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영진상담사님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상담이란 무엇인가요?
A. 어떤 사건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여 엉망이 된 집을 한 번 떠 올려보시겠어요? 집주인이 밖에 있다가 집에 불이 났다고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 앞에 섰을 때, 집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기에 들어가기 두렵고 걱정될 것입니다. 이처럼 상담이란 내담자님의 내면의 집,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는 집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문을 열고 혼자서 화재가 나서 엉망이 된 집을 살피는 것은 망설여지고 두려운 일인데, 이 작업을 함께 해 주는 동반자가 상담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심스럽게 상담자와 동행하여 집 안으로 들어가서 집 안 곳곳을 살피며, 고장 나거나 불에 탄 내부를 하나씩 고쳐나가는 작업이 상담의 과정입니다. 상담자가 동행하지만, 상담자가 직접 고장난 부분을 고쳐주거나 수리공을 불러주지 않을 것입니다. 내담자님이 직접 고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동행할 것입니다. 내면의 집을 살피는 작업은 큰 용기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열린 마음으로, 주체적인 마음으로 상담에 참여하신다면 마음의 안정을 경험하고 효과적인 상담을 경험하실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상담에 참여하시는 내담자님의 용기에 박수를 드리며 그 길을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