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살아야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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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살아야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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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람은 왜 살까요? 태어나서? 수능 잘 보고 좋은 대학가기 위해서?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서? 돈 잘 벌기 위해서? 저는 제가 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제 인생이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좋은 대학가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기’라는 목표가 있었던 고3 혹은 대학 입학한 새내기인 20살이 제 인생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벌써 24살, 2개월 뒤면 25살이 되는 나이인데 다른 분들은 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너무 오래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하나 둘 들 수록 좋은 게 하나도 없고 별의별 일만 잔뜩 겪게 되고 힘든 일만 점점 불어나는데 사람은 왜 이렇게 오래 사나요? 살면서 단 한번도 개운하게 잠에서 깬 적이 없고 잠도 많이 설칩니다. 그만큼 꿈도 자주 꾸는데 꿈 속 세상은 참... 매번 새롭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영원히 잠에서 깨지 않았으면 하는데 매번 이렇게 정신 멀쩡하게 깨네요. 고3땐 너무 힘들어서 무교지만 친구따라 잠깐 교회에 다녔고 대학생땐 너무 힘들어서 술과 담배에 저를 맡겼는데 이제는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들고 평생 눈 감고싶어요. 오늘은 우울한 기분 좀 떨쳐내려고 기분 전환 겸 그냥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인데 대뜸 할아버지한테 욕을 먹었네요.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고 덕분에 살아갈 이유를 한 번 더 상실했습니다. 저는 왜 살아야 될까요? 살아갈 이유를 못 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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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ggfrrcx 그나마 부모님께서 저를 아끼시는 게 눈에 훤히 보이니 죽지 못해 사는 거지 부모님 두분 다 안 계셨으면 두 눈은 무슨 몸 곳곳의 장기들 다 내줄 수 있네요. 삶이 너무 허무맹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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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al
· 4년 전
저희 나라는 태어날때부터 미래가 정해져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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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ian
· 4년 전
사람으로 태어났으니까 사람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