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는 분의 글을 봤어요 part 2
DASOM0211·5년 전
아까 파트 1 쓰고 다시 그 글을 보러갔는데 제 댓글 빼고 3개의 댓글이 더 달렸는데 그 3개 모두 죽지 말라는 댓글이였어요.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분명히 눈에 다 보이는데 죽지 말라는 소릴들을 여유가 없다는 것도, 그 분이 들으면 더 힘들어하고 더 원통해하고 더 사람이 싫어진다는게 전부 눈에 보이는데.....꼭 죽지 말라는 댓글을 달아야 겠는지. 참..자살하려는 분이 왜 결심을 했는지 알것같아요.(조금은....) 인간이 어쩜 다 같은지 그 글을 보고도 느낀게 없는것 같아요. 저 그 글에 달린 3개의 댓글 보고 이번엔 그냥 대놓고 울었어요(지금도). 아마 제가 그 자살하려는 분이였다면 지금 바로 죽었을지도 몰라요.
아마 제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에요. 정말 죽기 직전 사람이 아니면 이해 못해요. 저는 그냥 그 자살하려는 분이 최대한 고통없이, 최대한 후회없으셨으면 해요.
하지만....저 자살글 보고 운건 지금이 처음이에요. 왜냐하면 다른 분을은 왜 죽고싶은지 말씀을 세세하게 적으시지 않았거든요. 아마 자신의 죽음은 조용하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 아닐까 싶은데 그 자살하려는 분은 자신의 상황을 모두 꺼냈어요. 정말 지옥같았을 것 같은데 이제 죽으니까 모두 버리는것 처럼 전부 글로 쓰셨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운건가 싶기도 하고....
여기서 이런말하는건 아닌것 같긴한데............제가 저희 고모님께서 하늘에 있는 고향으로 떠났을때도 울지않았거든요. 그땐 제가 많이 어려서 그런거 였을수도 있지만(5살) 그래도 지금 몸이 막 떨리고 아직도 눈물이 나는데.........
저 그 자살하려는 분 그분이 안죽더라도 끝까지 기억할래요. 저를 울게 만들어서가 아니라 그 시간동안, 죽음을 결심하기 전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이 나왔을까 생각하면 지금까지 버텨주신건만 해도 정말 대단스러워서 그 대단한일을 해내셔서 기억할거에요. 왠만한 어른보다 더 고생하신것 같아요. 그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사실 어른을 나이에 비례시키는건 참 바보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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