서로 아직 마음이 있는데...
gooreumi·5년 전
며칠 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그친구가 늘 을을 자처하고 전화 한 번 할때도 전화걸어도 되냐 물어 볼 정도로 배려를 많이 해줬었죠.. 저는 그런 면이 너무 답답하고 소심해 보여서 정도 떨어져 갔어요 그리고 스킨십 문제도 그렇고.. 또 우리끼리의 문제를 그 애는 친구들, 심지어 제 친구들한테 가서 제가 무슨 얘길 했는지 물어보곤 했어요 결국엔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한 5일 지나고 계속 생각해봤는데 걔만큼 저를 좋아해 줄 사람도 없을 것 같아 두렵고 전에는 걔가 귀엽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젠 애교를 부려도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사귈땐 그애가 저를 좋아한 만큼 저도 그애를 좋아한게 아니란걸 느껴요 근데 지금은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이젠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봐도 재미있지가 않고 sns를 해도 무미건조하고 심지어 매일매일 라디오 듣는 걸 빼먹지 않고 콘서트도 꼬박갔던 최애 덕질마저 흥미가 떨어져요 그 애는 제가 차갑게 대하고 연락을 열심히 안해서 그래서 마음이 변하는게 눈에 보여서 서운했대요 제가 새벽에 톡을 했는데 전보다는 아니지만 아직도 많이 힘들대요 그런데 다시 사귀면 또 서로 안맞을게 걱정이 되고 자기가 전처럼 챙겨주지도 못 할 것 같고 나중에 또 배려를 해줘서 안맞으면 서로 상처만 줄 것 같아서 다시 사귀는 건 미안하지만 힘들 것 같대요... 거기다 대고 저는 괜찮다고 마주치면 서로 불편해 하지말자 그랬는데 걔가 친구사이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뭐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진짜 다시 사귀면 전보다는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애는 제가 변할 것 같지 않나봐요 또 붙잡으면 그땐 정말 친구사이로도 못 남을 것 같아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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