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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갈등 과 손절까지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자 대학생입니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여동생이 심한 감기가 걸렸는데 저도 일주일전쯤에 비슷한 증상에심한 감기가 걸렸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는 동생한태 코를 뚫게 해주는 밴드를 사다주셨더라구요 저는 서운한마음에 왜 제가 아플때는 이런거 안해주셨어요 했죠 그런데 엄마는 너 아플때는 생각이 안났다 이러면서 화를 내시는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미안하다고 다음에는 챙겨주겠다고 하면되지 않느냐 했더니 뭘미안하다고 하냐 이런것 하나 안해줬다고 그러냐 너는 언니가 되서 동생들을 챙겨야지 시기질투를 하고 있냐 엄청 소리를 지르시면서 이게 엄마 의 본모습이다 넌 이제 엄마한테 엄마라고도 부르지도 말아라 아줌마라고 불러라 너 남자친구한테도 그러냐 라며 이런 갈등이 있을때마다 남자친구한테도 이러냐? 이러면서 네 남자친구한테ㅜ하는거 반만이라도 엄마한테 해라 이러시면서 엄청 화를 내시면서 저를 이상하고 볼펀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로 만드셨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저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펀으로 부모님께서 자주 심하게 많이 싸웠도 아빠께서는 매일 술을 드시며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분위기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동생들을 챙기고 방으로 들어가 티비를 틀어준다든디 음악을 이어폰으로 듣게 한다던지 했습니다 싸움이 끝나고는 저를 불러 엄마는 저에게 아빠욕을 아빠는 엄마욕을 했습니다 저는 새벽내내 그 감정호소를 들어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장녀니까요 엄마아빠는 왜 저한테만 그러실까요 집에서 음식 먹는것도 눈치 보입니다 내가 이걸 먹어도 되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눈치봅니다 이런 갈등이 있을때마다 너무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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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부모에 갈등으로 인해서 동생과 가정의 정서를 메우기 위해서 마카님은 마카님이 생각하고 느끼는 방향으로 가정을 위해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는 이런 역할과 감정을 알아주기 보다는 여전히 정서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못하고, 장녀의 역할만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녀로서 마카님와 동생은 같은 자녀입니다. 동생이라서 더 소중하고, 언니라고 해서 희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하지 못한 역할을 장녀라서 맡아서 한 것이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녀로서 역할을 요구하시고, 이런 감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하시고 어린 시절에 느꼈던 느낌이나 생각을 가족 전체에게 말할 수 있는 상황에서 표현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마카님의 말이 통하지 않으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멈추지 마시고 장기적으로는 독립을 준비하시고,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마카님이 희생할 부분은 아니고 희생한다면 부모가 희생하고 돌보아 주어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모로서 부모가 거두어야 하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해서 자식에게 강요해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하늘에서도 건강해 아기때 하늘로가서 이름도,나이도 모르지만 날 낳아준 소중한 엄마란건 기억할게 사랑해엄마!

엄마가 아파요..유방하고 갑상선에 혹이 생겼는데 검사결과가 월요일에 나와요..누가 같이 기도 좀 해주세요..

어떻게 하면 부모님으로 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할수 있나요?

어렸을때부터 저희 엄마는 몸이 약하셨습니다. 제기억속에 엄마는 주로 누워계셨죠. 그에 비해 저는 아빠를 닮아 어렸을때부터 체격이 좋고 건강한 편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엄마는 주로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셨습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엄마를 닮아 몸이 약했던 동생을 돌보는것도 함께 놀아주는것도 학원을 알아보는것도 전부 저의 몫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아주 저희를 던져놓으신건 아니었지만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렇게 까지 보호받거나 보살핌받은 기억이 나지는 않는것 같아요. 엄마가 주로 어린시절에 얘기하셨던 얘기가 있습니다. "엄마가 지금 몸이 힘들고 니가 누나니까 니동생을 잘돌봐줘야한다" 그말이 항상 제 삶의 어떤 의무가 되어 머리속에 맴돌았던것 같아요. 엄마는 몸이 약하니 내가 보살펴드려야한다. 나는 누나니까 동생을 돌보아야한다. 아빠는 자기가 먼저인 분이십니다. 자기의 꿈이 가장 중요하고 자신이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것 웃긴일이라고 얘기하시는 분이세요. 그러다보니 자주 집을 나가셨고, 연이은 사업실패로 집안의 경제를 힘들게 하셨죠. 게다가 바람도 두어차례 피우시면서 저희가족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게하셨습니다. 윽박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험한말 하시는걸 매일같이 하셨죠. 너무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된이후로 부터 엄마는 방패막이로 저를 앞세우셨어요. 화가나있는 아빠를 달래드리는것도 제몫이고 언제 화내실지 몰라 눈치만 보면서 비위맞춰드리는것도 제몫이었습니다. 엄마를 떠올리면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느낌보다는 내가 돌봐야할 어린아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많이 건강해지셔서 엄마의 일도 하고 계시는대도 지켜보면 불안하고 왠지 내가 뭔가 해줘야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엄마는 이제와서 제가 엄마를 안타깝게 바라보는것은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니가 엄마를 엄마로 안본다며 저에게 크게 화내고 제머리를 때리신적도 있으시죠. 엄마는 자꾸만 자식들이 자신을 엄마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드시는지 그런생각이 드실때마다 역정내시고 자존심 상해 하십니다. 저는 솔직히 제가 고아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인 고아요.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는 사람이요. 엄마에게 더이상 엄마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으니 마음이 아프면서도 편안해지더라구요. 더이상 힘들기싫어 그냥 저를 고아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나 아빠가 감사하지가 않습니다. 어버이날에 관습적으로 선물해드리지만 마음으로 부모님께 감사해본적이 있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한번은 아빠가 이제 저도 커서 자식을 둘이나 대리고 있으니 니생일에 축하받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게 도리인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제가 원해서 태어난것도 아닌대 태어나 이 힘든 생활을 버티고 또 버티며 살아왔는대 어째서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에게 내놓고 할얘기는 아니지만 제 솔직한 심정이 그래요. 그런대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제자식을 어떻게 키워야할지도 잘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만 부모님에게서 받은상처나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내 가족안에서 새로운 나날들을 살아가고 싶은대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힘든일들로 인해 주춤주춤하게 되어 힘들고 원망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과거의 기억들로 부터 벗어나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까요? 부모님에게 얽매여 원망하고 불평하는 저를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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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님의 전문답변
첫째, 마카님이 억지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현재로서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우러나지 않는 마음을 억지로 쥐어짜려고 스스로를 괴롭게 하실 필요는 없어요. 마카님의 아버지께서는 이것이 “도리”이다, “너도 자식이 있으니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글쎄요. 이와 같이 당위적인 말씀은 오히려 마카님께 불필요한 부담감, 의무감만 부여하며, 과거에 장녀라는 이유만으로 감당해야 했던 어려움들을 반복하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행사는 챙기시되, 따라주지 않는 마음은 또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애써 스스로를 채근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둘째로 모든 부모가 자녀양육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막막함을 경험하기는 하지만, 마카님의 경우 원가족 내에서 괜찮은 “부모 역할”을 모델링할 기회가 부족했던 점도 일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받아본 적 없는 것을 준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만, 좀 더 노력이 필요할 뿐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양육자가 충분한 마음의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방해하는 요인들에는 상황적 스트레스, 산후 우울증, 신체적 컨디션, 개인적인 심리적 갈등 등이 있는데, 마카님의 경우 과거 원과족과의 관계에서 경험했던 결핍감(그리고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을 갈등 등)을 해소하여 심리적 여력을 확보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가족 & 돈 문제

