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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아요ㅜ

부정적인 생각이 반복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ㅜ 청각도 예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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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반복되어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에 마카님 스스로 STOP(그만 멈춰) 명령을 내려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에 대한 생각, 즉 메타 인지를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있는지 알아차리고, 그 생각을 향해 단호하게 스탑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마카님의 굳은 의지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반복해서 일어나는 그 생각에 이제는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마카님의 결단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단호한 명령이 의외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일단 밖으로 나가서 산책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만일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집안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괜찮고, 부정적인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지금 마카님의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어떤 것이 보이는지를 하나씩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청각이 예민하다면, 시각과 체각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업하는 게 너무 무서워요

요즘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올해 25살로 취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제가 원래부터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인데 요즘들어 더 약해진 거 같습니다 취업을 해서 회사를 잘 다닐 자신도 없고 계속 앞날 걱정만 됩니다 사실 회사에서 연락이 한 번 온 적은 있는데 기뻤다기 보다는 엄청 심장이 두근거리고 걱정밖에 안 되었습니다 이전에 사람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있기도 하고 원래 사람 자체를 좀 무서워합니다.. 앞날도 그냥 이유없이 불안하고 다들 저를 싫어하는 거 같고 아무런 자신감도 생기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상태로라면 어느 곳에서 일을 하더라도 재미가 없을 거 같습니다 미래도 다 부정적으로 보이고 심적으로 힘들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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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어려울수록,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취업 후에 잘 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은 없을까', '다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등등의 먼 미래 말고, 눈 앞에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부터 자신감을 조금씩 쌓아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정을 기록하는 일기 쓰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보시면, 이러한 활동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당장은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는 것' 만을 목표로 하시고 이후의 고민은 미리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절망적이다.

남녀노소 각자 사연들 보면 하나같이 상황과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누군가는 경제적인 여유가 누군가는 건강한 신체가 있어서 버틸 수 있지만 그조차 어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다들 버티고 있는 걸까. 마음의 병은 보이지도 않아서 가늠조차 할 수 없는데 힘든 사람들이 이리 많은데 기댈 곳은 없는 것 같다. 절망적인 세상에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상처

강약약강, 타인의 기를 꺾으려 하는 사람들... 기가 약하고 중심이 불안정한 내가 타겟이 될때가 아무래도 자주 있어서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깊어지네요... 이제는 모든 사람이 다 그런가...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이럴때 대부분 의견을 자신있게 피력해라! 지지 마라! 하는데 평생 눈치보며 살아온 저에게는 방법도 모르겠고 시도했다가 되려 더 상처만 받네요... 사람에 대한 상처로 오랜기간 우울증, 사회공포증도 앓고 있는데 저는 앞으로 나아질수 있을까요...

사람이 다 싫어요

사람들이 다 날 싫어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나만 동떨어져 있는 기분 뭐 하나 진실된 관계가 없는 것 같아요 다 가식같아 나도 다른 사람들도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리액션을 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난 이런걸 감수하면서 참아내면서 그 누구보다 친절하게 대하는데 외면하는 사람들이 다 너무 싫어요 거부당하는 나도 싫고요 그냥 내 존재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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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정확한 원인에 따라 해결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인 방향 몇 가지 입니다. 1.자기 이해: 먼저, 마카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마카님 모습은 마카님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충분히 자기 이해를 해 주십시오. 2.소통 및 대인관계 스킬 훈련: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스킬 훈련 프로그램이나 워크숍 등에 참여 혹은 유투브 등에서 관련 내용을 참고하여 기술을 이해, 습득 및 숙달하는 것입니다. 3.소규모 교류에서 시작하기: 특히, 과거 안 좋았던 경험이 있다면 취미, 배움 모둠 등 소수가 참여하는 그룹 활동에 참여하여 대인관계에서 좋은 경험을 축적해 가는 것입니다.
인생은 왜 살아가야하는걸까요

