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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러 나갈까 했는데 힘이 하나도 없다…..

사는게 너무 지겹다… 차라리 죽는게 편할꺼 같다 견디는것도 지쳤어

전화 걸 사람이 없다는 게 참 슬프다. 외로움 잘 타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

지쳐가고 있어. 계속 지쳐만 가고 있는 것 같아. 나아가는 것도 이제는 지쳤고, 나를 응원하는 것도 이제는 지쳤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끝이 날 수 있을까.

내 인생 앞으로 있을 고통을 다 없애고싶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니 어떻게 살고 싶은 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스스로가 이해 안될 때가 너무 많다. 그냥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이런 생각을 하루라도 안 할 수가 없는 내가 참 피곤하다.

죽을 계획을 세웠다. 사인은 과다출혈. 의료용 메스를 사서 몸 전체를 긋고 몸의 1/3의 피를 흘리고 죽을거다. 무섭지 않은데, 난 분명할수 있을것 같은데, 이젠 정말 끝일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로 나만 생각할거라고 다짐했는데 왜 자꾸 망설여지는걸까. 이런 내가 너무 밉고 싫다. 죽고 싶을만큼.

그래도 괜찮았던 일. 분명 좋고 나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저 힘들다고만 기억되는 지난 며칠을 잘 살펴봅니다. 도무지 속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깊고 어두운 물을 휘저어, 미처 붙잡지 못해 저 아래 가라앉은 기억과 마음들을 건져 올려요. 어떤 건 건지다 말고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던져 넣고, 다시 조심스레 손을 뻗어 감사하고 따뜻한 기억을 찾아요. - 며칠 전에 썼던 글은 사실 불안과 무기력함을 쏟아놓은 것에 가까웠습니다. 보통 글을 올리고 나면 한 번 정도는 다시 열어보며 오타가 없는지 확인하고 다른 분들의 글도 읽어보곤 해요. 그때는 그냥 아무것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다음 날 아침까지 마카를 켜지 않고 생각 저편으로 밀어두었어요. 출근해서 알림을 확인하고 그제야 다시 보니 감사한, 너무나 감사한 두 분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길이로만 봐도 분명히 짧지 않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주셨을 댓글들이 정말로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마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글로만 가끔 소통했고 그 기간도 사실 길지 않아요. 그런데도 마치 원래 알던 사이처럼 제 지난 이야기를, 버텨온 시간을 다 기억하고 이해해 주신다고 느껴져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었어요. 사실 예전에는 특히 마음에 와닿는 감사한 댓글을 캡처해 놓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했어요. 너무 많아졌거든요. 제가 예전보다 글이나 댓글을 많이 쓴 영향도 있지만, 그런 소중한 댓글이 너무나 많아져서 며칠 동안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도 캡처는 잘 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만큼 이 작은 공간에서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는 걸 늘 알고 있었는데 새삼 그 감사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번에 받은 댓글은 특히 더 많이, 자주 보고 싶어서 소중히 저장해 놓았습니다. 그런 따뜻한 댓글을 써주시는 분들께도 다 각자의 힘듦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글만 보며 감히 판단할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글에서만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다들 많이 힘드시구나, 그런데도 힘내고 계시구나 느껴요. 간혹 마카에 보이는 글처럼, 언젠가 시간이 흘러 지난 글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많이 힘들었고, 그런데도 서로 이렇게 기대며 지나왔구나 생각할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 최근에 또 바뀐 마카 디자인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단지 제 취향이 아닌 건지, 익숙한 뭔가가 달라지는 게 싫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익숙한 분들의 글은 놓치지 않고 보고 싶은데 닉네임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보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그러고 보면 바뀐 디자인이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던 게 불과 몇 달 전인데 지금은 바로 전의 디자인이 또 그리운 걸 보면, 뭐든 익숙해지기는 하나 봐요. 최근에는 커피콩 선물 기능이 생겨서 한 번씩 눌러보곤 했어요. 그러다 어느 마카님께 처음으로 커피콩을 선물 받았습니다. 모르는 분께서 공감을 눌러주시고 콩을 선물해주셨다는 게 참 감사하고, 또 신기하기도 했어요. 일주일쯤 지나기도 했고 이 글을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따로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여기에서나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아닌 척하려고 해도 많이 지쳐있던 때에 뜻밖의 선물이 정말 감사했고, 또 따뜻했어요. - 다니고 있던 정신과에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진료가 예약되어 있던 시간에 일부러 약속을 잡았습니다. 예전에 3년 동안 함께 근무했던 직장 동료를 만났어요. 사실 병원 때문에 그 시간 자체는 많이 불안했어요. 그래도 제법 늦은 시간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준 분이 너무 감사했어요. 빈말일 수도 있지만 저와 함께 근무했을 때가 제일 좋았다는 말에, 저도 그랬고, 나중에 어디서든 또 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답할 수 있었어요. 직장생활에서 이런 사람이 있었고, 또 직장이 달라진 후에도 이렇게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문득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제 힘든 상황에 대해 격하게 공감해 주시고 제가 차마 직접 하지는 못하는 말들을 대신 해주시는 것도 감사했습니다. - 제가 많이 의지하는 분을 간간이 뵙고 옵니다. 