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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차이 연애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있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텃세를 부리거느 지적을 한다던가 애처럼 본 적도 없어요. 항상 사랑 받는 느낌을 주고 흘리며 말했던 것들도 놓치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이에요.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요. 같이 밥을 먹을 때에도 카페에 갈때에도 길을 걸을때에도 사람들이 애인과 저를 번갈아보는게 느껴져요. 신경 안쓰려 했지만 어느순간부터 자꾸 신경이 쓰이고 불안한 마음까지 들어요. 둘 다 성인이고 서로에게 너무 좋은 사람인데 나이차이가 많다는게 마음에 항상 걸리는 기분이에요. 부모님한테 애인이 있다는 사실도 말 못하겠구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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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일단 마카 자신부터 남아있는 나이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더 자유로웠으면 해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이라는 프레임에 장기적으로 노출되고 신경 쓰다 보니 주변에서 어떤 말을 해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이라서 하는 말이겠지 하며 섣불리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힘들어하는 것일 수도 있답니다. 내가 신경 쓰지 않으면 주변의 말도 들리지 않는 법이고 우리가 당당하면 주변도 건드리지 않는 법입니다. 이렇다고 해서 다가오는 모든 공격적인 언어들을 없애버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최대한 나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남에게 휘둘리면 내 연애가 불안해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엄마때문에 또 자해를 했어요

고 2 여학생입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랑은 중3때까지 쭉 떨어져 살다가 고1때 같이 살게 됐어요. 평소에도 엄마랑 자주 싸우는 편인데.. 대부분이 술때문이란 말이에요. 엄마도 심각성을 알고 매번 집에서 술 일주일에 두번만 먹겠다 이런식으로 저와 약속을 하시는데 이제 집에서 못마시니 밖에서 마시고 오시더라고요. 밖에서 먹고 아직 집에선 한번밖에 안먹었다면서 또 먹고. 이런식으로 일주일동안 술만 드셨던적도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술때문에 (엄마 재혼× ) 남자친구랑 크게 싸워 헤어졌던일이 있어요. 그때 엄청 울고불고 하시면서 저한테 하소연 하시고.. 담날 학교가는 저를 늦은시간까지 붙잡고 계셨단말이에요. (한두번도 아님..) 근데 다시 재결합 하시고 이틀튀..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갔는데 엄마가 술을 드시고 계시는거예요. 술때문에 헤어질뻔했던적이 일주일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혼자 술을 드시고 계시는걸 보니 ( 그 전날 이틀동안 밖에서 술 드시고 오심)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때 딱 남자친구분이 전화를 하신거예요. 엄마는 비밀로 하라고 했지만 전 다 말해버렸어요 엄마가 술을 마셨고 얼마나 먹었는지.. 근데 엄만 그걸 보곤 따로 전화를 받으러 안방으로 가셨고.. 전화가 끝난뒤 나오셔서 하신말이 "너 오늘 아침에 엄마가 줬던 용돈 내놔." 이거였습니다.. 그 후로 엄마랑 싸우는데 엄마는 싸울때 꼭 하는 말버릇이 있는데 .. 상대의 말을 "아니?" 이런식으로 부정하며 끊어버리는겁니다. . 그것땜에 엄청 싸우다가.. 엄마가 한다는말이 '혼자살고 싶다' 였고 전에도 몇번 엄마가 저랑 싸울때마다 " 너 나가 ", " 너 다시 (원래살던곳)으로 가." "엄만 더이상 너랑 안살고싶어." "엄만 너만 아니었으면 돈 더 잘 벌고 잘 살수 있어." 등등... 제 존재를 부정하거나 쫒아내는.. 그러한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셨습니다.. 근데 원래는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하는 마음만 있었는데, 이번엔 진짜로 뛰어내리려 방 밖으로 나가 베란다로 향하려고 했습니다. 만약 거실에 엄마가 없었다면 진짜 뛰어내리거나 시도를 하려고 했었을것 같아요 . 결국 한다는 소심한 반항은 제 왼손 손등을 커터칼로 긋는거였어요.. 근데 별로 안아프고 별 느낌 안나길래 여러번 그엇는데.... 밴드로 안가려질것같아요 아무튼..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죽고싶어요 그냥 뛰어내리고 싶어요 그냥 죽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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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먼저 이렇게 힘든 심경을 글로 이야기해 주어서 고마워요. 마카님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어른들은 주변에 분명 있어요. 국번없이 109번은 365일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곳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사들로 구성된 기관입니다. 1388번 또한 청소년 사이버상담센터로 마카님의 힘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관이에요. 우리 마카님께서 성인이 되어 엄마와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이렇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견뎌주시면 좋겠어요. 만일 엄마의 지나친 언어 및 정서적 폭력으로 도저히 함께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여성 쉼터를 이용할 수 있어요. 국번없이 1366번으로 문의하시면 여성 쉼터 입소 방법을 도와드릴 것이고 자립하는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는 절대 혼자가 아니니 사회적 안전망의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겠어요. 엄마의 술 문제 또한 마카님께서 설득으로 멈출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며, 엄마 스스로 자신의 문제 인식을 하여 알코올 중독 치료를 장기적으로 받아야 해요. 그러므로 마카님 엄마에게 집중하지 마시고 마카님 자기 돌봄에 집중하시면 좋겠어요.
