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그러더라고 나는 뭐든 해낼 거라고. 난 잘할 거라고. 크게 될 거라고. 사람들이 봐왔던 나는 독하데요. 어떻게든 뭐 하나라도 해낼 것 같다네요. 그래서 기대된다는데. 나를 보면 볼수록 기대가 커진대요. 아닌데. 나 독한 거 아닌데. 나 겁쟁이에요. 뭐든 무서워 나마저 숨기는 그런 겁쟁인데. 무서워요. 진짜 내가 이렇게 초라한 사람이란 걸 그 사람들이 알게 되면 나를 비웃을까 봐. 실패하게 되면 나를 버릴 것만 같아요. 나는 필요 없어진 사람이 될 것 같아요. 나에게 실망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참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이 나에 대한 기대를 할수록 사람들이 나에게 응원할 때마다 불안이 커져가요.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게 저에게 그 '평범'이라는 게 너무 어려워요. 나는 뭐든 잘 해내는 그런 사람이어야 하니까.
울고 싶을 땐 울기 눈치를 보는 내가 가끔은 이해가 안되더라도 이런 내 모습도 사랑해보기 솔직한 것과 무례한 것을 구분할 줄 알기 마음이 허할 땐 힘들더라도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기 내 마음이 어떤지 들여다보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오면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기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지면... 그런 내 상황을 용기 내어 털어놓기 입에 잘 안 붙더라도 사랑한다. 고맙다. 잘하고 있다. 네 마음 안다. 언제나 네 편이야. 같은 말들을 스스로에게 해주기 지금까지 참 많은 일, 별일을 겪고도 버텨있고 살아있는 나 자신에게 은근하고 꾸준하게 정을 쏟아보기 (♥2020.02.06.)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 너는 너 그대로 괜찮은 사람이야.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다. 이상적인 나는 일찍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샤워하고 커피와 함께 아침을 먹고 공부하고 점심먹고 피아노 연습실에 갔다가 카페에서 글을 쓰고 저녁을 먹고 저녁 운동을 하고 드라마를 한 편 보고 책읽고 다이어리를 쓰고 자정에 외국어 라디오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잠든다. 일주일에 한 번 피아노 레슨을 받고, 다른 요일에는 상담센터에 들르며 꾸준히 약을 챙겨먹는다. 현실의 나는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안 씻고 불규칙적으로 몸에 나쁜 걸 먹고 공부나 운동은 조금도 하지 않고 마감이 밀린 글은 쓰지도 않고 다이어리도 밀렸고 책도 안 읽고 빼야 할 살은 30kg가 넘는다. 상담은 다닐 돈이 없고 약은 먹다가 말다가 한다. 꾸준히 하는 건 자해와 자살충동에 시달리기 이 둘뿐이다. 죽고 싶다. 이렇게 살 바에야 죽는 게 낫지 않은가.
2022년이 되었어요!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원하던 원하지 않던 2021년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새로운 아침이 찾아왔네요 좋았던 일들은 추억으로 남기고 안 좋았던 일들은 마침표를 찍고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 1월 1일은 항상 벅차고 설레는 것 같아요 올해는 쿼카의 해 였으면 좋겠지만...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해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마카님들 모두 호랭이의 기운을 받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음 좋겠어요! HAPPY NEW YEAR 🤎
노력을 하려하면 재능있는 사람들이 위에 날라다니고 날 좀 좋아해보려하면 자꾸 남과 비교하는 순간이 오는데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자존감이 높아볼 수 있을까 인생을 즐겁다고 생각하며 오래 살고싶다고 생각하는 날을 살아볼 수는 있을까
요즘 우울감이 나아졌다고 느꼈는데 사소한 거 하나에 다시 눈물이 나고 하루종일 최악이고 가슴이 답답해요. 멘탈이 강한 사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 18일만에 22분 외출했어요!! 칭찬해주세요 :) 저는 14년째 우울증을 겪고 있고, 3개월전 자살시도 후 은둔생활중이에요.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같은 집에서 거주중임에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있어요. 사실 아직도 여전히 죽고싶지만, 항우울제 마저 중단하면 더욱 더 죽고싶어져서 또 다시 자살시도를 하게될까봐, 복용중이던 항우울제를 끊지않고 있어요. 오늘은 새로운 항우울제를 받아왔어요. 그동안 시도할수있는 항우울제는 모두 시도해봤다고 알고있었는데 (총 6가지), 아직 제가 복용 안해본게 있다고 며칠전에 주치의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약을 받아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전에 복용해본거더라구요. 심지어, 그동안 먹어본 항우울제 중 부작용이 제일 강했던 약... Bupropion... a.k.a Zyban.. 입술과 팔에 마비증세, 손 떨림, 두통, 추웠다가 땀났다가를 반복, 그리고 술을 마셔서 취한듯한 느낌을 받았던 약..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저하.. 그래서 사실상 이번에 받아온 약은 먹을수없게됐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외출 한것에 큰의미를 부여하고싶네요. 18일만에 집밖에 발을 딛었다는거에. 18일만에 외부에서 낯선이(약사)와 말을 섞었다는거에. 저 잘 했죠? 칭찬해주세요 :) 많은 공감버튼은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와... 마카님들 ㅠㅠ 저 공감 45개 처음 받아봐요.. 감동쓰.. 괜히 울컥해지네요. 가족, 친구들, 지인들하고 연락을 다 끊은 상태라 칭찬과 격려를 받고 싶어도 받을수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마카에서 큰 힘을 얻네요... 마카님들의 존재가 이제 저에게는 이렇게 소중해졌어요.. 간간히 이런식으로 글 올릴게요.. 외출 하는날.. (사실 이번이 3번째로 올린 글이긴 하지만) 그럼 그때도 이렇게 큰 응원과 사랑 주실거죠?!
