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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너무 아파서, 너무 무서워서, 너무 두려워서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 나는 어떤 존재인 걸까. 그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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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그저 내가 누구인가? 막연하게 생각을 갖기보다 작은 단위로 마카님을 탐색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나에 대해 인정도 하고, 나의 한계점도 이해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간을 갖아본다면 혼란스럽게 생각되는 생각에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생각을 하게 된 상황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생각해 보시고 느껴보시면 마카님을 찾아보는데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불투명하지만 앞으로 빛날 미래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창업을 준비한지는 어느덧 4년차 저만의 꿈을 위해 달려나가고 있고. 최선을 다해 달려나가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녹록치 못한 사업 환경과 홀어머니 외엔 아무도 지지해주거나 알아주지 않는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려다보니 더디고 속도도 안나고 그렇지만 무리하게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 조금은 버거울때가 많습니다~ 하나같이 하는 말이 그 분야에 뛰어서 배우거나 경험을 쌓은 뒤에 하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이 분야에 대해 알았던것도 아닌 유사 분야에 뛰어들게되면서 파고들게되면서 체득한 것이다보니 그렇지만 안할 수가 없는 비즈니스 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꺾이지 않고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의 사업 성공은 꼭 다년간의 직무경험 혹은 스펙이 무조건 필수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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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코치님의 전문답변
요즘은 창업시대라고 할만큼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사업이 많이 있습니다. 더 잘아시겠지만 지원사업의 투자를 받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가장 현명해보입니다. 이유는 마카님에게는 사업 관련하여 큰 성공 이전에 작은 성공의 성취경험이 필요해보입니다. 4년 전 자신과 지금의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비즈니스 관련 아무런 감정, 느낌 없이 동일한가요? 주변에서도 마카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혹은 동정하는 마음으로 조언 아닌 조언을 늘어 놓을 것 같습니다. 이때 마카님께서 이 비즈니스에 진짜 확신이 있다면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흔들림이 있다면 다시 한번 재점검 및 조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맥이 좁아서 한명한테 의존하게 돼요

나이를 먹고, 직장인이 되니 인맥이 많이 줄었어요 자연스러운 거니까 저도 감내하고는 있는데 워낙 친구가 많지 않았어서 현재 연락하는 친구는 한명뿐이에요 성격상 많은 사람과 어울리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 한명과도 재밌게 지낸다면 충분히 만족할텐데 그 친구는 남친도 있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저와 고작 1년에 한두번 만나는게 다예요 만나는 것도 항상 제가 연락하고 제안해야 하고 만나서도 딱히 본인 얘기를 안 하는 친구라서 저 혼자 떠들다보면 김 빠지고 재미없어요 저와 쿵짝이 잘맞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사회인이 되니 만날 기회도 없고 이성친구 사귀는 건 더 어렵네요.. 이 친구와 성향이 맞지 않은데도 유일한 친구라 자꾸 의존하게 되네요 어딜 가고 싶거나,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을때 자존심이 상할지언정 어쩔 수 없이 이 친구를 찾게 돼요 동호회, 소모임 통해서 새로운 사람 만나봐도 다들 이미 찐친이 있으니까 저와의 관계는 뒷전이고 심지어 학창시절부터 이어져온 친구만큼 서로를 잘 알지 못하니 만남이 재미없더군요 제 언니는 저처럼 친구가 한명뿐이어도 서로 성격이 잘 맞아서 그런지 한달에 한두번꼴로 자주 만나서 놀던데 저는 하필 남아있는 친구와 상황이나 성향이 안 맞아서 외로워진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남들은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떨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곳에 놀러도 가는데 전 친구가 없어서 그런것도 못하고 있어요.. 인간관계가 일상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네요.. 타인한테 의존하지 않고 잘 살고 싶은데 혼자서 잘 지내는 듯 하다가도 결국 외로움에 지치는 게 인간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명확한 답이 없는 것 같아 여기 쓰면서도 답답하네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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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코치님의 전문답변
혼자만의 시간을 잘 즐기다 보면 유사한 취미, 특기를 가진 새로운 동성 혹은 이성 친구를 만날 기회도 있다고 생각해요. 타인에게 의존하는 방법보다는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투자를 시작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하나씩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과외를 늘리고 대외활동도 늘리고 해야 할 공부도 늘렸다. 그런데 과외나 대외활동은 그렇다 쳐도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만 받아 멍하니 있는다. 열심히 무얼 하다가도 가끔씩은 체력적 한계로 눈을 감는다 그리고 눈을 뜨면 시간을 훌쩍 가있다 체력을 키워놓지 않은 걸 후회하며 내가 짜낸 일상은 감당하기가 어렵고 이를 얼추 잘 감당하려면 아플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휴식 없는 삶은 스스로의 한심함을 의심하다 내가 내게 내린 임무이거나 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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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일상을 짜내서 견디고 있는 마카님의 모습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카님 스스로에게도 이렇게 지쳤을 때는 더 채찍질하기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와 일상 사이의 균형을 재고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업무량과 스트레스 수준을 감안하여, 휴식과 활동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며 자신에게 너무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세요.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적절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아간다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지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미래가 아닌 현재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능력에 비해 욕심이 많은 거 같아요

