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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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괴물 때문에 힘들고 아파했잖아 괴물과 싸워 이기기로 굳게 결심했었잖아 근데 왜 이제는 괴물을 동경하고 좋아하고 있어 왜 너도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 있어

자의식 과잉인거 같아요.

혼자 있을때가 가장 마음이 편안하고 나다운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남들이랑 관계를 맺게되면 남한테 다 맞추게되고 자신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의존하게 되고 관계가 시작된 상대에게는 이상화하고 보게되고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은 평가절하 하게 돼요 이상화해서 실망도 많이해서 손절도 많이 하구요 남눈치도 많이봐서 결정도 잘못하고 결정에 대한 후회도많이해요 남이 나를 싫어하는 상황이 엄청 불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생각도 있는거같아요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많이 상처받고 더 마음의 문을 닫게되는거같아요 혼자만 진심인거같고 진심일수록 상처받아요 가벼운얘기는 잘못하겠고 저를 알아주는 사람과만 지내게 돼요 말투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화가나요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생각들면 화가나요 화에 휩쓸리면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사실 세상을 따뜻하게 보고싶고 사람들이랑 잘지내고싶은데 표현이 서툴러서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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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자의식 과잉 안에는 상대방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거나, 사랑받고 싶을 때 나타나는 관계 중심적 행동. 스스로 모든 것을 감수하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일종의 자기주장 결핍증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에 마카님께서 착하게 굴지 않으면 사랑을 받지 못하고, 버림받을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남의 눈치를 보고 타인의 요구에 순응하시고 다른 사람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 심하면 타인의 판단·관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마카님께서 몇 가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 보면 우선 "믿을만한 사람에게 속마음 털어놓기"를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거절에 익숙해지기"입니다. 타당한 이유로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데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생각보다 상대방은 당신의 거절에 쉽게 수긍할 수 있으며, 사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당신이 손해 볼 필요는 없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감정 바로 알기"랍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남의 기준에만 맞추게 될 수도 있어요. 남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먼저 귀 기우릴필요가 있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닮고 싶지 않아요.

아직 미성년 시기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디 보니 어쩔 수 없이 부모님과는 필수적으로 함께하는 시간들이 존재하는데요, 부모님을 중 한 분의 욱하고, 종종 인신공격과 막말, ***, 폭력을 띄는 성격을 정말로 닮고 싶지 않습니다. 항상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저 자신을 되돌아보면 그 모습이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는 그것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그렇게도 싫어하고 힘들어했는데.. 어떻게 그걸 제 자신에게서 없애버릴 수 있을까요? 점점 부모님과 마주치는 시간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가족 중 한 사람의 장애 문제로 인해 마주치는 시간마다 폭력성을 보이시니.... 이전에는 그래도 내가 참자, 하며 넘어갔는데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고3 시기를 마주하니 이것도 많이 힘들어져 제게서 부모님의 모습을 종종 보는 것 같습니다.

화가 날때

원래는 진짜 화도 못 내고 싫은 소리도 못 하는 편인데 요즘 화가 날때 물건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랑 때려 부수고 싶은 충동도 들어요 가끔 도로 위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도 들고요 참다참다 눈물이 나오고 그래도 화가 사라지지 않으면 제 머리를 때리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쥐여 뜯기도 해요 한번 화를 내기 시작하면 속에 있는 화가 풀릴때까지 화를 내고 그러다가 밤마다 후회하고 그래요

내행복은 돈주고 사는것

나도 행복을찾고싶어...한달전부터 내가 행복해지려면 돈이많아야돼 그리고 이사를하거나 유학갈꺼야 로또 2등을맞으면 유학 1등은 이사+유학 생각만해도행복하다ㅎㅎ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오늘엄마랑같이 로또 판매점에서 번호찍었다 7만찍었어도......행운으숫자7만찍었어도....지옥같은 ㅁㅊ학교에서 드디어벋어날수있겠지 난 오늘 로또4등 5만원을받았다 첨엔좋았는데 아깝다 내가행복해질수있었을탠데ㅠㅠ적어도 로또2등됄수있었을탠데 사는게참 힘들다

성인애착유형검사

혼란형 불안정 애착이 나왔는데 어떤 거죠? 가정사랑 관련이 있을 수도 있나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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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혼란형 불안정 애착은 어린 시절 보호자와의 관계가 일관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애착 양식이기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일관적으로 '나'를 지지하고 믿어주는 깊은 인간관계를 재경험 함으로써 조금씩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데 평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심층적인 개인 심리상담이나 건강한 관계성 형성을 목표로 하는 집단상담 등을 통해 인간 기본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지워졌으면 좋겠다