회피형 성격

오랜 입시중에 있는 예체능 학생입니다. 감사하게도 계속된 부모님의 도움 덕에 어려움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공을 살려서 간단한 알바를 구해보고자 하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고 외면하고자 하는 마음만 듭니다. 채용이 된다하더라도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못미더운 눈초리가 걱정이 됩니다. 나이도 많은 편에 속하는데 다른 학생들에 비해 연습량도 많이 떨어져서 자괴감도 많이 듭니다. 이 모든 상황을 가끔은 모두 버리고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지만, 오랜시간 지원해주신 부모님, 나의 꿈을 향한 욕심이 이 입시를 계속 붙들게 하네요. 이렇게 회피만 하다 언젠가는 바닥을 칠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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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불안할 수 있다는 자신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정 중에 실패하기도 하고 힘도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명확하게 파악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며 자신감을 높여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어요.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감정의 조절이 이루언진다고 하니다. 그리고 매일 적절한 시간에 하는 운동으로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하여 마카님의 감정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계획을 세우는 것과 타인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한 집중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남자친구가 힘든 시기일때 제가 바람폈고 그걸 남자친구가 알았지만 유예기간을 주려했던거 같은데 결국 더이상 못하겠다고 했고 제가 붙잡고 매달려봤지만 아주 매정해서 그후 연락하지 않고 있어요. 제가 정말 잘못한거 알아요.. 용서받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노력해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같이 버티면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이기적이었다는걸 알았어요. 전 저대로 정신 차리고 정말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할거고 남자친구는 제 욕을 하고 다니더라도 트라우마는 안 남았으면 좋겠어요.. 이 또한 제 욕심인걸 알지만.. 좋은 사람인데 안정적인 사람 만나서 진심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끝이 그토록 최악인게 가장 가슴 아프고 죄책감으로 힘들지만 벌이라 생각하고 죄값 달게 받으며 시간 보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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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자책감에 빠져 있을 때, 용서는 외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용서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용서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용서를 통해서 반성과 회복이 이루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을 회피하지 않으시고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때,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의 결정을 존중하고 자신도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한 자신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만의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활동해서 느끼는 행복이 인생에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1살 대학생입니다. 요즘 제 삶의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생에서 느끼는 찰나의 행복이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 물론 살아가는 이유가 모호하다고 해서 저에게 살아갈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좋아하는 취미도 있고 대학을 열심히 다니며 졸업하고 싶다는 목표도 확고하게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만큼은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늘 즐거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는 것이 늘 즐거운 것은 아니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순간이고 대부분은 아무 감정이 들지 않으며, 가끔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살면서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사라지는 찰나의 행복이 인생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왜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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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다음은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가 쓴 <마음의 지혜>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 연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지혜로운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 기술한 책입니다. 2장인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의 일부분을 빌려 마카님의 의문이 조금이라도 풀린다면 좋겠습니다. 심리학은 오래전부터 ‘행복’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왔습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학자들은 행복을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접근했어요. 행복을 인간이 이루어야 하는 인생의 미덕이나 숭고한 가치로 여긴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10여 년 사이에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행복을 인간이 목표로 삼아야 할 가치로 보지 않고 삶에 필요한 사건이나 경험으로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길어진 인간의 수명을 꼽는답니다. 