좋아요좀 눌러줘 사랑받고싶다
To. 하나뿐인 귀여운 내동생 2주가 됐는데 아직도 너가 옆에있는거같다..ㅋㅋ 학교갔다가 가방 풀썩 내려놓고 배고프다고 징징대고 학원가기싫다고 징징대고ㅋㅋㅋ 잘 타일러서 학원보내는 엄마의 모습도 계속 떠올라.. 너가 없어도 우리집은 잘 굴러가는거같아보여서 참 좋아 처음엔 가족끼리 집에서도 손에 잡히는게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서로 말도안하고 지냈는데 지금은 너없이 살아가는거에 적응해가는거같아. 너 방은 아직 안치웠어. 너가 돌아오면 다시 쓸꺼같아서.. 맨날 어지른거 치우지 말라고 엄마한테 화냈잖아ㅋㅋ 그래서 너 벗어놓은 옷가지 몇개도 바닥에 아직 그대로야...ㅎ 얼른 돌아와서 정리해야돼! 안그럼 엄마가 또 잔소리할꺼야..ㅜㅜ 난 오늘 너가 가보고 싶다고 했던 롯데타워에 갔다왔어. 진짜 높긴 높더라ㅋㅋ 집에서 보이던 그 높이가 가까이가니까 더 실감나는거있지.. 안에 쇼핑몰도 엄청 크게있고 롯데시네마도 진짜 크고 걍 다 크더라ㅋㅋㅋ 거기 위에선 잘보일테니까 너도 한번 봐봐 좋아할꺼야ㅎ 다음달에 예정되있던 가족여행은 가기로했어. 여행가서 찍은 사진은 집에가서 너 사진 옆에 놓아줄께. 너가 없어서 덜재미있을꺼같긴한데 신나게 놀다올꺼야. 침울한여행은 싫거든..ㅎㅎ 이해해줄꺼지? 사실 오늘 편지쓰는건 그동안 펜을 잡을힘도 없었고 핸드폰으로 뭐 할 여력이 없어서.. 미안해 감정추스리는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더라ㅠ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 쓰지만 너무 보고싶고 너무 힘들어.. 얼른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어 평소에 학원갔다가 아니 학교갔다가 온것처럼 돌아와주면 좋겠어... 뭐가 그렇게 급했던거야.. 못난 오빠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아갈께 열심히 살아서 너가 좋아하는 강아지랑 새도 키우고ㅋㅋ 엄마아빠도 잘 모셔야지 거기서 내 걱정은 말고 매일매일 행복해야돼! 가끔 보고싶을때 이렇게 편지쓸께. 사랑해 내동생 2018년 1월 4일 새벽 From. 하나뿐인 멋진 오빠가
무서워. 뭐든지 무서워 사회생활도,사람 대하는 것도 이렇게 겁이 많아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헤쳐 가야 할까?
언젠간 마인드 카페를 대신해줄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돌아보면 이불킥 할만한 부끄럽고, 내가 왜 그랬지? 싶은 일들이 머리속에 자꾸 떠올라 하루에도 수십번씩 괴롭히네요..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기억도 안날 일들도 많지만 하나하나 다 떠올라 괴롭히네요 이젠 생각하다가 혼잣말도 하고..이거 병인가요? 저만 이런가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 알고 싶다
조금만 더 버티자
마인드카페를 하면서 내가 조언을 해주거나 무슨 말이라도 해주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나 섯불리 나섰다가 오히려 상처를 줄 것 같아서 차마 글을 쓸 용기는 못내고 그 옆의 하트만 누르고 갈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중에라도 그 글에 댓글 단 사람들을 보면 그 글이 너무 예쁘고 마음에 와닿아서 부럽다. 나도 누군가에게 예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 너는 너 그대로 괜찮은 사람이야.
마음의 상처, 어려움 견디고 계신 분들.. 하트 한 번만 눌러주실 수 있으실까요? 누군가도 나처럼 아픈데도 살아가고 있고, 버티고 있구나라는 거 알고 싶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거..ㅜ
내가 죽으면, 그저 축하해주세요. 내가 죽으면, 그저 슬퍼해주세요. 내가 죽으면, 나를 기억해주세요.
욕 먹는게 너무 무서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실수를 많이해서 혼이 많이났어요 그래서 항상 주늑들고 위축되어 있는 편이에요 누군가가 저한테 욕을 하면 그 때마다 식은땀이나고 시야가 까매져서 백지상태가 되버려요 그만큼 욕 먹으면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이건 내 잘못이야 저를 탓하면 자책해요 거기다 저한테 욕한 말들을 대본 외우듯이 세세하게 기억해서 잊을만 하면 했던 말들이 계속 떠올라요 한편으론 이런 제 자신이 나약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이상 현실을 살아갈 용기가 안나요 세상을 살아보려고 해도 나한테 돌을 던지며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걸 깨달았거든요 저는 이 삶을 못견디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