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를 비웃고 있는 것 같고 사람들과 연락하는게 힘들고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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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를 비웃고 있는 것 같고 사람들과 연락하는게 힘들고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loooooou
·5년 전
전 18살 여자인데요,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모두가 저랑 친절하게 대화해도 속으로는 절 비웃고 있을 것 같고, 놀다가 집에 가면 아 그사람도 날 한심하게 보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날씬한 것도 예쁜 것도 아니라서 초중딩 때 놀림을 받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상처가 컸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중학교 때는 방송부였는데 방송부 친구들, 선배들 아무도 저한테 뭐라고 한 적이 없는데 꼭 모두가 저를 무시하고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3년 내내 힘들었어요. 방송부다 보니까 전교생 눈에 띄는 일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전교생들이 저를 비웃을 거라 생각되고... 결국 방송부는 중3 때 그만뒀어요. 그리고나서 미술학원을 다녔는데 제가 미술을 늦게 시작한 편이라 다른 애들보다 뒤쳐지는게 당연한 건데도 너무 창피하고 자괴감 들어서 미술학원도 그만뒀어요... 이런식으로 그만둔 학원만 세군데예요. 참고로 전 학원을 세군데밖에 안다녔어요. 그냥 다 포기한 거예요... 포기도 그냥 하기 싫어서 한게 아니라 시선이 너무 신경쓰이고 그게 힘들고 괴롭고 죄책감들고 자괴감들어서 그랬어요. 결국 중3때 우울증걸리고 매일매일 자해하면서 죽은듯 살았었어요. 밖에도 못나갔었어요. 그리고 좀 나아져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역시나 이전과 같은 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한국으로 돌아왔구요. 아빠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면 치료해야 된다고 해서 정신과에 보내줬는데... 정신과 의사선생님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 의사선생님마저 절 비웃고 한심하게 볼까봐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래서 진단도 제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결국 또 병원 포기하고... 이젠 모르는 번*** 오는 전화도 못받겠고 사람들이랑 연락하는 것도 무서워요 요즘은 백수처럼 집에 콕 박혀서 사는데 하는 것도 없고... 엄마는 우울증 같은건 다 핑계라면서 밖에 나가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라고 하는데, 전 예전처럼 제가 다 포기해버릴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요 포기했을 때 그 죄책감과 자괴감이... 엄청 생략해서 쓴거지 제가 중간에 포기한 게 너무 많아요. 학원도 학교도 다 포기하고... 잘 놀던 친구들과의 관계도 제가 일방적으로 무서워서 끊어버리고... 후폭풍이 두려워서 연락도 안받고 잠수타고.. 제가 생각해도 제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의지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이런 성격을 고치고 싶어서 엄마한테 병원 보내달라고 몇달동안 부탁했는데 엄마는 '니가 배불러서 그런거다, 병원이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다, 사춘기다' 라고 하면서 안보내주다가 이제야 월요일에 한번 가보자고 하시는데, 좋으면서도 제가 병원에 가면 또 솔직하게 말 못할까봐 두려워요. 그리고 또 중간에 치료 포기하고 병원 끊을까봐... 그리고 병원은 진짜 심각한 사람들이 가는 건데 제가 병원 갔다가 그건 병이 아니라 그냥 성격 문제라고, 그냥 나태한 거라는 소리 들을까봐 그것도 무서워요. 제가 문제인건지..모르겠어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고 학교도 제대로 못다녔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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