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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중절 수술 후..

다낭성도 있고 생리불순도 심했어서 이번에도 너무 안하네 해서 산부인과를 방문했어요 근데 알고 보니 임신이였고 이미 18주 라고 하더라구요.. 애기 성별도 알게됐고 심장소리도 들었어요 애기가지면 무조건 낳아서 키워야지 싶었는데 막상 진짜 임신을 하니까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경제적으로도 모든게 안정적이지 않는데 이 상황에서 내 고집대로 아기를 낳아서 키우면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행복하게 키우지 못할 거 란걸 너무 잘 알아서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지우기로 하고 ( 애기 아빠는 알자마자 바로 지우자고 했어요) 예약한 병원에서 확인차 초음파 한번 더 보고 심장소리도 한번 더 들으니 미치겠더라구요 자기 엄마가 자기가 그렇게 클 동안 몰랐다고 조용히 지금까지 잘 커주고 잘 지냈는데 그 애기를 매정하게 지우려고 하니 마음이 너무 힘들고 아프고 무엇보다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애기 심장 소리도 듣고 지우기로 한 당일 애기 태동도 느끼고 그리니 죄책감이 너무 크더라구요 .. 알아요 제가 조심했어어야하는것도 맞고 생각이 없었다는거 그걸 너무 잘 알아서 더 힘든가봐요 길 걷다가 울고 밥먹다가도 울고 일하다가도 울고 어느 순간 제가 밥먹는데 제 밥먹는 모습이 너무 꼴보기 싫더라구요 일하는데도 집중도 못하더라구요 특히 길에서 sns에서 애기들 볼 때 마다 더 생각나고 더 무너지고 더 힘들고 괴로워요 그래서 상담을 받아볼까 싶어요 지금 중절 수술한지 3주 정도 됐는데 담담해 지고 밥도 잘 먹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은데 상담까지 받아서 괜찮아지면 그게 더 애기한테 미안해서요 이미 떠난 보낸 아기는 가슴속에 묻고 나도 내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겠어요 아직 애기를 떠날 보낼 준비가 안된거 같아요 그래서 초음파 사진도 아직 정리를 못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두서 없이 적어보아요…

#상담 #불안 #중절수술 #우울
expert
좋은 곳으로 갔기를 기도하며 나를 회복해보아요.
지금 필요한 건 스스로를 설득하는 복잡한 논리가 아니라, 이 감정을 느끼며 오늘을 버틸 수 있게 돕는 작은 의식과 마음 돌봄 방법입니다. 먼저, 아이에게 느끼는 여러 마음을 의식으로 만들어 보세요. 하루에 5~10분 정도를, 아기에게 한두 줄 편지를 쓰고(“늦게 알아서 미안해. 네가 평안하길 바란다.”), 편지가 끝나면 초음파 사진을 한곳에 모아 둔 상자를 닫는 동작으로 그날 그날 애도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는 “먹고 자는 나를 허락”해 주세요. 식사와 휴식은 나를 존재하게 하고 유지하고 마음을 버티게 하는 연료예요. 밥을 먹을 때마다 속으로 말해주세요. “괜찮아. 나를 돌봐도 괜찮아.” 자책이 몰려올 땐 잠시 멈추고 잠시 멈춰 의식적으로 호흡을 반복하며 속으로 되뇌어 주세요. “그럴 수 있지. 그땐 그런 조건이었어.” 호흡할때 내쉬는 숨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시면 좋아요. 그럼에도 자책이 너무 거세면, 자책이 없는 나를 잠시 상상하며 마음과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다음 진료를 예약해 나에게 맞는 피임 계획을 상담하고, 다낭성 관리(주기 기록·수면·영양)를 시작해 보세요. “준비가 되면 환영하겠다”는 말을 속으로 되뇌이며, 지금이 끝이 아닌 다음을 향해 계획하고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백소림 상담사
S피치S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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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육아하다가 분노조절장애가 온 것 같아요

첫째는 34개월, 둘째는 3개월입니다. 출산 직전 첫째가 30개월일 때부터 첫째와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싫어안해하지마가 기본입니다. 식사, 목욕을 순순히 한 적이 없습니다. 훈육, 회유, 설득, 협박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3개월 넘어도 여전합니다. 수십 번 얘기해서 안 되면 앉혀서 눈보고 얘기하는데, 그러다 순차적으로 드러눕고 소리지르고 발로 쿵 내리찍고 때리고 물건을 던집니다. 처음에는 기다리고 참아봤는데 이젠 인내심의 한계가 왔습니다. 참다참다 터져서 주체할 수 없이 애를 붙들고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겁에 질려 우는 애를 보고 정신이 돌아오면 미칠듯이 자괴감이 몰려오며 애를 안고 미안하다 울먹입니다. 엇그제는 애가 저를 때리자 참지 못하고 처음으로 손찌검을 했습니다. 저도 순간 너무 놀랐구요.. 매일이 전쟁이고 지옥입니다. 애는 원래 이런 발달 단계라고 합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어른이 덜 됐음이 문제라는 걸 알지만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 지, 이 화를 어떻게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훈육방법 #둘째3개월 #양육스트레스 #첫째34개월 #인내심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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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킹스베리님 답변 드립니다.
베리베리킹스베리님,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려우실 거예요. 첫째 아이의 행동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자신에게도 휴식을 주는 시간을 계획해보세요. 또한, 첫째 아이와 조금 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만들 수 있도록 놀이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만큼은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조금씩 감정 조절 방식을 바꾸어보세요.
문세희 코치
베리베리킹스베리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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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복직하려고하는데 자리가 없대요..