어렸을 때 부터 후회하기 싫다는 핑계로 하고 싶이 생기면 다 도전했었는데 항상 결과가 안좋네요 주어진거에 만족하고 살았으면 시간을 낭비하지도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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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이룬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카님은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을 거예요. 그 과정에서 느낀 힘듦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또한 나중에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부정적인 사람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주변에서 없었으면 하는 사람, 만나기 싫은 사람, 만나고 오면 기분 나쁜 사람 이런 사람으로 항상 언급되는게 부정적인 사람이에요 근데 내가 사람을 만나길 꺼려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라 더 외로워지고, 좋게 좋게 생각이 안 드는거에요 그래서 항상 저런 식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파요. 누군가를 힘들게 하려고 이런 사람인 건 아닌데… 그래서 더 누군갈 만나려고 하지 않아요. 피해를 준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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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부정적인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정서,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즐거운 이야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힘든 감정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저는 마카님이 그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카님의 마음에는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긍정적인 것도 분명 있을 거예요. 일상 속 대화나 모임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카님에게 있는 긍정적인 것들도 느끼고 표현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펫로스 너무 힘듭니다.... 아무 것도 하기 싫은데 아무 것도 안 하면 너무 슬픔에 빠져 일부로 바삐 지내네요.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너무 슬퍼요...... 어떻게 이겨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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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슬픔은 정말 큰 상실을 경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슬프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것, 예를 들어 일기 쓰기나 마음에 드는 추억을 그리는 것 같은 창의적인 활동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기리며 그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나 온라인 그룹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이들의 모임이나 단톡방이 존재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소중했던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 오픈채팅에 '펫로스'로 검색해 보시면 다양한 그룹 오픈채팅방이 존재합니다. 이 단톡방들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상실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조집단의 위로가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잃은 고통을 함께 공유하며 지나간 추억도 함께 나눕니다. 나 혼자만 이런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만으로도 따뜻한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밀을 안 말해줘요

친구가 비밀이 있는데 안 말해줘서 약간 서운해요 사실 저는 그 친구를 정말 의지하고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는 뭔가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조금 그렇네요.. 저랑 얘기할 때마다 자꾸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이고 제가 말을 건다던지 아니면 뭔가를 하려고 다가가면 그렇게 저를 환영하지는 않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평소에 밥도 자주 먹고 그 친구 비밀도 하나 알고 있어서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여자친구 관련한 고민을 다른 친구한테만 말하고 오히려 뭔가 저를 못 믿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오늘은 갑자기 그 친구가 사라져서 보니까 그 여자친구 얘기한 친구랑 밖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말하는 그 친구는 남자고 다른 친구는 여자에요. 그래서 뭔가 여자의 입장에서 들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깐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친구가 제가 많이 변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조금 우울증? 비슷한 게 와서 그런 것 때문에 그 친구가 눈치를 보는건가 싶어요 뭐.. 못 믿어서 그런 거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서운한 감정이 드는 건 계속 그러네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랑은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은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비밀을 꼭 들어야하는 건 아니지만 그 친구가 평소에 저한테 심하게 안 말하는 것도 그렇고 (심하게라는 게 약간 친하면 편하게 말하게 되잖아요... 그런 거에요) 저한테 상처를 주기 싫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그 친구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친하진 않은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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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친하다보면 서로에게 기대치가 있을수있고 그 기대치에 닿지 못할때 서운함을 느낄수있죠.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우선 서로 각자의 입장이 있을수있으니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대화를 시도해보는게 어떠세요? 예를들면, "~야, 요즘 내 눈치보고 말을 잘 못하는것 같은데 혹시 나한테 불편한거 있니? 나는 너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솔직한 얘기들을 하고싶은데 뭔가 벽이 생긴것 같아서 걱정돼. 솔직하게 말해주면 너무 고마울것 같애" 정말로 아끼는 관계라면 이런 불편한 감정들도 공유하면서 해결해가는 노력이 서로를 오히려 더 가깝게 만들어줄수도 있거든요. 혹은 안맞는 인연이면 빨리 끊어낼수도 있구요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앞으로의 관계에 중요한 열쇠가 될것 같습니다.