저는 외동 딸이에요. 그만큼 책임감도 강하죠. 아니 정확히는 책임감을 강요받습니다. 현재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학교에서는 나름 상위권 성적이며 현재 계약직으로 일도 하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 저는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간다며 좀 쉬엄쉬엄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다른 의견이에요. 좀 더 빨리 가서 가정을 일으켜 세우랍니다. 우리 집이 아주 잘 살지도 그렇다고 아주 못살지도 않은 나날이 촉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도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학비며 뭐며 전혀 손벌리지 않고 제 생활비는 제가 마련하는데도 엄마는 저에게 화를 냅니다. 좀 더 잘날 수 없냐고, 어느 집 연예인 딸은 엄마한테 집도 사주고 그러는데 넌 뭐냐고... 저는 사회복지 공무원을 준비하는데 엄마가 원하는 눈높이에 맞게 돈을 벌 수 없습니다. 하루는 제가 밥도 굶어가며 모은 50만원을 빌려가시더니 20만원 정도 밖에 갚지 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좀 더 돈을 내놓으라며 카드빛 내는데 도우라며 화를 내십니다. 저는 끝까지 돈이 정말 없다며 (사실 30만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버텼어요. 그랬더니 "너는 가족이 아니야? 지금까지 내가 키우고 입힌 거 돈 다 내놔, 니가 우리 집 일으켜 세워야 할꺼 아니야! 엄마 기도 살려 주고 외갓집 가서 조도 내보고 해야는데 하여간 딸년이 되서 도와주지도 않고 내꼬시러워서 원" 이라는 잔소리를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꼭 딸이라고 부모님 한테 제 돈을 전부 드리고 힘들다고 도와야하고 그럼 저는... 개인 생활을 할 수 없을텐데... 제가 딸로서 책임을 못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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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부모님께서 마카님을 양육해주셨고, 가족이기에 경제적 부분이나 심적 부분에서 서로 도우며 살아야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서로 도우며 사는 것과 이것이 무조건 마카님이 해주셔야 한다 라는 것과는 매우 다른 것입니다. 마카님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일을 해야하는 것은 마카님의 인생을 위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들 입니다. 마카님이 원하여 부모님께 약간의 용돈을 드리거나 생활비를 드리는 것은 괜찮지만, 무조건 하셔야 하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그렇기에 돈의 우선순위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께 돈을 드린 후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하시는 것이 아닌 용돈을 드리고 싶다면 마카님의 용돈, 저축, 교육비 등 을 제외한 나머지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딸로서의 책임은 가족을 일으켜 세우고, 가족 구성원을 무조건 책임 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키워주신 것에 보답을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무조건 돈 적인 보답이라고 말 할 수 없겠죠. 마카님은 00의 딸 마카 가 아니라 그냥 마카님 그 자체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저는 개인주의인데 부모님은 너무나도 가족주의에요. 가족간의 배려, 사랑을 중요시하고 미래에 제가 부모님을 모시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네요. 물론 낳으시고 키워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또 저에게 그동안 써왔던 돈 같은것 모두 갚을 생각이에요. 그런데 그 이상을 바라시고 지금까지 당신들이 힘들게 살아온 것에 동정을 강요하고 아무 대답하지 않는 저를 천하의 배은망덕하고 못된 년으로 치부하시네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가족도 가족이지만, 그 전에 나라는 하나의 인격체가 있는데 왜 내가 나 자신보다 가족을 더 신경쓰고 위하며 살아야 하는거지. 그렇게나 가족 간의 배려를 강조하셨지만, 지금까지 제 의견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신 적이 있었는지. 묻고싶었어요. 그렇게 물으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하며 또 절 나쁜년 취급하겠죠. 지금까지 전 부모님의 기대에 미친적이 없어요. 고1까지는 공부를 잘 하다가 2학년이 되어서 사춘기가 왔어요. 학교의 의미도 모르겠고, 공부를 한다고 행복한 것 같지도 않고. 그 당시 제 꿈은 심리학자였는데 그런건 돈벌이가 안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셨어요. 수능스트레스로 어딘가에 의지하고싶었는데 제가 의지할 곳은 아무데도 없는 기분이었죠. 당시 학원비로 거의 백만원씩 나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 저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는데,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꺼내며 넌 반드시 잘돼야 한다.라며 저에게 압박감을 주세요. 공부를 거의 싫어하는 정도라서 성적장학금은 받은 적이 없어요. 그래도 3.8은 유지하거든요. 그리고 전 제가 성적으로 못받을 거 아니까 항상 학과 활동 교내활동을 열심히 해서 그래도 한 학기 당 백만원씩은 장학금으로 받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저에게 누구는 성적이 좋아서 전액장학금을 받는다더라 이런얘기를 꼬박꼬박하세요. 제 생각으로는 저도 그 대학 갔으면 그 성적 받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끊임없이 남이 잘된 얘기를 들려주며 저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뭉게요. 나도 저 백만원 받으려고 나도 노력했는데. 내 노력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지. 저도 노력했는데. 저보고 지금까지 팽팽히 놀았대요. 저는 휴학하고 여러가지 해볼 생각이었는데 휴학은 꿈도 꾸지말라는 듯이 계속해서 스트레이트로 학기를 마치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왜 내가 내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 부모님 뜻을 고지곧대로 따랐지?하고 혼자 또 후회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졸업하면 바로 취직이 되는줄 아셨나봐요. 나는 이뤄놓은 게 없는데 그래서 취직준비기간으로 1년을 잡고 있었어요. 학기가 끝남과 동시에 용돈을 끊으셔서 주말알바를 알아놨거든요. 시작하기 전에 말하면 또 뭐라고 하실게 뻔하니까 말하지 않고 있다가 당일이 되서 말씀드리니까 취업도 못하고 빌빌대다가 알바나 하고있다며 또 혼났어요. 집에 오면 주눅만 들어요. 집에 오기싫어요. 그래서 술을 먹고 취하는 날이면 그렇게 집에 안갈거라고 했었나봐요. 그것도 싫어하세요. 그리고 집에 안 들어오려는 저를 악마라고 해요. 엊그제는 아침에 학원갔다가 오랜만에 제일 친한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점심먹고 얘기하다보니 술도 마시게 됐어요. 오랜시간을 밖에 나가있었던 건 맞는데 밤 10시도 안되서 전화하시더니 좀만 더 있다가 가겠다고 하는 저에게 니 친구들 정말 나쁜애들이구나? 하면서 이번에는 친구들을 욕하시는거에요. 취업도 못한 애를 붙잡고 술이나 마시고 있다는거에요. 하.. 정말 그순간 너무 화가 나서 끊으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했어요. 그리고 3일 째 저를 무시했다가, 이모한테 저 들으라는 식으로 욕을 했다가, 차라리 밥을 주지를 말지 또 밥은 주세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건지.. 이런게 엄마의 사랑인건가요? 이게 가족 간의 사랑이에요? 과보호와 신경질 섞인 언행을 함께 하시니까 저도 엄마가 절 사랑하시는 걸 알겠는데도 불구하고 괴롭고 뿌리치고 싶어요. 나는 취업하면 바로 독립할거다라고 선언했을 때도 절대 안된다고 적어도 3년은 있다가 독립하라며 또 저를 싸고도셨어요. 진짜 진절머리가 나요.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살고싶고 내가 하고싶은 것도 내 마음대로 하고싶고 많은걸 경험하고 스스로 느끼고 싶은데. 부모님 눈에는 제가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 애로만 보이는지. 아니면 내가 부모님 마음대로 움직여줬으면 하는 꼭두각시인건지. 제가 하는 모든 일을 그들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제제하고 거의 대부분을 안된다고 옳지 않다고 해요. 사랑도 사랑이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아왔고 이제는 성인이니까 제발 내가 알아서 살고싶은데. 제일 사소한 것부터 제일 큰 문제에까지 간섭을 하려드시니까 그게 너무 싫고 벗어나고 싶은데, 그렇게 시도하기도 전에 제제받고 수긍하는 삶의 방식이 익숙해진 건지. 이제는 저 자신도 모든걸 시도하기 전에 겁부터 나고 틀린 것 같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만 드네요. 가족애를 거부하고 제 개인을 우선으로 하고싶어하는 마음이 부당하고 고약하고 잘못된 건가요?