올해 29인데 아이 낳고 요번 늦여름에 복직 예정이었거든요.. 근데 들어올 자리가 없대요. 진짜 그 얘기 듣고 버려지고 도태된 사람이 된 것 같더라구요. 제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복직하는데 문제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은 엄마는 그게 안되나봐요.. 제 친구들은 아직 다 결혼 안했고 일부 결혼 했더라도 출산한 친구들이 없습니다. 제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하는데 저는 제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아이를 낳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도태된 취급 당할줄은 몰랐어요.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 상황이 가슴 무너집니다. 마음 다 잡고 토익부터 다시 따려는데도 손이 너무 떨리고 심장이 쿵쿵거려서 집중이 안됩니다. 일주일가량 지속되면 병원에 가서 약 받으려구요. 처음 경험해서 그런걸까요? 내 현실을 인정하고 내 자리를 먼저 알아야할 것 같은데 받아드리는게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괴롭습니다. 조언을 주세요…

#아이 #마음상태 #출산 #복직 #친구
expert
탁틸다바님 답변 드립니다.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이 충분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일단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성취를 인정하고, 작게나마 즐거움을 찾는 활동을 시작해보세요. 또한, 자신에게 적합한 경력 경로를 새롭게 탐색하며, 필요하다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문세희 코치
탁틸다바
·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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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PMS기간만 되면 너무예민해요

안녕하세요. 이제막 두돌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아내 입니다. 저는 혼전임신으로 갑자기 엄마와 아내가 되어 산후우울을 좀 심하게격었어요. 하지만 남편의 격려와 도움 정신과 상담 아이가 크며 좀 나아지는 환경으로 극단적인 생각이나 심하게 우는날등 횟수가 줄어 안심을 하고있지만, PMS기간이 올때마다는 여전히 나쁜생각도 할때가있고 남편이하는 말 모든게 맘에들지않고 무기력함과 우울감에 한두주 내내 힘들어해요 거기다가 그기간에는 무조건 감기 또는 속쓰림을 동반해서 더더욱 예민하고 결국 후회할 짓들을 할때도 종종있어요.. 아이와 남편에게 정말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싶고 내자신한테도 너무 미안해지고 더이상 그러고싶지않은데 튀어나오는 행동들이 너무 후회되고 힘듭니다.. 좀 생활히 편해지는 방법이있을까요 ..

#PMS #산후우울 #남편 #아이 #예민 #우울증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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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보내는 돌봄 신호입니다.
지금처럼 증상이 '자기 돌봄'의 신호일 수 있음을 알아차리고, 작은 루틴(산책, 짧은 낮잠, 음악 감상)을 통해 자기돌봄을 생활 속에 넣어보세요. 나쁜 생각이 들면 심호흡하며 “이건 몸과 마음이 나를 돌보라고 보내는 신호구나”라고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남편 말이 걸릴 때는 즉시 반응하기보다 “PMS 기간이라 더 크게 들릴 수 있어” 하고 한 템포 두고 표현해 보세요. PMS 시기에는 호흡법·근육 이완·따뜻한 차 마시기 등으로 긴장을 풀고, 일정도 무리하지 않게 계획하세요. 신체 증상(감기, 속쓰림)은 진료를 받으며 의사와 상의해 관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백소림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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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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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육아 우울증..