혼자라는 생각에 허무해져요

생각해보니 나이들수록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회사에서도 일하느라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그렇다고 회사에 딱히 의지할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저랑 나이대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아니면 내가 무엇이 부족했나 라는 생각도 하네요 그렇다고 가족들하고도 가깝지 않아서 혼자라고 느껴져요. 이전에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 회사 지인과도 가끔씩 만나면 지냈었는데, 무언가 최근에 그분한테 실망하게 되면서 나름 좀 상처받았던것도 있었어요. 나는 이정도 관계의 사람이었나.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가야하는건가...나는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마카 입장할때는 혼자가 아니에요 라는 문구가 뜨지만, 뭘보고 혼자가 아니라고 하는걸까 싶은 생각을 했네요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마음이 허무하고 울적해서, 마인드 컨트롤하고 신경을 안쓰고 단순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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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새로운 취미나 클래스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어요.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어요. 우연한 만남이 아닌,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사람들과의 교류에서는 더욱 알찬 대화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요. 중년이후 의미를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카님의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이 현재와 이후 삶에도 좋은 양분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가졌던 인생의 가치나 의미가 아닌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승이별로 힘들때

2년정도 사귄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코로나때 본가에서 만나다가 코로나 이후 6개월정도 장거리로 자주 못 봤어요 평소 저에 대해 의심과 집착이 많고, 불안/회피형이었던 남자친구는 장거리 연애로 힘들어하다 전화로 이별통보를 제게 했어요 헤어지고 한달뒤 바로 연애를 새로 시작하더라고요 가장 힘든건 전화로 이별통보를 받은거에요 같이 보낸 시간과 감정이 무시받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새 연애를 했다는게 제가 매력이 없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것 같아요 이별 끝이 너무 안 좋았어서 잊고 싶은데 자꾸 그 사람이 생각이 나고 보고싶어요 제가 바라는 건 마주보고 앉아서 그 사람이랑 마무리를 잘 하는거였는데 씁쓸하네요 제마음이 정리되게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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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금 충분히 힘든시기인거 너무 이해해요. 미우면서도 보고싶고, 양가적인 감정을 겪는것도 당연한 것 같아요. 지금 올라오는 감정들을 한번 차분히 적어보시고 혹시나 전남친에게 미처 못한 하고싶은 말들이 있으면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요? 감정은 마주하고 느껴줄수록 해소되는 법이거든요. 얼마만큼 시간이 필요할진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또 혼자서만 있기보다는 가끔은 사람들도 만나고 기분전환할수있는 다른 행동들도 병행하면서 마카님의 일상을 다시 되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질투가 심해요.

안녕하세요. 서른살 여자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얘기할지 몰라서 간단하게만 작성할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타인과 저를 분리시키지 못하고 비교, 질투, 의존을 하며 살아왔어요. 남들 말에 너무 휘둘리고 줏대와 확신이 없는 편이에요. 가족이나 애인, 친구, 지인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고 상처 받고 감정 이입하고 일희일비해요. 그게 성인까지도 이어졌어요. 다행히 지금 하는 일은 온전히 제가 선택한 분야지만,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를 1순위로 생각하며 선택한지라 지금도 제 길이 맞는지, 진짜로 원하는 게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또 성공하는 사람들 보면 분야 안 가리고 부러워요. 저희 학교 같은 학과 선후배 중에 약사와 변호사가 된 사람이 있는데 그들과 저는 잠깐 친했지만 지금은 연락도 안 하고, 직업간 공통점이 없는데도 소식을 들으니 둘 다 부러워서 죽고 싶어요. 나도 그들에 비해 공부를 못했거나 못난 사람이 아닌데, 나는 왜 항상 아프고, 불안하고, 실패하는 걸까. 이렇게 항상 우울하고 과거를 되뇌게 돼요. 지금부터 무언가 이루기엔 나이도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하면 제가 제 의지대로 목표를 이루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줏대 없고 의지박약인 제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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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자신만의 목표와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에 대해 일기를 쓰거나 명상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탐색해보세요. 다른 사람들의 성공이나 행복을 자신과 비교하는 대신, 그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의 주도권이 저한테 없는거같아요

행복 같은 긍정적 감정말고 속상, 짜증 같은 감정을 느낄때 이게 내가 속상함을 느낄 일인가? 내가 피해의식이 있어 이렇게 느끼는거면 어떡하지? 내가 예민한거면 어떡하지? 이 감정이 맞는건가?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꼭 다른사람의 반응을 보고 아,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도되는 상황이구나 생각이들면 그때부터 마음편하게 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다들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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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부정적 감정에 확신이 없다고 하셨는데, '감정 일지'를 써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감정 일기는 내가 느꼈던 감정과 그로부터 비롯된 생각을 거울에 비추는 역할을 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내가 느꼈던 감정에 대한 '솔직함'이랍니다. 완벽한 존재나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나의 못나고 초라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표현하세요. 종이 위에 감정을 비워내다 보면 특정 감정에 대해 내가 반응하게 되는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답니다. 사소한 일이나 사건을 기록하고 내가 주로 느끼는 감정과 마음 상태를 매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연습을 통해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 대신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나의 감정에 확신이 들 거예요.
