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왔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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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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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야기하다가 가족 이야기가 나왔어요 물론 양쪽의 입장을 다 듣고 의사쌤이 말씀하시길 "야,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너희 엄마 아빠가 니 안키웠네. 경제적으로는 많은 지원을 해준 거 같아서 다행인거 같은데, 집안 스트레스 푼다고 엄마는 밖에서 친구들 술 마시고, 아빠도 양가감정 때문에 너가 아기 때 많이 당황했겠다. 니가 잘못한것도 없고 부모님도 잘못한 건 거의 없는데, 부모님 두분이 자식을 마음으로 안 키웠다는 건 잘못이야" "그래도 낳아주신 부모님인데 어떻게 저가 뭐라해요. 일단 어른이고, 나를 물심양면 양육해줬는데.." "아니 물은 해줬는데, 심은 안해줬다. 너희 부모님도 그점 인정했어. "그래도 어른인데요.. 죄송합니다 저가 잘못했어요" "ㅇㅇ아, 갑자기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는 건 너가 어릴 때 부모님이 속된말로 왔다갔다한거야. 널 사랑하는 모습과 싫어하는 모습을 시시때때로 바꾼거지. 그러니까 넌 어쩔 줄 몰랐을 거고. 거기다 사람은 부정적인 면을 더 잘보는 경향이 있어서 넌 아마 너 자신을 깔아뭉게는 쪽으로 만든거야. 살아남으려고. 너가 어른 어른 거려도 마음속으로 증오하는게 그 이유야. 그래서 넌 어른들의 생각과 다를 때 무조건 순종하지마. 이렇게 말하면 힘들겠지만 마음속으로 거절하는 연습부터 해보자" 상담 직후 엄마가 안아줄려는데, 죄송하다면서 인사만 꾸벅드렸어요.. 그리고 몇 주 뒤인 오늘 엄마가 짜증을 내셨어요. 어쩌지하다가 그냥 굽혔습니다.. 저 이상한건가요? 보통 다 양가감정 가지고 있지 않나요..? 저희 상담쌤이 제가 하는 말 중 가장 슬픈 말이, "다른 집도 다 그러잖아요", "부모님은 다른 집도 다 그런데요. 저희 집은 정상이고 저보다 못한 애들도 쌔빠졌데요" 라세요. 저가 잘못생각하는건가요, 집이 이상한건가요, 전 이 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나 아빠가 술마시고 우리를 때리는 것도 아니고, 서로 집에서 각자 할 일만 하고, 밥도 각자 편한 시간에 따로 먹고. 요즘 집안 다 이러지 않아요?? 인사나 말도 하는게 가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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