수십만 년 동안 인류의 수명은 60세를 넘기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생각하며 살지도 않았습니다. 대부분 농부의 자식은 농사를 짓고, 대장장이의 자식은 풀무질을 했으며, 귀족의 자식은 비단 옷을 입고 귀한 음식을 먹였지요. 신분이라는 것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던 시대였으니까요.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은 ‘나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해서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인류 최초로 진지하게 ‘행복’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가엾은 세대일지도 모르지요. 60세까지 살지 못하던 시절에는 60세에 이루어놓은 것이 삶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수명이 120세로 늘었으니 60세는 중간 기착지일 뿐입니다. 결과였던 많은 것들이 과정으로 바뀌겠지요. 그 대표적인 것이 ‘행복’입니다. 연세대학교 서은국 교수가 쓴 <행복의 기원>에는 이런 명문장이 등장합니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다.”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살기 위해, 버티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 서은국 교수는 종종 꿀벌의 예로 행복을 설명합니다. 꿀벌은 왜 살까요? 꿀을 모으기 위해서일까요? 아닙니다. 꿀벌은 살기 위해 삽니다. 진화학적으로 보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의 목적은 생존 그 자체와 유전자의 번식입니다. 꿀벌은 나와 유전자가 같은 다음 세대를 만들기 위해 살아내는 것이며, 생존을 위해 힘든 일도 버텨내야 하는 것이지요. 달콤한 꿀은 그저 꿀벌이 생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원이 되어줄 뿐입니다. 다시 말해 꿀은 꿀벌의 삶의 목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도구인 셈입니다. 여기서 꿀벌을 인간으로 바꾸고 꿀의 자리에 행복을 넣으면 새로운 공식이 만들어집니다. ‘인간을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 ‘행복을 경험한 개체는 생존성이 강해진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행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덧붙여 저자는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가 더 중요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행복감과 뗄 수 없는 중요한 행위라고 조언합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친밀한 사람들과 얘길 나누고 힘들 일과를 마친 후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행복을 늘려보는 것도 긴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내는 방법일 수 있을 것입니다.
생리 전에 감정기복이 심해요.

평소엔 괜찮다가도 생리 전만 되면 너무 우울해요😭 저번주가 그런 주였는데 자소서를 써야 하는데 손에 잡히지도 않고 밖에 나가기도 싫어서 집에 틀어박혀 있었어요. 자소서를 쓰면서 과거에 하지 못한 것들, 아쉬웠던 것들이 떠오르는게 힘들었어요ㅠㅠ 하루 종일 유튜브만 보며 시간을 때웠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생리 전 증후군이 심하면 그때만 약을 복용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끊었을 때 너무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요.. 참을만 할때는 또 괜찮은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많이 우울해져서 걱정입니다ㅠㅠ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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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정신과 방문도 고려해 보셨다고 이야기 해 주셨는데, 먼저 산부인과를 방문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생리전 증후군 역시 정신과에서 다루는 증상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들이어서 생리적인 현상을 함께 보아줄 수 있는 곳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우려하시는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산부인과에서 진찰 후 상태를 고려해가며 약물 조절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생리 전 증후군의 경우 비교적 치료 약물이 잘 듣는 증상들에 속하고, 나의 의지만으로는 조절하거나 쉽게 나아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불편함과 지장을 겪고 계신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셔서 현재 나의 상태를 진찰받고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제가 학원을 좀 멀리다녀서 학원애들빼고 주변학교 애들을 잘 모르는데, 어떤애가 저보고 자꾸 "빽도 없으면서"이래요 솔직히 걔가 인스타보면 좀 노는애들이랑 노는거 같긴한데 저도 솔직히 학교에서 못지네는편 아니거든요 근데 전 멀리서 와서 잘 모르는건데 이거가지고 얠 모르냐 ***냐 이래서 제가 뭐래 이 한마디만 해도 빽도없으면서 이래요 걔랑 싸우면 학원 퇴출될것 같은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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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괴롭힘의 대상으로 지목을 받게 된다는 것은 너무 힘들고 고민될 거예요.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 전략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조롱하고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경우,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을 하시면 좋겠어요. 이 학생의 무례한 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닌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니까요. 둘째, 만일 괴롭히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이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과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하세요. 셋째,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커지면, 학원에 신고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세요. 넷째, 학원 내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 보세요. 혼자 있는 것보다는 함께 지내면 쉽게 괴롭힐 수 없게 됩니다.
