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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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음맞고 비밀없이 다털어놓을수있는 친구 사겼음좋겠다.

인간관계가 이렇게 힘든건지는 진짜 몰랐다

대인관계는 너무 어려운것 같다

너무 지쳐요 사람에

의미부여하지말자.

남에게 관심이 없는게 고민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관계맺기에 서툴렀습니다. 상대의 표정이나 말뜻을 잘 못읽기도 하고, 편향된 생각으로 성격이 좀 꼬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관계를 부정하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을거라고 고집하며 지냈는데요, 그러다 얼마 전에 저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어하고 친밀한 관계를 원했으며, 그걸 억누르는 동안 힘들게 지내며 고통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었던거죠. 그래서 일단 그나마 만남을 이어왔던 친구들과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친구들을 자주 만나도 친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상대는 어떤지 모른다고 쳐도 제가 그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저는 리액션만 할 뿐 그 이상의 관심이 없어 질문이 생기지 않아 대화가 뚝뚝 끊겼고, 친구들이 말해준 그들의 정보를 까먹어서 서너번 되물은 적은 정말 많아요. 예를 들면 어떤 친구가 자기가 휴학을 했다고 하거나 어디서 알바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자꾸 까먹고 요즘 뭐하냐고 다시 묻는 거죠. 제가 관심이 없으니 상대도 저에게 관심이 있을리가 없고 관계는 그저 피상적으로 흘러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에 동한 사람은 아닌게,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들을 보면 하나같이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들이거든요. 그리고 한 사람마다의 사연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런걸 보면 친구들에게도 그렇게 이입해서 관심을 쏟을 법도 한데.. 왜 아닌지도 생각해봤어요. 생각해보면 친구들을 만날때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리액션을 해야 쟤 호감을 살 수 있을까?', '여기서는 어떤 리액션이 센스있는 걸까?' 이런 생각에 더 몰두해있어요. 한마디로 남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더 신경쓰이는 거죠. 여기까지는 알았는데..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방향을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의 정보를 의식적으로 외우다보면 호감이 생길까요? 아니면 남을 의식하는 제 자신을 내려놓으면 될까요? 그건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고민상담을 올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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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친밀한 관계를 정말로 필요로 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그 갈망이 너무나 큰데 관계를 잘 맺지 못할까 봐 오히려 나는 독립적인 사람이다라고 생각해 오셨겠지요. 그렇기에 그 필요를 깨달은 지금, 얼마나 관계를 잘 맺고싶은 마음이 크셨을까요..? 그래서 마카님은 내가 이런 반응을 하면 저 친구가 좋아할까, 이런 반응을 하면 저 친구가 싫어하지 않을까.. 친구와 만나는 중에도 이런 생각에 빠져계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의 말을 충분히 집중하여 듣기가 어려웠겠지요.. 친밀한 관계를 잘 맺고싶은 마카님의 마음은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런 잘 맺고싶은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방향성을 모르겠다고 적어주셨어요. 그 방향성을 찾으려는 마카님의 노력이 오히려 관계를 텁텁하고 피상적이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역설적이겠지만, 마카님께 대인관계를 잘 하려는 노력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노력을 하는 대신에 친구의 말에 100% 집중해주세요. 어떤 리액션을 할까 고민하지 말고 친구의 말, 표정, 목소리, 몸짓에 집중해주세요. 그러면 친구가 하고싶어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더 잘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을 꺼예요. 특별히 리액션을 잘하지 않더라도, 마카님이 진실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친구에게 아주 잘 전달이 될 꺼예요. 그렇게 되면 친구와의 대화가 더 말랑말랑해지겠지요..^^ 관계에서 잘하려 노력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고 편해지려고 노력하세요. 친구의 말에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하세요. 그러한 노력이 마카님의 관계를 피상적이 아니라, 친밀하게 만들어줄 꺼예요.. 특별한 리액션보다는 친구의 말에 ‘음.. 그래서 그랬구나.’ , ‘정말?’ , ‘어이쿠’ 이런 간단한 반응을 통하여, 마카님이 친구의 이야기를 귀기울여서 듣고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그러다 보면 대화가 술술 흘러갈 꺼예요.. 시간 가는 줄 모르구요^^
속마음 털어놓기 어려워요