힘들다고 말하는 것조차 힘이 드는거... 다들 그기분 아나요?ㅠ

올해 21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아빠와 너무 안 맞아서 한 집에서 살기가 힘듭니다. 저도 성격이 고분고분하지 못하고 문제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빠랑은 정말 같이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듭니다 초6때 아빠에게 수학공부를 배우면서 사이가 안 좋아졌고 단순히 성적때문에 싸우던 것이 어느순간 생활 문제로도 퍼져서 지금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도 하루에 몇번씩 싸우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는데 몇 가지만 말하자면 장난으로 양말을 얼굴에 집어던지십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얼굴에 집어던지는 건 정말 짜증납니다 그것도 아무 이유없이 방에 들어와서 던집니다 기분 나쁘니 하지말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그러시고 화를 내면 본인이 화를 냅니다ㅋㅋㅋ 그러면서 공부를 못하면 인성이라도 좋아야지 ㅉㅉ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니인생 그렇게 살면 어쩌고저쩌고..여기서 제가 듣고 넘어가면 거기서 끝나는 거고 제가 좀 맞대꾸를 하면 머리채 쥐고 싸움 나는 거죠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도 약속시간이 언제니 어디서 만나니 어디가니 몇 시에 나갈거니 하나하나 캐물으시는데 그거는 그럴 수 있다 칩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에 2시에 만나기로 했다치면 혼잣말 하듯이 어유 ㅂㅅ 두시가 뭐냐 시간 애매하게. 두 시에 만나서 몇시에 쳐들어오려고 ㅉㅉ 이러십니다ㅋㅋㅋㅋ 여기서 저는 그냥 아무 대꾸 안하고 참아야 되는 것이구요 제 친구 중에 공부를 좀 많이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전문대 다니는데 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또 걔만나니?너도 참 친구 없구나 걔는 뭐해먹고 산다니? 걔는 공부는 못해도 뭐 성격은 좀 괜찮냐? 애가 머리가 안좋고 어쩌구~~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데 남에 대해 공부못한다 머리나쁘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기는 거 듣기 싫어서 하지 말라고하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게 잘못된거냐 걔가 공부못해서 못한다고 말하는게 이상하냐 니가 얼굴 못생겨서 못생겼다고 하는 게 이상하니? 너 키 작지? 그래서 작다고 말하는 게 잘못된거냐? 이러십니다 이 외에도 제가 잠옷으로 입은 노란색 옷이 마음에 안든다며 지가 노인네도 아니고 왜 옷을 저따위로 입냐고 옷 버리라고 하질 않나... 평소에 언행이 좀 거치세요. 밥도 먹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쳐먹으라고 하고 무슨 일만 하면 어휴 한심해가지고..이러시고 그냥 항상 절 무시하고 비꼬는 게 습관화 되어 있으십니다 화장이나 옷에도 엄청 민감하셔서 뭐 바르고 나가는 거 볼 때마다 잔소리 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재수할 때 단 한번도 화장한 적이 없어요 이제 대학생 되니 의무적으로 신경쓰려는 건데 돈 아깝게 왜 사냐느니 이러니까 우리나라가 발전이 안 되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근데 저는 여기서 살아야 되잖아요 제가 성형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화장에만 미쳐사는 것도 아니고 겨울에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기본적인 것도 못하게 하세요 렌즈 사겠다고 했을 때도 미쳤냐고 그러시고 스키니진 샀을 땐 자궁경부암이 어쩌고 하시면서 니가 ***냐 개날라리냐 왜 그렇게 사냐.. 염색도 그렇고... 연예인도 엄청 싫어하십니다 동물원 원숭이 같은 것들이라고 하면서 머리에 든 거 없다고 엄청 욕하세요. (참고로 저는 연예인 *** 같은 것 해본 적이 없고 저도 연예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보고 연예인 이름 알고 그런 건 개날라리라네요. 드라마 가끔 보는데 그런 건 30대 아줌마나 보는 건데 너는 새파랗게 어린게 머리 비게 그딴거나 보고 쳐 앉았냐며..) 혼자 무슨 조선시대 사시는 것 같네요 엄마하고도 그런 게 있어서 두 분도 종종 싸우시고요. 제가 참으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는 거 아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제가 또 성격이 안좋아서 정말 못 참겠네요 사실 아빠와 저는 이제 서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노력해보자 하고 생각했었지만 공부 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어서 잘 지내보려고 해도 서로 악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그냥 그 사람이 싫은 감정. 일단 저는 그렇습니다 아빠가 정신적으로 약간 아프신 것 같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도 약간 있으시고 자격지심이 있으세요 sky 출신 이시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지만 본인이 안 맞는다고 그만두고 지금은 그냥 무직이십니다 그러다보니 무슨 얘기만 나오면 니네 나 돈 못번다고 무시하냐고 그런 식으로 말하시고. 저도 아빠 처지 이해는 가요 아빠도 직접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너희가 참아줬으면 한다고 하셨고요 근데 저도 아빠랑 살다보니 스트레스 너무 받아요 중학교 때 집이 너무 싫어서 자살하려고 했었습니다 제 방에서 공부가 가장 잘 됐음에도 항상 집 밖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얼굴 마주치면 무슨이유로든 싸우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독립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데 돈은 제가 스스로 모아서 알아본다쳐도 독립하겠다고 얘기드리면 또 불같이 화를 내실 것 같아서요 저번에 싸웠을 땐 패륜아라고 하신 적 있는데 또 그 소리 나올 것 같아요 멀쩡한 집 냅두고 왜 나가려하냐... 저번에 비슷한 얘기 했을 땐 가족으로의 인연 끊을 생각하고 나가라고 너 이제 내 딸 아니라고 하셨거든요 아까도 싸웠는데 이제 또 본인 감정 정리되었다고 웃으면서 놀리는데 진짜 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이렇게 몇 년씩 살 자신이 없는데.. 대학 가서도 이렇게 살면서 버틸 수 있을까요 감정이 추스려지지않아 너무 마구잡이로 썼는데 실질절인 해결책 부탁드립니다 제가 참을성이 부족하니 어떻게든 더 참고 지내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좋은 부모자식 관계는 포기하고 독립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자주 안 보면 덜 싸우기는 할텐데...또 가족이니까 잘 지내야된다는 강박도 있고 몇 년째 계속 고민 중이에요