살아가는 것은 참 고된 일인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이 있고, 슬픈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생의 모든 것이 다 허무하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사랑 받는 것도 두렵고 사랑 하는 것도 두려워서 이제는 오히려 누구에게든 비참하게 배신 당하고 멸시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 하나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고, 그나마 바라는게 있다면 이 의미없는 삶이 빠르고 편안하게 끝나기를 바랄 뿐이네요. 거친 파도와 같은 우울감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잔잔한 호수에 표류 중인 기분입니다. 나는 앞으로도 평생 더 나은 사람이 될 수도 없을 것이며, 될 자격도 없을 것이라 단단히 믿고 있고,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 마냥 하루 하루를 또 낭비해 나갑니다. 무엇인가를 해볼까 싶다가도 나병 환자마냥 내가 너무나도 더럽기 짝이 없는데, 뭘 더 건드리는게 더욱 상태를 악화시킬 것 같습니다. 수십년간 이 무력감만이 나의 친구였고, 즐거운 곳, 행복한 곳에서는 나는 언제나 불청객이오, 이방인이었기에 아무리 즐거운 상황에서도 더욱 우울해지고 비참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딱히 무엇인가 대단한 계기가 있어서, 그럴 법한 환경이라서 이렇게 된 것이라면 동정의 여지라도 있겠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적당히 유복한 가정에서 잘 지내온 유년 시절부터 이 무력감은 저의 가장 큰 장애물이면서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하루 하루가 의미 없도 호흡 마저 저에게는 무겁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왜 살아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미련하다

남이 나를 괴롭히는것보다 내가 나를 괴롭히는것이 가장 미련하고 멍청한것을 알면서도 왜 괴롭게 만드는지 어휴... 나란놈이란 미련하다 미련해

우울증의 증상과 유형이 바뀌네요.

예전에는 너무 우울해서 그런지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지고 내 자신이 숨쉬고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아서 감정이 사라져버린 목숨만 붙어있는 살아있는 시체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즘엔 우울하면 눈물이 계속 나요. 그리고 화가 나요. 우울증 환자도 증상에 따라서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던데... 뭔가 다른 유형으로 바뀐것 같아요...? 신기해요.

거의 매일 우는 것 같아요

집에 혼자 있기만 하면 눈물이 나요 20대 중후반이고 취업준비 중입니다. 취준하면서 알바를 구하려는데 계속 알바가 안 구해지고 집에만 있어서 우울함이 가시지 않는건지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 미치겠어요 그래서 항상 눈물이 나요 울고 나면 좀 개운하긴한데... 이게 우울증인건지 아니면 우울감이 지속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밖에 나가서 놀거나 하면 울적하진 않아요 집에만 있으면 그래요 집안일 잘 하다가도 가만히 앉아있으면 또 우울해지고 눈물이 나는데... 원래 진짜 극I 극내향 집순이라 집이 싫은 건 아닌데...ㅠㅠ 모르겠어요... 그냥 취준스트레스로 이러는 걸까요...?

