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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눈물이 나요

27살 여자입니다. 말그대로 뭐해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직무 정해서 잘 취업해서 사는데 저는 직무도 산업군도 정하지 못하고 어떻게 취업해서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대학 전공도 안맞고 이것저것 조금씩 해보느라 방향성도 없고요.. 그래서 전공 좀 살려보려 해도 전문성이 없어요.. 더 공부하기도 지치고 그냥 아무데나 아무일로 들어가고 싶다가도 그러다 첫단추를 잘못 끼워서 내 인생이 망하는 길로 갈까봐 두려워요.. 그냥 앞이 깜깜하고..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만 살고 싶기도 해요 그래서.. 몰라서 포기하고 싶은 기분이요.. 근데 그게 제 삶, 제 목숨인.. 너무 힘들어서 계속 눈물이 나요..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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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우선 대학교 전공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많은 분들이 대학교 전공과는 다른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뒤늦게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기도 하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먼 길을 돌아돌아 현재의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담심리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예술치료 전공으로 박사를 수료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입학했던 대학교는 자연과학 계열의 전공이었고 저의 적성과는 전혀 맞지 않는 분야였어요. 저도 어릴때 저의 적성과 진로를 전혀 모른채 오직 성적에 맞추어 대학교를 진학하였고 결국 학교 공부에 더이상 적응할 수 없어 대학교를 중간에 자퇴하고 오랜 기간 방황을 하다 다시 새롭게 저의 진로를 찾았답니다. 당시에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 필요한 경험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참 역설적이지만 그때의 방황이 있었기에 저의 진로를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마카님, 저의 20대 삶 역시 방황과 고민, 제 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때의 방황을 후회해본 적은 없어요. 오히려 꼭 필요한 방황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께서 지금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를 찾은 후에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영원히 찾을 수 없을 수도 있어요. 어떤 진로나 일이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경험해 보는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무작정 시작해서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겪어 본 후에 (1~2달 다니다 그만두기를 반복하는 것 보다는 꾸준히 몇개월이라고... 가능하면 1년 정도는 다녀보는 것을 추천해요)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면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일단 현재는 전문성을 따지지 말고 내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 되던 시작해 보라는겁니다. 사실 그 어떤 회사에서도 경력 없이 처음으로 들어오는 신입에게 전문성 같은 것을 기대하지 않아요. 당연히 처음부터 다 가르치고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신입사원을 뽑는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전문성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일단은 일을 시작하고 하면서 배우면 됩니다. 다 배우고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그건 순서가 뒤바뀐 것이기에 결코 이룰 수 없어요. 무엇이든 일단은 일을 시작하고, 내 손으로 돈을 벌어보고, 정 맞지 않으면 이직도 해보고, 전혀 다른 분야의 일도 새롭게 도전해 보면서 그렇게 천천히 성장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27살이면 아직 충분히 젊고 시간이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 각자 다 자기만의 시간과 속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대학교를 자퇴하고 오랜 방황을 하다 다시 상담심리학을 전공으로 편입학 하여 공부를 시작한 것은 26살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라는 직업을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어서였죠. 그 전까지 20대때에는 전혀 다른 분야의 아르바이트를 했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다보니 견딜 수 있었어요.
일구하는게 너무겁나요

저는 34 살 입니다 일을 정직원 아닌 알바로 일하며살았어요 근대 일을 관둔지 4 년이 흘렀는대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걸 알고있는대도 안구하고있어요 우선 겁 부터 나더라구요 알아만보고 지원을 않해요 "내가 저일을 할수있나" "나 금방 짤리면" 이런생각도하고 합격 할꺼야 보단 불합겹 할꺼야 가 더커요 이걸 극복할방법을 찾아도 그냥 용기 내면 되는대 용기가 않나요 난 못할꺼야 부터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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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용기를 내지 말고 그냥 쓱 지원해보세요 큰 마음을 먹거나 대단한 용기를 내어 가는 것이 아닌 나의 일상속에 한번 가보지뭐~~ 하는 마음으로요 그리고 내가 알바를 해서 좋은 것과 정직원을 해서 좋은 것 알바를 해서 안 좋은 것과 정직원을 해서 안 좋은 것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그냥 막연히 정직원을 구해야지가 아니라 나에게 와 닿도록 자신이 남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것들을 시각화해서 적어보세요

어중간한 재능은 재앙이다.

공부하는게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26살 취준생입니다. 저는 공무원시험을 몇년째 하고있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 시험이 완전 망해버렸어요. 심지어 작년에 친것보다 점수가 안나와서 더욱 절망적입니다. 몇년째 하는 공부에 지쳐서 이제 그만두려고 생각중입니다. 저 자신에 대한 원망보단, 지금까지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스럽고 저 자신이 더욱 초라해지네요. 이번에도 부모님은 괜찮다고 해주시겠지만 그게 더 죄송해요...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친구들한테도 부끄럽고 만나기도 꺼려집니다. 남들은 이정도 공부하면 어느정도 합격과 가까워지기라도 하는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멀어지고 있으니 한심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온 정성을 다해서 공들인 시험에서 예상치못한 처참한 결과가 나와서, 앞으로의 취업준비가 자신이 없어지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아요. 공부하는 동안 살도 찌고 몸도 안좋아지고...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자신감이 바닥입니다. 차라리 열심히 안했다면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일텐데 도대체 왜 망했는지 알수가 없어요. 평생 해왔던 방법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하면 더 무너질것 같아요. 저 자신에 대한 문제를 찾을 수 없으니 계속 외부의 문제만 찾아서 괜히 원망하게됩니다. 공부기간 내내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어요. 그래도 마지막엔 결국 보상받겠지 생각하면서 울면서 버텼는데 허무하기만 합니다. 마음이 공허하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앞으로 뭘 하기도 싫고 진짜 나쁜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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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23/2/2)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아셔야 할 중요한 것은, 내가 이번에 실패했다고 해서 다음에 또 실패하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는 겁니다. 내가 이곳에서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요. 사람은 저마다 가지고 태어난 것이 달라서 나의 능력과 개성이 어디에서 발현될지 모릅니다. 지금 나의 실패가 너무도 크게 느껴지지만 이후에 나의 적성에 맞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그때 실패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결과로 마카님의 미래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마카님의 미래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마카님께서 더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즐기고 누려야 할 즐거운 일들도 많이 남아있으니 미래를 속단하며 희망을 저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멍청해요

