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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당해지고 싶다.....

나도 당당하게 주변사람들한테 나 게이인거 다 밝히고 멋있는 남자선배 당당하게 좋아하고 멋진사람 만나서 달달하게 연애해보고 싶다ㅠㅠㅠ

벌써 반년째 짝사랑을 하고있어요. 한번도 같은 반이 된 적 없는 친구에요. 짝사랑하지 않았더라도 정말 멋지고 동경할 만한 사람이에요. 생각도 깊고, 웃음 포인트도 비슷하고, 못하는 게 없거든요. 이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친해지려고 용을 써봤어요. 그 친구가 좋아하는 책이랑 영화도 챙겨보고, 연락도 꾸준히 했어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친해진 것 같아요. 취미가 비슷한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체육시간마다 나와 얘기하러 찾아와 주더라고요. 찾아와줘서 고맙다니까 다른 애들은 전부 데면데면하대요. 단둘이 체육관에 누워서, 천천히 하고싶은 얘기를 하고 있으면 나는 정말 행복해요.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얘기할 때면 너무 귀여워요. 영화도 종종 함께 보러가요. 극장에 가서 내 어깨에 기대거나 내 손목을 잡을 때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몰라요. 내가 자잘한 간식을 갖다주면 종종 보답도 해줘요. 이제는 내게 가끔씩 먼저 연락도 해와요. SNS에서도 나름 부담없이 함께 떠들어요. 나는 그 친구과 관련된 모든 것에게 감사하고 싶어요. 그 친구가 나와 닮은 점이 많고, 동성도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뻐요. 하지만 나는 동시에 괴로워요. 우리가 하는 행동은 보통 친구와 다름없지만, 나는 괜히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요. 신체 접촉에 거리낌이 없다가도 팔꿈치가 스쳤을 때 흠칫 놀라거나, 내게 기대어도 좋다는 말을 거절하는 모습에도 나는 온갖 생각이 다 들어요. 우리는 아직 친한 친구도 아니에요. 여전히 우리가 함께 버스를 타면 짧은 대화 후 정적이 흐르고, 같이 밥을 먹을 때에도 긴 대화가 오가질 않아요. 그럼에도 서로가 꽤 편한 사이임은 확실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내 마음을 전하기엔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워요. 귀찮게 하지 않는, 말이 꽤 잘 통하는 친구로 남는 게 최선이겠죠? 그래서 나는 이대로 버텨보려 해요. 그 친구랑 같은 대학에 가려 공부도 할 거고, 더 가까운 친구 자리라도 꿰차는 걸 멈추지 않으려고요. 내 마음이 닳아빠질 때까지요. 오늘도 널 많이 좋아할게.

싫다

이성애가 절대적으로 좋다던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생각 정말 싫다

무성애자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제목에도 써있다시피 저는 무성애자에요. 누굴좋아해본 적도 없고 남들 하는 연애가 저한테는 그냥 귀찮은 일일 뿐이에요. 사실 이상하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혼자 편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저는 여대에 진학을 목표로 하고있어요. 중학교때 저한테 연애상담을 하는 친구들도 너무 귀찮았고 서로 잘만 사귀고 헤어지고 이런애들 보면 제가 이상한거 같아서 여고에 진학했다든요. 같은이유로 여대에 가고싶어요. 여대에서도 연애야 할 수 있는거 알지만 그래도 공학보다는 제가 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싶어서요 근데 첫번째 문제는 여대 얘기만 꺼내면 다들 표정이 굳습니다. 꼴페미냐 레즈냐 가뜩이나 제 머리도 투블럭이라 다들 저딴 얘기를 해요 저한테. 그런 이유가 아닌데도 다들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사실 저는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레즈나 바이도 아니고 그냥 무성애자에요. 투블럭한 제 모습이 좋아서 한거에요. 여대에 페미니스트 분들이 많아도 상관없어요. 각자 생각이 있는거고 저도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사니까요. 두번째 문제는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는건 아닌데 별로 안좋아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평범하게 남들처럼 공학 대학가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연애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길 바라세요. 근데 그게 제 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주변 사람들이 자꾸 그런걸 언급할때마다 저는 너무 피곤하고 짜증나요. 이젠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같고 그래요. 저는 그냥 제가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혼자 하고싶은거 하다가 반려동물 키우면서 혼자 살고싶거든요. 정말 혼자있는게편해요. 고등학교때까지는 공부라는 핑계가 있었는데 대학교가서부터는 그런게 없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좋아하는 사람 붙잡고 억지로 연애해봤자 제 성격상 상처만 줄거같은데 ..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요 주변에 퀴어들 참 많은데 무성애자는 없어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이상한건가요?

