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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쯤... 꿈이 분명하던 아이가 그꿈을 이룰수없다는걸 알고 죽으려고 목을 매었던적이 있었어요 물론 실패해서 몇주를 한여름에도 목티입어야했을 정도로 상처만 남았지만 몸도 마음도 15년이 지난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저 생각이 짧았구나 이룰수없다해도 꿈을 향해 살아가는것도 충분히 행복한거였다는걸 알아버린 지금 또 힘들고 죽어야 끝이날꺼같단 생각에 사로잡혀 있네요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죽기싫어요 썩 좋은인생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살면서 소소하게 행복하고싶어요 몸서리치게 힘든게 혼자라는겁니다 부모도 있고 형제도있고 친구도있고 남편도 있는 제가 혼자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인생이 외롭고 고달프다는겁니다 코로나로 먹고살기 힘들고 열정적인 꿈마저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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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우선, 너무 힘들면 조금 쉬세요. 당장 쉴 수가 없는 상태라면 친구들이나 남편에게 "나 너무 지쳤어'라고 말해보세요. "지금 더 이상 나는 버티기가 어려워" 소리내어 말해보세요. 어쩌면 주변분들은 마카님이 얼마나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상태인지 그 정도를 모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통의 정도 고통의 깊이는 나만이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사람에게 나의 상태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혼자 있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듯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고통스럽고, 불행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아마도 "혼자 있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 홀로 있음"을 외로움, 고립감으로 느끼는 것이죠. 살다보면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 주지 않죠. 내면의 깊은 성찰과 고독은 나 혼자만의 것입니다. 나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기에 "홀로 있는 시간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좋은 시간으로 만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혼자서 있는 시간을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다면,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 혼자 있다는 것"은 나 자신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라고 긍정적이고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아마 불편한 타인보다는 홀로 있는 시간을 원하게 될 것 입니다.

나도 누군가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누가 나 좀 따뜻하게 껴안아 줬으면 좋겟다

내가 이 세상에 있어도 되는 존재인지가 궁금해요 그냥..우는 사람을 토닥이듯 한번만 하트 눌러주세요.. 구걸 맞아요 근데 부탁 드려요 내가 정말 이 세상에 조금이나마 사랑 받는 느낌이 들고 싶어서 그래요

공감 한번씩만 눌러줘요 이해받는 기분이에요..

가슴이 갑갑하다. 뭔가 내심장을 누르고 있는 것 같다. 무언가 심장에 걸려있는 느낌이다. 하루가 지났는데 계속 갑갑한 느낌이 든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과 속마음이 모여 나를 짓누르는 느낌이다. 감정의 무게가 커진 것일까, 그냥 이대로 눈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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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빗방울이 모여 홍수가 일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홀로 겪으시고 힘드셨을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습니다. 처음엔 마카님께서도 '괜찮아', '견딜 수 있어',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라며 스스로를 얼마나 많이 다독이셨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많은 것들이 모여 '나 진짜 견딜 수 있는거 맞나....', '너무 이 마음이 무겁다' 라는 생각이 들게되신거지요. 마카님, 더이상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씀하지 마세요. 괜찮지 않으셔도 되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혼자 견디지 않으셔도 되고, 속으로만 삭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이상 마카님의 소중한 마음을 비를 가두는 댐으로 사용하지 마시고 그 댐이 무너지기 전에 조금씩 밖으로 빼내어주세요.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 마카님의 감정과 마음을 말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카님 자신도 정확히 어떤 것들이 내 안에 있는지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 한번 나의 감정, 나의 생각,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각각 종이의 가운대에 놓고 마인드맵 혹은 1.2.3.---- 으로 천천히 정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안에 있는 빗방울이 언제 이렇게 모아졌던 것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에요