날 좋아해주고 잘해주는 사람이 생겨도 언젠간 나의 단점을 발견하고 놀라 떠나가겠지 라는 생각에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어렵습니다. 요즘 힘들어서 한계에 도달한 상태인데도 그냥 웃거나 다른 사람 고민을 더 들어주고 있고 누구도 내 감정을 물어보진 않으니 그냥 징징대는걸로 보일것 같고 부정적인 말 해봤자 결국 나한테 손해인것 같아 입을 닫게 됩니다. 멘탈 약한 사람 손 가는 사람으론 보이긴 싫습니다. 근데 내 감정은 알아줬음 좋겠어요. 계속 티 안내고 사는게 최선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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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단점이 드러나면 떠나버릴까 마음을 나누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이유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 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카님께서 과거에 자신의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셨던 경험에서 나타난 결과일 수도 있겠다고 봅니다. 조심스럽지만, 유년기에 마카님의 부모, 혹은 주양육자가 자녀의 감저에 대해 정서적으로 열려있지 않았거나 자녀의 감정을 다루어줄 여유가 없어 마카님께서 감정을 표출하셨을 때 평온함을 느껴보지 못하셨을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안전한 공간에서 치료사나 상담자와의 차분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드러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담자와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마카님께서 상대적으로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에게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면서 안전한 느낌이나 여건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또, 감정 표현에 있어 회피적인 마카님의 태도를 바꾸고 싶으시다면, 감정 표현의 계획표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 아침에 쌓인 감정들을 표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하기 어렵다면 차츰 차츰 나의 감정 표현 방법과 정도에 대해 적어보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내가 가진 총 감정의 10분의 1부터 시작하여 2, 3으로 하루하루 정도를 높여 보세요. 계획표를 만드실 때는, 나의 감정 표현으로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였고 나에게 어떤 방법이 가장 편하고 실용적으로 느껴지는지를 꼼꼼하게 적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절 당하는 게 너무 무섭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무서워요..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무서워서 사람을 피하게 된다면 사람에게 받는 행복또한 받지 못한다.

인간관계는 참 힘들다

쉽게 기분이 상하고 쉽게 상처를 받아요

오늘 문득 정신적인 맷집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서른인데 정신 연령은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상처받기 두려워서 늘 회피하는 삶을 살았더라고요. 대학생때는 혹시나 제가 실수해서 혼날까봐 아르바이트도 몇 번 안해봤고, 사회생활이 두려워서 지금까지 취업도 하지 않았어요. 인간관계도 제가 더 상처받을까봐 먼저 끊어내는 바람에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남아있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저에게 조금만 싫은 소리를 하면 거기에 꽂혀서 순식간에 우울해지고, 곱씹고 상처를 받아요. 항상 좋은 소리만 들을 순 없고 모두가 나에게 친절할 이유가 없다는걸 머리론 아는데도 막상 그 순간이 오면 극히 사소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기분이 상하고 상처를 받는 제 자신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울적해진 마음이 회복되기까지는 한참이 걸려요. 툭툭 털어내고 싶은데 그걸 스스로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런 저의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있고, 개선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거에요. 그러나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깨지고 견디다 보면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을까요? 기질이 예민해서인지 나이가 서른인 지금도 모든게 두렵고 버거워서 인생이 남들보다 배로 힘겹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남들은 속상해도 금방 극복하고, 툭툭 털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저는 상처받을까 지레 겁먹고 숨어서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네요.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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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러나 다행인 것은 성장 과정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사람은 성장하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극복할 수 있는 항상성, 회복탄력성을 장착하고 태어났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큰 어려움 가운데 성장한 사람들도 비록 아픔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해도 세상 밖으로 나가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 내고, 때로는 성장과 성공을 이루는 예도 많지요. 마카님의 글을 읽다 보니 한 가지 그림이 떠오르네요. 우리가 뼈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치면 목발이나 깁스를 하게 되지요. 그리고 뼈가 붙거나 상처가 아물면 의지했던 목발과 깁스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지요. 그런데 상처가 아물었음에도 계속 깁스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의 마카님의 현재의 모습이 너무 오랜 동안 깁스를 하고 있는 모습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인데 어떤 두려움으로 인해 계속 깁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요. 무엇이 깁스를 버리지 못하게 막고 있을까요? 그러나 너무 다행이고 칭찬드리고 싶은 것은 '정신적인 맷집부족'이라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빠져나와 변화하고 싶은 열망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자기변화를 위해서는 상황인식 + 변화의지가 제일 중요하지요. 마카님의 경우 2가지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몇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천천히 질문에 대한 생각을 노트에 적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1) 타인의 말에 상처를 받을 때 우울한 감정이 들지요. 그런데 그 감정 뒤에는 어떤 나의 생각이 자리 잡고 있을까요? (상대의 부정적인 말이 사실이고 이것을 들켰다는 생각? VS 상대가 나의 진짜 모습을 왜곡하는 것에 대한 불쾌감과 이에 대한 반발? 등등 ) 2) 위의 생각은 누구의 생각인가요? 그리고 객관적이며 사실인가요? 3)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5년 후, 35세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4) 지금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했으면 좋을까요? (마음속으로 가만히 원하는 모습을 그려보세요) 5) 그 변화된 모습을 위해 지금과 다르게 행동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 변화된 행동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잘 들 살고 있는 듯하지만, 실은 모두들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고 있답니다. 때론 깊은 우울감에 빠지고 절망하지요. 그러나 밤이 지나고 동이 트는 것처럼 아침이면 다시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표현하신 것처럼 '정신적인 맷집',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네요. 한가지 연습을 권해 드리자면 상처를 받고 우울한 감정에 빠지는 나를 지켜보세요. 어디까지 빠지고 언제 헤어 나오는지도 관찰해 보세요. 그런 일을 자주 노출 시키세요. 점진적인 노출 효과는 두려움을 서서히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리 치료에서는 가장 무서워하는 상황에 환자를 서서히 노출 시키는 요법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정말 말실수하면 크게 후회되는것 같아...

