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너무 서럽더라. 너무 힘들었는데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게.
화장실에서 울어 본 적이 있다는 것은, 생애 가장 서러운 일을 겪어 보았다는것.
삶이 참 외롭네요 혼자인것 같고 아무도 내옆에 없는것 같은… 누군가에게 기대고싶고 의지하고싶지만 그런사람도 없고 그래선 안된다는걸 알기에 애써 감정을 외면하려 노력합니다 애써 회피하던 감정이 한번씩 올라올때마다 너무 눈물이 나요
하트 한번씩들만 눌러주실래요 정신병 약이 없어서 버티기 힘들어서 그래요.. 한번씩만요
대학 합격했어요. 축하해줘요.
저는 여대생입니다. 원래라면 대학교 2학년을 다니고 있어야 하지만 작년에 우울증으로 인해 일년을 몽땅 휴학해버려서 아직 1학년입니다. 저를 돌아보는 중요한 시기였다고 느끼지만 근본적으로 저는 달라지지 않았고 입학금과 시간만 날려먹은 1년이란 생각이 들고 죄책감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니 오히려 저는 제 자신을 근본적으로 싫어하게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자아를 찾고 진정한 내면의 나를 찾아가는게 행복해 질수있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저는 더 수렁에 빠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중학교때 교우관계가 크게 틀어진 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또래 앞에서 늘 남몰래 주눅들어 살았습니다. 할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요. 높았던 자존감도 바닥을 기었고 그럼에도 자존심은 있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해서 슬펐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에 이미 어딘가 고장난것 같은 나, 사람들 사이에 끼지못하고 혼자 돌연변이 같은 내 모습이 구역질나고 싫어서 도망쳤습니다. 혼자 방에 일년가까이 틀어박혀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수많은 되새김끝에 저는 제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인간인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무리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도 결론은 늘 그거였어요. 이제까지 저는 제가 이렇게 살게 된 것이 중학교때의 안좋은 기억때문이고 이것만 치료하면 나는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잊혀진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저는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저밖에 모르고 절 좋아해준 사람들에게 상처만 준 제 과거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어떠한 고민도 없이 천진난만하던 그때가 아마 제 진짜 모습이겠죠. 저는 제가 꽤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었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게 진짜 내 모습이라면 이 트라우마를 이겨내면 저렇게 다시 변하면 어쩌지. 자존감이 쓸데없이 높아져서 또 오만방자하게 누군가를 상처주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이도저도 못하겠어요 마인드카페에서 뿐만 아니라 저는 여러 사이트 게시판에서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사연을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가정불화 가난 따돌림..그 분들을 아프게 만든 것들은 많았고 정확한 형체를 띄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그분들은 자신이 불행해진 원인읗 어렴풋이 라도 알고계셨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하지만 저는 뭘까요. 저희집은 화목한 편이며 부모님도 다정하시고 절 많이 사랑하십니다. 가난하지도 않고 자라면서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친구관계에 항상 스트레스 받았지만 대놓고 따돌림 당한 적도 없었어요. 제 삶은 저에겐 너무나 힘겹고 아픈데 누군가에겐 시시하기 짝이없는 평탄한 인생이고 사실 내가 나약해서 참아내지 못하는건 아닌지. 내 인생이 환경적으로 그렇게 불행한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졌을까 내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인간이어서 그런가 자꾸 이런 생각만 들어요. 제가 평범함의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것중 하나는 공감능력입니다. 예전부터 남들에게 깊이 공감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힘들어해도 위로하는척 이해하는척 하지만 속으론 관심도 없었고 내 행복과 내 불행이 늘 중요했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가끔씩 가족이라도. 사랑하지않는건 아닙니다. 정말 아낀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모든게 너무 귀찮고 쓸데없이 느껴집니다. 이런 제가 잘못된거 같다고 자각한 후에는 인정하기 싫어서 일부러 마음을 준 친구들에게 더 헌신적으로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뿐. 결국 저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더라구요. 울고 있는 친구를 위로해주지만 속으로 무감각한 나를 비난하며 난 슬퍼해야해 친구잖아 하는 암시를 되새깁니다.