한 번 말하면 못 알아듣고요 두 번 세 번 말해줘야 알아들어요 뭘 눈치도 없고 인간관계도 서툴러서 친구도 없어요 말도 못하고 상식도 좀 부족한 것 같고 학교 다닐 때 공부도 못했어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것도 없는건데 인내심 부족한게 진짜 최악이에요 남들 다 참고 사는 정도를 못 참아서 좀 괴롭힘 당하면 퇴사하고 이러는게 무슨 그냥 본능만 있는 짐승같아요 방금 전에 말해준 것도 기억을 못하면서 들었던 나쁜 말은 잘만 떠올리고요 사기도 잘 당해요 말하는 거랑 생각하는게 동시에 안 돼서 제가 생각해봐도 멍청한 짓들을 해요 그냥 죽었어야 했는데 살아서 사람들한테 민폐끼치며 사는 것 같아요 죽을 용기조차 없는 제가 그냥 한심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긴 한 걸까요? 무슨 일을 해도 제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요 멍청할 뿐만 아니라 상처도 잘 받아서 일을 배우는 기간동안 제가 답답한 기색이 상대한테 보이면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근데 제가 멍청하니까 사수 분들은 대부분 절 답답해하시고요 심지어 이제는 나아질 의지도 없어요 그냥 죽고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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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솜님의 전문답변
많은 사람들이 성공 경험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넘기고 실패 경험은 원인을 나한테로 두며 자책하며 좌절합니다. 마카님께서 해내신 성공 경험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마카님의 글에서 성공 경험을 찾아보자면 인간관계가 서툴러서 친구가 없었고 학교에서 공부를 못했다는 점에서 학교 다니기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그런데도 잘 버텨서 무사히 졸업했다는 것이 하나의 성공 경험으로 보입니다. 또한, 회사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 퇴사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회사에 서류를 넣고 면접을 보고 취직한 것도 성공 경험으로 보입니다. 사기를 당하고 상처를 많이 받으면서 지금까지 애쓰며 잘 버텨온 스스로를 인정해주시고 다독여주세요. 사람의 뇌는 좋은 것보다 나에게 강렬한 경험을 심겨준 부정적인 감정, 경험을 더 잘 기억하게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며 곱씹는 반추사고를 보이기도 하죠. 부정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질 때는 한 번 주의를 다른 활동에 돌려주세요. 창문 열기, 물 한 잔 마시기, 화장실 다녀오기 등 간단한 행동이어도 좋습니다. 생각을 끊어주세요. 결국에는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친구들이 있고 상식도 어느 정도 있고 회사에서 지적보다는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으신가요? 그런 삶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으시면 됩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서점에 가서 상식 책 읽고 오기, 직장에서 잘 까먹는다면 메모하는 습관 가지기 등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나가면 됩니다. 조급하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마카님께서 원하시는 삶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으실 거예요.
신입으로 취직해야되는데 만사가 귀찮습니다..

