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하는 게 없는 것 같고 잘 못한 것 같아서 불안해하기보단, 다른 사람들의 과제를 보고 비교를 하며 좌절하는 게 아니라 내가 노력했어야 하는 거고,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 거란 생각이 든다. 그냥 하기 싫다고 끝까지 미루다가 전날에 발등에 불이 찍혀 허겁지겁 준비하는 게 아니라,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서 고민하고 구성하고 준비했어야 한다. 그게 맞다. 나는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야 한다. 직접 쓴 글, 과제가 하나도 없다. 오로지 ai에 의존해서 지어낸 것들 밖에 없다. 과제 발표를 할때도, 실습 최종평가를 할 때도 나에게 챗지피티를 혹씨 썼냐고 물어봤을때 거짓말로 아니라고 했다. 실습 마지막 날 선생님들께 드릴 편지도 나는 ai와 같이 쓴다. 진짜 세상이 발전되어서 다행이지, 그런거 없었으면 나는 더 최악이지 않았을까.. 실습 때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학교에서는 엉망으로 했지만, 실습기관에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피드백도 받고, 이용인분들도 나를 좋아해주시고, 지도자님께서 실습 끝나는게 아쉽다 너무 잘했다고 말씀 해주시기도 했다. 구직공고 내면 한번 도전해보라고까지 들었는데 기쁘면서도 확 불안해졌다. 실습일지나 관련 서류들을 챗지피티 써서 그동안 했었는데 선생님들은 나보고 글을 잘 쓰는 줄 아신다. 웃기다. 누가 보면 붙고 나서 걱정하는 줄.. 아무튼 오늘 수업 2개 다 발표인데 자신이 없다. 열심히 안 한 것에서 온 결과겠지. 불안보다 반성을 하자. 교수님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달게 받자. 내가 제대로 안한거니까. 그런데 빨리 집에 가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