어릴때는 남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하고 남 눈치 안보면서 살았었음 부모의 과보호때문에 나는 중3때까지 버스를 타본적도 없었음. 친구랑 밥을 같이 먹은적도 없었고, 친구들끼리 상가에 나가본적도 없었음. 그러고 보니까 중3때까지 나는 제대로된 친구 하나없고 소외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음. 가족들은 동생을 편애하는데, 동생이니까 니가 참아야지 그런거에 화내는 니 잘못이다 라는 식이고 나는 중학교 올라온 뒤로 가족들한테 응원 한마디, 공감 한마디 듣지 못했음. 정말로 하나도 없었음.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공감은 커녕 그건 니가 이상한거다. 그런 사람 무시해야지 왜 니가 일일히 반응하냐는 주의임 나는 참고로 중3때까지 부모님이 내가 뭘하는지, 핸드폰 시간하고 무슨 앱을 사용하는지까지 감시했음. 이것때문에 나는 중2때 자꾸 누가 내 핸드폰을 보는것 같고 나를 훔쳐본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학내내 거의 핸드폰을 못했음. 지금도 그런 생각이 지속적으로 듦. 중2,3땐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소리치는 환청도 가끔 들렸음 친구관계에서도 친구를 사귀려 눈치를 보게되니까 내가 왜 이러고 있지에 대한 내 혐오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을 싫어하기 시작함. 다른애들 한마디한마디에도 신경이 쓰이고, 표정하나, 몸짓하나에도 신경이 쓰이고, 눈빛까지도 신경이 쓰임. 정말 답답하고 힘들고. 스트레스받고. 그러니까 우울해지고, 근데 그걸 드러낼 자신이 없으니까 그냥 나는 평소보다 더 웃고 활발하게 지내게 되는거임. 나는 이 감정을 선생님한테도,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 없음. 가끔 이런 감정이 폭발해도 부모는 피해망상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가족보다 친구가 더 가족같고, 그런 친구가 없어지면 안되니까 더 상대에게 맞춰갈수밖에 없는거임. 진짜 나를 잃는 기분임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이런게 더 심해졌고, 성적문제도 겹치니까 온갖 잡생각들이 머리에 눌러앉아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머리가 아파짐. 위장쪽도 스트레스성으로 거의 두달에 한두번은 염증이 생김. 그냥 계속 이러니까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냥 나 말고 셋이서 잘 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듦. 정말 나만 사라지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을 가지고 싶어요

