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상담 그만하고 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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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담 그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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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상담사를 찾아갔다 선생님이 너무 고리타분하다 가족상담을 먼저 받는 게 아녔다 성폭력 상담을 받으면 내담자의 내면을 보고 길을 알려줄 것 같았다 근데 선생님도 내 개인상담으로 넘어가도 따로 전화로 아빠와 대화하면서 이상하게 내 문제를 보는 걸 피한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이 쓰는 단어가 왜 걸리지 딱 몇 개의 단어다 편집증, 피해의식, 유교사회, 배설, 자기검열 이런 것 선생님한테 잘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안 든다 친절하신데, 잘 모르겠다 여기는 안 보시겠지 이걸 직접 얘기해볼까 날 너무 과격하게 보신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상담비가 너무 비싸다 1회기 거의 9만원 좋은 사람하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 근데... 전문적인 용어를 일부로 말씀 안하시는 건 알지만 오히려 이런 단어도 혼란스럽다 내가 후유증이 치료되고 있나? 원래 상담은 그런 게 없나? 이겨내기가 힘들다. 잡다한 해결책을 바라는 건 아니다. 새내기 상담가같이 솔루션만 뱉어내는 것 같아도 싫다. 그 분은 친절하시고 성격이 좋다. 물어봐야 할까? 왜 이렇게 말하셨는지 그러면 편집증이라고 할 것 같다 그리고 가족과 날 떨어트려 놓으시고 조심해주심 좋겠다. 아빠 전화를 대충 받으심 좋겠다. 곧 환갑인 어른이 연기하는 게 뭐가 어렵다고. 집 안에서 다른데. 너무 내가 손해다. 내가 과거에 묶여서 평생 환자처럼 살 사람은 아니지만... 선생님이 쓰는 이런 단어 딱 몇 개가 너무 힘들다. 상담 그만하고 싶다. 남 탓하는 게 아니다. 그냥 압박감이 심하다... 오빠로부터 분화되고 싶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을 설명해주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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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LMFAO 6회기 동안 상담했는데 나머진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걸리는 단어가 딱 5개에서 6개 밖에 없는데 상담사 분이 너무 조심스러워하고, 검열하는 것도 싫어서 이걸 물어볼지 말지 고민됩니다 저 단어가 제가 실제로 그렇냐 아니다 따지고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고 싶은 건 아니고 구체적으로 그때 여쭤볼 걸 그랬어요 저런 단어가 왠지 전 더 힘든 것 같아요. 어쨌든... 구체적으로 다음 회기 때 물어봐도 될지, 제가 너무 많이 떠안는지 그것까지 생각이 많아요 상담은 잘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쓰니까 진짜 남탓 맞네요.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