혼자서 잘 사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저는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23년을 솔로로 살았지만 혼자서 게임하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밤새서 축구 경기를 보고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친구가 같이 가자고 졸라서 간 학교 MT에서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겼고 한달정도 썸을 탄 뒤 작년 6월부터 7개월간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여자친구와 만나는게 너무 좋고 행복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자신을 잃어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이, 노래가, 축구가 더이상 즐겁지 않고 여자친구가 없을 때 마다 불안해하고 여자친구가 시간을 내주지 않으면 서운해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없는 제 삶은 의미가 없고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여자친구도 부담스럽다며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지인한테 물어보니 제가 질투가 너무 심해서 숨막혀서 결국 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더라구요...ㅋㅋ 상실감과 슬픔은 몇주 안에 대부분 사라졌지만 공허함과 무기력함은 세달이 다 돼가는데도 사라지질 않네요 독서도 시작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외모도 꾸며봤지만 그것도 한순간일 뿐, 마음의 구멍이 메워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누가 봐도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가고싶던 학교에 진학해서 제가 하고 싶던 분야의 연구실에 들어왔고 연구실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고 제 주위 사람들이 저를 좋아한다는게 느껴져요 그런데 이별한 뒤로 제 표정이 너무 어두워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서 제가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 자신을 위해서 잘 살고 싶은데 뭘 해도 공허한 느낌이 지워지질 않네요 1년전의 저는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도서관에서 휴대폰만 바라보다 집에 가는 아싸였고 지금은 1년 전과는 다르게 저를 보며 웃으며 인사해주고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데 왜 저는 1년 전 보다 지금이 더 외롭고 더 불행할까요 어떻게 해야 이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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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상실감과 슬픔은 없다지만 자기 자신에게 떨어져 나간 대상을 향한 감정에는 공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역시 애도의 시기이며 적절한 애도 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하게 비워나가야 다시 채워갈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애도 기간에는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슬플 때는 울고 화가 날 때는 화를 내야 합니다. 울고 있거나 화가 나서 문을 두드리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덮어만 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이별의 두려움을 내포하여 새로운 만남에 주저하는 모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다시 혼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 만남을 거부하는 모습일 수도 있답니다. 혼자 있겠어라는 생각도 존중하지만, 다시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사람은 결국은 함께 일 때 더 풍요로워지거든요.
내일 학교에 안 가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근데 안 갈 수 없잖아요?

교실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정신력이 소모 돼요. 복도에서는 물론이고 버스나 사람을 마주치는 모든 구간에서 누군가 제 모습을 보는 게 싫어요. 친구가 없는 것도 문제일까요? 솔직히 친구 사귀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게 훨씬 좋아요. 원래는 아무랑도 친해질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또 혼자 있어보는 게 처음이라 이게 맞나 불안하기도 하고 엠티 가는 데 버스 같이 탈 친구 하나 없는 게 조금 현타오긴하네요. 유령처럼 대학 다니고 싶었는데 학과에서 선후배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같은 친목도모 프로그램 시켜서 너무 힘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만 하고 이불속에서처럼 살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그치만 이런 일로 자퇴하면 인생이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으니 학교는 계속 다닐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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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타인이 나를 볼 때 어떤 생각을 할 것 같으신가요? 그 시선에 부정적이거나 비난, 평가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타인의 시선이 매우 신경쓰이셨을 거에요.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는 그 사람이 나를 안 좋게 생각할 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나의 과거 경험에서 상처받았던 경험, 또는 스스로를 안 좋게 보는 시각이 타인도 나를 안 좋게 볼 거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나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왜 나를 이상하게 볼 것 같은지, 나를 부정적이게 볼 것 같은지, 이 생각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마카님께서 대학생이시면 대학교에 학생상담센터에서 나의 생각을 알아보는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마카님께서 대인관계에서 느껴지는 불편감을 해소하고 평안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불 필요한 생각 안 하는 법

