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입시를 앞두고 방황 한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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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 입시를 앞두고 방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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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제 이야기 듣고 '그냥 누구나 겪는 거예요'라고 답변할지도 모르는데 저는 진짜 우울해요. 저는 현재 예비 고1입니다. 요즘 제가 누군지 잊어버린 거 같아요. 저는 숙달보다는 직관의 능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고, 수학 물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초딩 때 창의수학이나 사고력수학 진짜 좋아했어요. 중1 때 물1 공부하면서 물리도 좋아했고. 보통 공부 잘하는 애들은 성실하고 복습 잘 하는 아이들이라면 저는 복습 한 번 안 하고 살았었죠. 초딩 때 시험 안 보는 세대이기도 했고. 어쨌든 몇 번 흔들렸어요. 수학책을 달고 살아서 초딩 때 '공리' '수렴' 이런 단어들 뜻을 알았어요. 제가 하나는 사고력학원, 다른 하나는 선행학원 다녔죠. 사고력학원은 재밌게 다녔는데 선행은 별로 안 좋어했어요. 학원이랑 안 맞아서 그랬을 거예요 아마. 중등선행까지는 반탑 달리면서 하다가 초6 때 고등선행 시작했고. 말했다시피 복습은 원채 해 본 적도 없고 수학은 외우는 게 아니다는 강한 인식으로 곱셈공식을 안 외웠죠. 뭔가 수학의 정석 간지나서 좋아했는데 열심히 안 했죠. 그 때 쯤 맞물려서 사고력 학원 끊었던 거 같아요.(+사고력학원에서는 샘로이드 15퍼즐의 가해성, 합동식 같은 대학수학까지도 폭 넓게 공부했던 거 같아요. ) 그 때 부터 수학에 흥미를 잃고 크게 흔들렸어요. 선행은 노잼이었죠. 갑자기 선행 학원에서 kmo를 하자했죠. kmo 기초를 다질 때 무조건 암기가 어느정도 필요해요. 근데 저는 그걸 안 했죠. 선생님은 원래 선행 가르치는 사람이 kmo하니까 잘 못 가르치고. 원래 사고력 학원에서 배웠던 걸 공식화 시켜서 암기하는 느낌이라 기분 나쁘기도 했고. 선행에 찌들린 애들은 그거 보고 신기하다고 박수치고. 근데 걔네는 다 외워서 시험보니까 나보다 잘 맞고(난 가끔 0점도 받았다), 애들 사이에서 "천재(나를 뜻함)한테 뭔 일이냐고" 떠들고. kmo 포기했죠. 이 때 자존감이 하락했죠. 이 때부터 공부 안 했어요. 걍 학원 꾸준히 다닌 정도? 즁2 때 중간고사를 망쳤죠. 국어에서 b가 나와서 외대부고는 물 건너 갔어요. 나머지는 a 나왔지만. 솔직히 중학교에서 노력하면 올 에이 맞는다는데 이건 정상이 아니죠. 걍 돌은 거예요. 근데 케이엠오 반에서 저 추월해서 1등란 여자애가 전교1등을 한 거 아닙니까. 자존감이 하락했죠. 그 해 말쯤 어떤 과학샘이 저한테 영재고 써 보래여. 사실 그 전엔 고등학교에는 관심 없었고. 하도 외대부고 거리길래 그것만 생각했죠. 뭐 b 받아서 날라갔으니 걍 잊고 있었는데 영재고라니. 애초에 노력해서 갈 수 있는 학교기는 해? 여튼 영재고준비를 시작했죠. 그 사고력학원 중등부가 영재고 준비학원입니다. 그 학원 저랑 너무 잘 맞았어요. 그 때 다시 수학을 좋아하게 됐고, 과학은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했지만 엄청난 열정으로 5개월만에 내용 다 따라잡고 했죠. 애초에 영재고 반에 있었지만. 과고에 초커스 두고 공부했어요. 공부습관은 다 잡았다 싶었죠. 이 때 밤 12시까지 자슴도 하고 그랬으니까. 영재고 입시 5/19일에 끝나고 저는 당연히 영재고는 안 썼어요. 과고에 올인할 생각이었으니까. 이제부터 공부만 할 생각이었죠. 자...여기까지 평범하죠? 그 학기 때 국어 100을 찍으면서 내신도 급상승했어요. 비극은 방학 때부터 시작됐어요. 엄마는 제가 과고가는 걸 반대한데요. 어차피 가능성 없다고 민사고나 가 보라너... 하...몰라 방학은 날렸어요. 그 때 미적분 선행 했는데...뭐 그 외에 의미 없이 날렸어요. 뭐 과고원서는 썼고요. 다음주 과고 개별면접이고 다다음달 민사고 면접이네요. 요즘 마음이 안 잡혀요. 이리흔들 저리흔들. 엄마는 민사고학원 (예전에 다니던 ***은 선행학원에서 준비해쥬죠) 다니는데 저랑 너무 안 멎아요. 과고는 혼자 준비하고. 요즘 긴장감도 풀리고 공부도 안 되고. 하나가 안 풀리니까 방학 때부터 엄마랑 싸우고 난리난 이후 사춘기가 왔는지 공부도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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