과거에 얽매여서 아무것도 안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의 공시생입니다. 제 고민은 제목 그대로 과거에 너무 얽매인다는 겁니다. 스무살에 나름대로 괜찮은 대학교에 입학해서 즐겁게 살아왔습니다. 밤새 술도 마셔보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연애도 해보면서 20대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집안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근로학생에 알바까지 하느라 나름대로 바빴고요.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시에 집중하기 위해 독서실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과거의 제가 너무 한심하게 살았다고 느껴집니다. 동아리 활동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고 어차피 공무원 할 거라는 생각에 학점도 안 챙겨서 엉망입니다. 당연히 대외활동 경험은 전무하고요. 그나마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따긴 했는데 사회복지 관련 분야로 진로를 정할 생각은 전혀 없어서 무용지물인 상태입니다. 알바를 하긴 했지만 생활비로 지출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어서 저축한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살았던게 후회가 돼요. 시간을 짜내서라도 동아리 활동을 해볼걸, 방학 때 알바만 하지말고 인턴이든 대외활동이든 해볼걸, 휴학했을 때 코로나 핑계로 쉬지 말고 회화 공부라도 할 걸, 그때 그 옷을 사지 말고 돈을 모았으면 지금쯤 좀 더 편했을텐데... 같은 크고 작은 여러가지 후회들이 하루에도 수만번씩 떠오릅니다. 솔직히 과거의 경험을 없던 것으로 되돌리거나 안 해 본 것을 해 본 것처럼 만들 수 없다는 걸 압니다. 지금 저런 후회를 해봤자 현실은 변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런 후회들을 하면서 내가 그 때 이랬다면, 저랬다면 지금쯤 이미 취업했을지도 모르는데, 더 좋은 직업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성공한 나를 상상하게 되고 상상에서 깨어나면 상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상실감을 느껴 지금 집중해야하는 공부가 하기 싫어집니다.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아요. 한심하다는 거 압니다. 일단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해도 진도는 내 생각만큼 나가지지 않고 시험은 자꾸만 다가오고 그 와중에 내 기분따라 아님 주변 환경 따라 독서실에 안 가기도 하니 죄책감만 자꾸 늘어납니다. 내가 너무 한심해요. 이렇게 해서 공무원 합격은 할 수 있을지, 공무원은 커녕 다른 직업을 가질 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빽도 없고 돈도 없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내가 너무 싫고 취준을 하면서도 돈이 없어서 다음달 독서실비를 걱정해야하는 이 현실도 싫습니다. 알바를 하며 공시를 준비하면 되지 않냐 하실수도 있지만 이미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난 그게 불가능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도 시간이 부족한데 알바를 시작하면 시간이 얼마나 더 부족해질지 감도 안 잡히고요. 이렇게 고민을 하다보면 결국 다시 회피적으로 과거에 이런 선택을 했다면, 지금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 같아서 제가 너무 한심하고 이럴 바에야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도대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의욕적으로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전 다가올 내일이 두렵습니다. 한심하게 살다가 나이만 먹을 거 같아 무서워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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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현재 순간을 살아가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과거를 통해 배운 교훈을 활용하여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성취들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점진적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을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어려워 보이는 현재도 조금씩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또한 현재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적절한 지원이나 조언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친구가 적어요.. 물론 성격이 안좋은걸 알지만 이 성격을 고치고싶어요 ㅠㅠ 한번 욱하는 불같은성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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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자각이 첫 번째 단계여서 참 좋은 시작이에요. 성격을 조금씩 바꾸기 위해 일기를 작성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욱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상황이 닥쳤을 때 잠깐 숨을 고르고 반응하기 위해 깊은 호흡을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더불어 화 아래 건드려 지는 근원적인 핵심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슬퍼서 화가나는지, 수치스러워서 나는지, 죄책감에 나는지 나의 밑바닥의 감정을 제대로 알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지막으로, 화와 관련된 감정 조절엔 평소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평소에 친한 친구분들과 함께 조금 숨이 가쁜 정도로 걷거나 좋아하는 댄스, 테니스, 운동 동호회 등 다양한 신체활동에 시간을 내어주세요.