전역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23살입니다. 늦은 시간에 마음이 너무 적적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 쓰게 됐습니다. 요약하면 부모님의 싸움에, 그 사이에 껴 있는 것이 너무도 힘듭니다. 제가 군에 없는 동안 품으신 앙금이 더 깊어지셨는지 오래간만에 제게 신세한탄을 하셨습니다. 동생은 이 지경인데 니 애비되는 사람은 한번이라도 동생데리고 산책한번 안 갔다...(참고로 저희 동생은 지체장애 1급입니다. 양육은 저의 어머니가 전담하십니다.) 생활비도 안 줘서 사람을 20년동안 이렇게 피 말리게 한다..네 할머니가 나한테 무슨 말을 했는줄 아냐...친척들도 다 동생 무시하고 너 없으니까 명절에도 부르지도 않고.. 동생 돌보느라 내 몸은 다 망가졌다 등등..(너무 많더라구요..) 저를 통해서 ***이 가득한 문자도 보내달라 하시는 횟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어머니가 핸드폰 다루는 게 서투십니다. 문자 대신 보내는 것도 제가 중학교때부터 해오던 일이네요 벌써..) 히스테리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셨는지 불행한 일이 생기면 집안탓,남편탓 부터 시작하십니다. 그걸 들어야하는 저는 속부터가 메스꺼워집니다. 대여섯번 정도 되는 정신상담에선 부모님 사이를 조율해주지 말라. 네 의사를 확실히 해라. 너와 부모님 사이에 거리를 두어라...라는 식의 조언을 해주었지만. 아마도 자식된 도리로서 어머니의 슬픔 정도는 들어줘야하지 않나. 듣기 싫다고 박차고 나오는 건 예의가 아니고...어머니가 너무 불쌍하시고..나마저도 없으면..이란 생각도 듭니다만. ...한편으론 이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언제까지 장기말이 되고 싶지 않고. 문자를 보내고 싶지도 않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또한 절실합니다.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이제 두 분이서 해결해라.' 라고 간신히 말하면 니가 사내라서 아빠 편부터 든다를 필두로 다른 하소연을 하셔서 난처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전화를 거시면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끊어버리십니다) 아버지는 일터에서 고립되어 있으시고 심지어 할머니까지 모시고 사시는 등의 고충 등을 털어놓으십니다. 가족상담도 권유해보고 서로 진중한 자리에서 대화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아버지는 나는 그럴정도로 정신이 잘못되지 않았다 / 어머니는 다시는 니 아버지와 엮이기 싫다하십니다. 나 혼자 상담받고 나 혼자 힘써봐야 달라지는게 없구나. 이 가족은 이미 붕괴됐구나. 빨리 두 사람이 갈라서서 그냥 제 갈길 갔으면 좋겠다..이렇게 질질끌지 않았으면..동생도 이제 21살인데..(정신연령은 3살정도 일겁니다)...계속 어머니가 대리고 살 수만은 없을텐데...매일 아프신 어머니. 잠도 잘 못 주무시는 아버지. 다시 결합될 의지도 마음도 없는 두 부모와 장애를 가진 동생, 그리고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두 사람의 고충을 듣기만 해야하는 저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성격도 모질지 못해서 부모님 앞에서 화조차 내기가 어렵습니다. 23살 답지 않은, 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도 갔다왔는데.. 장래는 또 불안정한 예술계통 쪽이라. 꼭 성공해라라는 어머니의 말이 왠지 모르게 찔렸습니다. 제 앞길도 딱히 관리하지 못하고, 부모님 문제 사이에 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이걸 친한 사람들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밉고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강하게 나가려니...손이 떨리고 눈물부터 나옵니다. 목소리가 안 나와요.. 가만히 있으려니 어머니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실 때마다 눈물이 나옵니다. ...눈물이 나옵니다. 도움을 청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자세히 쓰고 싶은데 머리가 멍해서 여기까지 밖에 안 떠오르네요..이젠 두 분이 한 자리에 있는 게 가시밭으로만 느껴져요..

우울증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에겐 상담 받지마세요

그들의 말은 뻔하다. 무책임한 응원 힘내라 자괴감들게하는 쓴소리 니 잘못이야, 이렇게 하면 되잖아 외롭게하는 비공감 그냥 넘겨, 왜 그렇게 생각해 유튭만 찾아봐도 어떤말들을 삼가해야하는지 다 나온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잘난맛에 상담을 해준다. 난 정답이 아니라 위로를 원하지만 상담이 끝나면 결국 다 내탓이고 내가 발전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있다. 예전에 우울증까지는 모르겠고 본인도 엄청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상담한적이 있었다. 또 가벼운 일처럼 여겨지여 상처받을까 무서웠지만 너무 힘들어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일말의 기대는 하지도 않았다. 어떤 말을해도 위로가 되지않을걸 알았고 너무 아픈 말만하지 않길바랬다. 이야기를 털어 놓고나니 탁자위에 올려둔 손이 덜덜 떨고 있더라. 들키면 비웃음 살까 두려워 숨기려하자 그 사람은 말없이 내손을 잡아주었다. 수많은 정답을 내려주던 사람들과는 달리 그 사람은 딱 한마디만 했다. 떨지 않아도 돼.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따뜻한 체온이 손에서 느껴지고 떨림은 거짓말같이 사라졌다. 그 사람은 나의 고민에 해답대신 미소 지어주었다. 백마디 말보다 진심이 느껴지고 위로가되었다. 누군가 당신에게 힘들다는 사람이 있다면 해답을 주려하지말고 그냥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란다. 그냥 그거면 됐다. 해답은 본인도 알고 있다. 누군가 당신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면 함부로 답하지 말아라. 난 고민을 털어 놓았더니 그래서 듣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는 사람까지 봤다. 모르면 그냥 닥치고 술이라도 한잔 따라줘라. 무작정 우쭈쭈 해달라는게 아니다. 혼자 판사빙의해서 잘잘못따자고 내 말이 옳아라는 토론은 피해달라는거다. 그냥 이성적인 논리보단 감정적인 위로가 필요하다. 못하겠다면 아까 말한대로 닥치고 술이나 따라라