저는 이제 30대초반인 생신입이 될 예정인 백수입니다 그동안 공부를 지겹게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자기객관화가 안되고 너무 이루기 힘든 목표들만 잡은 탓에 공시폐인??처럼 되어버린 백수입니다 대학 갈때도 치열하게 하루 12시간이상 공부 했는데 이걸 어쩌다보니 10년 넘게 하라고 부모님의 강요??가 있었고 하다보니 저는 지쳐서 하는척만 했고 부모님은 저에대한 기대가 크셨기에 제가 공부를 그만두는 걸 못 보셨습니다 어쨌든 제가 이나이까지 백수이니 부모님도 어느정도 포기하신 눈치이긴 하지만 저는.그동안 결과없는 노력들로 많이 지치고 만사가 귀찮고 피곤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은 상태가 계속되어 취업 면접도 잡아놓고 취소하는게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시준비 몇년하느라 살도 많이쪄서 완전 노답상태입니다... 저는 참고로 여자입니다 저 어쩌죠?? 그래도 제 앞가림은 해야하는데 지금까지 억지로억지로 제 자신이 하기싫은걸 쥐어짜고 쥐어짜서 버텼는데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악화되다보니 노력하고싶은마음도 신입으로 들어가서 적응할 치열함도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제 앞가림하면서는 살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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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님의 전문답변
어떤 이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늦은 시기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다만,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을 자기 적성(흥미)를 찾고 그에 맞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정보를 탐색하고 '스스로 결단'하고 책임지는 일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것이 저는 '앞가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도 공시 취업에 이제 마음을 돌린 상태라면, 마카님이 지금 순간부터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이 고용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일을 하기에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하다면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카님, 마카님의 자기 인생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직업적 목표이든 개인적 목표이든 어떤 일을 하면 마카님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을까요? 최근의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N잡, N스쿨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기업환경이나 고용시장에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자신이 어떤 것에 흥미가 있고, 잘 할 수 있는지, 어떤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어떤 목표를 성취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자기 인생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카님, 지금의 시기를 슬기롭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취업에란게 저한텐 너무 두려운것같아요 이유는 3가지 정도 있다 생각하는데 첫번째는 하고싶은 일이 없다는 것과 두번째는 스스로가 너무 약하고 못나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것같다는 두려움 세번째는 자꾸 스스로 준비가 부족하다 느껴져서 지금 당장 알바든 뭐든 사회로 뛰어들 용기가 없다는 거에요 남들은 여기 저기 이력서를 내보기라도 하는데 저는 그거조차 무서워서 못하고 있어요 저도 이 두려움이 그냥 제 상상뿐이란걸 아는데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잘할수 있는 일을 찾게되면 이런 걱정들이 사라질까요? 저도 이제 그만 부모님한테 의지하고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 떳떳한 생활을 하고싶어요 하고싶은 취미도 너무 많고 가고싶은곳 사고싶은것들도 너무 많아요..하고싶은 일만 없을뿐이지ㅠ 정말 2019년엔 꼭 취업하고싶어요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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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라님의 전문답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작하기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김바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개상담을 신청해주셨군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부족하시고, 이력서 내는 것도 무서워하고 계시구요. 두려움이 실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계시는데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힘드시다구요. 한편으로는 이제 그만 부모님한테 의지하고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 떳떳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건강한 생각도 하고 계시군요. 우선 첫 번째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성공경험이 부족해서입니다. 또한 객관적 정보와 주관적 경험이 부족해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업박람회도 찾아가보시고, 친구와 부모님, 교사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보세요. 간접경험이 늘어나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알바를 통해서 성공경험을 늘려보세요. 그리고 워크넷에 들어가보시면 직업상담도 해주고 직업교육도 해주니까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스스로가 너무 약하고 못나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은 심리치료를 통해서 극복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 이러한 두려움의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찾아보시고, 두려움과 마주하는 경험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할 밑거름이 되실 것입니다. 세 번째 자꾸 스스로 준비가 부족하다 느껴져서 지금 당장 알바든 뭐든 사회로 뛰어들 용기가 없다는 것은 완벽히 준비하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완벽히 준비하고 시작하려 하면 아무도 시작 못합니다. 하면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알바든 이력서 넣기든 우선 시작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고 싶은 취미도 너무 많고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들도 너무 많다고 하셨는데, 이것들을 하는데 마카님께 무엇이 필요한가요? 그것을 시작해보십시오. 마카님의 사연에 담긴 한정된 정보에 근거한 공개상담이기에 방향과 내용이 한계를 지닐 수 있어요. 마카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성공경험 #객관적 정보 #취업박람회 #간접경험 #자존감
길을 잃었어요

저는 제가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여태까지는 대학가고 취직하고 회사 다니고 남들 사는대로 살았지만 회사 17년 다니고 제 능력에 한계를 느껴서 회사를 그만둔 이후로 쉰지 굉장히 오랜시간이 지났는데도 진로를 다시 설정하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일할수 있는곳만 찾으면 될줄 알았는데 제가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알바하면서 먹고 살아도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열심히 살면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투잡 뛰고 원하는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나는 왜 그렇게 노력하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대충 생각하게 되는건지 아무리 노력해볼까 하다가도 좀 힘들어진다 싶으면 바로 포기하는 내가 이해가 안돼요. 많이 성취한 사람들을 보면 참을수없이 괴로워집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지? 하는 생각만 들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친구도 없고 잘하는것도 다 고만고만한것 같아요. 하고 싶은것이 있다해도 마음의 기력이 지금 하나도 없는데 노력할 자신도 없구요... 전에 하던일은 너무 힘들었어서 하기 싫고 남에게 싫은소리 자기주장 못하는 성격때문에 이런 내가 뭘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어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슨 직업을 구해야할지도 하나도 모르겠어요. 뭘 어떻게 해야 제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처럼 살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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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전체적인 사연을 읽고 마카님의 두가지 상반되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하나는 마카님이 현 상황에서 무언가를 시작할 자신감이 없고 깊은 우울감에 빠져 있는 감정이고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고 남들처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싶은 열망입니다. 두가지 마음이 마카님의 마음속에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마카님에게서 희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먼저, 인생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살아가면서 누구나 방향을 명확히 세우고 그 방향을 향해 쭉 달려가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모두 흔들리면서, 의심하면서 길을 가지요. 그러다가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나의 선택이 아니거나 나라는 사람의 본성과 맞지 않다고 느낄 때는 멈춰 서게 되는 것 이구요.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자문하지 않고 의심 없이 길을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멈춘 상태는 인생의 어느 순간에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금이야 말고 마카님이 가고 싶은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때인 것 같군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불편해 하고, 어떨 때 기운이 나며, 어떤 순간에 의욕이 나지 않는가? 한마디로 나를 알아가는 ,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때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며, 내가 어떤 때 에너지가 올라가고 무슨 일을 할 때 거부감이 없으며 다른 어떤 일보다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나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떻게 방향을 정하고 살아 갈지에 대한 큰 방향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중간 좌표들을 확인하는 거지요. 쉽게 그림으로 표현하면, 저 멀리의 산을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큰 바위, 그 뒤의 나무, 좀 더 멀리 낮은 산을 좌표로 해서 차근 차근 먼 산을 갈 수가 있겠지요. 그 좌표들이 바로 내 삶의 방향으로 여행하기 위한 목표들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마카님이 성공하고 싶고 이를 위해 열심히 살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몸과 마음도 따라주지 않는 것은 어쩌면 큰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이 원인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져야 그 방향에 맞는 눈 앞의 목표, 중간 목표, 장기 목표들이 세워질 수 있는 거지요. 방향 설정 없이 목표가 세워질 수는 없답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향에 대한 고민보다 눈앞에 주어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하나씩 이루어 나가기도 합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결국 큰 성취를 이루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무엇을 위해 목표를 달성하려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회의에 빠지는 순간을 만날 가능성이 있답니다. 저도 그랬구요. 지금 방황의 순간도 괜찮습니다. 필요한 시기이고 방향을 생각해 보는, 나 자신을 찾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다만 그 귀중한 시간에 깊이 생각하고 결론을 내리고 방향에 맞는 목표=좌표들을 세우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 무력해지고 세상과 더욱 멀어지는 기분이 심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길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채우세요. 충분히 고민하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가 보일 겁니다.