말 그대로 생각 안 하는 방법이요 시간이 해결하는데 오래 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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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생각을 멈추고 싶은 마음에서 그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 오히려 그 생각이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이를 가르켜 '백곰 효과'라고 하는데, 지금부터 5분 동안 하얀 백곰을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요청을 받으면 우리는 그 요청을 받지 않았을 때보다 더 백곰을 많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생각을 그만 두려고 멈추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그 생각이 올라왔을 때 그 생각이 왔음을 알아차리고 그 생각이 흘러가도록 놓아두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마치 지하철에서 열차를 들어 오고 문이 열려도 내가 타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열차는 금세 지나가듯이... 지금 마카님의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이 열차라고 생각하시고... 그 열차라는 생각에 탑승하지 않고 잠시만 가만히 있어서 그냥 흘러가도록 놓아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생각으로 인한 괴로움에서 조금씩 벗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나 안 괜찮아요. 사실은 안 괜찮아요. 하지만 괜찮다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나 힘든 거 몰라줘도 서운해하면 안 되는 거겠죠? 다시 물어도 나는 괜찮다고 대답할 거예요. 몇 번을 물어도 이제 힘들다는 이야기는 그만할 거예요. 괜찮다며 웃을 거예요.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답답하고 힘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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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나는 괜찮아 하면서 지내는 것도 일정부분 효과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속 마음이 느끼는 힘듦의 정도가 작은 것일때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그것이 크고 강해서 스스로 버텨내기가 힘든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효과 보다는 말씀드린 것과 같이 부정성을 더 키우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속으로는 힘든데 겉으로 괜찮아 하면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힘든 자아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는 괜찮아 하는 대신에, 내면의 힘들어 하는 자아에게 '얼마나 힘드니?'하고 물어봐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든 것을 모두 털어 놓을 자리를 마련해 주고, 그 자아의 말에 십분 공감하면서 위로 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듯 내면의 자아와 외면의 자아가 서로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심상대화'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을 통해 겉과 속을 일치시키고, 내면의 자아를 위로해 주는 한편, 실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해결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해결책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졸업작품도 잘 안되고 부모님도 이혼하셨는데 두분 다 잘 못지내셔서 항상 마음에 걸리고 아르바이트에 프로젝트에 공부에 대외활동에… 대학교 4학년이라 취업 스트레스도 너무 심해요 4학년 되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도 학교에 잘 안나와서 외롭고 남자친구가 있지만 남자친구에게 너무 의존하는것 같아 스트레스 받아요 겨울 방학내내 인턴하고 바로 개강해서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하고.. 여러가지가 겹처서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제일 힘든건 외로운것 같아요 마땅한 취미도 없고 쉬는 날에도 폰하거나 잠만 자다가 불안해서 공부를 해요 혼자서 쉬는날을 제대로 못 즐겨본지 진짜 오래된것 같아요 쉰다는 것 자체가 나태한 것 같아서.. 요즘은 스트레스가 심한지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우울하고 불안한게 대부분이에요 두서없이 썼는데 어디 말할대도 없고 그냥 너무 힘들어서 여기 남기고 가요ㅎㅎ.. 이렇게 너무 힘든 경우는 상담이라도 받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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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그 외 몇 가지 제안 드리면 -일정 관리 중요성: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 혹은 고민하려고 하면 과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내용들의 우선 순위와 함께 하루에 처리할 양의 한계를 정하고 실천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마카님이 지금 부모님 걱정을 한다고 실질적으로 부모님께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 부모님에 대한 걱정은 취업 후에 하기로 연기해 두는 것입니다 -남자 친구와 소통: 남자친구에게 너무 의존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라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요? -취미 탐색: 쉬는 날에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럴 때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찾아보는 것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적절하게 즐거운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 및 에너지 충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상담 강요

부모한테 상담센터에 다니라는 강요를 받았다 몇 년 전부터 우울증이 심해서 힘들었고 최근엔 정신과도 한두 번 갔었다 부모한텐 말하지 않았다 나 혼자 삭히면서 가장 괴로웠을 때는 관심도 없고 돌려 말해도 도움을 주지 않았으면서.. 증상이 다른 쪽으로 심해져서 자기들이 피해를 보니까 상담받으러 가라고 강요한다 정신_자 취급 당한 것 같아서 뭔가 마음이 너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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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과정 중에서도 마카님이 혼자서 정신과를 다녀오시기까지 참 많은 용기를 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마카님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어떤 도움을 받았을까요? 현재까지도 치료과정이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제일 힘들 때 일시적으로 다녀오셨던 것 같은데요. 제일 힘들 때 내 손을 잡아주시지 않았기에 그 의도가 썩 마음에 내키진 않을 거에요. 때문에 다시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계속 부모님이 의식되고 그 의도가 무얼까 의문이 들 수 있을 거에요. 다만 그 과정에서 부모님에 대해서, 그리고 마카님의 힘든 마음 모두에 맞춰서 생각하게 되면 더 지치고 어느 한쪽을 택하더라도 마음이 편치 않아질 거에요. 때문에 지금은 그 마음들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방향을 잡아가셔야할 것 같아요. 지금에서 마카님에게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힘든 부분은 어떤 걸까요? 내 마음이 너무 힘들기에 부모님의 의도도 가꾸 마음이 쓰이겠지만 무엇보다 몇 년을 견뎌오느라 지친 마카님의 마음에만 이제부터 집중해서 돌봐주어야할 필요가 큰 것 같아요. 마침 치료도 받으라 권해주신 상황이니 다른 부담은 내려놓고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위해서 이번에도 용기내어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소소한행복이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힘들어요

