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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참지말고 울껄 그랬다.

나 너 좋아해 마음 속으론 항상 외치지만 너한테는 말 할 수가 없는 걸

언젠가 더 좋은 인연이 있겠죠

누가 후회할짓 하고 싶겠냐 다 돌아보니깐 후회하는거지

난 이제 어떻게 해야돼?

새로운 인연에 또 내가 기다리는 관계가 될까봐 또 내가 상처받는 관계가 될까봐 시작 조차 하기 겁나

나 너 좋아해 근데 무서워 너가 날 싫어한다고 할까봐.....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헤어진다는게 나는 그게 참 싫더라.

사귀면 별거 있겠냐 싶다가도 그 별거 아닌거 나랑 하면 안되나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친구 결혼할 때 왜 그렇게 펑펑 울었냐고 물어보니까 생각해보니 자기가 너무 아까워서 울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조금 더 세상을 살아 본 남자사람선배로서 연애를 시작하는 세상 여자분들께 감히 한마디 드립니다. 스스로를 아끼며 당당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길 바란다는 건 너무 큰 소망이겠지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은것 같아서 괜히 서럽고 울컥한다... 너무 외롭다..

판도라의 상자

안녕하세요. 최근 결혼준비중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남친이 어플을 통해 여자를 만나고 있었더군요.. 제가 아는것만 3-4번.. 평소 허투루 돈 안쓰는 스타일이라 이런 만남어플에 몇십만원 쓴것도 이해 안가지만 제가 더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는 저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한 뒤에도 만남을 해왔다는겁니다. 사실 고민 많이했습니다. 제 나이가 적지않고 연애도 3년했고.. 이 사실을 몰랐다면 행복하게 결혼준비하고 있었겠죠. 하지만 묻고 넘어가기엔 식장 들어가기전까지 아니 그 이후에도 계속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얘기하기로 결심했어요. 얘기를했더니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더라구요. 미안하다 죽을 죄를 졌다 설렘감정을 느껴보고 싶어 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사실을 너가 다 아는데 우리가 예전관계처럼 될 수 있을까. 헤어지는게 맞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추측이지만 어플로 만난여자와 잘되가고 있나봐요.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하는거겠죠.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더이상 핸드폰을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악에 받쳐서 너가 결혼하자고 하고나서 난 내부모님한테 너랑 결혼얘기 오가고 조만간 인사드리겠다고 했는데 내부모한테 난 뭐라고 얘기하냐 그랬더니 너가 긴가민가했다고 얘기하라고 합니다ㅎㅎ 나는 부모한테 그렇게 얘기 못한다. 그냥 진행하자. 했더니 우리 사이가 예전처럼 될 수 있을까 하면서 일단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정말 죽고싶고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어플로 다 만나보고 그래 구관이 명관이다 이런생각으로 프로포즈 한것같은데 그것조차 자존심 상하고 .. 머리로는 헤어져야하는 쓰레기인거 아는데 그간 세월도 아깝고 제 나이도 찼고 .. 남자는 다 그렇다 용서하자 이런마음 갖는것 조차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또 다시 누굴가를 만나는데 시간을 쏟고 그사람이 또 이렇게 나를 배신하지않을까 걱정을 하게 될 것같아 누군가를 못만날것같은 생각도 듭니다.. 어디에 얘기하는것조차 제 흠이라 털어놓을곳도 없고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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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자..그럼 마카님. 마카님께 정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 전, 마카님께 묻고 싶습니다. 마카님은 지금 전문가의 도움이 귀에 들리고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마음의 안정이 되셨을까요? 저는 우선 마카님께서 겪은 이 일이 세상의 모든 말이 부정적으로 들리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본인을 다독여 주셨으면 합니다. 즉, 제가 제시하는 해결과 조언들이 마카님의 마음에서 튕겨져 나온다 해도 이 또한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이자 상태라는거죠. 이렇게 제가 마카님의 마음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마카님도 스스로의 아픔을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먼저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자꾸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급한 마음을 내려 놓구요. 지금 이 문제는 ‘이 사람을 용서하느냐, 마느냐, 혹은 헤어지느냐, 결혼을 하느냐?’와 같이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이 급하고 지난 시간이 아깝고 앞으로 또 누군가를 만나 새로운 관계를 할 자신이 없어 마음이 더 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건으로 인생 전반에 대해 되돌아보고 그 어느 때보다 여유를 가진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내 마음과 그와 나와의 관계, 나의 어린 시절 주양육자와의 애착 등을 살펴보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내가 나를 귀히 여기는 마음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돌보아야 할 시간이라 여겨집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천천히요. 이런 시간을 갖지 못하면 향후 누구를 만나든, 이 남자친구분과 함께 하든, 비슷한 패턴의 문제가 반복되고 유사한 선택을 하게 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실수와 고통을 경험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부정적인 에너지를 자기에게 내향화하기도 하죠.
권태기와 편해진 것의 차이점.

