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쳤어요.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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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쳤어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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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상쳐가 무뎌진다는걸 느껴본적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자주 느끼고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부다~ 하면서 넘겼는데 이제는 넘기기 조차 힘들어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자해였어요. 올해 7월부터 시작된 자해는 점점 더 절 힘들게 만들었어요. 당시에 따가움과 아픔이 저를 기쁘게 만들었어요. 마치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도와준거 같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누군가가 저의 아픔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일부러 자해를 한 날 밴드를 붙이고 반팔을 입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알아본 이들은 저의 곁을 떠나가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믿었던 남자친구까지도 헤어지자고 했어요. 저랑 있으면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더욱 우울해졌고 이제는 이 우울함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변해서 지금은 제가 우울한게 맞는지 아니면 그냥 저의 세상에 미쳐있는건지 헷갈릴 수준이에요. 근데 가끔 우울한게 맞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바로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힘듦보다 더 큰 힘듦이 다가왔을 때에요. 저는 제가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무뎌진거였더라구요. 누군가에게 말하는건 힘들지만 누군가가 알아주면 내편이 있구나 하고 힘이나더라구요. 하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지쳤어요. 제 탓을 하는 것도 이제 너무 힘들고 누군가가 알아봐주길 바라는 것도 힘들어요. 저의 마음을 외로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더더욱 아프구요. 자해도 그만하고싶어요. 그냥 제마음을 좀 확인하고 싶어요. 외로움인지 힘듦인지 남들이 말하는 관종인지. 오늘은 제일 친한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너 요즘 왜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전 나름 저의 힘듦을 말했는데. 그냥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그냥 제가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어요. 전 뭘까요? 왜 살까요?
힘들어요도와주세요자살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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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RT
· 4년 전
이 글로 글쓴이님의 힘듦과 슬픔을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됬어요. 저희가 글쓴이님의 힘듦을 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글쓴이님, '힘들다' 하고 생각하는건 관종이라고 할 수 없어요. 단지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것 뿐이라면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시지도, 여기까지 찾아와서 글을 올시지도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저흰 길 가던 누군가가 힘들어한다고 '어 관종이다' 하진 않잖아요?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은 그 힘듦에 공감하면 자신도 이상하게 인식될까봐,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걸 인정하고싶지 않아서 애써 그런 시선으로 보는거라는 생각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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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RT
· 4년 전
'죽고싶다' 라고 생각하는건 눈 앞에 닥친 현실이 너무 차갑고 클 때, 사람이 한계치에 달하려고 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이상한게 아니고 위로받고 응원받아야하는 감정이고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는건 저도 몇 번 겪은 일인데, 떠나갈 사람은 떠나가고 곁에 남을 사람은 남더라고요. 떠나간 사람들은 꼭 지금 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제가 힘들거나 곤란할 때 외면하고 떠나갈 사람들이니 정말 진심으로 친하다고 생각했고, 소중했던 사람들을 빼고는 마음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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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RT
· 4년 전
만약 제가 너무 간섭했거나 주관을 강요했다면 죄송합니다....제 의견이 옳은 것만은 아니니 글쓴이님께서 여러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수천, 수만 번을요. 힘드시더라도 계속 생각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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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RT
· 4년 전
저희가 글쓴이님을 응원할께요 비록 잘알지는 못하지만 행복해지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도배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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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ULRT @ULRT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힘이 된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행복해지길 바라주셔서 생각을 좀 더 깊이 해보려구요. ULRT님도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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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RT
· 4년 전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아는 사람들보다도 모르는 사람이 해주는 말이 더 와닿을 때도 있어요. 힘드시면 언제든 마인드 카페에 와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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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ULRT @ULRT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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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yu1002
· 4년 전
힘내시란 말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조울증...저도 다 있고 쟤 주변에 없는 사람이 드뭅니다. 드물지 않아요. 말만 안할 뿐, 그저 감기처럼 여기며 지내죠. 별 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