여친이 심리상담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여친이 어릴 때 부모님에게서 학대를 받아서 부모님과 절연한 상태입니다.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 학대를 주로 받고 폭력도 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친이 엄청 밝은데 속상할 때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요. 자기는 지금 상황이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얘기하는데 듣는 입장에서는 학대를 받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예를 들면 여친이 프리랜서인데 몸이 아플 정도로 쉬는 날이 없도록 일해요. 돈을 많이 버는데도 왜 그렇게 일을 자꾸 많이 받는지 물어보니 집이 유복한데도 부모님이 돈을 안 주고 경제적 지원을 끊은 것 때문에 돈이 많아야 할 것 같고 많이 안 벌면 불안하대요. 그리고 교수나 상사로부터 예쁨 받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합니다. 전 처음에는 그저 성실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지적받아도 마치 부모님에게 혼난 아이처럼 몇 주를 상심해있어요. 자신이 어떤 집단에서든 가장 돋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고 말했어요. 이것 이외에도 술을 마시면 부모님을 원망하는 말을 많이 하고 동생을 자기가 부모님에게서 구할 거라고 얘기해요. 저는 여친이 상담을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 질환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예전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서 건강한 자아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저번에 이런 말을 했더니 완강히 거부하고 자기 걱정을 한동안 저에게 숨기더라구요.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는 것이 맞을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까요?

무기력증과 초조,불안증, 외로움에 산 송장같이 살아요

저는 37세 미혼 여성이예요 엄마아빠가 제가 태어난지 60일도 안됐을때 헤어지셔서 친조부모님이 키워주셨습니다. 정말 외롭고 힘들게 컸어요 어릴때부터 너무 가난했어요 지금도 너무 힘듭니다. 상고를 나와서 학교 졸업전부터 알바도 많이하고 취업도 일찍나갔어요. 20살이 넘어서 부터는 정말 많은일을 해왔고 번돈 모두 대부분이 집을위해들어갔고 지금은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수술비에 병원비가 엄청들어갔어요 . 일하던곳에서는 급여를 받지못해서 빚을 지게됐고 지금은 핸드폰도 끊기고 빚이 4천가까이 됩니다.일자리도 없고 할머니간호를 해야해서 집에서 미싱으로 물건을 만들어 팔며 할머니를 간호하며 삽니다 우울증에 대인기피증, 공황장애가 심해서 무기력증이 상당하고 신용회복위원회에 워크아웃 신청을 해놓은 상태구요 먹고살기 너무 막막하고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요.... 진짜열심히 살았는데..... 답답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는 법

게이인데요, 주변에서 제가 표정에 다 드러나는 스타일이래요. 좋아하는 남자애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고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요. 이런 마음을 숨겨야 할 것 같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앞에서 걔가 어떤 짓을 해도 티가 안나게..