30대 평범하지만 지금까지 잘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입니다. 지금 제 모습에도 나름대로 자부심은 있지만, 늘 티비속 나오는 특별하고 잘난 사람들처럼 되고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욕망과 현실적 내 한계의 괴리때매 제 삶이 의미없이 느껴져요. 일상속 소소한 행복도 느끼지만 그것보다는 더 큰 일을 해내고싶다는 욕구가 앞서서 이것저것 공부도하고 커리어쌓고 있지만 제 능력과 머리로는 더 잘나봤자 그저그런 평범한 삶일 뿐이란 생각에 힘이 빠집니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또 미래를향해 질주하는 인생을 살다보니 지치기도하네요. 어떻게하면 현실에 만족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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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성공, 행복 등의 기준을 외부에 두고 있는 것 즉, TV 속 멋진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되어야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성공과 행복에 외부 기준도 중요하지만 마카님 내면의 기준과 의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마카님이 의미하는 <특별하고 잘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요 돈이 많은 사람, 권력이 큰 사람 혹은 둘 다 가진 사람 어떤 사람이 특별하고 잘난 사람인가요? 마카님 기준에서 볼 때 '고 이태석 신부님'은 특별하고 잘난 사람인가요 아닌가요? <더 큰 일을 해내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는 것은 멋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의미하는 '더 큰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그 일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 일인가요? 그 일을 통해 마카님이 성취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마카님은 그 일을 통해 어떤 의미와 보람을 추구하나요? 등의 자문자답을 통해 마카님이 추구하는 큰 일에 대해 충분한 탐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친구가 멀리 가서 속상해요

정말 마음이 너무 잘 맞고 같이 있으면 너무너무 행복하고 내면이 가득 채워지던 친구가 있었는데 같이 학교를 다니다가 하루아침에 친구가 멀리 가버리게 됐어요. 친구가 너무 보고싶고 서운하고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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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들이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일 수 있습니다. 친구를 그리워 하고 서운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것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느껴지는 감정들을 느끼지 않으려 외면하면 당장은 괜찮을 수 있겠지만 연관이 없는 다른 부분에서 감정들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느껴지는 감정들을 충분히 느끼면서 스스로에게 위로하고 깊이 있게 느끼게 되면 어느 순간 감정들이 해소되면서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또 친구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지게 되어 직접 만나긴 어렵지만 유선이나 화상, 메시지 등을 나누면서 지금의 감정들을 충분히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계획은 하지만 아무것도 하기싫고 끈기가 부족합니다

19살 자퇴생입니다 반년전쯤에 우울증이 왔었다가 자퇴하고 괜찮아졌는데 3주전부터 다시 그때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매일 무기력하고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한번하고 다음날부터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끈기가 없는건 알고 있었지만 중요한 일이라 꼭 해야되는 불안감도 있고 미용전공인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부모님이 지원해주셔서 학원을 다니는데 오전수업이라 피곤한경우 가지못하면 부모님께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일주일에 5일 16시~21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일찍 일어날때에도 아무리 피곤해도 밤에는 잠이 안와서 스트레스받고 그렇게 밤낮이 바뀌면서 일어날때면 ‘왜 이러고 살지’ 라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잠들기 전까지 생각이 많아지고 눈물도 많아졌습니다 지금 제일 불안하고 스트레스인건 힐링이 없고 매일 의미없이 반복되는 하루와 부모님에게 드는 죄책감과 할수 있는것을 하지않고 머리로만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일 다니던 정신과를 갈 예정입니다 약으로는 괜찮아지는 기간도 길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괜찮아질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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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불확실한 미래와 부모님의 여의치 못한 경제적인 상황에서의 지원, 잘해내고 싶은 마음과 욕심,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 많은 것들이 마카님에게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일상에서 여유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게 공부하고 일하는 상황들이 번아웃을 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의 적은 시간이라도 '쉬었다'라는 느낌이 들만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들 때 고생한 나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또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칭찬한마디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고 몸을 혹사 시켜요