그냥 차라리 철없다는 소리 들으면서 맘 편히 막 살고 싶다.

2년째 취준중인데 무기력이 지속되네요

무기력에게 지배당한 요즘 이렇데 글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조차 선뜻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도저히 이렇게 살아가면 안 될것 같아 용기내어 도움을 요청해 봅니다.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취업 준비를 한지는 어느덧 2년정도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말이 취업준비를 하는거지 실상은 무기력때문에 정작 성취해놓은 것도 많이 없고, 무언가를 제대로 준비한적도 없어요. 무기력을 이겨보려고 다시금 인생을 되돌아보며 목표도 세워보고 계획 일정표를 작성하며 지키려고 노력도 해보았지만 금세 며칠 가지않아 또 무기력이라는 늪에 갇혀요. 이제는 책상 앞에 10분 앉아있는 것조차 불가능해요. 매일 침대 위에서 하루를 보내는게 전부네요... 주변 친구들은 취업을 거의 다해서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조차 이제는 없는게 저를 더욱 외롭고 인생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심지어 대부분 취직한 친구들을 보며 ‘나는 인생을 헛살았구나..난 뭐하고 있는거지’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솟구칩니다. 끝없이 나를 자책하게 되구요. 사실 무기력을 고쳐보려고 병원을 찾아갔었는데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 받았어요. 하지만 약을 먹어도 별다른 효과는 없었고 다시 이 악순환의 굴레를 돌고 있네요... 정신과 원장님 소견으로는 가정환경에서 우울증과 무기력이 발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더라구요. 청소년기부터 성인이 되서까지 친오빠에게 여러차례 폭행을 당했고 옆에서 항상 방관만 하시던 부모님. 게다가 가부장적인 분위기에 압도당해 우울증을 앓으시던 어머니를 옆에서 격려해주고 위로하는 딸의 역할을 수행하다보 저도 계속 에너지가 소진되어 갔거든요... 지금도 한 지붕아래서 함께 살고 있지만 매일 저를 때린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곤욕이예요...제가 생각해봐도 무기력이 오빠에게 폭행을 당하던 시점부터 더욱 악화됐던것 같기도 해요. 그렇지만 취업을 위해서라면 악착같이 달려나가야 하는데 언제까지 가정환경 탓만 하며 무기력하게 지내기는 싫어요...ㅠㅠ 점점 부모님께서도 언제 취직할거냐며 압박감과 눈치를 주셔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르렀어요... 어떻게 해야 제 무기력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이렇게 살다간 영영 무능력하고 무가치한 백수의 인생만 연명할 것 같아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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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님의 전문답변
그렇다면, 마카님께서 나의 무기력감을 인정해주고 타당화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힘든 마음을 돌봐주지 않은 채로 벗어나려고 하고 밀어내기만 한다면 이런 마음은 계속 나쁘게 보이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마카님께서 어릴 때부터 경험해왔던 상처 받은 마음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위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힘든 마음들이 쌓여서 지금의 무기력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무기력한 마음이 그런 경험 속에서 나타난 것이구나, 정말 어릴 때의 나는 힘들었겠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무기력한 마음을 만들었을까, 하면서 나의 마음을 돌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무기력한 마음은 마카님의 힘든 마음 속에서 태어난 것이니 절대 약한 것도 아니고 그만큼 힘들었던 경험입니다. 나의 무기력을 밀어내기만 하지 않고 손을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주 작은 것부터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큰 자격증 시험이나 큰 공채 면접 같은 것은 정말 큰 힘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에너지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성취감들이 필요합니다. 아주 큰 힘을 들여서 노력하지는 않아도, 나에게는 다소 힘들게 해나갈 수 있는 작은 목표를 만들어보세요. 이것의 예시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괜찮습니다. 취미 생활 배우기,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조금씩 해보기, 운동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으셨다면 그런 것을 등록해서 나가기.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내가 해내가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에너지를 높이고 그러면서 점점 어려운 것들에 도전해보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책 한 편 읽기 같이 나의 지식에 도움이 되면서도 꾸준한 일상생활도 괜찮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일상부터 취미, 진로와 관련된 것까지 크고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마카님께서 할 수 있는 일을 서서히 해보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스스로가 이뤄내고 있는 작은 성취, 계단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좋은 회사였는데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제 발로 회사 나왔는데 근데 막상 나와보니 취업 쉽지가 않네요. 경력이 얼마 안되서 신입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막막하고… 나이는 찼고 끝없는 우울감과 무기력으로 이번주는 내내 잠만 잔거 같고 죽고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극복할 수나 있을까요? 영화를 보고와도 친구를 만나고 와도 이 우울함이 풀리지가 않아요… 괜히 나왔나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은 자꾸만 늘어서 주름살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자기 할일 하며 별탈없이 잘들 살고 있는거 같은데 난 멀 그렇게 못 견뎌서 뛰쳐나오고 말았나 우울합니다. 위로 좀 해줘요

