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쪼잔한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열등|회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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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쪼잔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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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인터넷으로 어찌어찌해서 알게된 좋아했던사람이 있어요 사회적으로 좋지않은 방식으로 알게된 사람은 아니고 관심사를 공유하다보니 알게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 사람을 좋아했고 그래서 제가 그만큼 관심을 표출하면 그 사람도 그만큼 절 좋아해줄줄 알았어요. 애초에 저는 다른사람에게 무관심하고, 먼저 연락도 잘 하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이 사람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연락을 넣고 그랬어요. 하지만 저는 여러 성장환경 속 요인 때문에 속마음에 꽉꽉 누르는게 습관이 되었고 이 사람에게도 좋아한다는 말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친한 친구인 마냥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계속해서 저만 먼저 연락을하고, 저만 더 많이 신경쓰고, 저만 더 좋아하고, 저만 이사람에게 계속 선물을 주고... 그런게 신경쓰이고 서운했어요. 선물은 보답을 바라면서 주는게도 아닌데도 계속 신경쓰였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저는 그림그리는사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겐 그림 칭찬을 많이해주는데, 저에게는 거의 해주지도 않는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이게 너무 서운했어요. 저는 자주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고, 그만큼 좋아했고... 이렇게 말하니 제 마음이 과한것같기도 하네요ㅎㅎ 제가 열등감이 엄청 심한 이유도 있긴해요. 한 번은, 제가 오랫동안 연락을 주고받는 sns를 접속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그 분이 계정 이동을 한다고 닉네임에 써두고, 제 글에 마음만 눌러서, 알람을 확인해야만 또는 그 사람의 닉네임을 확인 해야만 그 사람이 계정이동한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적이 있어요. 사소한 일이지만 여기에도 서운해지는거예요. 나는 이 사람의 닉네임을 확인하고, 이 사람의 계정에 들어가서, 계정이동하게 된 새로운 계정을 알아내서 찾아가야하나. 그러니까 ‘나만의 일방적인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관계인건가. 내가 찾*** 않으면 끊기는 관계였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엄청 서운해졌어요. 여기까지 서론이에요. 짧게 줄이면, 제가 어떤사람을 아주 좋아했지만 그 사람은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는거예요. (표현방식이 다른 걸 수도 있고요) 그 다음 함께 노는 화상통화방이 있는데, 제가 시간이 남아서 그곳에 들어가서 같이 놀려고 했어요.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 게임스포되니까 나가세요’ 하는거예요. 이 게임은 그 사람이 해달라고 계속 글을 썼던 게임이고, 제가 여유로워지면 하겠다고 미뤘던 게임이에요. 그 순간에는 별로 화가나지 않았어요. 알았다고하고 다른분과 놀겠다고 하고 나갔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사과하는거예요. 00님이 죄송하다고 하네요~ 라고 연락이왔어요. 이게 더 화가났어요. 왜 본인이 직접안하고요? 왜?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면 성의껏 사과해야하는 것이 아닌가요? 게다가 이 게임에게도 제가 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ㅠㅠ 그래서 그 순간 화가나서 계정탈퇴를 하고 하루종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본인에게서 사과가 오길 기다렸어요. 하지만 오지 않았어요. 솔직하게 제가 여태 일방적으로 계속 연락하고, 선물하고, 관심을 보였는데, 이번 한번만큼은 먼저 연락할 수도 있지 않아요? 그게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그래서 찾아가서 여태 서운했던일 이런저런일 다 말했어요. 그리고 나를 대체 어떻게 생각하길래 그러냐.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니 잠시 멀어졌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나면 안되겠냐 그랬더니 죄송하다, 계정을 지운게 나와 연락하기 싫어서 그런 건 줄 알았다, 아주 소중한 사람이다, 잘 되길 바란다...뭐 그런 말을 하는거예요. 그리고 또 이렇게 상처를 주지 않을 자신이 없으니 이제 절연을하자고하네요. 그리고 차단당했어요. 이 때는 정신도 없고 어벙해서 제대로 말을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하자니, 1. 만약 제가 정말 그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나가야겠다고 해야하지않나요? 이부분이 너무 화가나요 2. 저는 아직 그 사람이 좋은데(하..진짜욕나옵니다) 그럼 또 제가 먼저 찾아가서 구걸해야하나요? 이게 너무 싫어요 3. 사실 한 번 또 싸웠다가 제가 ‘ 제잘못입니다. 다시 친구가 되어주세요 ‘ 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근데 똑같은 상황에 또 찾아가기가 너무 싫어요. 이 사람은 저와의 관계를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는것 같지가 않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제 자아 표출을 엄청못해요.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여러번 찾아봤고 인터넷 상의 지식을 기반으로 하면 회피성 성격장애가 있는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 사람에게 당신이 좋다는말은 죽어도 못하겠어요. 솔직히 이사람과 표현방식이 엄청 다른 건 인정해요. 그래도 이 ‘ 일방적으로 이사람에게 관심을 주는 것 같다’ 라는 기분을 지울수기없어요. 제가 문제인가요?? 그래도 본인과 직접 이야기 하는게 나을까요? 두서 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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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01
· 5년 전
1. 제3자의 입장적인 생각이지만 그 사람은 글쓴분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것을 눈치채고 뒤로 뺀것같아요. 소중한 사람이어서 상처줄까봐 뒤로 뺀게 아닐까요? 일부러 연을 끊은것 같아요.아니면 자기가 친해지고싶은사람이나 관심있는 사람이 생기면 주변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있는 사람도 있어요. 아니면 제 친구가 이런경향이있긴한데 친하든 안친하든 싸우면 절대 사과를 안해요. 물어보니까 자기가 먼저 잘못한것도 아니고 굳이 화해해서 다시 지내든 안지내든 딱히 별상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무신경한 분일수도 있어요. 2.그것은...글쓴분의 결정이시겠지만..!상대분은 전혀 마음이 없으신것같은데요...죄송해요..ㅜㅠ 3...ㅜㅜㅜㅜ제가 봐도 그런것 같습니다... 딱히 유지하고 싶으신 마음이 없는것 같아요. 그런 사람 잊으시고 더 좋으신분 생시시길 바랄게요..ㅜㅜㅜ쪼잔하지 않으셔요!! 좋으신분이에요. 저랑 비슷한 경향이 있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