생각이 많고 남 눈치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가 뭐 실수한건 없나 걱정하며 자책하는 생각이 끝나지 않아요 길게는 일주일 동안 “내가 이런 말을 해서 저 사람이 표정을 찡그린거야” 라는 생각에 계속된적도 많아요 이런 생각을 멈추는 방법을 찾은게 운동입니다 운동할때는 잡생각이 안나고 집중하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제가 생각해도 운동을 과하게 한다는거에요 ㅠㅠ 새벽에 주6일 수영 한시간을 하고 출근합니다 퇴근하면 바로 필라테스를하고 필라테스가 끝나면 테니스 한시간을 칩니다 주말에는 거의 매주 등산을하고 수영을 가고요 거의 저때쯤 되면 정신이 혼미하고 정신력으로 버티는 기분이에요 피곤한걸 넘어 허리부상 발목 부상이 자주 생기는데 운동을 안하면 불안해져서 병원에서 해준 깁스를 혼자 풀고 운동한적도 있어요 과한 운동으로 중이염이 와서 고생했는데도 수영을 멈출수가 없어요 오늘은 진짜 쉬자라는 마음으로 하루 쉬면 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게 싫어서 다시 운동하며 몸을 혹사시켜야 좀 살것 같아요 ㅠㅠ 다른 취미를 가지려고해도 쉽지 않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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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운동이라는 선택을 통해 잠시나마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마카님의 선택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현재 운동으로 인해 받는 육체적, 정신적 부담감과 부상의 위험 또한 잘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따라서, 과거의 긍정 경험을 통해 자리잡은 특정 행동 패턴을 바꾸고, 현재의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을 좀 더 심도 있게 탐색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허용' 해주는 마음의 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러한 허용의 시간과 기회를 통해 마카님에게 맞는 다른 취미활동을 찾는 과정 속에 새로운 긍정적 경험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차츰 운동이 아닌 다른 활동에서도 불안한 마음이 조절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스스로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가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아울러, 불안한 마음 그 자체를 '그럴 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라고 해주는거에요. 이 또한 스스로를 향한 '허용'의 시선일거에요.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불안한 순간은 있기 마련이고, 때로는 짜증도 나고 화나는 장면들이 찾아오기도 하니까요. 인생에서 마주치는 여러 상황 중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수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해요. 따라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내 마음, 내 선택)에 집중하고, 그 이외의 부분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를 통해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곳,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보다 건강한 취미 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이별 후유증

3개월 만난남자와 헤어진지 3개월이 되었어요 서로 잘 맞았고 대화도 잘 통했고 빠른 시간에 가까워졌고 제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상대는. 저를 만나는 시점에 다른 일을 준비중이였고 그 일이 시작 하고나서는 많이 힘들고 지쳐했고 자주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어요 3주정도 못볼즈음 엔 너무 힘들어 하는 게. 그 힘듦이 오롯이 저에게 전달되는거같았어요 그런 걸 보는 저 역시 너무 힘들었어요 목소리 듣자고 전화하는거조차 미안해지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서운함을 느끼게되고 나는 보고싶은 마음이 너무 큰데. 저리 힘들어하니 주말에 보자는 소리도 못하겠더라구요... 연애중이지만. 매일 울었습니다 결국엔 못본지 한달째 되었을때. 이별을. 통보했어요 좋아는하지만 좋아해도 보지못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내 맘을 알아주지 않는것 같아 또 서운하고 헤어지고. 그냥 일에 전념하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되었네요 절 붙잡지 않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그냥 보지못해도 연인관계로 남아있을걸 후회하면서 하루하루 너무 괴롭게 지내고있어요 아직도 잊을수가 없고 이세상에 나 혼자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에요 처음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한번씩 감정이 확 휘몰아칠때면 주최할수 없을정도로. 외롭고 괴로워요 스스로를 자책하지말고.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게 뭔지 돌아보고 내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말 수도 없이 듣고 읽고 했지만 집중이 안되네여 극복하고 원래데로 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한 시간들이 빨리 지나갔으면 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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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마음이 아픈 상황을 보니 정말 안타까워요. 이런 감정을 한꺼번에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작은 취미나 관심사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과의 소소한 만남이나 대화를 통해 조금씩 마음의 위안을 찾아가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애착 이론처럼 마카님안에 있은 강한 애정에 대한 욕구가 연인에게 투사된 부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연애를 점검해 보시면 반복되는 감정이나 사고, 행동 패턴이 이어진다면 원인을 찾아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감정의 시작이 언제부터 인지를 확인하는 것과 원인을 찾아 보시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의존되는 경향이 있다면, 의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상대방을 환상적인 사람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내 편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받지 못한 정서적인 지지를 남자친구에게 받고 싶어 합니다. 