취준생은 고독한가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요.

취준생은 원래 외로운가요? 아침에 눈을 떠 맑게 구름이 떠 있는 하늘을 보면 기분이 좋지않아요. 갈 곳이없어서요. 약속도 없고.. 취준한지 9개월째 되니깐 이젠 하나 둘 취직하는 주변사람들도 생겼고 공무원시험 준비로 인해 놀 지 못하는 동기들.. 그러고나니 평일에 약속은 하나도 없어요... 점점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혼자가 되는 기분이에요. 사람도 안만나고 공부밖에 할 거 없는 제 모습 보자니 당연히 해야할 공부지만 오랜 시간동안 불안한 미래를 바라보며 공부하기 싫어서 공시생 길을 택하지않았는데 공시생이 아님에도 길어지는 취준기간이 내가 무능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괴롭습니다. 취준생은 고독에 익숙해져야 되는 시기일까요? 불과 1년전만 해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을 만나 웃고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됐었는데 지금 제 상황은 그런 여유도없고 사람도 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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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지금 마카님이 원하는 것은 1. 취업준비에 매진 2. 외로움 극복 이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취업준비에 몰입하기 위해서 현재 마카님께 필요한 부분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여유 시간을 활용해서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성격특성과 강점을 찾아가는 재미가 붙으면 거기에 빠지게 될거고, 내면을 채우고자하는 동기로 이어지면서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도 있어요. 흥미로운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지혜를 쌓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어요. 책 속에서 나온 내용들을 자신의 경험에 대입해 보는 거지요. 평소 배워보고 싶었지만 미뤘던 취미를 동호회나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배워보는 것도 괜찮아요. 뭐가 됐든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틈새시간을 할애해 보는 거지요. 나중에는 이런 것들이 나의 또 다른 자산으로 쌓여서 커리어와 연결될 수도 있거든요. 기존의 친구가 아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만남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답니다. 여러 활동을 통해 혼자서 흥미를 느끼는 방법을 깨우치다 보면 사람을 만나지 않더라도 덜 외로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혼자서도 채울 수 있는 힘이 길러져요. 그래서 저는 이 상황이 마카님의 내적 힘을 기를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저.. 26살인데..공무원 준비해도 괜찮을까요?