그냥 혼자가 편하고 좋다

내가 제일 소중해 상처받고 불행하면서까지 누군가를 만날 필요는 없어

그냥 내가 아는 모든사람과 연을 끊고 인간관계를 새로 만들어가고싶다

이제는 사람들은 만나는게 싫어 두렵고 나만 이래?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운 일인 줄로만 알았더니 그보다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었구나

지금 이와중에도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줄까? 내글을 읽고 응원해줄까?? 공감해줄까?? 괜히 기대하게 되는 내가 있다 누군가 공감하고 응원해주면 인터넷상이란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싶어진다

어느덧 30대 초반이네요. 학교 다닐 때는 내성적이었고 친구를 잘 못 사귀었습니다. 무시당하거나 괴롭힘당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당시에는 친구랑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지내는 데에 익숙하게 되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학창 시절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이 굉장히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대학 3학년 시절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더욱 더 묵직한 느낌이고요. 고등학교 친구 둘(A, B), 대학교 친구(C) 하나가 있습니다 (저 세 사람은 각각 모르는 사이입니다) A는 전화를 잘 안 받고, 카톡을 해도 답장이 잘 없습니다. 여기서 상처를 받네요. 물론 업무에 매몰되면서 시간, 정신적인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는 건 이해하나 (이 친구는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도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2-3년째 이러니 참 속상하네요. 이야기를 서로 나누려 해도 연락이 되어야... B는 고시 준비 중이고요 (주경야독이죠). 이 친구한테 서운한 점은 제가 연락 안 하면 자기도 항상 연락 안 합니다. 거의 제가 먼저 연락했고요. 현재 상황과 이 친구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네요. C는 대학교 단짝인데, 이 친구도 마찬가지로 연락 닿기가 힘드네요. 업무상 바빠 여유가 없는 점은 똑같지만... 요즘은 제가 거의 먼저 전화하는데 잘 안 받아요... 일단 세 명의 친구에 대해 위와 같고... 이 친구들이 제 연락을 잘 안받으니 굉장히 초조하고 우울하네요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는 해도 전화 거의 안 받는 건 혹시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내 연락을 피하는 건지... 다른 사람들 대부분 초중고 친구들과 카톡도 자주 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는데 저는 아닌 거 같아요 초중고 때 제가 좀 더 잘 해서 친구 관계를 돈독히 했어야 하는데 되돌릴 수 없는 시간으로 인해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게다가 저는 친척도 별로 없고 형제자매도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친구 상황도 이러니 나중에 부모님이 안 계실 때를 생각하면 밤잠을 설칩니다. 두서 없이 긴 글이 되었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친구들과 평생 가고 싶은데 지금 상황은 여의치 않네요 사회에서는 평생 갈 친구 만나는 것도 매우 어려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