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본 오르막길은 더 가파르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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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길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본 오르막길은 더 가파르게 보였다. 그 높이가 마치 인생처럼 보여 불현듯 서러워졌다. 이걸 같이 올라갈 사람이 있을까? 오분여를 앉아있다 일어나니 다리가 저려 또 서러웠다.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본 신축 아파트촌은 하늘 모르고 빛나고 있었다. 자신이 초라해져 마지막으로 서러워졌다. 소주 일병 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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