성정체성혼란이 온 30대입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제 나이 34 이제 결혼 적령기이고 다들 결혼을 하는 상황 속에 있죠.. 저는 34살의 남자이고 모두가 가정을 꾸리는데 여념이 없는 시기에 성지향성혼란이 왔습니다 이걸 겪고 있는 건 약 2년이 되어가고있습니다 29년간 단 한번의 의심도없이 여성이나오는 야동, 글래머를 정말로 좋아하는 평범한 이성애자인줄로 알았었습니다.. 딱히 연애를 해보진않았지만 성지향성만큼은 너무도 확실하다고 생각했기에 군대, 남중남고를 나온 저였지만 단 일말의 의심도 하지않은 저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임용고시를 준비하게되었고 연이은 탈락에 몸도 마음도 지칠때쯤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조금 안좋게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 이후 여자를 많이 원망하게되었죠 이는 어린 시절 가부장적이던 어머니의 모진 훈육방식도 더해 ... 술을 자주마시고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싫다는 형태로 원망을 하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29살에 이상한 남자에게 성기를 만져지는등의 성추행을당했고.. 그때부터 이상한 증상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만 만나면 긴장이 되고 침이나오는 겁니다 그 침이나오는 순간 들었던 제 고민은아 내가 침이나오는걸 다른 사람이 인지하면 부담스러워하겠지 어쩌지.. 였고 이 것은 차츰 남자에 앞에서 '아 내가 남자 앞에서 침이나오는것을 이 남자가 내가 게이라 생각하면 어쩌지'란 고민으로 옮겨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고민들은 점차현실이 되어갔습니다 31살 처음 한 남자 동료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고.. 이를 전 철저히 억압했습니다 그 결과는 공황장애였습니다.. 동성애적 성향을 계속 부정하고 이를 억압하니 모든게 두렵더라구요.. 이제는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렵고 그렇습니다... 현재 퀴ㅣ스처너리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만.. 혹시나 제가동성애자가 아니었으면 좋겧다 란 생각을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성에게 설레임의 감정과 두근거리는 맘이 느껴지긴합니다... 다만 두려움, 익숙하지않은 상태에대한 두려움과 동성애자에대한 사회의 시선이 두려워 숨기고 살고 있습니다.. 동성애자에대해 잘 알기위해 어플도 받고 했는데 잠자리요구하는 ***은 경우를 보아 바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여성바이인 분들과 대화를 하고 이 쪽 세계에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답답한 것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도 두렵고 공황증상이 계속되어 일상생활이 힘들다는겁니다... 평범했으면 하는 제 바램이 이 성지향성혼란으로 송두리째 흔들리는것에대해 너무도 분노했고, 이 것이 신이 준 저주가 아닌가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퀴어 노래 추천 Taylor Swift - You need to calm down (이번에 나온 테일러 신곡으로 뮤비, 노래 무엇하나 퀴어 프라이드 안 한 것 없어요) Lady Ga Ga - Born This Way (자신의 있는 그대로 살라는 가가님의 말씀) 제리케이 - Parade (네이버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으며 이번 서울 퀴퍼에 맞춰나온 노래) Beyonce - Single ladies (Glee라는 미국 드라마에서 이 노래로 아버지한테 커밍아웃을 함) John Cameron mitchell - The Origin Of Love (영화 헤드윅의 주제곡) Pinaka - Parade (최근에 데뷔(?)한 퀴어가수) Troye Sivan - Strawberry & Cigarettes (유명한 커밍아웃한 가수) 더 있으면 댓으로 추천해주세요 우선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에요

여느 퀴어처럼 교회 다니는 집안에서 자라 성정체성 부정하다 정신과 다니고 성병까지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기로 했다 나에게 성병을 준 남자들 탓하지 않기로 했다 나에게 남자를 좋아하라고 강요하는 세상을 탓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나는 당당한 바이에서 레즈로 돌아선 퀴어로 살기로 했으니까 불행하고 성병걸린 퀴어가 아니라 행복을 택하고 자살시도 하지 않고 치료해 나가기로 했으니까 엉망진창이여도 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니까 나의 우울함과 병 트라우마들도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 당당하고 행복해지게 받아드려보려고요...ㅎㅎ.... 인간보편성? 말고 퀴어들의 보편성으로 보면 난 종합병원 몸뚱아리지만 병원비랑 텍스트 테라피도 내돈주고 받을 수 있는 형편도 되고 ,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쪽 친구들도 있고, 엄빠한텐 못했어도, 동생한텐 커밍아웃 성공했으니까 자실시도도 실패해서 살아 남았으니까 살아있으면 된거지 뭐 우리 다같이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다 자연사합시다~! 그래도 언제까지 먹을지도 모르는 우울증약과 갖고 있는 병들이 많이 무겁고 3년째 다닌 정신과에도 제가 퀴어인거 제가 살자고 고용한 상담사들에게도 커밍아웃 못하고 바보같이 살고 있으니 도움을 주실 선생님 계시면 댓 부탁드려요