저는 이제 20살인 여자입니다. 어릴적부터 아빠 없이 엄마와 둘이서 살았고, 외동인지라 엄마에게 저는 정말 소중한 딸 입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은 다 그러시겠지만 주위에 친구들의 부모님과는 다르게 저희 엄마는 좀 심한 것 같아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엄마와 저는 성향이 완전 반대입니다. 저는 솔직한 편이고 할 얘기를 하며 살지만 엄마는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며 참는 편이죠. 하지만 속내에 있던 얘기를 술에 취하면 표현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를 하기 보다는 저 혼자 스스로 해결하려는 편이고 엄마는 의지하고 기대길 바라나봐요. 옆에는 저밖에 없으니 그게 당연히 제가 되겠죠.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아예 의지를 안하는 것은 아니고 힘들때는 엄마에게 살짝 기대보기도 하고 그래요. 하지만 티를 내거나 엄마의 탓으로 돌리진 않는데 엄마는 술에 취해서 들어와서 저에게 '니가 엄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준적있냐, 엄마가 돈 벌어오는 기계냐, 니 때문에 엄마 인생이 이렇다' 하는 이런 이야기를 해요 .. 술 안마시고 진지하게 얘기하면 되는데 술의 힘을 빌려서 얘기하니 저는 술주정으로 밖에 안들리고 너무 힘들고 말도 안통해요.. 어린 시절부터 이런 술주정을 들어와서 엄마가 술 마시고 들어온 날이면 자는 척을 하거나 얘기를 회피하는데 그럴 때면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 니가 엄마 마음을 아냐'며 또 뭐라하죠.. 저의 생각을 얘기하면 머리컸다고 엄마에게 대든다고 하고, 말이 안통하고 자기 생각만 우겨요. 저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구요. 솔직히 저에게는 엄마라서, 엄마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어도 참고 이해하려는 편인데 엄마는 술 마시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저에게 스트레스를 푸니 너무 힘들어요.. 그것도 그렇고 위에 말 한 것 처럼 외동 딸이라서 그런지 엄마가 저에게 집착을해요.. 물론 엄마는 전혀 못 느끼구요.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가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저에게 자꾸 사랑을 강요하고, 이제 성인인데 저의 생각을 주장하면 제 생각을 짓밟아버려요.. 저는 집에 있는게 너무 답답하고 이럴 때면 하루 빨리 독립하고 싶어요 .. 엄마랑 있는 것 보다 저 혼자 있는게 더 편하구요.. 엄마와 제가 성향이 다른걸 엄마도 인정하고 넘어가야되는데 그게 마치 잘못된 것 처럼 저에게 강요를 하니 너무 힘들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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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이보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책에서 “엄마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내 마음”이라는 글귀를 보고, 많이 공감했었어요. 많은 딸들에게 사실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때로는 가장 멀어지고 싶은 모순과 갈등으로 점철된 관계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않으면 스스로 마음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지지요. 마카님의 글을 보면서, 오랜 시간 두 사람 사이에 잘못된 기대나 오해, 진심이 아니었던 상처 주는 말과 행동들, 정작 해야 할 말은 하지 못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들만 했던 지나간 시간들 때문에 속상한 마음이 드네요. 마카님도 항상 억울하고 화가 나고 속상하고 짜증나는 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경험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버텨내는 것이 이제는 많이 버거워지신 거죠. 정말 사랑하고 가족이라고는 둘 밖에 없는 정말 중요한 사람이지만,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적당한 경계가 없으면 서로 상처만 주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멀어지는 법을 알면 가까워지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상처를 주는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엄마에게 상처받기를 반복하고 있는 마카님의 상황이 너무 힘드시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엄마가 설정한 심리적 테두리에서 조금씩 빗겨난 선택을 연습해보기도 하고, 마카님의 내적인 감정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점점 엄마로부터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편안하게 느끼게 되는 만큼, 과도하게 느꼈던 엄마의 감정과 욕구에 대한 책임감으로부터도 가벼워질 수 있을 거에요. 우선은, 엄마가 술을 마시고 기분에 따라 스트레스를 푸시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번에 변하지 않으시더라도, 분명하게 (글로도 표현 가능) 이야기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무례하고 대든다고 느끼실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마카님도 원하신다는 것을 이야기하셔야 하는 거죠. 그리고 어머니의 계속적인 메시지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위로의 말이 듣고 싶으시다는 것인데, 어렵더라도 마카님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아요. 당장 쉽게 되지 않는 건, 그동안 쌓여온 감정들이 많고, 못한 맺힌 말들이 많아서 일거에요. 무엇보다, 서로의 삶이 힘들고 버거워서 상대의 마음을 알아줄 여유가 없었던 마카님과 어머니의 삶이 회복되고 치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카님과 어머니께서 건강한 심리적 경계를 잘 지키고, 그 안에서 서로 마음껏 사랑하시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엄마 #상처 #분리 #거리감 #심리적 경계
가족들은 제 편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곧 고3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7살때부터 맞벌이 가정으로 혼자 지내왔고, 항상 혼자 크다싶이 해온 사람입니다. 제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쭉 부모님은 일관된 입장으로 제가 학교폭력을 당했을때도 그런 것이 학폭이냐며 혼을 내시고, 자해를 해도 혼내시고, 중학생때, 친구네에서 자고싶다며 크게 말 다툼을 하고 멋대로 자고 점심때 들어왔더니 어머니께선 절 밟으시고 밀대로 저를 사정없이 내려치시고, 욕실에서 씻는 저를 문도 안닫고 지켜보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렇게 그러한 일에 대해 단 한번도 사과를 하시지도 않고 그저 너만 잘못했어 너만 힘든 줄 아냐며 절 내몰듯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늘, 쭉.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제가 순종적으로 네네, 하면서 이제 더이상 대들지않고 화를 불러일으킬만한 대화도 안하고 싶어하여 꺼려하게됩니다. 그러던 중, 처음으로 무단 지각을 한번 하였고 어머니께선 전화로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말씀을 하셨고, 저는 무서워서 이모에게 전화했고, 이모는 엄마와 통화 후 저에게 너가 맞더라도 맞아라, 그냥 버텨라 엄마 힘든 거 알잖아 너 먹여살리려고 하십니다. 또, 최근에는 통금시간이 늦어져 거짓말을 하다 걸린 일을 어머니가 아버지께 말씀을 하셨는지 아버지께선 한번만 더 거짓말 치다 걸리면 가만 안둔다고 하셨습니다. 늘 하던 얘기라 가만히 듣고있던 와중에, 아버지께선 난 늘 엄마편이다 하고 나가셨는데, 그 말이 너무 서럽게 느껴졌습니다. 친오빠는 방관자구요. 이게 나아진 집안입니다. 예전에는 휴대전화 전화 내역을 뽑아 하나하나 누구냐라는 식의 검사에, 방문도 못 닫고 자게했습니다. 또 집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이후 10분마다 위치가 전송되도록 서비스사에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또, 전에 심하게 폭행을 당했을 때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다시 부모님과 돌려보냈구요. 지금은 안 맞고 폭언만 듣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건 안 바라고, 저를 대학생이 되서도 끼고 살겠다라 말씀을 하시는 부모님한테 더이상 바라는 건 없습니다. 저는 멘탈이 많이 약한 편이고, 극단적인 편이라 고3때는 폭언을 듣고 싶지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죽으면 되는 걸까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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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그동안 힘드셨는데 고3인 지금까지 잘 견뎌오셨네요.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지금은 고3이시고 대학교도 가실 생각이신데, 이제 취업고민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취업을 해서 분가를 하는 방향으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받은 내면의 상처들을 심리치료를 통해 치유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혼해서 분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하면 배우자를 고를 때 건강한 배우자를 고르는 것이 어려우므로 심리치료를 꼭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재 내 이야기를 할 사람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구나 친척 등 중에서 찾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에 없으시다면 상담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위센터나 상담복지센터 등도 있으니 꼭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했고 가정도 그닥 화목하지 못했지만 어린시절에 짧지만 듬뿍 받았던 사랑을 기억하며 그것으로 지금까지 버티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너무 힘이 드네요 제가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부모님께서는 바라는 것이 많아지시고 제가 그 기대에 따라가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가난해서 힘들어서 못해준걸 원망하지 말라고 그건 너의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미리 변명아닌 변명같은 선까지 그어가며 제가 무언가 조금이라도 잘못 하면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모든게 다 제 탓이 되어버립니다 세상은 냉정한 곳이니 너가 좀 더 강해져야 한다고 항상 어린애 취급, 약한 사람 취급 당하며 힘든 세상에서 돌아와 편안히 쉬며 세상에서 제일 따뜻해야 할 집이 그 어느 곳 보다도 제일 차갑게 느껴집니다 주변에 친구도 적은 편이지만 항상 누군가를 믿지 말라고 누군가에게 자신을 전부 드러내면 그건 약점이 된다고 배운터라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게 습관이 되어 버린건지 이런 힘든 속내를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도 그게 어려워서 이렇게 마카에 익명으로나마 털어놓습니다 부모님께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이나 혹은 부모님과 다른 의견을 보이면 정말 단단한 벽과 이야기 하는 듯이 전혀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저 전 어리니까 아무것도 몰라서 혹은 고집이 너무 쎄서 라고 결론나죠 그래서 이젠 저도 포기 상태입니다 제 생각엔 정말 아닌 것 같은 것에도 말로는 웬만하면 그래요 맞아요 형식적으로 동의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과 앞으로 계획해 놓은 내 삶 등은 부모님께 말하지 않습니다 무시 당할까봐 반대 할까봐 미리 걱정되서요 부모님도 어린 시절의 저만 생각하시는 듯 하지만 저도 어린 시절 보았던 부모님이 참 그립습니다 언젠가부터 너무나 변해버린 부모님 때문에 누구에게 보다도 제일 상처받고 있어요 전 이젠 부모님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형제가 없는터라 더 외롭고 버티기 힘드네요