나혼자만의 착각

한번마음을 주고 정을주면 남는건 상처뿐이라 쉽게 인연을 만들지 않던 나인데.. 매일같이 살갚게 다가오는 상대가 특별한 인연인갑다..또다시 착각속에 마음열고 내모든걸 퍼주고 오지랖을 부리며 근1년동안 부단히도 아닌게아닌데도 아닌척 하며 지낸 인연들이 이유도모른체 한순간 틀어지며 또 다시 나혼자만의 착각이였구나를 느끼는요즘 그대들은! 딱 거기까지인 사이였는데 나혼자 속상해하고 서운해하고.. 안볼수없고 안부딪힐수 없는 관계속에 있지만 참으로 불편한 요즘이네요 어디다 하소연할때는 없고 우연히 알게된 이곳에서 넋두리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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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최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일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괴로울 땐 타인에게 향한 에너지의 초점을 나에게로 옮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 땐 잠시 멈춰서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어떤 부분 때문에 내 마음이 이렇게 속상하고 서운할까 하는 호기심의 마음을 품고 나의 마음에 귀기울여 보세요. 현재 느껴지는 신체 감각(얼굴이나 목, 어깨 근육의 긴장감, 심장박동이나 호흡 등) 감정, 생각을 알아차려 보고 그 마음을 판단이나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니까 서운한 감정이 들어. 고마운 마음에 많은 노력을 했는데 나만 애썼다는 생각이 드네. 그래,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어. 그럴 만 해.’라고 나의 마음을 인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품고 있기 고통스러워서 억누르거나 회피하려는 시도가 역설적으로 힘든 마음에 더욱 몰두하게 되는 효과를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 '흰곰'을 떠올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도 우리 마음은 흰곰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것 처럼요. 마카님,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나의 욕구를 스스로 충족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타인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나 자신과 관계를 잘 맺고 살아갈 때 마음을 조절하고 다시 나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마카님께서는 헌신을 기울였던 상대에게서 어떤 말을 가장 듣고 싶으셨나요? 그 말이 사실은 타인이 아닌 내가 나 스스로에게 해주어야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는 나를 도움이 필요한 어린아이를 대하듯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듣고 싶었던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나 스스로를 내가 아끼는 친구나 지인이라고 생각해보고 편지를 써본 후 그것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회피형 성격입니다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어렸을 때부터 불편한것이나 하기싫은것등 모든 부분에서 외면하고 덮으면서 회피하기 바빴습니다. 그 결과 성인이 된 지금도 엄청 손해보면서 살아요. 문제가 되는 부분을 들여다봐서 고칠건 고치고 밀고 나갈건 밀고 나가던지 해야하는데 그저 덮어놓고 안봅니다. 그래서 문제들이 반복돼요. 이렇게 하면 결과가 어찌될지 뻔히 알면서도 안고치고 피하기만 하니까 힘이 듭니다. 힘들어서 고치고싶으면서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또 피하기 바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제 그만 편해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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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변화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고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면 잠시 멈춰서 내 삶의 가치에 대하여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가치는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졸업하거나 취직을 한다는 목표가 아닌, 내가 졸업을 한다면, 또 현재의 불편감을 잘 조절하고 살아간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과거에 뛰어나게 잘하진 않았어도 어떤 활동을 했을 때 생기가 넘치거나 보람이 느껴지고 스스로가 유능하다고 느꼈던 일들이 있었는지 천천히 떠올려 보는 것도 삶의 가치를 탐색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면 당시에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들고 어떤 점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생생하게 느껴봄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마카님 인생의 방향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으로 나아가겠다고 선택하고 행동하고 싶지만 때때로 장애물에 가로막히기 쉽습니다. 그런데요 마카님, 나 혼자만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고통의 원인은 다양할지라도 욕구 좌절이나 실패, 건강을 잃는 일과 죽음은 누구라도 겪게 되는 일일 테니까요. 그러니 먼저 모두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하진 않더라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 지금 잠시 ‘나의 인생’이라는 이름의 버스를 운전하고 있다고 한 번 상상해 보세요. 버스에 여러 승객이 올라타게 되는데 승객 중에는 마카님이 좋아하는 승객(긍정적인 감정이나 생각들)도 있지만 제발 이 버스를 타지 않길 바라는 승객(불안한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들)도 올라탑니다. 