싫어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고 살고 싫어도 살수 밖에 없는 현실,, 죽으면 다 나아질 것 같은데.. 열심히, 죽도록 공부해도 나아지는 건 없으니까 걍 죽는게 더 편할 것 같다. 날 사랑해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난 모두에게 해가 되는데 왜 살아야 하지?! 누구 때문에!! 누굴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죽으면 이 힘든 삶도 다 끝나는데..!!!!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고3입니다. 딱히 들어줄 사람도 없고 말할 곳도 없어서 인터넷 검색하다가 들어와서 남겨봐요. 삶에 의미가 없어요.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목표가 왜 있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고삼이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 흉내내다가 10분만에 때려치고 악기 연주를 하거나 미디어를 보다가도 싫증나고 무기력하게 누워있는것도 싫고 저 자신이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대학을 가고 싶기는 한데 그렇다고 엄청 간절한것도 아니어서 노력하기는 싫고 학교 가서 뭐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루하루가 의미가 없어요. 진짜로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죽고 싶은건 아닌데 간절하게 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좀비가 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미친 빌런 담임선생을 만나고 겪어보지 못했던 압박이 쌓이면서 1학년 2학기에 정신을 놓아버리고 2022년 11월부터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 약을 먹었어요. 중간중간 좋아지기도 하고 정체되기도 하다가 지금은 약 종류랑 용량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4-5주에 한번씩 병원 가는데 요즘은 상담 시간도 짧고 길게 이야기 할 수가 없어서 병원을 다녀와도 답답해요. 작년에는 학교 위클래스 다니면서 버텼는데 담당 선생님이 바뀌셔서 아직 다시 가지는 못 하고 있어요. 며칠전에 병원 다녀왔는데 목표상실이나 슬럼프일 수도 있다고만 해주셨는데 그냥 살아가야할 의지가 없어진거 같아요. 저는 왜 살까요 왜 사람은 노력해야하고 목표가 있어야할까요 저는 왜 자꾸 모든것에 의미를 찾으려고 할까요 너무 살기 싫어요 마음의 위안이던 취미생활도 떠올리면 즐거웠던 좋아하는 것들도 다 쳐다보기 싫어요. 올해 담임선생님은 2학년때랑 같은 선생님인데 저한테 다시는 놓아버리지 말래요. 제가 2학년때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무단결석을 했었거든요. 제 삶이 주체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현실 인지가 잘 안 돼요. 이인증 같은 느낌이에요. 너무 힘들고 지쳐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생기 있게 살 수 있을까요..

사는 의미가 뭘까…

가족은 대화도 없고 싸우기만 하고 지인들은 바빠서 잘 만나지도 못 하고 회사 가면 눈치 보고 상사 비위 맞춰줘야 하고 어디 놀러갈 돈도 없지만 가더라도 옛날만큼 안 좋고 계속 살면 뭔 의미가 있나 싶다 가끔가다 소소하게 행복하면서 사람들이 삶을 사는 걸 텐데 나는 살아봤자 주변 사람들 때문에 정신병만 오는데.. 누군가에게 말하면 나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이런 말을 안 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면 큰 돈을 내야 하고 답답하다

아직 덜 울었나봐

오늘 충격과 상처를 받은 사건이 하나 있었거든. 내가 타고나길 예민한 사람이라, 그리고 요새 우울증 치료중이라, 잔잔한 수면에 작은 돌만 던져도 금방 파도가 일어. 그 파도는 해일이 되어 내 바다를 어지럽게 만들어. 아까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지금은 부정적인 감정의 찌꺼기만 남은 상태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긴 하루를 혼자가 되니 다시금 괴로움이 밀려 올라와. 여기서 행복을 좇으려 노력하는 누군가의 글을 봤어. 듣고 싶은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방법을 쓰시더라. 나도 그렇게 해볼까봐. 사실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네가 느낀 오늘의 감정은 정당한 거야. 네 감정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어. 상처받은 너 자신을 위로해주렴.. 너는 개복치가 아니야. 너는 누구보다 스스로가 강한 사람이란 걸 알잖아. 이 순간조차 타인의 행복을 바랄 수 있잖아. 사랑을 알고 따뜻함을 알잖아. 그걸 나눠줄 줄도 알잖아. 그게 네가 강하다는 증거야... 그건 오만한 게 아니라 솔직하고 다정한 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어. 너는 결코 약하지 않아. 너는 바람에 꺾이는 나무가 아니라 유연하게 굽히는 갈대야. 행복한 것들, 좋아하는 것들은 다시 올거란 걸 알잖아. 그러니까 다 괜찮아... 다 괜찮아질 거야. 삶은 때때로 잔인하고 대부분 무기력하지만 늘 이렇게 조금씩 괜찮아지곤 했으니까.

나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내 모든 속마음을 꺼내서 얘기할 곳이 없어요. 친구든 지인이든 심지어 정신과에 방문해서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힘들겠지 라는 생각에 갇혀 수박 겉햝기 식으로 단편적인 것만 말하게 됩니다. 모든걸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고 편해지고 싶은데 죽어도 입이 안떨어져요. 나만 그런건가? 아니면 모두가 그런건가? 온갖 생각을 하면서도 상대방 힘든 얘기는 다 들어주거 있는 스스로를 보면 참 멍청하고 바보같다... 나에게는 왜 나같은 사람은 없지? 하며자괴감과 절망감이 빠집니다. 난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런 삶이면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재미도없는 삶.. 이제는 너무 지쳐요.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렸나봐요.