이걸 똑같이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MTF예비 트랜스젠더입니다. 지금 고2 18살이고 정신병원에 다니며 치료중입니다..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여자가되고 싶고 저를 여자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 자신이 여자로 느껴지고 머리도 기르며 집에 혼자있을때면 항상 업(여장)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당연스러운 여자로 느껴지고 예전에는 여자가 겉으로 좋았는데 요즘에는 사춘기온 여자아이처럼 남자들에 더 호감이 가고 술과 전자담배에 제 자신을 의존하며 하루하루 버티고있어요.. 항우울제도 아침저녁으로 먹으며 버티는데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고 다시 태어나고싶다는 생각만 하루종일 들어요.. 살아온 인생이 너무 힘들고 경쟁 이라는 타이틀에 갇혀 살아가며 제 자신을 보호해오기 바쁜거같고 이제와서 다 포기한 느낌이 들어요.. 저처럼 자기 자신을 다른 성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신병일까요 아니면 진짜 잘못태어난걸까요... 너무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힘이 되어주시는 따뜻하고 위로 말씀.. 부탁드려요 너무 힘들어요.. 제 자신이 싫고 엄마는 아는데 괜찮은척 살아가는데 너무 힘들어요 살려주세요.. 이런 저에게 연락 주시고싶으신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 너무 힘들어요 ....... .... ...

부모님께 커밍아웃하기

용기가 안나요. 제 나이가 20대중반인데 졸업후 개백수생활을 좀 오래해서 외부와 단절된 채 친구도 없고 M생을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 미안한 마음에 말을 못하겠어요.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24시간 같이 사는 부모님인데 스스로 부정하고 숨기고 사는것도 지치고 그래서 언젠간 해야할 때가 와가는거같아요. 저는 평생 스스로 여성도 남성도 아니라고 인식해왔고 끌림을 느끼는 상대의 성별에 상관하지 않는다고.. 근데 부모님도 어느정도 제가 특이한거 눈치채셨을거에요. 그래도 제 입으로 확실하게 말하고싶어요...

고등학교 때 아웃팅 당했던 게 요즘 계속 꿈에 나와서 잠에 쉽게 들 수가 없네

네가 많이 보고 싶다.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었고 많은 마음을 나누지 않았지만 널 볼 때마다 발개지던 감정이, 네가 줬던 작은 강아지 뱃지가, 네가 쳐줬던 기타가 자꾸 흔들린다. 조금 더 여유롭게 만났으면 좋았을걸 그랬다.

갑자기 찾아온 성정체성

30대 중반이고 지금까지 이성애자였고 지금도 잘난 이성보면 눈이 가거든요? 근데 회사에서 동료가 갑자기 맘에 들어오네요? 그 친구는 동성이고 그친구의 정체성은 몰라요. 연애결혼얘기는 잘 안하던데.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같이 있다보니 여리고 순수하고 보살펴줘야할거 같고 지켜줘야할거 같은.. 터치도 뭔가 예사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최대한 표현은 안하는데 하루종일 생각나고 다른 동료랑 말하는것만 봐도 질투나고 나이먹어서 이게 뭔일인지 혼란스러워요. 동성이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여서 이런거라고 맘을 다잡고 있는데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걔한테 너도 같은 맘인지 물어보는것도 안될 일이고.. 앞으로 안볼 사이 아닌게 아니니까.. 저 이거 뭐죠? 어떡해야 하나요..