저의 엄마가 일찍 죽을 것 같아요. 오늘따라 엄마가 아무말도 안하고 잠만자더라고요. 제가 왔는 데 앉아서 자고있더라고요. 세상다잃은 표정으로 절 원망하듯 쳐다보더니 그냥 아무말 없이 잤어요.10년은 늙어보였어요. 저의 엄마가 거의 50다 되어가는 데, 60살은 되어보였어요. 제동생이 중 2인데, 부모님이랑동생을 책임져야할 나이가됬어요. 정말 항상 게으르고, 어린아이처럼 굴고,이런 것이 너무 죄책감들어요. 저의 엄마가 저 낳기전에 우울증에 걸렸는 데, 그 증상이 다시 찾아온 것 같아요. 저는 신경과민이 있어서 항상 집에서 귀마개를 끼고 있어야 하고, 밖에만 나가면 공황이 오는 데. 이제 제가 가난한 가정에 막노동을 하면서 어리고,밥 차려주지 않는이상, 밥도 항상 거르는 동생을 책임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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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혹시 어머니께서 치료를 받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어떤 병이든 그 병을 앓고 있는 본인이 가장 괴롭고 힘들겠지만 사실 그것을 함께 견뎌내야하는 가족들 역시 너무도 힘든게 사실이에요. 특히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가족을 옆에 두고 있다면 이 가족이 혹여나 나쁜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 계속 무기력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들에서 오는 침울한 분위기가 주는 영향 등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답답해져 오지요.. 마카님, 마카님이 어린 동생을 내가 도맡아 키워내야한다는 생각에 더욱 부담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카님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수없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마카님 우선은 마카님이 하실 것은 어머니가 치료를 받고 계시지 않다면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마카님 출산전에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으시고 그후 계속 좋았던건 아닐지라도 마카님과 동생을 어떻게든 키워내신 것은 이미 한번 극복해낸 성공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힘든 시기도 어머니가 잘 지나보내실 수 있도록 지지해드리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카님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겠다라는 마음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그래서 그 이상으로 뭔가 해야할것 같은 부담이 들겠지만 적어도 내 생각만큼은요, 내가 내게 다짐하는 마음만큼은요. 내게 강요하지도 말고, 내게 무거운 짐을 애써 지우지 말아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할거야, 이 이상은 나도 몰라, 모르겠어.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도 의도적으로 내게 건네주세요. 그저 생각 뿐인것 같아도 그것이 내게 건네는 위로는 나를 지탱하게 해줄거예요.

이 어플을 이용하는 사람들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냥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꼭 자연사할거다. 어떤 말에도 어떤 상황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으리. 오래든 짧게든 내 수명만큼 꽉꽉 채워서 살다가 후회도 미련도 없이 훌훌 떠나겠다. 이곳을 기억하면서, 수많은 삶 중 하나였기를 바라면서, 다시 이 세상에 찾아오기를 기약하면서. 어떠한 일에도 나는 죽지 않겠다. 꼭 견디고 버텨서 꿋꿋이 내 마지막 꿈을 이루겠다. 기억되고픈 사람으로 기억되며 자연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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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우리의 뇌는 정말 잘 속아 넘어갑니다. 게다가 습관은 더욱 그렇습니다. 살아온 인생에서 긴 시간동안 자신감이 없었다면, 우리 마음속에는 자신감이 없다는 생각으로 흘러가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이 습관이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그래서, 이미 해냈으면서, 다시 자신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습관으로 자꾸 돌아가려는 현상을 불교에서는 마장이라고 합니다. 오랜 불교의 수도승들은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습관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현상을 마장이라고 한 것입니다. 습관을 이겨내는 방법은 알아차림이라고 합니다. 돌아가려는 습관들은 알아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을까봐 항상 걱정이 많았어요. 이제는 날 떠난다고하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고 싶어요... 근데 놓아주고도 싶어요... 내가 그만큼 힘들게, 지치게 만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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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프랑스 정신의학자 프랑수아즈 돌토 (Francoise Dolto) 는 ‘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고 했습니다. 현재 그 사람에 대한 죄책감, 그리움, 외로움 등 많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마카님을 괴롭게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무작정 그 분을 붙잡는다는 것은 마카님의 괴로움을 더욱 깊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는 그분에게 사랑을 더 주겠다 라는 의지만으로 혹은 내가 바뀌어갈테니 조금만 더 있어줘라 라고 붙잡는 것보다 그 분과의 이별을 받아들여보고, 나 스스로를 돌보고, 아껴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 내가 충분히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 때는 연인을 상처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연인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되어있으실 것입니다. 현재의 정서적 결핍을 타인에게서만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충분히 채워주어야만 다른 사람에게도 나눌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끊어진 인연은 놓아주는 것 또한 그 사람을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분과 끊어지지 않았던 인연이라면 마카님께서 맘껏 사랑을 주실 수 있을 때 다시 만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그 때 만나는 인연을 온 맘 다해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사랑받아 마땅할 마카님 자신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행복할 때 약속하지 마라 화났을 때 답변하지 마라 슬플 때 결심하지 마라

사람을 믿으시나요... 사람 조심하세요. 정말 사람 조심하세요.