남들은 한창 해맑을 시기에 저는 세상을 알아버렸네요. 세상은 참.. 강압적인것 같아요. 두려워요.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배신을 너무 많이 받았어요. 많이 노력했는데 돌아오는건 저의 불행뿐이더라고요. 온라인에서도 현실에서도 항상 제겐 욕밖에 없었어요. 그래요. 욕만 돌아왔어요. 제가 아무리 열심히여도.. 항상 방황하면서 살고 있고 아직 답이 안보여요. 인간이 점점 두려워져요. 1년을 지내고 나면 남는 인간은 한 두명뿐이네요, 한 두명도 많네요. 네.. ..누구라도 위로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괜찮으시다면 전문가분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아주실수 있으실까요..

죽음 외의 해결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조울증을 앓고 있는 27세 여성입니다. 처음 정신과에 갔던 게 중3 때이니 벌써 11년 째 병을 앓고 있네요. 지금까지 온갖 약을 먹어 보고 병원도 몇 번 바꿔 보고 여러 의사 분들을 만나 봤지만 제 병은 낫고 있질 않습니다... 정신과만 간 게 아니라 심리상담도 여러 상담사 분께 받아봤는데요 그것도 소용 없었습니다. 이 쯤 되니 진짜로 죽음 외엔 해결방법이 없는 거 같네요... 자살 시도는 이미 2번 해 봤는데요(그 때 나이는 21살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미리 철저히 계획하고 한 게 아니라 막내랑 대화하다 빡쳐서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한 거라 방법이 어설퍼서 확실하게 죽지 못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어떤 방법을 써야 다시 살아나지 않고 확실하게 죽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이고 매일 밤마다 오늘 밤은 제발 자다가 심장마비 걸려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잡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정말로 자살 밖에 답이 없나? 하는 마음도 아주 약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도 11년 간 고치지 못 했는데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또한 저 때문에 힘들어 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정말 하루 빨리 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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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여기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지금의 조울증에서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장애는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치료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 스스로가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고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촉매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치료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약을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치유상담을 받아도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치유 상담에 '치료 동맹'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마카님과 전문상담사가 함께 동맹을 맺는 것입니다. 조울증이라는 공통의 적과 함께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치료적 동맹을 맺어서 나선 다면 마카님이 홀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것이므로 승리할 가능성이 두배나 높아지는 것입니다.
생각이 정리가 안돼요

불안하고 스스로가 무가치하다 느껴지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고 직장에서의 내가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가 기대가 되지 않아요. 미래는 불안하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누군가한테 의지하고 싶은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이 상황에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 정리도 안되고 답답하고 초라하고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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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감정을 조금씩 풀어나가기 위해 작은 성취를 경험하는 일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성취들이 쌓이면 자존감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올라가면 세상을 시각이 변하면서 긍정적인 세상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간단한 취미나 일상 속 작은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이루었을 때 느껴지는 만족감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보는 거예요. 불안이 과도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혼자서 고민하다보면 자신안에 가쳐서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삶을 살고싶어요

최근 1년동안 정말 엉망진창으로 살아가고있어요 계속 잠을 15시간동안 자고 밤낮이 바뀌고 밥도 아예 건너뛰거나 새벽에 먹고 하루종일 우울감에 일상생활이 유지도 안되고 남들은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거에 비해 나는 시체같은 삶을 사니 비교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었어요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sns를 다 끊었더니 이젠 세상과 아예 단절이 되었네요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루종일 두통에 우울하고 불안하고 누워있기만하고 아무하고도 연락하지않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고.. 제 인생의 모든 부분이 후회스러워 매일 죄책감에 시달려요 예전에 약을 처방받았다가 부작용때문에 너무 고생했었고 그때 만났던 선생님과의 기억도 안 좋았어서 병원을 가기도 무서워요..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는데.. 그냥 다 때려치고 뛰어내리고싶네요 이런곳에 글쓰는거도 무서워서 처음해보는데 모르겠어요 의미가있나.. 진짜 미쳐버릴거같은데..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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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에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과의 작은 약속을 지키며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견딜 수가 없어요

