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취업|열등]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가 너무 싫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학생때까지는 싫어도 그래도 엄마니까 이러면서 자주 넘어갔는데 성인되고나서부터 진짜 엄마가 너무 싫어졌어요 예전엔 애증관계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너무 싫기만하네요.. 엄마라는사람 성격자체가 남탓을 엄청 잘하시는 분이세요..본인이 잘못해도 그걸 절대 인정 안하려고하고 항상 제 잘못이라고 박박우기고 저는 어릴때 진짜 제가 잘못한줄알았었는데 크고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항상 본인의 뜻에 벗어나게 행동을 하면 이상한사람취급하는건 당연하고 항상 제가 뭘하던지 간섭하려고하고..말투자체도 좀 대화하는데 지장이 많이 생기는 말투에요 항상 제 말 귓등으로 듣는둥 마는둥하고 본인 피곤하면 빨리 꺼져 이러는거 기본이고 어릴때부터 저하고 남동생한테 역지사지 그렇게 강조하시는분인데 정작 본인은 저랑 남동생을 하나도 생각해주지 않아요.. 어짜피 이야기 안들어주고 자기의견만 맞다고 하실 분이니까 저희 둘다 그냥 져주고 맙니다..대화를 해봤자 통하지가 않으니까요..그리고 항상 본인이 대화할때 반박할 근거가 없다싶으면 집 나가라고하고 내가 만만해?계속 이 소리 하시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그냥 경제권이 자기한테 있으니까 어떻게든 굴복시키려고하는느낌..그리고 키워준거가지고 그렇게 생색을 내십니다..그렇게 키우기싫으면 낳지를 말던가 맨날 키워줬다 돈없는데 키웠다 어쩌구저쩌구 진짜 듣기싫어요 저희가 낳아달라고 때쓴것도 아닌데 왜 그거가지고 생색을 내는지..돈요구하는건 당연하고 놀라운건 제가 성인되고나서 그 흔한 용돈한번 받아보질 못했어요..맨날 말로만 돈없다 거리시는거 다 티나고 진짜 받아본게 3000원정도..?그러면서 맨날 저한테 몇만원 몇십만원씩 돈뜯어가는거 일상이고 안준다그러면 또 집나가라 그래요.. 그렇게 협박해서 맨날 돈뜯어가고 제가 번돈 제가 마음대로 쓰지도 못하게 하십니다..맨날 뭐 살때마다 그렇게 눈치를 주세요..너는 그걸 가족위해써야지 맨날 너만사냐 이기적이다 맨날 그렇게 말해서 택배도 몰래부르고 그럽니다.조만간 돈모아서 빨리 독립하고싶어요 근데 그 독립하는거마저도 못하게 막고있어요..제 생각인데 그냥 본인 울타리밑에 놓고 마음대로 저를 이용하고싶은거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엄마도 이혼하시고 저희 힘들게 키운건 알겠지만 맨날 감정쓰레기통 노릇에 심하면 진짜 때리시기도해요 그걸 다 부모라는이유로 이해해주고싶지가않아요 사상자체가 부모는 자식한테 어떻게 해를가해도 용서가되는데 자식은 부모한테 솜털하나 건드리면 안된다는 마인드를 갖고계신분이고 더군다나 말도 안통하시는 분이여서 그냥 너무 화나요.. 말하시는거보면 그냥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보고 마음대로 주무를수있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취업을 해외로 하고싶은 이유도 그것때문이에요 엄마랑 최대한 연락안하고 얼굴 안보고 살고싶네요..지금 말하시는거보면 제가 외국가면 저 쫓아올 기세던데..요즘 갑자기있다가도 엄마가 너무 싫어져서 속으로 그렇게 욕을해요..그리고 열등감이나 남 질투하고 까내리는거에 재미 느끼시는분이라 상대하기도 좀 부담스럽고요..길가다가도 사람 생김새 몸매 가지고 그렇게 남욕을 즐겨하세요..그건 외가쪽 식구들이 다 그럽니다..외가쪽 식구들도 풀어보자면 엄마보다 더하신분들이 많아요..그리고 아빠랑 이혼하시면서 저희까지 버리려고했다던걸 엄청 당당하게 말하시던데 그것도 진짜 웃긴거같아요 버리지않고 너네 키웠다 이걸 그렇게 생색내면서 말할 대목인가 싶네요..해외로가서 산다면 연락이 자연스레 끊길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a
· 5년 전
저희엄마랑 비슷하시네요 감정이입하면서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도 예전에 저희엄마랑 죽었다깨놔도 좋은 사이 될수없다 막 나만보면 화내고 저리가라고 하는데 이건 어쩔수없이 내가 돈모아서 독립해야한다 저도 해외취업생각해보고 기숙사 있는 회사에 취직해서 자유를 만끽한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왤케 엄마랑 잘 지내는지... 님도 뭔가가 엄마하고 사이에 꼬여있는건 아닌지.. 그걸 잘 풀면 더 좋은 상황이 올거같은마음에 글을 길게 남겨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ah1
· 5년 전
우와...이런 엄마들 많네요. 저희 엄마도 그렇거든요. 전 고3쯤인가? 그때 학원 다니면서 많은 친구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각성하게 됐어요. 엄마가 나보고 이기적인 년이라고 하면, 아 난 이기적인 년이구나...좀 더 잘해야 정상인 궤도에 들어가는구나... 이런 식으로 살았는데, 팩트는 그 정반대였더라고요. 가스라이팅인가? 교묘하게 상대의 심리를 교란시켜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사고와 행동을 주입시키고 세뇌시킨다는데, 제가 딱 그꼴 당하고 있었던 거죠. 고3때 처음 알았어요. 내가 속고 있었구나를.... 각성한 뒤로는 엄마 자체를 한 인격체로 보니, 정말 한심하고 허접하더라고요. 자식이 부모에게 반감을 느낄 때는 일반적으로 잔소리나 욕먹을 때 들잖아요, 근데 저는 그걸 넘어서서 엄마의 인성, 인격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정말 못되고, 나쁜 사람이라는 걸요. 인종차별, 내로남불, 타인비하 등등 저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라면서 본인은 돌아보는지 모르겠네요. 돌아보면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게 아니라, 자기연민에 빠져서 합리화시키는 것 같아요...문제는 제가 극혐하는 그런 모습을 저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엄마는 어떤 말을 어떤 톤으로 말해야 상대가 제일 기분 더러워 할 수 있는지를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제일 악독스러운 말과 방법으로 뱉곤 하는데, 제가 그걸 제일 끔찍하게 생각하고 거기에 상처 받으면서도 그걸 배워서 똑같이 가족에게 쓰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제일 더러울 거라는 걸 아니까...그냥 저희 가족은 서로가 넘 싫도, 상처 주고 싶고, 지옥인 것 같아요, 개선해서 잘 살아보려고 하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밖에서는 이런 행동을 안 하지만, 대신 아주 사소한 것들에는 그런 습관이 묻어나요, 가령 어떤 연예인이 무슨 사고를 쳤다, 그럼 스트레스를 거기에다 푸는 것처럼 혐오하는 마음을 담아서 욕을 하게 돼요...정말 고치고 싶은데, 고치려면 근본적인 가족과의 관계부터 손을 대야 할 것 같지만, 또 딱히 가족이랑 좋게 지내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최대한 자제하면서 살아야할 것 같네요. 암튼 저랑 비슷한 경우인 것 같아서 위로되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