제가 그 어떤 말을 해도 저를 비난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지치면 지칠수록 그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는 있었던 일도, 힘들었다는 말도 절대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며 다녀오곤 해요. 그렇게 말을 아끼다 정작 꼭 해야 하는 말까지 놓치고 올 때도 있고, 수없이 삼킨 말들이 답답해 결국 혼자 울며 돌아오기도 해요. 그런 날들을 후회하진 않아요. 애초에 제 그런 말을 다 들어주셔야 하는 분도 아니고, 제가 이렇게까지 의지해도 되는 분이 아니에요. 그렇게 하나둘 말을 아끼고 돌아오며,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려 노력해요. 힘들었지만 해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저는 마음의 독립을 해나가고 있다고 믿어요. - 지난주 월요일에 몇 년 전의 직장 동료를 만나고 왔고, 이틀 후에는 그분 다음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를 만나고 왔습니다. 1년을 함께 근무했을 뿐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보다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함께 지낸 시간은 짧지만 친구 같고, 저보다 어리지만 때로는 언니 같아요. 예전 직장에서의 힘든 일, 정신과나 상담을 포함해 제 상황을 거의 알고 있어서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고, 이야기하다 눈물이 나도 그걸 숨기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에요.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먹다 말고 눈물이 터졌는데, 옆 테이블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든 말든 대수롭지 않게 휴지를 꺼내주는 동료 덕분인지 그 상황이 안심된다, 안전하다, 다행이다 느껴졌습니다. 이틀 전 다른 분을 만났을 때와는 달리 거의 제 이야기만 한 것 같아 뒤늦게 미안했어요. 추위를 많이 타면서도 거의 밤 12시까지 공원 벤치에 앉아 제 이야기를 들어준 게 너무 고마웠어요. 다음엔 제가 좀 더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그렇게 밤 12시가 되도록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니, 일부러 각각 다른 날짜에 도착하도록 주문했던 고양이 사료 세 박스가 한꺼번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몇 달째 엘리베이터 가동이 되지 않고 있어요. 세 박스를 한 번에 들고 올라갈 것인지, 반으로 나눠서 들고 두 번을 왔다 갔다 할 것인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11층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기는 싫었어요. 천천히 올라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합쳐서 10kg 조금 되지 않는 사료 세 박스를 들고 올라가며 몇 번을 후회했습니다. 반쯤 올라갔나 싶은데 3층이었고, 정말 반 정도를 올라갔을 땐 더 이상 들고 있을 힘도 없어 창틀에 박스를 걸쳐놓고 쉬고 있었어요. 사실 뒤에서 빠르게 올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서, 그냥 앞질러 가시라고 멈춘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올라오던 남자분이 그런 저를 보더니, 몇 층 가냐고 물으시며 대답도 하기 전에 박스 절반을 들어주셨어요. 어차피 꼭대기 층 가니 저희 층까지 들어다 주신다며 세상 쿨하게 앞장서서 올라가셨습니다. 여전히 걸음이 너무 빠르셔서 따라가느라 힘들었지만, 평소에 마주친 기억조차 없는 낯선 분이 베풀어주신 호의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저희 아파트는 엘베 중단 이후 다들 예민해지기도 했고, 툭하면 택배 도난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계단 이용 중에 사소한 일로 다툼이 벌어지기도 하고, 실내 흡연이나 복도에 쓰레기를 쌓아놓는 등 그야말로 난장판이에요.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뜻밖의 호의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저도 편안한 사람과 수다 떨고 들어오며 마음이 좀 괜찮아졌던 때라 그런 감사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최근 얼음을 배달시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물을 얼린 것뿐인데 왜 저걸 돈 주고 사지 하던 걸, 이제 매주 3kg씩 사고 있어요. 주말에 한번씩 마트에서 식료품을 배달시킬 때 같이 주문합니다. 집에서 얼리는 얼음과 뭔가 다른지 더 단단하고, 투명하고, 잘 녹지 않아서 오래 먹을 수 있는 게 좋아요. 같은 무게의 물보다 훨씬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고, 조그만 얼음 틀에 얼리고 빼는 걸 반복하는 수고를 덜었어요. 뭔가 새로운 편리함을 획득한 기분이에요. - 어제 세탁기를 돌려놓고 빨래를 널지 않은 바람에 오늘 입을 옷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옷 몇 벌을 한 주 동안 돌려 입는데 그걸 다 세탁기에 넣어버렸거든요. 급하게 창고 방의 옷더미를 뒤져, 기억에도 없는 녹색 블라우스 하나를 찾아내 입었어요. 그리고 정신없이 출근했는데 아침에 마주친 직장 동료 한 분이 옷이 예쁘다고, 딱 좋아하는 색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몇 시간 후에 마주친 다른 동료에게는 제가 먼저, 세탁기 돌려놓고 빨래 안 꺼내는 바람에 아무 옷이나 입고 온 건데 아침에 누가 칭찬해 주더라 얘기했어요. 색 예쁘다고, 저와 잘 어울리는 색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사실 특별한 색은 아닌, 그냥 좀 차분한 녹색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색도 아니고요. 그래도 그런 말들을 들으니, 있는지도 몰랐던 이 녹색 옷이 괜히 마음에 들어요. 아마 앞으로도 자주 입게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돌아보면 괜찮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그 순간들 하나하나를 붙잡지 못했을 뿐, 감사한 순간도 따뜻한 시간도 다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하나하나 떠올리는 것이 숙제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없이 가라앉은 요즘을 끌어올려서, +는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는 아닌 하루하루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긴 다시 오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돌고 돌아서 온 곳은 마인드카페이다 괜찮다며 이 악물고 버텨봤는데 또 무너져버렸다 비참하고 한심하고 억울하다 나도 내가 무섭다 그리고 너무 아픈데 몸도, 정신도 이렇게나 아픈데 역시나 털어둘 곳은 이 곳 뿐이네