너무 죽고 싶습니다 제가 싫어서 미치겠어요 왜 이렇게밖에 못하고 왜 맨날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왜 이런 유형의 사람이며 왜 이렇게 사는지 모든 게 원망스럽고 제 탓만 하게 돼서 매순간 주변 사람한테 피해끼치는 것 같고 모르겠어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고 혼란스러워요 툭하면 눈물이 나고 자꾸 예민해지고 불안하고 기분이 수십 번 오락가락하고 어쩔 줄을 몰라 자학하게 돼요 다 놓고 도망치고 싶어요 포기하고 싶어요

휴학계를 내고왔어요..

너무 지쳐버린거 같습니다 불안장애를 앓은지 6달이 넘어갑니다 막연한 불안이다 그당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보니 심한 사회불안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따돌림 경험, 어머니의 돌아가심, 학업에 대한 완벽주의 등등이 원인이라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아무튼 초반 한두달까지는 불안이 잘 잡히는 듯 했습니다 학교 성적도 최고치를 찍기도했구요 가장 힘들때 잘 버텨냈기에 이번에도 잘할줄로만 알았습니다 강박이 스멀스멀 생기더라구요 우울도 함께 따라왔습니다 청각과민으로 깜짝깜짝 놀래고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강의내용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겠다 판단되어 휴학계를 내고 유명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여러검사를 했지만 정상이라더군요 좀 쉬어야겠다 아버지께 말씀드렸지만..솔직히 못미더워하시는 눈치입니다 중학교시절부터 공부만이 살길이다 생각하고 달려왔고 그나마 자신있는 것도 그부분이었기에 대인관계를 비롯한 다른 것들은 다 차치하고서 그렇게 맹목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지금 방황하면서 돌아보니 가진 게 많지않네요 이 긴 휴학기간동안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기도합니다 맘편히 터놓고 만나 얘기할 친구도 하나 없구요 하나뿐인 동생은 제게 냉랭하기만합니다.. 저 잘 살아갈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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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중학생 시절 어린 나에게는 내가 생각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너무나도 좁았습니다. 아마 열심히 공부하는 것 아니면 엇나가는 것 두 가지 뿐이었겠지요. 그래도 힘든 시간들을 나를 해치는 방향이 아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참 대견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을 함으로써 마카님이 놓치고 지나가버린 많은 경험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돌아봤을 때 이제와 남은 것, 가진 것이 많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되셨을 거예요. 그것에 대해 후회함이나 아쉬움이 들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다른 것들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학업에 정진한 경험을 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가 되기도 하기에 지금 시점에서 그것이 나를 건강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전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마카님의 휴학기간 동안 해보시면 좋을 것을 생각해보자면, 첫번째는 나에 대한 탐구입니다. 마카님이 진짜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나를 그토록 불안하게 하는 것인지를 알아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불안한 이유 중 하나는 '막연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유와 원인이 명확해지면 그것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덜 불안해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 진정으로 원하는 것,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어떤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도 찾아가 보시면 좋겠어요. 두번째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입니다. 물론 사회불안이 있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누군가를 새롭게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아주 작은 것부터,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좋겠어요.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첫번째에서의 내가 뭘 할 때 즐겁지를 접목해보시면 좀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요. 터널 안에 있을 때는 오로지 나에게 주어진 길이 이렇게 좁은 하나라고 밖에는 생각하지 못해요. 하지만 조금만 더 걸어나가 터널 끝에 서면 너무도 광활하게 펼쳐진 길들을 보게 됩니다. 내가 생각했던 그 길이 아니어도 다른 길을 가도 그 나름의 풍경이 있고 즐거움이 있어요.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