부모님 싸우는 소리에 너무너무 불안해요

전 25살이고요 어릴 때 아빠가 소리를 자주 지르셨어요 엄마는 침묵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에게 영향을 미쳤나봐요 20대가 되면서 다른 이유로 긴장도 불안도가 높아졌는데 이제는 2달에 한번 간단한 부모님 부부싸움이 일어나도 눈물이 나고 심장이 뛰어서 다른 생활이 안돼요 공황까지는 아닌데 불안하고 심장이 뛰고 슬퍼서 괴롭고, 이후 다른 생활도 우울해져요 이걸 솔직히 말씀드려야할까요? 독립하고 싶은데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데다가 저축을 해야해서 당장은 못하고.. 너무너무 우울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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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현재 어려움을 이겨가는 방법으로 대응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대응적인 방법입니다. 심장 박동수가 늘어나고, 불안이 과도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낄때 심호흡을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내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천천히, 있는 힘껏 다 숨을 뱉은 후 천천히 들이 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가능한 5분이상 하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숨을 내 쉴때 '나는 편안하다, 나는 건강하다, '와 같은 긍정의 단어를 떠올리거나 말하면서 하면 더 좋습니다. 숨을 내 쉴때 우리를 진정시켜주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는데 거기에 긍정의 말까지 연결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부교감 신경이 많이 모여 있는 목 뒷덜미를 스스로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대응적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심리적인 방법으로는 첫째, 자신이 불안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알아차리기만 해도 불안이 가중되는 거을 피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현재 지금의 문제에 집중합니다. 과거와 오지 않는 미래에서 오는 불안과 근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세째, 과거 아버지가 큰 소리 쳤을때 불안하고 두려웠을때 해결되지 않았던 감정을 가능한 충분히 표현해 내는 작업을 꾸준히 합니다. 이 작업을 하면 과거 기억이 떠오를때 그 사실은 기억나지만 그 기억에 함께 있던 부정적 감정이나, 신체적 현상들은 상당부분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부모님이 싸우는 것을 볼때에도 현재 그 모습에만 집중할 수 있고, 예전의 아픈 기억까지 소환하여 불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공황까지 이르게 하는 경우는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고싶어요 돈이없어도 좋으니까 화목한가정에서 아무런 스트레스없이..

가족에게 자신의 약점 전부를 오픈하지마세요. 가족도 타인입니다. 그 누구도 믿지마세요. 나 자신만 믿고 행동하세요.

느그 엄마 느그 아빠 소리 듣기싫어요…

안녕하세요 이혼가정에서 자란 자녀입니다. 아빠랑 엄마는 따로 살고 아빠랑은 가끔 만납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고 있엇는데 만날 때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그 소리가 다 들리고 카톡도 은근히 못보게 하는 그런 모습을 볼 때 참 비참하고 그 감정을 비로 말할 수가 없어요… 아빠네 집도 들락날락 하는 것 같고요.. 제가 통제할 수 없고 자유인 건 알겠지만 몰랐더라면 안미워 보엿을 텐데 엄마 인생도 너무 안타깝고 괜히 화가 나요.. 전 그날 아빠 챙겨주려고 이것저것 사서 간건데 그날 그냥 못된말만 하게되고 엄마한테 괜히 상처주는 말만 하게돼요. 저는 그냥 싫습니다 누군가에겐 별일 아닐지라도 전 .. 그냥 이게 싫습니다….. 그냥 태어낫는데 싸우고 느그 엄마 느그 아빠 이런소리를 왜 내가 듣고 살아왓는지 왜 들어야하는지…. 느그 엄마 느그 아빠 느그 아빠가 좋으면 거기 가서 살아라 느그 엄마가 그렇게 잘챙겨주고 좋냐…. 하 상처받기 싫다 이젠…다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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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1. 부모님에게 받은 영향 살펴보기 마카님께서 현재 겪고 계신 상처와 심리적인 불편감을 치유하기 위해선 마카님이 태어나 자라면서 마카님께 영향을 주었던 것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다툴 때마다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했는지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로 인해 마카님은 스스로와 타인, 또 세상에 대해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갖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부모님의 이혼 과정과 이혼 후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마카님께서 어떤 감정을 주로 많이 느끼게 되었고,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인지 퉁쳐서 넘기지 마시고 세세하게 살펴보기실 권유 드립니다. 자기 이해는 불편감을 주는 타인의 영향을 줄이면서도 나 답게 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2. 솔직하게 표현하기 마카님, 이혼을 한 부모가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부모가 서로를 비난하는 말을 하는 것과 자녀로 하여금 유기나 거부를 암시하는 말을 해서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불안을 촉진하는 말입니다.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느그 엄마 느그 아빠 느그 아빠가 좋으면 거기 가서 살아라 느그 엄마가 그렇게 잘챙겨주고 좋냐….'라고 써주셨습니다. 이 말은 부모님께서 서로를 비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마카님의 말이나 행동에 따라 널 거부할 수도 있다는 표현도 담고 있어 매우 부적절해 보입니다. 마카님이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 않고 부모님이 무심결에 내뱉는 말들입니다. 이런 말과 행동들은 부적절한 말, 부적절한 행동에 해당합니다. 이런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에게 이런 말과 행동이 부적절하며 그로 인해 마카님이 많이 불안하고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표현하셔야 합니다. 물론 표현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마카님의 마음을 다 수용하고 사과를 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마카님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까운 대상이라 더 표현하기 힘들 수 있지만 가까울 수록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기 보호를 하는 행동은 더 필요할 것입니다. 단, 이 때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인격(엄마X, 아빠X)은 비난하진 않으면서 그분들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아빠의 말, 엄마의 말)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나한테는 두 분 다 소중한데 아빠가 '~'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워. 나 힘들라고 한 말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나한테 엄마를 비난하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 "엄마, 나는 엄마 아빠 이혼한 후로 또 버림 받을까봐 마음이 많이 불았했거든. 그런데 엄마가 '느그 아빠가 좋으면 거기 가서 살아라'고 말하면 엄마한테 또 버림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힘들어. 엄마도 속상해서 하는 말이지만 앞으로 그런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부모님과 분리하기 마카님은 아버지가 아닙니다. 마카님은 어머니가 아닙니다. 마카님께서 성인이 되지 않았다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준비하는 단계이며 성인이 되었다면 이제 완전히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버지의 이성관계 문제를 예로 들면, '그것이 누구에 속한 문제인가?'를 말입니다. 그것은 아버지에 속한 문제입니다. 나와 관련되지 않았고, 어머니와도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 그 문제로 계속 나에게 불편한 감정을 일으킨다면 내 문제가 되어서 아버지에게 언행을 조심해줄 것을 요구해 볼 순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것이 어머니와 관련된 문제는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이 겪는 고통과 고민은 누구 때문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선택에 대한 결과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짧은 글만으로 감히 제가 다 알 순 없겠지만, 결혼도 자녀 문제도 어머니의 선택이었고 그것을 해결하고 보듬고 살아가는 몫도 어머니에게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도 마찬가지이며 마카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러니 어머니가 하는 말을 모두 마카님의 것으로 아무런 판단 없이 받아들이진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칼에 부모님과 심리적으로 분리되긴 어려울 수 있으나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의식적으로 이것이 나의 문제인지, 타인의 문제인지를 분리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마카님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숨을 못쉬겠어요