그래서 그 승객을 버스에서 내리게 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좌석으로 보내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하지만 승객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멈추고 그 승객과 협상을 합니다. 눈에 띄지 않고 있어준다면 승객이 원하는 곳으로 핸들을 돌리겠다고 말입니다. 결국 그 승객에게 나의 인생이라는 버스의 통제권을 내어주게 됩니다. 이 버스의 예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투쟁한 대가로 어떻게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내려놓게 되는지를 비유적으로 알려 줍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된다면 삶의 가치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기 마련일 것입니다. 그러니 버스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으로 핸들을 틀기 위해서는 고통과 ‘함께’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승객은 승객대로 버스에 있도록 두고 나는 나의 인생 버스를 운전하는 것, 즉,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수용하는 것은 다음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떠오르면 잠시 멈춰서 어떤 부분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한지 호기심의 마음을 가지고 나의 마음에 귀기울여 보세요. 나의 신체감각과 감정, 생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그런 감정이 들 수 있다고 그런 생각이 들 만 하다고 내 마음을 인정해 보세요. 그 마음이, 불편한 고통이 나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보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피검사를 할 때 주삿바늘이 들어오면 아프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경험하듯이 불안이라는 감정도 기꺼이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음을 수용하는 과정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회피하고 억누르느라 소진되는 에너지를 충전하게 해주며 뇌의 관련된 신경망을 자극하여 부정적인 마음에 몰두하게 되는 효과를 막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불안 증상을 가진 사람을 예시로 삶의 가치 방향으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단계적인 방법입니다. 1. 가치에 접촉하기 (예: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 2. 가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목표 설정 (예: 불안과 관련된 책 출판하기, 직장 적응하기)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예: 블로그에 불안 관련 글쓰기, 불안감을 조절하는 시행착오 과정 기록하기, 감정 일기 쓰기, 명상하기, 심호흡하기, 진로 상담 받기) 4. 행동의 내적 장애물에 접촉하여 이와 함께 진행하기 (예: 퇴직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불안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수용하기, 그리고 이런 고통을 기꺼이 경험하면서 계속 출근하기)
회사에 가기가 너무 싫어요

내일 출근할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고 기분이 안 좋아요. 회사 다닌지는 8개월정도 되었는데요. 요즘 계속 회사에 있을 때 기분이 가라앉고 웃음도 잘 나오지 않는 상태였어요. 그리고 아침마다 너무 몸도 마음도 무겁고요.. 회사를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너무 괴로워요.. 이유를 조금 생각해봤는데.. 우선 그 동안은 나름 시키는 일만 했었는데 얼마전부터 혼자 맡아 진행하고 있는 일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걱정이 많고 압박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 책임감이.. 저를 짓누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표정에 계속 그늘이 지게 되는 것 같아요. 얼굴과 눈두덩이, 입꼬리가 모두 무거워요.. 게다가 제가 이 일을 진행시키면서 초반부터 실수를 해러 팀장님도 그 부분을 지적하셨거든요. 그걸 듣고 나니 더.. 마음이 힘든 것 같아요. 초반부터 잘못을 했으니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믿음도 없게 된 것 같고. 일도 너무 비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거 같아요. 한 일을 끝내는 데 너무 오래 걸리고 그래서 하루종일 일에 허덕이다가 퇴근하게 돼요.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이 아닌데.. 그리고 회사에 제 편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게 느껴져요. 의지할 수 있는 상사나 선배, 동료가 없다는 사실에 더 좌절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외로운 곳으로 매일 출근한다는 게 너무 무섭고 싫고 가고 싶지 않아요.. 처음 해보는 일인데도 아무도 봐주지 않고 혼자 해내야 하고 잘못하면 안되는 거고 그런 게.. 견디기가 어려워요.. 이런 와중에 전문성을 쌓을 수 있게 공부도 해야하고 적극적으로 나를 증명해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듭니다.. 회사에 나름 종종 말붙이고 지내는 동료들도 있지만 그들과 있어도 크게 즐겁지가 않아요. 그들끼리는 참 즐겁게 잘 지내는 거 같은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더욱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나는 재미있지도 않고,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이들과 나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라고요. 