지금 현재 자격증 준비를 하는 중인데. 공부를 설렁설렁해서 2번이나 떨어졌습니다. 올해 3번째 시험을 준비 중인데. 이번엔 꼼꼼히 공부중이라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벌써 2번이나 떨어진 시험이라 주변에서 우려가 많습니다. 2번이나 떨어진거면.. 3번째 시험 합격하면 그냥 그 자격증으로 취업이나하지.라는 분위기입니다. 2번이나 떨어진 시험으로 안 그래도 낮은 자존감이 더욱 떨어져서 사실 나날이 고통스럽긴합니다.(이미 취업한 친구들의 무시 반응, 가족 반응 때문이요.여기서 가족반응은 저의 부모님을 제외한 친인척 분들입니다. 부모님은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미래를 위해 독서실 비용까지 대주시며 저를 지지해주십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반응이지만, 제가 이번 3번째 시험에서 합격한다해도 전 그 자격증으로 취업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제 성격상 적응도 못할 것 같아서요... (사실상 내년27살이 되면 공무원 공부 시작)공무원 준비를 해서 성공을 해야만 시험2번 떨어진 것에 대한 이미지 회복을 할 것만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만 봤을 때, 공무원 준비도 2-3년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기초가 없기 때문입니다.. 네.. 저 정말 한심한 얘기 쓰고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치만 2-3년 준비해서 합격만한다면 제 20대 버려도 좋을 만큼 공부하는데 투자하고싶습니다.(무지에 대한 컴플렉스 회복을 위함) 그런데 그 2-3년간 저를 또 무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로인한 상처는 더 받을 것만 같은데 그 고통을 또 어떻게 감내해야하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부가 정말 간절하면 남들의 이목따위가 뭐가 중요하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는데요. 저도 이렇게 나약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마카님들께 따끔한 조언, 현실적인 조언을 받아서라도 저의 나약한 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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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광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스스로에게 내리고 있는 부정적인 평가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따져보는 작업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컨대, 마카님의 ‘나는 나약하다’라는 평가를 짚어보자면... 사실 마카님이 적어준 내용에선 ‘나약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카님께서 마카님의 ‘나약함’의 증거로 삼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이목을 신경 쓴다’는 점은 불충분한 증거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많이 신경 쓰는 불편함이 있다’ 정도가 적절하지요. 한편으로는 ‘나약함’을 반박할만한 증거들도 보입니다. 마카님이 나약했다면 2번이나 떨어진 시험을 3번째라고 해서 꼼꼼히 준비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카님이 나약하다면 이미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이번에 취업할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주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은 나름의 주도적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마카님의 ‘나약함’을 반박할만한 증거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마카님의 부정적 자기평가를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작업들을 반복적으로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과 훈련이 ‘못난/잘난 나’가 아라 ‘이런 장점, 저런 단점이 섞여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나’라는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적어도 중립적인 평가를 할 수 있고, 타인의 평가에 대해서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친구들은 다 앞으로 가는데 나만 늘 제자리에 있는거 같아서 불안해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공부도 못하고 아는것도 없고 할 줄 아는게 한개도 없는거같아요. 자주울고 화내고 분노조절 장애인거 마냥 쉽게 화를 제어하지 못해요. 이런 내가 미래에 어떻게 살지 모르겠어요 작은일에도 우는 내가 싫어요. 내가 왜이러는지 생각을 하면 할수록 걱정은 더 커져만 갑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러다간 생애 한번밖에 겪지 못하는일에도 실수를 하고 긴장할까봐 매번 걱정이 됩니다 제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집안사정도 좋은것이 아닙니다. 이런일로 스트레스도 자주받고요. 쓸데없는 걱정거리가 많은 제가 어떻게 미래를 겪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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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정님의 전문답변
1. 인지적 오류 수정하기 공부도 못하고, 아는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한 개도 없어요 - 정말 그럴까요? 공부에 대한 기준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등급이 낮다면 사실일 수 있겠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내가 그만큼 노력을 안 했기에 못하는 축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 내가 타인, 세상, 어떤 영역에 관심이 없다면 아는 게 없을 수 있겠죠. 내가 좋아하는 관심 분야에만 지식이 높을 수도 있고요, 관심을 갖고 배우면 됩니다. 할 줄 아는 게 한 개도 없을까요?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잘하는 게 없다는 표현이라면 타인과 비교가 아닌 자신만이 가진 장점은 누구나 있습니다.(소소해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과 자신에 대해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인해 극단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 사이에 어디쯤에 속하는지 체크해 보시고, 또한 실제보다 훨씬 더 나쁘게 생각하는 파국적 사고, 하나의 사례를 가지고 모든 것을 적용하는 과잉일반화를 적용하고 계시진 않은지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나는 무능력하다라는 핵심 신념과 자기패배적인 패턴이 있을 수 있어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감정 인식 및 표현하기, 부정적 감정조절하기 눈물은 감정표현입니다.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지, 현재 내가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 감정단어가 많이 있는데 그것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으면서 먼저 인식을 하시고, 스스로 수용해 주세요. 부정적,긍정적 모두 옳은 감정입니다. 그런 마음의 자신을 받아주고 알아주고 위로, 지지해 주세요. 그리고 주변에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나의 상황과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화라는 감정이 느껴질 때 먼저 인식하는게 필요하고, 잠시 멈추고 심호흡을 크게 하거나 상황을 피하는 방법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3. 자존감 높이기,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기 마카님의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오늘이 아니면 나머지의 시간은 전부 미래입니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말 많이 고민해 봐야 됩니다. 20대에 하지 않으면 30대에 하고, 30대에 하지 않으면 40대에 하고.. 이것이 평생 과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걸 본능적으로 찾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하면 좋겠죠? 우선 1년 또는 3년 뒤의 현실 가능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적어보세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떤 목표를 잡고 준비, 노력을 해야 되는지 세세하게 적어보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서 성공하는 모습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해 보지 않으면 실패도 없습니다. 자기 의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 놓으시고,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배우고 깨닫고 더 성장하는 연습을 하셔야 됩니다. 나의 미래는 내 것이기에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면 됩니다. 내가 한 만큼 돌아오게 되어 있고, 때론 한 것보다 더 올 수도 있고, 더 적게 올 수도 있지만요.

26살 여자입니다 기분이 너무 꿀꿀하고 답답해서 몇자적어봐요 저는 이나이먹도록 모아놓은 돈도 없을뿐더러 제대로된 직장하나없습니다 심지어 지금은...백수입니다 혼자사는것도 아니라...부모님 눈치에 밑에 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못한 죄책감에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이런얘기를 하면 친구와주변지인들은 "지금이라도 뭐든해" "일을하든지,살을빼든지,니가하고싶은걸해봐" 라고 하나같이 같은 말들만하는데... 맞는말이죠...그런데 이상해요 맘처럼 쉽지가않아요 뭐부터 어떡해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겟고 먼가 하고싶은건잇긴 한거 같은데 '와,나이거꼭해야겠어 진짜이거아니면안되 해야겟어.' 이런열정같은게 없는거같아요 먼가에 미쳐서 그것만 죽어라파서 하고싶은그런 기분도 열정도 안드는거 같아서 미리 하기도전에 놓아버리는거같아요... 정말바보같네요...이글을 쓰고잇는데 갑자기 그런기분이들어요 하기도 전에 겁쟁이처럼 잔뜩 움츠려져가지곤 시도조차해보지도 않고..흐슈 진짜 전 이때까지 멀하면서 산거죠? 허송생활만보낸것같아요... 돈도 무작정계획없이 펑펑써버리고...다쓰고 나면후회해버리고... 다른사람들보면 부러워하기만하고 답도없는거같아요 저진짜...왜이러는걸까요? 이러다가 그냥 아무것도 못이뤄놓고 그저 집에서 빈둥빈둥... 백수로 계속살게 될까바 무서워요... 누군가 저를 이끌어주고 다독여줄수잇는 그런분이있다면좋을텐데.... 그렇게 되버리면 그분에게 너무의지해버리겟죠? 이때동안 헛으로 살아온 내인생이 너무후회되고 전부 되돌려버리고 싶어요.... 머리도 너무아프고....오늘따라 더 우울하네요 만약 저의 글을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너무감사드립니다... 읽어주시고 저와 같은분이 있어 공감해주시는 것 만으로 뭔가 힘이될꺼같기도하네요... 감사합니다...

