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사귄남자친구가 12일만에 새여친이 생겼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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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사귄남자친구가 12일만에 새여친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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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작년 9월 말부터 올해 10월 초까지 일년 넘게 사귀다 서로 지쳐서 헤어진 전남친이 12일만에 새 여친이 생겼어요. 저나 걔한테나 이렇게 긴 연애도 이렇게 좋아한 사람도 이렇게 많은걸 함께 경험하고 서로를 바꾼 사람은 처음이었다고 확신해요. 연애 초반에는 정말 죽고 못살았어요. 하루라도 못보면 죽을 것 같고 친구고 뭐고 정말 서로에게 미쳤었어요. 하지만 둘다 제대로 된 연애는 처음이었던지라 시간이 지남에따라 서로 편해지는 과정에서 제가 그 친구가 변했다고 느끼면서 상처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싸움도 정말 잦아지고 나날이 지쳐갔어요 저도 걔도. 일주일 중 7일, 매일을 보는데 그중 싸우는날이 절반이 넘었어요. 매번 패턴은 거의 비슷했는데 걔가 절 서운하게 만들면 제가 서운한걸 표시하고 걔가 풀어주다가 제가 안풀리면 결국 같이 화내고 싸우다 걔가 다시 화해하는 방식이었어요. 처음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컸어서 대화도 많이하고 잘 헤쳐나갔는데 갈수록 싸울때 하는 상처주는 말도 정말 심해지고 서로에게 독이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중간에도 두번이나 헤어졌었는데 정말 안되겠다싶어 두번다 하루도 안지나서 재결합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반복되는 실수와 의미 없는 사과에 지쳐갔고 걘 아마 계속되는 제 투정과 싸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받는 상처에 찌들어갔을거에요. 헤어질때쯤 되서는 연락과 만남 그리고 모든 애정표현이 진심이 아닌것같고 의무적으로 느껴졌어요.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헤어지게 된 계기는 제가 서운한 일이 생겨서 화를 냈는데 걔가 같이 화를 내다가 심하게 다퉜었어요. 그렇게 싸우다가 걔가 잠수를 타려고 하길래 제가 잠수타면 헤어지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잠수를 타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 너무 화가나서 진짜 헤어질생각으로 처음으로 욕 쓰면서 못해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화내면서 잡다가 결국 그냥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정말 헤어질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할말이 없냐고 묻길래 ***을 한바가지 했습니다. 그래서 그거때문에 걔가 상처받고 정말 헤어지자고 그랬는데 이성을 찾고보니 못헤어지겠어서 하루종일 잡다가 이제 진짜 끝이다 싶어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정말 힘들줄 알았는데 헤어진 후 일주일정도는 멀쩡하더라고요. 그 아이가 딱히 밉지도 않고 그냥 그랬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고나서도 며칠간 연락하고지냈어요 친구로. 그러던 중 저 좋다고 쫓아다니는 애도 있어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딱 일주일쯤 지나니까 미친듯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직 헤어진게 아닌거같고 너무 속상했어요 전부. 그해서 핑계를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연락했는데 헤어지고 잠깐 연락할때까지만해도 그냥 친구처럼 대하더니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화난듯이 말하더군요. 재회고 뭐고 일단 그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뭔가 화난게 있는지 말해달라고 길게 써서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더이상 할말이없다면서 그냥 씹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잊어야지했는데 다음날 걔 어머니한테서 문자가 왔더라고요. 헤어진거 이제 아셨다면서 저보고 좋은 덕담 해주시고 그러셨어요. 별건 아닌데 여지껏 헤어지고 다음날 말곤 한번을 안울다가 그 문자를 딱 보는 순간 못헤어지겠다 싶어서 그날 하루종일 정말 미친듯이 울며 보냈습니다. 입시준비중인데 한달도 안남았는데 학원까지 조퇴해서 울었어요. 저 좋아하던 애한테도 미안해서 연락못하겠다고 사과하고 연락도 끊었어요. 지금은 대화자체를 시도 할수가 없으니까 한달 뒤에 찾아가보려고 마음먹고 그 생각하나로 버티려고 했죠.!그러다 저녁쯤 좀 진정하고있는데 sns에 연애중을 띄웠더라고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누군지도 모르고요 그냥 헤어진지 2주도 안돼서 저는 그 아이에게 잊혀버렸단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아깐 그렇게 펑펑흘리던 눈물도 안나오고 손발이 떨리면서 그저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누군지도 찾아보고 사실이 아닌건 아닐까 그냥 나보라고 해논건 아닐까 그런생각을 하며 여기저기 미친사람처럼 물어보는데 결국 사실이더라고요. 누군진 모르지만 어쨋든 맞답니다. 1년사귀고 헤어졌는데 12일만에 새 여자친구가 생긴게 맞답니다. 저는 정말 이해할수가 없고 증오감이 듭니다. 의미상 서로에게 첫사랑이라고 해도될만큼 좋아죽었는데 남자와 여잔 달라서 그런걸까요? 정말 별생각이 다듭니다 저한테 했던것들도 전부 거짓같고 너무 밉고 싫고 진심으로 증오스럽습니다. 저한테 했던 행동을 다른 여자한테하며 설레하고있을 그 애를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디에 어떻게 욕해도 마음이 안풀리고 너무 화가나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어디에도 집중이안됩니다. 아무리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해도 12일만에 새 여자친구가 생기고 절 잊는게 가능한걸까요? 사귈때부터 연락하고 았었던건 아닌거같은데 정말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무슨생각인걸까요? 전 대체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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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5년 전
받아들이세요. 사람맘이 잡을수있다고 잡혀지는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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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0000
· 5년 전
그사람이 무슨생각인지 알려고하지마세요 끝났으면 대부분은 거기서 그냥 끝... 마음 추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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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lana
· 5년 전
좋은 이별은 없어요 떠난사람 잡기도 힘들구요 알려고하면 상처만 받습니다 받아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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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klove1354
· 4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 증오감이 마저 들었을때 그땐 이미 사랑이 아닌 애증의 감정의 단계에 들어선거같아요 참 단순하죠 그렇게 첫사랑이라 좋아죽고했던 그 시절을 언제 그랬냐는듯 헤어지고 12일만에 다른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고, 어쩌면 상대남자친구였던분은 님이 생각하시는 마음만큼 깊은 애정을 주었던건 아니였던거같아요 믿고싶지않고 부인하시진않으실테지만 어쩔수없는 현실인거같아요 지금 님에게 올라오는 감정들을 모두 받아들이고 인정해주세요 자기 스스로가 보듬어주어야한답니다 아파도 내 마음이고 좋아도 내 마음이고 세상 사람들 다 자기 마음대로 자기 이기주의적으로 살아가요 마음 독하게 먹어요 내가 내 자신을 소중히 대할줄알아야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해줄줄알아야 사랑받고 살아갈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