그렇게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무력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당장 내일 출근해서 잘할 자신이 없어요.. 무한 걱정.. 제 스스로가 회색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집에 있어도 주말 동안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아요. 계속 피곤하고 몸이 무거워요. 정말 정말 회사에 가기 싫어요. 해야되는 일에 짓눌리는 기분이 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저를 엄청나게 짓누르는 기분이에요.. 어떡해야 할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 저 우울증인가요.. 저 좀 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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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감정과 상황을 듣고 보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거 같아요.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 퇴근 후나 주말에 좋아하는 활동을 조금씩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나의 마음건강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작은 성취를 기록하는 일기나 메모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것들이 마카님의 자신감을 조금씩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지금 이렇게 힘든 나의 마음을 주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의 어려운점, 힘든 점, 마음 속 이야기들을 꺼내고,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힘들어요

초등학생때부터 친척들,가족들한테 외모평가를 엄청 많이 받으면서 자랐어요 초중고 때도 친구들한테 열등감 느끼고 공부도 너무 하기싫고 의지가 너무 없어서 괴로웠어요 친구들이랑도 잘 못어울리고 겉돌기도 했고요 그런데 대학교와서 우울감이 많이 심해진거 같아요 혼자 우울하다고 울어본적도없는데 대학교와서는 혼자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울게 되더라고요 대학교와서는 나름 친구를 사겼는데 제 우울감이 심해지니까 친구도 저를 불편해하고 저도 친구 대하기가 어려워져서 결국 혼자 다니게 됐어요 아무리 자존감 영상을 봐도 어려워요... 저한테 좋았던 기억들이 없어요 초등학생때부터 계속 미움 받았던 기억들만 떠올라서 결국 제가 태어난거부터가 모든게 잘못된거같아요 근데 죽을 용기가 없어요... 제 성격도 외모도 모든게 너무 너무 싫고 사람들도 싫고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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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외모 평가와 조건적인 애정과 관심은 한 개인의 자아 상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그게 부정적인 평가와 이어졌다면 더더욱 개인은 스스로가 사랑받을만한 사람, 존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는게 어려워집니다. 아무리 자존감 영상을 보고, 스스로를 사랑하려 애쓰고 계시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고 어렵고, 그 어려움이 또 서럽고 우울하게 느껴지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아직 내 자신이 예쁘게, 사랑스럽게 바라봐지지 않다보니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지나치게 의존하고 싶거나, 혹은 지나치게 거리를 두거나 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실 수 있어요. 기본적인 스스로의 자아상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꾸준한 상담을 통해 얻어질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 과거의 내가 받았던 조건적인 관심에 대한 아픔과 부당함을 공감받고, 사실 정말 내가 원했던 관심과 애정은 어떤 것이었는지, 어떤 말을 기대했었는지. 그리고 정말 내가 바라보는 모습대로 나는 우울하고 부족하고 못난 사람인지에 대해 들여다보며 정말 내가 원했던 것에 대해 인식하고, 그걸 얻기 위해선 무엇을 해 보면 좋을지에 대해 찬찬히 탐색해 보시는 거에요. 그리고 상담사와의 치료 관계 형성을 통해 누군가로부터 조건없이 관심받고 존중받는 경험을 하며 나도 이럴만한, 이런 대우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걱정이 너무 많아요

저는 타고나기를 예민한 기질로 태어났구요 어렸을 때부터 매우 예민했어요 그리고 항상 걱정도 불안도 많았습니다 남들한테는 티는 안내지만 제 주변 가까운 지인들은 저를 자세히 보면 알만큼 걱정과 불안이 많은 사람이라는 갈 알아요 옛날에는 저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조금만 아파도 큰 병에 걸린 거는 아닌지 하며 병원 검진을 자주 받았구요 비행기를 타도 비행기가 사고나는 건 아닌지, 자동차를 탔는데 급발진하는 건 아닌지, 길 가다가 갑자기 큰 사고에 휘말리는 건 아닌지 등과 같이 사소한 것에도 걱정을 했어요 국가고시와 같은 큰 시험이 있음 매우 불안해하며 매일 울고 자해를 했어요 이제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여전히 자에 대한 걱정은 하지만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걱정까지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제 친구가 조금만 연락이 안되도 두번 세번 전화는 기본이구요, 카톡도 물론 많이 하구요, 남친이 조금만 장거리 운전을 해도 사고는 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해요, 아님 저희 반 학생이 여행을 간다하면 무사히 갔다오겠지 등의 걱정을 합니다 이게 걱정이 반복되다보면 저도 스트레스고 계속 주변 사람들한테 확인을 하니 남들도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특히 제 남자친구가 스트레스를 받아해요 싸우는 이유는 항상 똑같아요/ 제 걱정 시작 -> 남친한테 이야기 _-> 남친은 무던한 성격이라 괜찮다함 -> 뜻대로 안되니 남친란테 짜증내고 계속 불안하니 연락함, 확인받기를 원함 -> 남친 화남 이렇게 싸우고요. 