내가 하는 비관이 아주 흔하고 멍청하게 느껴질 거 압니다만 왜 희망을 가지기 힘들까요? 지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렜습니다. 우리는 인격이 진실로 존재하는 거라고 믿잖아요 눈에 보이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세계와 정신적 세계가 있다고 믿잖아요 우리는 살아있는 이상 눈에 보이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세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잖아요 기본적인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욕구가 있고 그 위로 생존을 더 쉽게 하기 위해 나를 어떤 자리나 상태 지휘를 가지도로 만들려는 욕구가 있고 나아가서 내가 내 인격 즉 자신으로써 뭔가 진정한 하고 싶은 것 혹은 이루고 싶은 행복을 믿고 하지만 욕망하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피로합니다. 살아있어서 하는 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들이 너무 힘듭니다. 내가 나를 알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게 될 지 알아서 걷는 길이 너무 재미가 없고 힘듭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들이 내 중요한 일부라 힘듭니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하고 싶었던 때도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싶었던 때도 사실  내가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나중의 나에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 내가 나로 태어난 이상 더는 모든 것이 견디기 어려운 순간이 너무너무 많고 또 잦아서 그래서 그 모든 것에 어떤 의미가 있거나 아니면 내가 하지 못한 모든 것들에 슬프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거짓말했고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위안하려고도 했어요. 사실 그래서 그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사실 하기 싫은 많은 일들이 아니라 그걸 하기 싫은, 또 왜 싫은지도 모르겠는 내 자신이고 하지 않는 내 자신입니다. 나는 내가 너무 지긋지긋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내가 바뀌려면 내가 바뀌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나는 나한테 기대도 못 걸겠는 동시에 남들의 실망도 못 견뎌내겠습니다 우리가 사고할 수 있는 과정 아니 모든 생명의 구조와 그것이 돌아가는 과정 움직이는 모든 순간들과 힘은 기실 아름답지 않았다고 느낀 적 한 순간도 없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놀라운 일이 매 순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 일어나고 있어서 지칩니다. 너무 오랫동안 지쳐 왔어서 우리는 그 모든 움직임에서 의미를 찾을 순 없지만 엄청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계속 움직이고자 뭔가를 욕망하니까 그래서 결국 놀라운 것들 위로 쌓아올린 모든 것들이 욕망과 욕망을 이루지 못했을 때의 기분과 이뤘을 때의 기분으로 만들어진 어떤 현상이 그러니까 인격이 생존 위로 쌓아올린 그 정신적인,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는 어떤 현상의 연속이 부대껴 현실 세계 위로 만드는 나와 세계 사이 경계선이. 그 껍데기가. 내가 밖을 내다보는 수단으로써 다른 말로 외부의 것을 내게 들여오는 그 망이 망가져 있으니 모든 것들아 망가져 보이고. 나는 살아있음이 즐겁지만 그 위에 쌓인 게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내가 이루는 모든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힘들고 내가 하지 않는 모든 것들이 너무 힘듭니다. 계속 죽고 싶었고 또 죽으려고 했는데 죽지 않은 내 자신이 너무 힘듭니다. 살아 있는 건 놀랍고 또 나는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생존 위에 쌓아올려진 삶을 전부 도려내고 순수한 생존만 남은 움직임이 되고 싶다고 종종 생각합니다 희망이라는 게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희망을 가지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버텨내거나 뭔가를 욕망하거나 뭔가를 하거나 뭔가를 . 무언가를 계속 하고 있는. 계속 하는 그 모든 행위, 그리고 무언가, 그리고 계속이라는 말도, 너무 지치고 또 절망스럽고 아 정말 얄팍한 절망을 하면서 내가 하는 비관이 너무 흔하고 멍청해서 다 쥐어뜯고 싶은데 너무 증오스럽고 그런데 나의 어디서부터 무엇을 증오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몸서리치게 싫고 죽고 싶고 죽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진절머리가 납니다. 나중에 내가 나아진 다음에 이 글을 읽으면 이 뭔 ***같은 궁상이라고 엄청 비웃은 다음에 또 내가 해야 하는 무언가를 하러 가겠죠?? 그러기 전에 내가 없어졌으면 하고 빌고 있지만 너무 죽고싶지 않아요 사실 목매달았다가 실패하고 쓰는 글 입니다. 머리가 터질것같은 와중에도 기도 막혀서 숨이 안올라가는. 물속에서 오래 있어서 끔찍하게 괴로운 류의 압박당하는 그 느낌은 사실 신기하게도 과거 병으로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던 때보다 더욱 아프지 않고 숨이 풀리면 바로 어떤 느낌인지 까먹게 되는데도 어떤 단어로 말하기 묘한 필사적인 느낌을 줬는데 아무튼 지금은 졸려요 해야할 게 너무너무 많아요 사실 엄청 밀려져 있는데 아 너무 오래 놀아버렸는데 사실 제가 회피를 하고자 자꾸 정신을 다른 곳으로 내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둘러써고 있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존재할 뿐인데 그것들을 보는 내 시선이 힘들고. 그래서 나는 너무 힘들어하고. 필연적으로 찾아올 행복한 순간들과 그 때 행복할 내 자신이. 그리고 필연적으로 찾아올 불행한 순간들과 불행한 나 자신이 너무 실증이 나고 분해요. 그냥 너무너무 싫습니다. 왜 해결할 방법은 하나도 없고 이렇게 다 내가 나를 불행하게 하는 내 잘못인 것들뿐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객관적인 희망이 없고 나는 나를 져버리고 싶지 않은데 져버려야 하고 또 없애고 싶은 건 종양처럼 키워나가고. 불행하다고 글을 올리는 남들만큼 내 상황이 불행하지 않은 걸 아는데. 어머니는 제가 어머니에게 고민을 요청하는 매 번마다 저에게 그 과정은 모두가 거쳐나가는 것이며 살아있는 동안 계속 하게 되고 또 계속 바뀌지 않고 그렇게 계속계속... 살아가게 될 것이라 했고 또 모두가 그냥 그렇게 산다고 네가 특별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고 하거나 어떤 고민에도 그렇게 말하셨습니다 너만 불행한 게 아니라고 하시고 또 엄청 불행한 사람들의 얘기를 하시면서요 나는 이걸 거치면서 점점 망가지고 있고 점점 멍청해지고 있으며 점점 ***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고, 나는 앞으로도 줄곧 그러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뭔가를 겪는다는 건 계속해서 나를 깎아먹는 것 같다고요. 기쁜 경험은 나를 그냥 그 멍청한 상태로 안주시키나 괴로운 경험은 나를 깎아먹지만 나는 그걸 대비하거나 예지하거나 혹은 그로부터 뭔갈 깨달을 힘이 없어서 그저 계속 나빠질 뿐이라고 어머니는 네가 느끼지 못했을 뿐이지 깨달은 게 분명 있다 하셨지만 그건 분명 모순입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 건 어머니었으니까, 나를 좋게 바꾸지 않는 깨달음은 (우리의 대화에서 언급한 의미의) 별로 중요한 깨달음도 아니니니까요. 설사 나중에 그 일이 닥쳤을 때 더 쉽게 해결할 수 있ㄷ는다는 사실이 정말이어도 그건 그냥 어떤 방법을 알게 된 것 뿐이지 내가 변하게 된 게 아니니까요. 항상 제가 어떤 생각이나 고민을 하게 만든 겪은 사건보다 힘들었던 주변 지인이나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는 저에게 자꾸 그 정도로는 불행하지 않다고 말하시고 싶은 것 같으나 제가 고작 그런 것에도 이렇게 힘들다면 더 큰게 다가왔다면 저는 정말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내가 견디지 못하는 건 내 자신이라서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견딜 수가 없고 그 일이 엄청 별 게 아니라는 사실이 나를 더 두렵게 만들고 더 나아지는 일로부터 체념하는 순간 나는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제가 해야할 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슬프지 않나요? 저 힘들어해도 괜찮은가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저한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때가 오나요? 아무래도 다섯 바늘 꿰맨 손목보다 뇌가 더 아픈 것 같습니다.