인생을 방향성 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30살...

취업준비생으로써 내년에 30살이 됩니다. 사실 30살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자주 했고, 계약직 업무도 한달가량 짧막하게 했었고 인턴도 2번 이상 했습니다. 사회생활은 나름대로 잘한다는 주변 분들의 호평도 자주 들을 정도입니다. 사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는 공공기관을 취업하는 것에 목표로 두었습니다. 업무적 성격이 저랑 잘 맞았다는 생각도 들고 (발전성은 없으나 고객 민원 서비스 측면에서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안정적이라는 점도 한 몫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뉴스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을 너무 많이 접할 뿐더러 사실 정규직 경험이 전무하던 저로써는 어떻게든 정규직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 바늘구멍 수준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여기에 올인한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앞으로는 취업도 어려울 거라는 부정적 견해와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라서 회사 취직 자체가 어려울 거라는 점도 있어서 그런지 매일매일이 불안합니다. 무기력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무언가를 시도 조차 못하겠더라구요. 코로나도 걸린 이후로 의욕은 더 떨어지고 불안함은 끊이지 않고 그래서 인지 자다가도 중간에 자꾸 깨고 일어나기도 싫고 그냥 계속 누워만 있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 인턴을 다니고는 있기는 한데 억지로 다닌다는 기분도 들고 빨리 취업하고 싶다. 인맥취업 하고 싶다 등등 뭔가 도전을 한다는 것이 불안하고 무섭네요. '그냥 해봐' '다들 취업 잘 안되'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위로가 되지도 않는 수준이라 더더욱 살아가는게 무섭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냥 취직도 안하고 싶고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 위주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약물치료라도 받아야 하나 싶을 정도네요..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글을 쓰다보니 뭔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여튼 결론은 1. 요즘 불안함의 강도가 세졌다. 2. 빨리 취업하고 싶다. 3. 미래가 두렵다. 4. 내가 어떤것을 하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등등 인 것 같네요. 사실 댓글 보기도 무서울 정도이지만.. 글 하나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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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현재 높은 불안이 느껴지시고 빨리 어딘가에 취업해서 이런 불안을 잠재우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물론 어딘가에 당장 취업해서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는 (평생직장) 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아마 앞으로는 이러한 추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며 이직을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 되고 이직 뿐 아니라 한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거나 평생 살며 전혀 다른 분야를 옮겨가며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될꺼라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게 될꺼에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어떤 직장)에 들어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평생 하고 싶은 것이 뭐냐?) 조금 더 강하게 표현한다면 (이 일을 하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는 거죠. 마카님께서는 이 부분이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보니 더 힘드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울증중증 판단을 받고 취업문제..

25살때부터 31살까지 다합쳐서 3년 직장생활밖에 없거든요 .. 왜냐면 그때부터 우울증이 심해지고 하다보니 1년 허송세월 단기알바 또 1년 허송세월 보내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 병원을 갔는데 우울증중증 이라고하네요 지금은 치료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는데 남자친구도 부모님도 이제 나이가 있으니 그만 방황하고.. 어서 일을 구하라고 하네요 근데 저도 경력살려서 다시 하고픈데 무서워서 못하고있어요.. 과연 내가 잘할까 이러면서 또 좌절하진않을까... 무섭습니다 단기알바라도 해야하나요? 아니면 다시 직장가서 정신차리고 일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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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스스로 보기에, 아무래도 '그렇다'라는 답을 내기가 어렵다면 지금은 먼저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울 증상이 치료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섣불리 일자리를 구하고 또 일하는 과정에서 다시 그 우울이 더 심해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고민되고 의욕이 없어지는 것 자체가 아직 마카님의 마음에 우울이 남아 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대목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힘든 과정에 직면하기 싫은 마음인지, 우울로 인한 심리적 장애때문인지는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서 잘 판단이 되지 않을 때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빡친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내내 진로고민 했는데 30살인 지금 여태 진로고민한다