어릴때 가정폭력을 경험했습니다.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지만, 강한충격으로 기억하는건 엄마가 머리채 끌려가는것, 엄마 죽을까봐 경찰에 내가 신고한것, 아빠가 부부싸움 후 장녀인 저에게 동생들을 데리고 엄마 데려오라고 해서 외할머니댁에 갔는데 욕먹고 소리지르는것만 듣고 나왔던것등이에요. 그 외에 제가 논리적으로 얘기하면 부모님은 제 말을 들어주지않았어요. 심지어 뭔가 잘못되었는데 아빠는 저보고 너가 잘못한거라고 동생들이 뭘 알겠냐고. 그리고 무차별 폭력을 가하고 나중엔 저때문에 그런게 아니라는걸 아시더니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셨어요. 그때의 분노란... 그리고 항상 남(주로 성인들)이 제편에 서서 얘기할때만 제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어요. 아빠는 저에게 "예"라고 대답이나 잘하라고 했고 엄마는 항상 저에게 너가 누나니까, 엄마아빠 죽으면 동생 책임져야된다고 연년생인 동생이 태어날때부터 들은거같아요. 그러다보니 초등학교때는 계속해서 왕따를 당했고 (우울해보인다는 이유였던거같아요..) 사춘기때는 제 속마음을 아예 숨겼어요. 사춘기때는 집에 있을때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학교에서의 생활만 기억나구요. 근데 엄마는 저보고 착한딸, 책임감강하고 도덕적이라고해요. 제가 무슨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걸 자꾸 강요하고, 자기생각이 다 맞으니 자기말대로 하라고 해요. 그러더보니 큰 결정을 할땐 항상 엄마에게 물어봐요.... 미쳤죠 근데 엄마 허락없이 하는게 이상해요 저한텐.. 아무튼 그러다보니 새로 친구를 사귈때 매우 힘들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하던 얘기가 있었어요. 저는 어디서든 독립을하든(심지어 해외에서도) 엄마와 1일1통화를 한데요. 근데 엄마전화를 무시하지못하겠어요. 딱히 그럴필요를 못느꼈구요. 근데 결혼하고서부터는 엄마의 감정이 저에게 옮아오는걸 느끼곤 남편한테 폭언을 해서..엄마를 한달정도 차단했어요. 너무좋았는데, 불효녀라는 마음에 차단풀었는데 엄마가 또 1일 1통화를 시작했어요 ㅠ 주로 남 욕, 아빠욕, 자기가 스트레스받은것들... 감정쓰레기통이죠. 근데 한달전부터는 엄마가 소리지르는것(남욕하면서 감정이 올라오셨나봐요) 에 엄청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날부터 꿈에서 자꾸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꿈꾸고 일어날때 숨을 못쉬겠어서 깨요. 새벽에 한번씩 깨고, 아침에 그렇게 일어나면 하루종일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거같아요. 그 뒤로는 부재중 찍혀있으면 제 속에 감정이 날뛰어서 나한테 진짜 왜저러나 싶어요.. 내가 보호받고 싶었을때, 특히 첫째여서 많이 혼났던것, 사촌에게 성추행을 몇번을 당했어도 아무말도 못한것, 내 말 한번도 들어주지 않은것, 당연히 돈으로 저한테 투자도 많이 하셨고, 잘곳, 먹을것 다 해주셨는데 정서적으로 제가 보호받고 싶었던 욕구는 하나도 안해주신거같아요. 그래서 원망도 많구요. 엄마보고 하지말라고 나 감정쓰레기통 아니라고해도 미안하다고 하고는 그 다음날 또 계속해요. 안받으면 전화받아, 뭐해, 내일전화해, 등등... 전화를 안받으면 자식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시차도 안맞는데 전화하려고 기다린거 보면 소름끼쳐요. 요새는 엄마를 다시 차단했는데 정말 왜 사나싶어요.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점점 집도 개판되는데 청소도 못하겠고 일도 집중이 안되고 그냥 높은곳보면 뛰어내리거나 목 매달고싶어요. 엄마아빠한테 말했더니 또 왜 ***이냐고 똥통에서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에서 구르는게 낫데요..... 이제는 그런 말 듣는것도 너무 힘들고 그냥 엄마아빠 죽여버리고 저도 죽고싶어요.. 영원한 안식을 하고싶다고 생각해요..이런생각 하면 안되는데 멈출수가 없어요. 지금당장 비행기표 끊고 집가서 자꾸 칼을 휘두르는 상상을 해요..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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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이 어떠한 존재인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발견하시길 권유드려요. 마카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마카님 자신이에요. 마카님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지요. 남들이 인정해 주든 인정해 주지 않든, 마카님이 가진 게 많든 적든, 성취한 게 많든 적든, 마카님은 그 자체로 너무나 소중한 존재에요. 마카님께서 하실 때 행복하고 즐거운 활동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마카님께서 좋아하시는 활동들은 뭐가 있나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마카님의 입장에서 마카님을 사랑해주고 아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같은 맥락에서 마카님의 감정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마카님께서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려 보세요. 어떤 감정도 쓸모없거나 무시 당할 대상이 절대 아니에요. 예를 들어 화가 나면 "아 내가 화가 나는 구나, 나를 화나게 하는 대상은 누구이고 어떻게 적절하게 표현해 볼까?" 생각해 보시는 거지요. 아직 감정인식이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하루에 내가 느끼는 2가지 감정을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되는 활동이에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들을 느끼셨는지, 그리고 이 감정이 상황에 적절한 감정이었는지 등등.. 3.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엄마로부터 독립해서 살아가는 부분이에요. Emotional Boundary (감정경계)라는 개념이 있어요. 