서운함을 느낄 때 어떻게 하세요?

가족끼리든 친구끼리든 회사에서든 서운함을 느끼는데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하는데요 가끔 서운한 상황에서 제 감정이 상대방한테 들킬까봐 겁나요 ㅎ 잘까먹는 편이라 오래 끌고가진않는데 서운한 상황일 때 쿨해지지못하는 제가 참 쫌생이 같다구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ㅎㅎ 표현하면 더 속좁다구 할거 같아서 절때 입밖으로 얘기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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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우선은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운함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처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감정을 소중하게 다뤄주는 것입니다.
주변에게 상처주는 저

최근에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친구와 가족 외에도 사회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상처를 준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제 스스로 제 문제점을 고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20대가 될 때까지 이런 문제점을 자각한 적이 없었기에 이미 형성된 말투나 언어습관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곤 해요. 요즘은 유튜브나 책의 도움을 받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나중엔 정신과 도움도 받기로 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 이런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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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그럼에도 변화를 결심했다는 것이 참 근사해요. 소중한 이들을 위해 나의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우선할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 상냥함의 다른 버전이라 여겨져요. 이 경우 마카님의 기질과 상반되는 방식을 추구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서 부터, 나의 천성을 크게 거스르지 않는 쪽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극 내향형인 사람에게 매일 친구를 만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 받게 하는 방법이 과연 유익할까요? 아닐 수 있겠지요. 나의 사고방식, 우선순위, 약한 감정들, 내가 추구하는 대인관계 방식 등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나와 상대방을 모두 고려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거에요. 2) 이후에는 함께 있는 시간에 상대방을 자세히 관찰해보셔요. 말을 할 때 주의 깊게 듣고, 눈을 계속 바라보며 한 번씩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요. 아, 너무 정면을 응시하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으니 미간이나 인중으로 시선을 옮겨 주셔도 좋고요. 말에는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표현한 것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경우가 많고요. 간단한 예시로 '나 오늘 회사에서 작은 실수를 했는데, 팀장이 너무 과하게 뭐라고 하는거야..' 이 말에 '다음 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라고 반응한다면 분명 맞는 말인데 맥락 상으로는 맞지 않는 것이 됩니다. 실수는 실수이고 속상함을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어요. 3) 그럼에도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일은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땐 솔직하게 묻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최근 많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무디니, 그럴 때 마다 네가 알려주면 참 고맙겠다고. 이런 표현은 내가 당신을 위해 애쓸 수 있게 방법을 알려달라는 무척 부드러운 청유에요. 상대에게 내가 어떤 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정보를 주는 역할도 할 수 있고요. 이처럼 모를 땐 물어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
힘들거나 화가나는 상황이 와도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얼마 전 조별과제를 해야하는 상황이였는데요 조별과제 발표기간이 다가오는 데도 저를 제외한 다른 조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3주 전부터 저는 우리 조별과제 얘기 해야하지 않아 라고 하니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나중에 하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천천히 과제를 하는 얘들이구나 했는데 발표 3일전인데도 아무것도 되어있지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과제를 마치는 거에 급급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이런상황에 화가 나지 않냐고 하더군요 오히려 저는 화보다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가 더 고민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화를 내야하는 건지 판단도 잘 서지 않아요 제가 남동생과 정말 많이 싸우면서 화를 많이 내려놓았는데 오히려 이게 독이된걸까요?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저 괜찮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