부모님께 고민을 얘기하면 공감없이 해결책만 제시하던가,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민이나 우울한 힘든 얘기는 부모님께 전혀 꺼내질 않고 남자친구나 친구에게 기대는 편입니다. 우울할 때는 남자친구가 너무 필요해서 기대가 커집니다. 그러다 보니 기대한만큼 사랑을 주지 않을 때 서운함이 큽니다. 이 서운함에 대해 남자친구는 본인이 사랑을 줬음에도 지적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사랑을 강요하는건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이상 그런 서운함 표현을 줄이려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에게도 기대지 못하고 부모님처럼 표면적으로 하하호호 웃기만 해야하는 껍데기 관계가 된 것 같습니다. 대학에 오니 강제적인 관계가 없어져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도 사귀지 못했습니다. 저의 모든 인간관계가 다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 너무 공허하고 회의감이 들고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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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해요.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직면할 수 있는 작은 모임이나 동아리를 찾아보면서 같은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금씩 구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또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개인의 취미나 관심사를 발전시키는 것도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존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결혼할 수 있을까 걱정 때문에 매일 고통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33살 된 여성 직장인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아빠가 알코올중독으로 술마신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힘들게 컸어요. 그런 아빠가 너무 밉기도 했고 제가 나이가 들만큼 들어도 변하지 않는 그 모습에, 환경에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엄마가 항상 굳센 모습을 보여줘서 남동생과 저 정말 그래도 잘 큰 것 같습니다. 사실 전 겉으로는 강한 척 하려 하지만 내면에는 가정환경의 상처로 아픔이 가득하고 방어적인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걱정도 많고 앞서 두려워하는 심리가 컸어요. 고등학생 때는 대학의 문제로 고민하고, 대학생 때는 취업의 문제로 고민하고, 취업 후에는 결혼의 문제로 고민 걱정 하네요.. 사실 저는 제 불우?했던 환경을 보상받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어려웠던 가정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려 노력했고 엇나가지 않으려 노력했고. 나름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 다니며 안정적인 보수 받고 다닌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가장 걱정인게.. 제가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저는 타이밍을 놓친건지.. 주변의 친구들은 짝을 만나 다 결혼을 했고.. 이제 아이까지 낳아 키우고, 임신하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은데.. 올해.. 아니 작년이죠 아빠가 갑작스레 건강 문제로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채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미워했던 아빠인데 전 아빠가 돌아가시면 눈물 한 방울 안 나올 줄 알았는데 .. 그게 아니더라고요... 정말 많이 슬펐고 후회도 많이 됐고, 왜 그렇게 아빠가 힘들었던 걸 이해 못 해 주던 딸이었을까 생각도 했어요.. 그러면서 저보다 더 힘들 엄마를 생각하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참 많이 억누른 것 같아요. 그 시기에 교제하던 남자친구와도.. 아빠 장례를 치루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너무 많이봐서 이별을 고했어요.. 그 이후로 여러 남자를 만나보며 제가 거절한 적도 있고, 상대가 저를 거절한 적도 있어요. 근데 제가 준 상처보다는 상대방이 저를 거절한게 더 큰 상처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20대에 만나던 남자들과는 다르고, 이제 아무래도 저도 남자들도 결혼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나이이다 보니까 계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결혼에 있어 다른 건 다 포기해도 제 종교적인 신념.. 종교가 맞아야 한다는.. 그게 있어서 선택폭이 참 좁은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외모적인건 거의 안 보지만 어느정도 자신의 삶을 성실히 살아온 사람이었음 좋겠고.. 대화했을 때 재밌는 사람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모든걸 충족하는 사람은 만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제 이제껏 인생을 되돌아보자면, 참 열심히도 살았고..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노력에 비해 지금 이뤄놓은 것들이 참 부족한 것 같고 특히나 결혼 문제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너무 늦고 타이밍을 놓친 건가 생각이 됩니다... 결혼도 제 삶도 직장도 모두 번아웃인 것 같아요ㅠ 제가 매일 제 자신을 옭아매는 것 같아 괴롭고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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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아버지 죽음으로 이별을 했지만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매우 억울한 일인 것 같아요. 내가 그 환경을 선택한 것도 아니고 이런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도 그렇고요. 하지만 바꿀 수 없다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현재와 미래이고요. 우선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해체하고 재정립할 수는 있답니다. 내 삶을 주체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랍니다. 피해자가 아닌 살아남은 자로 말이죠. 예를 들어 "나는 알코올중독 아버지 밑에서 불안과 폭력에 당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가 아니라 " 나는 알코올중독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로 바꿔주는 것이랍니다. 정서적 혹은 신체적 학대는 변하지 않지만 '나'라는 존재의 주체성을 되찾는 과정을 갖는 것이랍니다. 이를 통해 나를 더 수용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고 이를 통해 남자를 만나도 이전처럼 성숙한 관계를 만들기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