예를 들어 마카님의 집에 돈이 100억 정도 있는데 도둑이 들어와서 다 빼앗아 가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마 112에 신고하고 내 재산을 가져가지 못하게 할 거라고 생각해요. "도둑이 내 사유지에 들어와서 내 소유권을 가져가니 빨리 출동해서 도와주세요!" 라고요.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에요. 누군가 마카님이 세워놓은 감정 경계선을 넘어와서 마치 자신의 감정인 것 처럼 자기 마음대로 마카님을 짖밟거나 마카님의 감정을 무시하려고 한다면 112를 불렀던 것 처럼 "경고하는 거지요. 더 이상 내 사유지를 침범하지 마시고 나가세요" 라고 언급하며 참으로 소중한 마카님 자신의 감정과 존재를 지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장녀로써, 착한 딸로써, 엄마의 전화를 무시하거나 피하는 것이 쉽진 않을 것이고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거리를 두고 연습해 보는거지요. 어떤 규칙 같은 것을 세워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 나는 엄마가 좋고 사랑해 그런데 엄마가 ~~~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면 내 마음이 ~~ 니까 나는 몇 일간 전화 받지 않겠어 등등" 4. 마카님께서 과거에 경험하셨던 상처를 직면해서 다루는 작업이 필요해 보여요. 지금은 마카님께서 성인이 되셨지만 어릴 적 경험했던 어려움과 상처들은 여전히 남아있을 거에요. 어린 시절 너무나 놀라고 무섭고 두려워했던 나를 위로해 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일상이 점점 메말라가네요.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집입니다. 엄마가 불쌍하고 자기만 아는 형제들이 미워죽겠네요. 잘해주려고 해도 욕심만 많고.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아요.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형제들. 싸우는 자식들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엄마. 아빠도 바람나서 나가고 혼자신데... 이러다 미칠것 같아서 저 혼자라도 좋은말 좋은생각하고 바르게 살려고해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장애물 같습니다. 계속 괴롭게 만들어요. 가족이 짐같이 느껴집니다. 안보고 살수있으면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을 정도로요. 아낌없이 주는 엄마도 슬퍼서 보기가 싫습니다. 4살많은 언니는 출가해 자기 가정을 꾸리고 거의 교류없이 지냅니다. 매일 돈 없다 힘들다 그러면서 가족여행 다닐 거 다 다니고. 시부모님이랑 뭐 어쩌구 저쩌구. 엄마한테는 신경도 안쓰면서. 올 때마다 조카 선물이며 먹을거며 바리바리 싸줘도 고맙다는 말 뿐. 5년을 받는 거 없이 주기만 하니 이젠 우러나와 주고 싶지 않아요. 며칠전에 어떤 상황에선 그러더군요. 그건 엄마가 아들복이 없는거야. 그런거지뭐. 내 생각엔 딸 복도 없는 것 같다고 대꾸하려다 참았습니다. 자식키우며 엄마마음 이해한다더니 자식 복 없다는 소리가 잘도 나옵니다. 지들만 아는 자식 낳고... 불쌍한 울엄마... 2살 어린 남동생은 남보다 못합니다. 자기 하고픈대로 하고 엄마말이며 누나말이며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지 여친한텐 벌벌 떠는놈이 엄마한텐 이거해줘 저거해줘. 초등학생도 안그럴텐데요. 버젓이 사회생활하는놈이 어떻게 하면 얻어먹을까 그 고민 뿐인가봅니다. 취업할때도 사회경력선배로 옆에붙어서 도와주고 고민있으면 진심으로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했어요. 언니가 나가고 기분전환하라고 없는 살림에 외식도 종종 했습니다. 피부 안좋다길래 화장품을 사주기도 했고요. 많이 해준건 아닙니다. 그래도 태도가 저리 변하니 분통이 치밉니다. 기분나쁘면 니가 나한테 뭘해줬냐. 무슨 도움을 줬냐 이말뿐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배은망덕한 인물이네요. 며칠전 알고보니 사회생활 한참 먼저 시작한 저를 거의 따라올만큼 돈을 모앗다는 걸 알고 동생이 제게 씀씀이가 헤프다고 하더군요. 하..... 20살이후 대학도 제 돈으로 가고 엄마한테 손벌린적 없습니다. 밤엔 공부에 낮엔 일하고 살았어요. 크진 않아도 청소하며 일하시는 데 생활비 보태시라고 종종 용돈도 드렸습니다. 20살에 취업해서 쭉. 등록금에 용돈에 운전면허까지 손벌려서 딴놈이 그렇게 말하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이 다 상해서 신경치료하느라 몇백. 집 기둥 들고 나르기를 여러번이었지. 벽돌 하나하나 채우느라 엄마 등골 휘는 거 모르고. 동생이 동생처럼 안보입니다. 안보고 살 자신 있어요. 뭘해도 궁금하지 않고 안쓰럽지도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못받고 자랐습니다. 오히려 어렸을땐 당연한것처럼 살았는데 지금은 참을 수가 없네요. 시간이 지나도 비교당하는 건 사라지지 않아요.... 내가 왜 주고도 이런말을 듣나 싶습니다. 만날 알아서 잘하는 딸... 지겨운 소리 행복하길 바랍니다. 서로 안보면서요. 이미 집 나가버린 아빠는 불행하길 바라고요. 어느새 훌쩍 20대 후반인데 모두 뒤도 안 돌아보고 자기 살길 찾아 떠나고... 가여운 엄마는 혼자 남겠죠. 이제 몸도 안좋으신데. 뭐 저도 혼자일 것 같고요. 가족마저 정이 후두둑 다 떨어져 진짜 혼자가 된것 같아요. 유년기를 불안정하게 보내서 그런지 독립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나이에.. 요즘은 계속 나이 생각만 들어요. 내가 나이값을 못하나 불안하고.. 하도 알아서 잘한다는 얘길 듣고 잘아서 진짜 제 자신이 알아서 잘하는 인간인줄 알았어요. 제 안의 양면성. 피해의식. 공격성. 짜부라진 자존감은 아마 가정환경에서 비롯 된듯 합니다. 가족도 이런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연애를 언제 해본건지.. 결혼. 독립 이런거 생각하면 부담스러워 미칠것 같고. 행복할 자신이 없어요. 제가 겪어온 가족이 그랬으니까요. 영원히 혼자일 것 같아 그것도 무서워요.. 이대로 살아도 되는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나는 감정 쓰레기통 이였습니다. 이제는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