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이런것이 아니고 천성이 이런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너무 괴롭습니다 죄책감이 들어요 인간관계도 상처받고 주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이젠 역겹기까지해서 거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받는것도 싫지만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는게 더 싫어요. 그래도 다가와주는 누군가와 친해지는 과정에서 저는 항상 도망치게 됩니다. 저를 알아가는 상대방이 너무 무섭거든요. 나는 사실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데 쎈척만 하는건데 이런 나를 알아버리고 비웃을까봐 실망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지금 저를 강하게 붙잡고 죽여버리고 있는 가장 어두운 생각입니다. 나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인간이라서 이렇게 살아야하고 그럴수밖에 없는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누구라도 제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생각할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조차도 진짜 저를 알면 싫어하실것같아요 나는 왜 살고 있는걸까 부모님이 귀하게 길러주셨는데 왜 나는 이따위 인간인걸까 저는 항상 가장 무서운 순간에 도망쳐왔습니다. 이젠 정말 도망칠곳이 없네요. 앞으로 살아나갈 제 미래가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제대로 제 몫을 하며 살수없을거같아요 내 삶에대해 나에대해 아무기대도 없고 세상은 온통 시커멓고 우울하고 슬픕니다 도저히 행복해질거같지가 않아요 이제 도망쳐 숨을 곳은 더이상 없는데 저는 발가벗겨져서 내동댕이쳐진 기분입니다. 벗어나는 방법은 죽음뿐일까요 저는 죽을때까지 이 죄책감의 구덩이에서 벗어날수없는걸까요
내가 할 수 있는건 숨죽여 울며 애써 밝은척 하는 것
꿈을 가지라면서 꿈꿀 시간을 안주네
우울한게 습관이 된건가, 우울한 이유 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살고싶지 않은게 아니라 '이렇게'살고싶지 않았던 거였잖아요. 이 말이 왜이렇게나 울컥하는지
어느 순간부터 아무 의미없이, 아무 목적없이,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예전엔 꿈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없어요. 정말 말 그대로 살아있으니까 사는 느낌 하루종일 몽상을 하거나 잠만 자며 시간을 보내요. 한 때 나름 꿈을 위해 노력했었을 땐 하루에 2-3시간만 자도 견딜 수 있었는데 이젠 하루에 15시간 16시간씩 자도 잠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체력이 약해진 건지, 의지가 없어 잠으로 도피하는 건지 이젠 잘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조차도 이런 내 모습이 한심하고 부끄러운 걸 아는지 남들 앞에선 열심히 살아가는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남들의 눈을 속이고 있어요. 언젠간 이런 한심한 저의 모습을 다들 알게 되겠죠. 절 믿고 응원해줬던 사람들은 저에게 실망하고 절 떠나가겠죠. 지금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들이 나 자신을 상처입히고 내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두렵지가 않아요.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이 모든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단 생각 뿐이에요. 하지만 이건 영원히 끝나지 않겠죠. 제가 노력해서 끊어내지 않는 이상. 어쩌면 전 원래부터 이런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거일지도 몰라요. 그래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지금의 제 모습을 합리화 할 수 있을테니까요. 사실 전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뭘 원하는지, 어떤 목적으로 이 글을 쓰는지, 도대체 뭘 쓰고 있는지조차 모르겠어요. 도대체 무엇을 해야 제가 바뀔 수 있을 까요 뭘 해야 삶의 목표가 생기고 의욕이 생길 수 있죠? 제 썩어빠진 마인드도 고칠 수 있는 건가요? 날 때부터 한심한 인생을 살아갈 거라고 운명이 정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죠? 엔젤님이 보기엔 제 문제가 뭐인 것 같나요 어떻게 해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후회하는 인생을 살고싶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엔젤님
여기선 하트눌러주는거하나로도 위로가되더라
마카님들저하트좀주세요 오늘 하루 잘해냈어요
사랑받은 티가 나는 애들이 참 부럽다.
저는 어떤 생각을 해도 불안해요 좀 지나치게 걱정을 합니다 근데 맨날 무엇을하고 후회하면서 걱정을 해요 너무 불안하고요 아무나 불안함 좀 낮추는 법 좀 알려주세요
아무것도 하기싫다. 아무것도 느끼기 싫다. 그냥 내가 가루로 사라져 버렸음 좋겠다. 마음을 계속 다잡아 보지만 내 몸과 마음은 계속 밑으로 끌려 내려간다.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싶은데 자꾸 우울하고 불안해요
그냥 공감 좀 눌러주세요 그냥 아무 말 필요 없고 그냥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파서 계속 토하는데 토하는 것들이 먹었던 음식이 아니라 안좋은 감정들, 나쁜 기억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자다가 죽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