유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살면서 못했던말을 적어볼까 합니다 1999년12월6일에 태어나 2021년2월19일까지 참 많이 외로웠던것 같습니다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지금까지 부모님께 받은건 씻을수 없는 상처와 애정결핍 그리고 조금의 아니 좀 큰 트라우마가 지금까지 제 발목을 잡은것 같습니다 사랑만 받아도 모자를 유치원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저에게 집은 편안히 쉴수있는 공간이 아닌 감옥과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가족에게 많은걸 바란건 아니였습니다 그저 그냥 무섭고 불안해서 벌벌 떠는 저를 한번만이라도 진심으로 안아줬으면 했습니다 한번만으로도 진심으로 미안하단말 하나면 됐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어려*** 제가 집을 뛰쳐나올때까지 미안하단말 한마디 없더군요 집에 나와 산지 몇달 되진 않았지만 작은월세방에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가 잘구해지진않지만 매일매일 일자리를 구하고 어떻게던 살려고 발버둥 치며 살아내고 있었지만 이젠 너무 지쳐 떠날려고합니다 가족에게 못받은 사랑을 남한테 받을려고 하니 상처는 더 커지더라구요 전에 만났던 이성친구들은 하나둘 제가 부담스럽다고 떠나버렸고 제가 제 자신을 좀 사랑해보자니 사랑하는법을 몰라 아직까지 제자신을 싫어하고있습니다 이 못난 제 모습이 너무 싫어 이제는 놓아주려합니다 그동안 힘들게 버텨온게 억울하긴하지만 놓아주는게 저를 위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이제는 편안히 쉴수있도록 떠날려고합니다 제가 저를 사랑하지 못한 죄와 가족을 용서하지 못한죄는 하늘에서 받겠습니다 이 유서를 읽게되는 분이 누구실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사랑으로 가득찬 인생을 사셨으면좋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인생에서 따뜻함을 주셨던 몇몇분들은 제가 하늘에서 천사가 되어 지켜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을 나눠드리면서 따뜻한사람으로 살면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게 꿈이였던 저지만 이 유서를 읽으시는 당신이 제 꿈을 이뤄주셨으면합니다 그동안 못난 저를 만나주셨던 모든 분들 죄송했고 감사했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그대들의 길에 꽃이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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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저는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를 사랑하지 못한다', '가족을 용서하지 못한다' 라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에게 정서적 학대를 받으면, 아이는 부모님을 원망하는 대신 자신에게 그 원망을 돌리며 죄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마카님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카님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 자체로 자신을 탓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죄라고 하셨는데,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부모님이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고 상처만 주었다고 하셨는데, 용서가 아니라 화가 나고 미운것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부모님을 정말 진심으로 미워하고 나서야, 용서가 가능하게 됩니다. 용서하려고 하지말고, 마음껏 미워하세요. 용서는 그 다음입니다. 하늘에서 천사가 되어 사람들을 지켜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에서 마카님이 그래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은 우리 사회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힘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말, 그동안 참고참고 꾹꾹 눌러왔던 말들이 너무 많은데.. 이제는 참기에는 더이상 감당이 안될만큼 너무 넘쳐흐르는데..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변변찮은 말재주로 섣불리 표현했다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릴까봐 무섭고.. 이 무거운 감정을 어떻게 드러내야할지, 수면위로 올라와서 내가 혼자 삭히고 있었던 그 아픔이.. 진짜로 정말 현실이 되었을 때 난 어떻게 될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무섭고.. 어렸을땐 내가 어른이 되면 뭐든 다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힘이 없어서 그래. 약해서 그래. 스무살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독기를 품고 버텼다. 오히려 그때의 내가 더 강했던 것 같다. 스무살이 되면 모든게 다 해결되고 괜찮아질거라고.. 실낱같아도 움켜잡을 희망이라도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있지. 스무살이 어른이 아니더라고.. 생각보다 어른이란 단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붕 뜬 단어더라고.. 스무살이 되어도, 그후로도 수년이 흐르고 이제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인데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 아픔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아직까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참.. 세상엔 생각보다 차갑고 무정하고 이유가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내뜻대로 이룰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이젠 실낱같던 희망도 사라져버렸다. 이젠 무엇을 희망하며, 무엇에 독기를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한테도 이런얘기 못해서.. 할 수가 없어서.. 여기에라도 이렇게 써본다. 완전 횡설수설이군요. 지금 내마음이 이래요.. 남들은 내가 엄청 밝은 태양에너지라는데.. 저 이런 사람이랍니다. 저 어두워요..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고 우울해요.. 무서워요.. 아무도 모르겠죠..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건지 나를 몰라주길 바라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어려서부터 늘 생일이 다가올때마다.. 이렇게 극도로 우울하고 슬펐는데. 다시 그 시즌이 왔다. 오늘따라 더 마음한쪽이 아리고 아프다. 나에게도, 죽기전에 한번쯤은 행복한 생일의 기억을 가질 수 있겠죠? 왜 난 그 흔하다는 행복한 기억도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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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님의 전문답변
사람들은 마카님을 엄청 밝은 태양에너지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고 하셨죠? 그동안 마카님이 자신의 무겁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예요. 그렇지만 이렇게 자꾸 부정적인 감정을 감추고 누르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어요. 이것이 심해지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심리장애가 생기고 심지어 몸까지 아플 수 있어요. 마카님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카님의 아픔과 슬픔을 더 이상 혼자 삼키지 마시고 드러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뢰할 수 있고 마카님의 아픔을 잘 안아줄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아픔을 드러내 보셨으면 좋겠어요. 나의 아픔을 토해내고 눈물을 흘리고 공감받는 경험을 통해 마카님의 오랜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답니다. 다만 그 상대를 꼭 마카님이 믿을 수 있고 마카님을 지지하고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선택하셨으면 해요. 그게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아픔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더 큰 상처를 입으실 수 있답니다. 공책이나 메모장에 힘들었던 일이나 그 때의 감정을 적어보는 것도 감정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공책이나 메모장이 내 감정을 반영해줄 수 있는 매체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신뢰하고 공감받을 수 있는 대상에게 내 아픔을 털어놓고 충분히 위로받고 공감받는 것보다는 덜 효과적입니다. 만약 마카님이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것이 어렵다면, 혹은 그런 대상에게 마카님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에서 그동안 마카님이 겪어왔던 힘들었던 사건을 다루고 전문적인 개입을 통하여 그 감정을 해소하고 정화하신다면 마카님의 마음은 훨씬 더 가벼워지고 극도로 우울함과 슬픔도 많이 사라질 꺼예요. 마카님의 아픔과 슬픔이 깊어보이고 오래되어 보여서 사실은 이 방법을 제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안떨지않기