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많았어. 어릴 땐 이것저것 멋도 모르고 하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많았어. 주삿바늘을 놓고 싶어서 간호사, 음식을 만들면 누군가 맛있게 먹어줬으면 해서 요리사, 음악 연주로 세계를 돌아다니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예쁜 그림으로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화가.. 그런데 자라면서 세상은 나한테 조건을 붙이는 거야. 그 직업은 돈이 안돼. 그 직업은 엄청 힘들어. 그 직업은 먹고살기 힘들어.... 직업을 알아보지 않은 적은 없었어. 나는 손재주가 많고, 그림은 교내 상을 받을 정도로 그리는 편이고, 솔직히 돈 문제가 아니라면 화가가 하고 싶어. 하고 싶으면 다 할 수 있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꿈이 없는 친구도 있었지만 뭐라도 하나씩 정해둔 친구가 대부분이었어. 그들이 정말 원하는 꿈인진 모르겠지만. 나는 그때 당시도 꿈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렇게 막연하게 지내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할 때가 왔더라. 친구들끼리 어디 가야 하지 하며 지망 학교 적어내리고 나랑 친구들은 가장 가까운 학교에 1지망으로 붙고. 그렇게 지내다가 학교에서는 공부하고 야자하고 수행평가하고 그냥 지냈어. 그런데 주변에서 꿈을 정한 친구가 많았어 나는 그대로인데. 꿈 발표도 하고 나는 아무 진전이 없었던 거야. 허무하고 초조했어. 나만 꿈이 없고 다들 하나씩은 정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나는, 나만 멈춰있어. 어느 날, 미술 하는 친한 친구는 나에게 같이 미술학원에 다니자고 이야기했어. 자신도 배운 지 두 달 되었다고 같이 다니자고. 그 친구도 내가 미술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어. 나 역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다니고 싶다. 배우고 싶다 였고.. 그 이야기를 엄마한테 했는데 엄청 야단맞았어. 나는 방에 틀어박혀서 소리 죽여 울었던 적이 있었어. 그렇게 5개월 정도 엄마랑 입씨름했고 겨우 허락을 받았어.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돌렸던 건지 신기해. 그 뒤로 담임선생님과도 그건 힘든 직업이라며 많이 입씨름했고. 그런데 원하는 분야가 있으나 없으나 초조한 건 똑같더라고. 몰랐는데 입시미술은 실기도 내신도 열심히 해야 해 집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이렇게 반복되니까 내가 사람인가 싶더라.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꿈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제일 절실하게 들었어. 누가 직업이 꿈이라고 그랬지? 이렇게 쭉 적어보니까 알겠어. 어릴 때 나는 꿈을 꿀 줄 알았고 상상할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내 꿈에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꿈은 더 이상 내 꿈이 아니라 그냥 직업이 되었어. 먹고살기 위해 무언가는 해야 한다는 어떤 일의 명칭 말이야. 그 직업도 그냥 노력하면 주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 경쟁하고 남보다 많은 사람을 밟고 오른 사람의 것이더라. 노력이 아니라 노오오오력해야 하는 거네. 대학생이 뭘까. 그 분야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는 전문적인 곳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선생님들은 대학교는 취업시켜주는 곳이라고 해. 여기서도 그냥 취업시키지는 않겠지. 내가 또 속을 거 같아? 이렇게까지 해서 직업을 가져야 하나. 이렇게까지 대학에 가야 하나. 생각이 많아지니까 멍청해진 거 같아. 하고 싶으면 해볼까? 하고 안 맞는 거 같으면 바꿔도 보고 그래야지.. 한번 정하면 네 인생은 이 길이야. 절대 돌아갈 수 없어. 돌아가면 더 고생해. 이미 정했잖아. 바꿀 수 없어. 왜 이렇게 꽉 막히고 삭막한 건데 왜. 도대체 왜. 나 지금 미대 입시생인데 너무 무서워.. 취업은 해야 하니까, 내가 취업은 할 수 있는 걸까. 대학은 가야 하니까, 내가 대학은 갈 수 있는 걸까. 내가 대학에 붙기 위해 그림을 잘 그려야 하니까, 내가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걸까. 사실 다 내려놓고 쉬고 싶어. 그림뿐만 아니라 공부도 내신을 어느 정도 챙겨야 해. 그림 챙기고. 내신 점수 챙기고. 여러 챙기다 보니 정작 나를 챙기지 않고 있어. 기계처럼 같은 일만 반복하는데, 아무리 기계라도 어느 순간은 고장 나게 되어있어. 나 고장 났는데도 모르고 계속 돌고 있는 게 아닐까. 사실 잘 모르겠어. 미술을 선택한 게 올바른 길이었는지. 학원비는 많이 내고 미술용품 가격도 비싸고 다 쓰거나 닳으면 다시 사야 하고. 버스비도 두 배로 들고. 미술시험비도 들어. 부모님한테 많이 미안해. 우리 집이 그렇게 잘 사는 집도 아닌데, 내가 미술 하겠다고 해서 엄마가 마지막에는 내편 들어주고 아빠 몰래 겨우 학원 다녀서 배우게 됐는데.. 나중에야 아빠도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미술 하면 뭐가 되냐면서 간호사나 되라고 좋은 쪽으로는 안 보시더라. 이제 진짜 모르겠어. 내가 정말 미술을 좋아했던가. 즐겼던가.. 마지막으로 즐겼던 게 언제야. 미술 하니까 학교 공부할 시간이 정말 없어. 집에 오면 씻고 바로 자야 할 시간이야.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내 가치도 점점 떨어지는 거 같아. 이 성적으로는 미술이 아니고서야 대학에 못 들어갈 거 같아. 이런 생각이 들게 돼. 그럼 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미술에 매달리는 거 같아. 난 어디까지 무너지는 거지. 내 시간이 없어지니까 나에 대해서도 이제 전혀 모르겠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꿈이 없으면 안 되나요. 이렇게까지 꿈이 있어야 해? 대학에 가면 정말 좋아요? 난 모르겠어요 진짜 막막하고 하나도 모르겠어. 내가 날 이제 책임져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그 속에 과연 내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는걸. 웃으면서 걱정 없이 지내던 나를 되찾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