그냥 좀 쉬고 싶어.

제기랄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인생이 힘들어요 그냥 도망치고 싶어요 이런 생각이 매주 드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져요.

왜 필사적으로 살아가려 하는걸까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가 이런 사람이란 걸 누군가가 알아줬으면 하면서도 평생 아무도 몰랐으면 해

이세상은 너무나 차가워요

저는 따뜻한곳으로 가고싶어요 이세상은 무섭고 차가워요

자기혐오 느낀적 없냐고? 매일 매순간마다 느끼고있어. 이제는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평가 받기 싫다...

친구가 계속 시큰둥하길래 밥만 먹고 들어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있었거든요. 방금 생일이니까 케이크 사준다고 연락이 왔네요..ㅠㅠ 저만 만나고 싶어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장소도 제가 잡고 식당도 제가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뭐 해도 좋아~~ 그러길래ㅠ생일이라 예의상 보는 줄 알았어요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친구가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다른가봐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친해질 사람은 친해지고 아니면 멀어지고 그런 것 같아요. 밥 잘 먹고 잘 놀다 올게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세상은 착하고 순진하면 안되는구나

가장 의존하고 의지했던 사람들이 나를 떠나면서 느낀건 세상은 착하고 순진하기만 하면 안되는구나. 그 사람들이 내게 진심으로 대해준것도 있겠지만, 계산적인게 더 많았구나 라는 사실. 몇일전까진 그저 고마웠는데, 이젠 그냥 싫다. 생각은 자꾸 나는데, 바보 같던 내 모습이 보여서 짜증만 난다. 시원하게 욕 한번 못했던 내가 싫다. 독해져야겠다. 세상은 그런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