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스펙타클한 인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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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 스펙타클한 인생
커피콩_레벨_아이콘bbiddul5
·5년 전
저희 부모님은 서로 사랑하지도 않은 상태로 덜컥 임신해서 결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혼하기 전까지 15년 평생을 그렇게 싸우고 이혼하셨고 저는 엄마의 자살시도를 2번가량 보고 들었으며 심각한 우울증을 직접 봐왔죠 아빠랑은 언젠부턴지 모르겠지만 이혼한후부터 지금까지 4년동안 저랑 거의 대화라는 걸 해본적이 없어요 아빠의 성격을 단어로 나열해보자면 가부장적, 자기중심적, 분노조절도 안되는 것 같고 사랑한다거나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표현도 할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아빠가 많이 원망스럽지만 아빠도 커온 과정이 불우하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안쓰럽기도해요 친할머니는 실제로 아빠를 낳으신분도 아닐뿐더러 친할아버지는 여러 할머니들을 거느리셨고 때문에 아빠는 이복형제들이 꽤 있어요 엄마는 어렸을 때 중학교를 중퇴하셔서 무시를 많이 받았어요 문제는 이혼할 때 3살동생이 있었다는거에요 지금 제가 19 남동생이 각각 17, 7이에요 그 땐 동생이 어리고 아빠는 일을 해야했어서 둘째랑 저는 자유롭지 못했고 친구들이랑 잘 놀지도 못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물론 그냥 투정으로 보일 순 있겠지만 당시에 저는 집이 정말 지옥같았고 웃을 일이 일절 없었고 그나마 내가 숨쉬고 웃을 수 있는 게 밖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는 거였어요 그런데 저한테 그런 집이였던 공간에서 우는 애를 업어가며 몇십분을 달래는 제가 너무 비참했어요 그렇게 지금까지도 애를 본다는게 너무 힘들어요 내 나이에 맞지않게 자유롭게 지낼 수 없다는것, 말을 듣지 않을 때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커요 그리고 이혼하시고 1년후쯤에 아빠는 어떤 여자분을 만나셨는데 처음엔 저한테 잘해주셔서 저도 좋았어요 하지만 더 편해지기 시작하면서 그 아줌마가 선을 넘는게 보였고 문제는 저희 집에서 같이 살게 되면서 시작됐어요 제가 방을 치우지않아서 바닥에 굴러다닌 옷을 멋대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너처럼 화장 떡칠하고 시내에 돌아다니는 애들이 제일 싫다'며 외식 중에 저를 울리거나, 제 욕을 동네사람들에게 하고 다녔는데 속상한정도가 아니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요 저희 집 들어와서 살면서 동생은 봐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집안일도 자기 내킬때 설거지 한 번 해주는게 더 미웠어요 주말에 대청소하느라 다들 분주할 때 가만히 있는 그 아줌마가 너무 미웠어요 근데도 더 비참한건 저희 아빠는 그걸 다 알면서도 가만히 있는게 눈물이 나오네요 심지어 그 아줌마가 저한테 '자기가 집을 나가서 따로 사는게 편하겠냐'고 제게 물었을 때 전 그냥 솔직하게 그렇다고 말했어요 근데 아빠한테 몇 분 후에 전화가 왔었고 저더러 그 아줌마한테 미안하다고 같이 살자고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아빠말 더는 듣기싫어서 알겠다고만 하고 안보냈는데 다시 전화해서 짜증내었던게 저는 제일 배신감들었어요 정말 너무 속상해요 제 편이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정말 죽고싶어요 왜 저만 이렇게 힘든것 같나요 저보다 더 힘든사람이 있는거 맞아요 ? 전 가끔 제가 친구들이랑 너무 재밌게 놀 때 너무 불안해요 제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행복의 주인은 제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아빠는 제가 커서 단 한 번도 제 생일 챙겨주신적이 없는데 그런거 안 바라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깐. 근데 전 속상해요 그 아줌마 딸들이 해외여행갈 때 몇 십만원 주고 생일선물로 가방사주는데 전 아빠가 낳은 딸인데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도 못듣는데.. 우릴 위해서 버는 돈일텐데 누리는건 왜 항상 그 아줌마네 가족인지 그게 너무 억울하네요 옷이고 신발이고 머고 친구들보다 좋은 거 가져본적없어요 저 철없이 투정부리는건 아닌데 저한텐 돈 없다면서 그 아줌마한텐 팔찌해주는게 너무 화가나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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