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실망하고 자꾸 나약해지는 스스로를 바라보는게 자신 없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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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실망하고 자꾸 나약해지는 스스로를 바라보는게 자신 없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unflower2002
·4년 전
내 주변엔 내가 얼마나 힘들게 악착같이 하룰 버티는지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얘길 늘어놓으면 내 가족 조차도 네 얘기는 피곤하다면서 날 피한다.그럴때마다 난 속으로 엄청난 상처를 받고 속으로 숨게 된다. 당연히 자존감도 짓밟히고.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 항상 매순간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벅찼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러운건 그 모든 순간 난 혼자였다. 단순히 일이 힘든거라면 차라리 낫다. 주변에서 화살을 던지는 사람들 때문에, 나한테 등을 돌리고 조롱하는 가족 때문에, 대놓고 날 따돌리고 비아냥 거리는 동급생들때문에 이 상황이 더 고역이다 죽을 생각도 여러번 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됐는지,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서 근데 막상 죽을려고 하니 억울했다. 그동안 노력했던게 아까웠다. 내가 불쌍했다. 죽을때까지 개고생만하고 사람들의 노리개나 될 수 밖에 없는 내가...... 그리고 무엇보다 간절하게 성공하고 싶었다. 하루빨리 성공해서 똑같이 아니 몇배로 되갚아주고 싶었다. 날 하루하루 비참하게 만들었던 그 죽일***들한테 증명하고 싶었다. 니네가 얼마나 찌질했는지 내가 니들보다 얼마나 더 높은 위치에 있는지 똑똑하게 알려줘서 걔네들을 쪽팔리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자 내 무능력이 눈에 들어왔다. 그 새끼들보다 성공할 수 조차 없는 나의 무능함이 날 더 비참하게 했다. 영원히 이대로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날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엔 쓰레기들이 많다. 그리고 현실은 더 잔인하다. 이젠 정말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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