사귄지 1년이 되어간다. 편해진 사이가 되어, 말이 가끔 아무생각 없이 튀어나오거나 스킨십에 있어서도 거리낌이 없어졌다. 요즘, 연애에 있어서 결핍을 느끼고 있다. 예전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보면 좋고 가끔 설래기도 하는데. 가끔 서로 눈을 마주치고 바라볼때면 아무 생각이 안들때가 있다. 무념무상. 그럴때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연애를 하며 하나둘 당연해지고, 스킨십도 무드를 스킵한다거나 내가 소중히 대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늘고있다. 상대가 나를 편하게 대하고 있다. 편하게 행동하고 있다. 근데 나는 그것이 상대의 애정하락으로 보여 씁쓸하다. 뭐가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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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혜님의 전문답변
혹시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이론에 대해 알고 있으신가요? 이미 너무나 유명해서 마카님도 알고 있으실 것 같기도 한데요. 이 이론은 사랑이 하나의 삼각형을 구성하는 세가지 요소(친밀감, 열정, 헌신)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친밀감이란 가깝고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열정은 낭만과 신체적(성적) 매력을, 헌신은 어떤 사람을 사랑하겠다는 결심(단기적)과 그 사랑을 지속시키겠다는 헌신(장기적)을 의미하는데요. 사랑은 이 세가지 요소의 균형 상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중 열정은 관계 초기에 급속하게 발달했다가 교제 기간이 길어질수록 강도가 약해지면서 다른 형태로 변화하게 되고, 친밀감은 교제기간에 따라 상승하였다가 어느 정도 둔화되는 형태를 보입니다. 헌신은 열정과 친밀감의 결과로 나타나므로 관계가 장기화되면서 점차 강해지는 특성을 보이구요. 서로가 건강하게 오래 연애관계를 지속하게 된다면, 세가지 요소가 골고루 균형을 이루는 정삼각형의 형태가 되는 것이 건강한 사랑이랍니다. 마카님 한번 기억해보시면 좋겠어요. 우리는 그 어떤 새롭고 대단한 자극이 들어와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처음과 같은 감동을 느끼진 못한답니다. 연애를 떠나 비싸고 맛있는 음식이든, 처음 내게 엄청난 감동을 주었던 영화든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요. 반복해서 먹고 반복해서 본다면 당연히 천천히 익숙해져 가고 처음 느꼈던 감정은 느낄 수 없어요. 우리는 사랑이 변한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사실 좀더 정확한 표현은 ‘사랑의 형태가 변한다’ 아닐까요? 사랑의 형태가 변한다 해서 사랑이 아닌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이 생각하시는 사랑과 연애가 어떤 모습인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마카님이 이 관계를 통해 기대하는 부분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도움이 되실 거 같습니다. 홀로 정리가 된 후,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 교제하시는 분과 터놓고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시면 더 좋겠구요!
연애와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