주변 지인들을 항상 걱정하고 저 자신 일에 대해서도 걱정하면서 손톱도 다뜯고 불안해하다보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찾아보니 범불안장애 같기도 하고 상담을 받아야하나요 ..ㅠㅠ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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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괴롭지만 힘겹게 지난 시간을 잘 버텨왔다면 지금은 시각과 방법을 조금 달리 하면 어떨까요. 불안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것일 때가 많고, 때로 상반된 욕구의 갈등에서 파생된 산물일 수 있어요. 혹은 두 양상이 결합된 형태일 수도 있고요. 나와 주변 환경을 과도하게 통제하거나 스스로 힘들게 하는 방식으로 견뎌왔다면 이번에는 해 보지 않았던 방식을 시도해 보는 것이 조금 더 유용할 수 있겠지요. 일단 정신건강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거에요. 물론 첫 시도, 첫 치료 때 부터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크게 실망할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모든 변화의 첫 걸음은 해 보지 않았던 것에 익숙해지는 거에요.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약 복용으로 일정 수준의 불안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는 심리상담을 통해 해묵은 감정과 갈등의 뿌리와 흐름에 대해 언어적으로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요. 어떤 방법이든 약간의 적응 기간을 가진다면 마카님의 일상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을 거에요. 2) 생각이나 감정을 직접적으로 조절/통제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무척 어렵습니다. 훈련된 전문가에게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어요. 그럼 개인이 일상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냐 하면 불안감이 상승할 때 다양한 이완 기법(-복식 호흡, 주의 전환, 신체 감각을 통한 그라운딩 등)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거나, 오히려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불안의 수준을 떨어트릴 수 있어요. 불안 또한 에너지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나를 불편하는 방식으로 낭비하기 보다(-끊임없는 걱정, 지속적 확인 행동 등)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면(-신체 통증으로 인해 현재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은 덤이고요) 건강한 방식으로 불안이라는 에너지를 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피해의식도 약으로 조절이 되나요?

부모님의 피해의식이 높은 편이었고 저또한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별 생각 없이 한 말일지라도 그냥 짓는 표정이라도 혹시 내가 만만해서 그런가 날 돌려서 까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 조절을 잘 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만 아예 모르는 남이 하는 새치기, 시선 하나에도 화나 날때가 있어요 그런거 아니라고 혼자 다독이지만 기분은 나빠지네요 이런 것도 약으로 조절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때문에 너무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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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마카 님께서 내가 피해를 받았다, 저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하시는 상황들은 아마도 대체로 마카 님께서 실제로 피해를 경험하신 상황이셨을 거에요. 새치기든, 시선이든, 불쾌한 경험을 실제로 하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마카 님께는 이 세상이 나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나는 피해를 받지 않으려 애써야 하는 입장이라는 생각이 드시다보니 작은 자극에도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부분이 있으셨을 거에요. 불쾌하다라는 감정이 들면 거의 자동적으로 나는 피해를 입었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시는 거죠. 피해를 받았다는 생각이 더욱 커져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어렵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충동조절의 측면에서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작성해주신 글에서는 충동성의 조절 문제까지는 보이지 않아서, 그보다는 상담을 통해 내가 피해를 받는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둔감하게 받아들이는 연습과 그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에 대해 대안들을 학습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내 피해의식이 문제야, 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여러 가지 경험들로 인해 현재 피해와 잠재적인 위협에 많이 민감해져 있구나. 이 부분들이 내 일상에 불편을 주기도 하니, 조금 덜 민감하게 여기는 것을 연습해 봐야겠다 는 마음이라면 조금 더 수용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