지나가다가 하트 좀 눌러줄래요?

사람들은 내진짜 모습을 안궁금해해요. 그래서 감추고 감추다보니 내진짜 모습이 뭔지 잊어버렸어요. 이제 기억이 안나요. 내가누군지. 내가어떤사람이었는지 나는 무엇을 하고싶은건지 나는 살아있는게 맞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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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제가 갑옷이라고 표현을 하였는데, 갑옷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자신이 아니라 그것 또한 내가 입은 옷이지요. 사람들이 나의 진짜 모습을 봐주지 않는다 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사실 내가 또 다른 옷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이 내가 어떤 옷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들은 전혀 알 수 없어요. 이제는 갑옷을 벗는 것을 무서워 마시고, 내가 어떤 옷들이 있지? 를 한번 생각해주세요. 내 '진짜 모습' 이라 생각하는 한가지만 생각을 해보려 하다보니 더욱 혼란이 오는 것입니다. 마카님의 마음 속에 하나의 옷장이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갑옷을 입은 나, 반팔티를 입은 나, 패딩을 입은 나 등등 모든 모습이 결국 ' 진짜 나 ' 인 것이에요. 다만 무겁고 불편한 옷은 매일 입을 이유가 없겠죠. 이제 갑옷은 잠시 옷장에 걸어두고 한가지 옷만을 찾으려는 것이 아닌, 나한테 있는 모든 옷들 ( 나의 모든 모습) 을 한번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들로 위로받고 힘내서 다시 다짐해도 뒤돌아서면 또 우울하고 괴롭네... 발버둥 쳐도 우울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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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님의 전문답변
저는 마카님이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 요인이나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이 아닌 마카님이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하루에 한 번이라도 기쁨과 즐거움, 행복 같은 긍정정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사소하지만 성취 가능한 일부터 시도해 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마카님에게 칭찬이나 위로를 할 때나, 혹은 비난이나 질책을 할 때 그런 피드백을 하나의 참고자료로만 여기고, 한결같이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