부모님이 유치원때부터 맞벌이를 하셨고 외동으로 크면서 외로움이 좀 많은거 같아요 제 생각엔 애정결핍도 심한거 같구요..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가 나를 챙겨줬으면 좋겠고 사랑해줬으면 좋겠고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면 진짜 죽고싶고 일상생활이 안될정도로 너무 힘이 드네요 남자친구가 있으면 당연히 든든하고 의지되고 그러지만 그게 좀 심한거 같아요 약간 저는 나무도 남자친구라는 존재는 뿌리처럼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없으면 아예 서있을수도 살아있기도 힘들 그런 정도가 되어버린거 같아요 그래서 연애를 하면 그냥 연애를 한다라는 그 자체로..남자친구가 있으면 남자친구가 있다라는 그 자체로 평소에도 항상 행복하고 속상하거나 힘든일이 있어도 항상 잘 이겨나갔는데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도 뭐하나 싶을 정도예요... 너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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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진지하게 내 스스로 고민해 볼 부분은 나는 '남자친구(그 사람을) 사랑하는가'입니다. 마카님 곁에 누군가가 있어야만 내 불안(사랑받지못하는 것은 의미없는 것)을 잠재울 수 있기에 남자친구라는 '대상'을 계속 내 옆에 두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내게 one of them이 아닌 only one이어야 합니다. 저명한 심리치료사 얄롬박사는 "사랑을 나의 실존적 소외(외로움)에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한다고 했습니다. 마카님, 지금까지 남자친구, 바로 실재하고 존재하는 사람으로서 남자친구를 사랑했나요? 마카님, 누군가와 진실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내가 채움받는 것과는 다릅니다. 나 역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내가 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려면 내 자신이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아니어도 나 자신으로서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더욱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습니다. 마카님,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느낌은 참 기분이 좋지요. 하지만 그 대상이 사라지면 나는 가치가 없는 사람일까요? 내가 가치가 있는 사람이기에 상대도 나를 좋아하고 옆에 있고 싶은 게 아닐까요? 나의 가치를 내 스스로가 알아주시기를 바라요. 내 자신에게 더욱 관심을 쏟고 누구보다도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는 것에 열심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 사람은 본디 외롭습니다. 이 단순하면서도 진실인 명제를 가슴 깊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누군가 내 옆에 있어도 외롭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진 존재의 외로움입니다. 어느 누구도 나와 모든 생각과 감정을 동일하게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죽음, 혹은 그 너머까지 함께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외로움이 주는 깊은 쓸쓸함이 있지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 위안이 되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본디 외로울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내 자신을 내가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트라우마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빠한테 성적으로 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어릴때는 술취해서 실수했겠다, 끝까지 간것도 아니고 그냥 만진건데 내가 예민하다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근데 성인이 돼면서 저는 그게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아빠의 바람이나 폭력도 한 몫했겠지만 저는 성관계가 더럽게 느껴져요. 처음 접한 남성이라는 사람이 아빠라 그런지 저는 저한테 남자가 말을 건다거나 대화를 이어나가면 토할것같이 긴장이 돼요. 무섭고 빨리 자리를 피하고 싶어요. 그래서 아 연애는 못하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유튜브를 봤는데 레즈비언 커플 분들이 너무 예쁘고 서로 아끼고 사랑을 하시더라구요. 보면서 너무 예쁘게 생각한다, 사랑받는 사람은 저런 표정을 짓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레즈비언이든 아니든 내가 만약 연애를 한다면 저렇게 그사람 자체를 볼 수 있을까 아빠를 떠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슬퍼졌어요. 안될거같고 편의점에서 남자 캐셔분이 얼마에요라고 말하는것도 그냥 아빠가 생각나서 무서워요. 앞으로 사회 생활도 해야하고 모든 남성분들을 그렇게 보면 그건 제 잘못이잖아요. 극복하고싶어요. 남자가 때릴것같다 성관계는 더럽다 결국 아빠같은 사람이다이런 생각 그만 하고 남자를 그냥 한 사람으로서 보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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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님의 전문답변
우리 몸은 감각을 통해 기억을 정립해 나가요. 후각, 촉각, 시각, 청각, 미각... 충격적이었던 그때당시의 기억은 나에게 한장의 사진과 같은 이미지, 그리고 위험하다고 판단된 여러가지 단서 조각들을 우리몸은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서 비슷한것만 보면 마카님에게 위험해! 도망쳐! 라고 하는 사인을 보내게 되죠. 그럴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과거에 대한 기억을 처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는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번째 시작이겠지요. 이러한 과정을 우리는 '안정화단계' 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에게 아주 친절히 알려주는 것이에요. 제가 몇년전 겪었던 지진을 예로 들어보자면, 지진을 겪은 후 당시 제 몸에는 한가지 알람이 생겼어요. 그래서 운전을 하면서 방지턱만 넘어도, 심장이 쿵쾅쿵쾅 내몸이 계속 나에게 위험해!! 라고하는 사인을 마구마구 보냈죠. 그때 제가 한것은 '방금 그거 뭐였지? 방지턱이었지?' 하고 내 눈에게 확인시켜주고, '방금 그거 방지턱이야 , 지진 아니야' 하고 내 귀에게 들려주고, 스스로를 안아주면서 안전함을 확인시켜주고, 하면서 몸에게 그 알람을 서서히 꺼 갈수 있도록, 지진은 끝났음을 알려주었어요. 마카님에게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힘들다고 보고싶다고 연락 왔으면 좋겠다....

좋아해 그냥 말하고 싶었어 진짜 너를 만난다면 하지 못할 말이니까

이제 사랑 그런 거 안 믿을래요 저한테 손 내미는 사람 안 믿을래요 그럴리가 없죠 저한테 그럴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