여고인데 같은 반 애를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남녀공학 중학교 다니다가 여고로 왔습니다. 중학교 시절 남자애들한테 고백도 많이 받았고, 4명정도 사귀었지만 다 두달이상 가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잘생긴애랑 사귄다고 부러워하고 이것저것 부추겨서 노력해보긴 했는데, 전혀 마음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사귄다는건 마냥 좋지도 않았고, 한달이 넘어가도 손잡고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얼굴보기도 싫었어요 그냥 남자애들이 싫었어요. 중학교에서 본 남자애들은 죄다 축구농구한다고 땀에 쩔고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맞춤법 틀리고 단순하고 원시적인 존재였거든요. 물론 안 그런 애들도 몇 있겠지만, 대체로는 그랬어요. 그때까지 저는 그냥 사귄다는 행위, 사랑이라는 행위를 중학생인 제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를 들어왔는데, 어떤 여자애한테 관심이 생겼어요. 키가 작고 귀엽게 생긴 애인데, 야무지고 조용한 제 앞자리 친구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걔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인줄 알았어요. 걔가 하는 사소한 것들까지 기억하고 귀여워하긴 했지만, 친해지고 싶어서 걔에 대해 더 잘 알려고 그러는 건줄 알았죠. 걔가 말을 걸어주면 긴장돼서 뚝딱거리긴 했지만, 그냥 새학기 새 친구여서 그러는 건줄 알았죠. 체육시간에 번호순으로 짝지어 배구연습을 할때 걔랑 짝이 되어 기쁘긴 했지만,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애랑 짝 되어서 그런 줄 알았죠. 야자하다가 지루해지면 걔를 슬쩍 보긴 했지만, 그냥 걔가 열심히 하니까 대단해서 눈이 가는 건줄 알았죠. 걔가 보낸 귀여운 캐릭터가 하트하는 이모티콘이 자꾸 생각나긴 했지만, 그냥 귀여워서 그러는 건줄 알았죠. 걔가 자가격리로 며칠동안 결석을 했을 때 신경쓰이긴 했지만, 부반장으로써 안 온 애를 걱정하는 마음인줄 알았죠. 일기에 자그마치 세 페이지를 걔 이야기로 채우긴 했지만, 단지 친해지고 싶어서 생긴 관심에서 비롯된건 줄 알았죠. 그런데 주말에, 엄마가 너 요새 기분 좋아보인다고, 좋아하는 사람 있는 것같이 행동한다고 말하시는 거에요. 여고인데, 남자애도 없는데, 누굴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 하니까 걔밖에 생각이 안 나는거에요. 그때 처음으로 이게 사랑인가라는 했어요, 아니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요. 아까 학교 와서 걔를 봤는데, 사랑 아니면 이 설렘과 두근거림을 설명할 길이 없어요.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귀엽게 여기고 신경쓰기는 처음이에요. 짝사랑이라는 감정도 처음인데, 그 대상이 여자애인 것도 당황스러워요. 심지어 월요일 야자 때 여중출신 애들이 자기들 학교에 레즈 많았다고 극혐이었다고 하는 소리까지 들었거든요. 이거 밝히면 부반장으로써의 평판도 바닥이 되고 뭔가 ***되겠다가 느껴지더라고요..ㅋㅋ 근데 저는 걔가 너무 좋아요. 어떻게 해야 돼요? 혼자 조용히 좋아하는 수밖에 없는거겠죠..? 조용히 걔 좋아하면 좀 음침하게.. 느껴지려나요..?ㅠㅠ 첫사랑이 좀 당황스러워요 이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고 계속 좋아해도 될까요?

양성애자가 이상한건가 ?

전 남고에 다니는 게이에요. 다른 학교에 게이인 친구랑 친하게 지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들한테 제가 게이라고 말하고 다녀서 저를 아는 친구들이 저에게 말해줬어요. 아웃팅을 당하는게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저랑 친한 친구들에게 하나둘씩 커밍아웃을 했는데 처음엔 애들이 잘 이해해주는듯 싶더니 작은 신체접촉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몇명은 저랑 말도 섞지 않으려고 하고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다른 애들이 많은 곳에서 그러면 무안해져서 솔직히 자퇴도 고민해봤는데 하루에 4시간만 자가면서 받아낸 1점대 내신이 아까워서 자퇴도 못하겤ㅅ어요...

보고싶다 언니 사실 우리도 처음엔 언니 동생으로 불렸는데 이제는 언니란 말이 낯설다. 언니라고 말한 날들보다 자기라고 말한 날이 더 많아 그런가 우리 서로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설레고 알고싶고 알아가고 했었는데 서로의 존재만으로 행복했었는데 이젠 익숙해져버린걸까 너무 많은걸 보여준걸까 너무 많이 알아버린걸까 이젠 그것만으로는 안되버려서 그래서 다시 언니동생으로 돌아가나봐

저는 동성애자애요 친구들이 그걸 알아버렸는데 친구들은 아무렇지않은데 저만그래요 괜히 다른사람들이 저보고 얘기하는것 같고 그래서 사람 많은곳에 가면 어지럽고 무서워서 잘 가지도 못해요 저 너무 한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