14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남편의 육아참여도 0%으로 육아 우울증이 온 거 같아요.. 아기 발달도 또래보다 빨라 엄마 쉴 틈을 주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단 둘이 밀착육아를 하다보니 불과 13개월까지 단 0.1초도 여유를 안주고 붙어있는 엄마껌딱지였어요.. 전보단 좀 낫지만 여전히 여유가 없어서 너무 지치고 매일 한계선 최고 기록을 돌파중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힘들어 점점 아기에게 화내는 빈도수와 강도도 높아지고.. 아이가 마냥 이뻐야하는데 너무 힘들다보키 예쁘게만 보이지 않아 죄스러워요.. 아기가 자고 나면 매일 후회하고 다음날 되면 또 반복이고 매일 죄책감에 시달리고.. 매일 제 자신이 갈아 없어지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아기랑 같이 뛰어내리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어 심각성을 깨닫고 이리저리 고민하던 찰나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육아우울증 #출산
expert
자신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카님, 지금 상황은 잘못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벅찬 환경 속에서 혼자 버티느라 생긴 반응이에요. 지금은 ‘좋은 엄마’가 되기보다 먼저 지쳐버린 나 자신을 회복할 시간이 꼭 필요한 때예요. 1. 가장 먼저는 안전이에요. 아기와 함께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했잖아요. 이건 몸과 마음이 정말 한계에 닿았다는 신호예요. 그런 생각이 다시 강하게 든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바로 위기상담 전화(1393 자살예방상담, 129 보건복지상담, 1577-0199 정신건강위기상담)에 연락해보세요. 지금의 절망은 도움을 받으면 분명히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이번처럼 글을 쓰신 것도 잘하셨습니다. 2. 남편과 가족에게 도움을 구체적으로 요청하세요. “나 힘들어”라고 말하는 걸로는 잘 안 전해질 수 있어요. 남편에게 “오늘은 내가 30분이라도 혼자 쉴 수 있게 아기를 안아줘.” “내일은 당신이 아기 목욕만 맡아줘.” 이렇게 작은 단위로 부탁하면서, ‘나는 혼자 다 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씩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가족분들에게도 도움을 청하셨으면 좋겠어요. 3. 마카님만의 숨 고르기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세요. 아기가 자는 시간에 10분, 20분이라도 혼자만의 회복 시간을 가지세요. 휴대폰 차단하고 커피나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듣거나, 멍때리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나는 지금 이 순간, 엄마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숨 쉬고 있다”라는 감각을 느껴보세요. 4. 엄마가 화낼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어요. 어떤 엄마라도 다 그렇습니다. 아기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꾸준히 곁에 있어주는 엄마를 필요로 합니다. 화가 치밀 때는 심호흡 하시고, 잠시 방이나 화장실 등으로 가서 환기시키시기 바래요. 5. 육아우울은 혼자 힘으로 넘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는 걸 권해드려요. 또,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나 아이돌봄 서비스를 활용해서 잠시라도 아이와 거리를 두고 마카님 자신을 회복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백소림 상담사
오소리다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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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임신준비중 우울감 및 불안

작년 12*** 첫째아이를 사산하고 나서 몸도 망가지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루빨리 다시 임신하고 싶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6개월정도 쉬고 다시 준비중입니다... 이제 난임병원 다니며 준비한지 3개월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에 화유도 한번 되고 그 때문인지 주기가 바뀌어 이번달에는 배란이 잘 안될 수도 있다 하니 한달을 또 날린것 같아 공허함과 슬픔만 있습니다... 현재 첫째 출산 시 응급으로 제왕해야 했기에 그로 인해 다리 혈전도 생겨 하루에 매일 크렉산 주사를 두번 배에 찌르는데 제 인생이 모두 임신과 출산에 몰두 된거 같아 슬픕니다... 직장도 휴직을 내고 임신에 몰두하고 있는데 남들은 다들 잘되는 임신이 왜 저한테만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제까지 잘 버텼다 생각했는데 주변에 자꾸 임신소식이 들려오고 온전히 축하해줄수 없는 제 자신 모습에 초라해지고 우울감만 깊어 갑니다... 지금은 다른사람들 만나기가 힘들어 가족들만 만나고 있는데 도태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저 잘 극복할 수 있겠죠...?

#슬픔 #정신적인고통 #임신준비 #난임병원 #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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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힘들지만 회복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우울과 불안은 이상하거나 약한 것이 아니라, 큰 상실을 겪은 분들에게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주변의 임신 소식이 축하보다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도 애도 과정 속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마카님의 마음의 회복이 우선이에요.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며 심리적 회복에 집중해보세요. 가장 먼저, 떠난 첫아이에게 못다한 말, 하고 싶은 말 등을 편지로 적어보시는거에요. 이렇게 '슬픔을 느끼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면 일상에서의 갑작스러운 파고가 조금씩 낮아질 수 있습니다. 불안이 커질 때 자신을 진정시키는 연습을 해보세요. 호흡에 집중한다든가, 주변에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소리 등에 주의를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지금의 내 반응은 상실을 겪은 사람에게 자연스러운거야.”,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오늘은 몸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하자.”같은 자기연민의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보세요. 또, 임신 준비 외에도 마카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꼭 마련해보세요. 짧은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 가벼운 취미 같은 것들이 “나는 임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라는 감각을 되찾게 해줄 거예요. 다른 사람의 임신 소식이 힘들다면 미리 “지금은 반응이 느릴 수 있으니 이해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겨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하루에 잠시라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때는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집중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큰 지지가 됩니다.
백소림 상담사
jj2468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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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아기키우는엄마

안녕하세요 작년에 결혼하고 올초에 아기 출산한 엄마입니다 아이와 있다보니 두서없는 글 이해부탁드립니다 저는 남편하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고 자연스럽게 아기계획을 했습니다 그리고 웨딩 준비중에 아기가 생겼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남편 가족 주변지인과 다같이 잘지냈어요 저희둘다 서울에 거주하지만 남편의 사정으로 지방으로 내려가게되었습니다 짧게 설명하자면 남편하고 저하고는 지방으로 가길 원하지않았지만 가족의 부탁이기에 그래 오랫동안 있지는 않겠지 시댁 친정이 다 서울에 계시니까 하며 위안을 삼고 어렵게 지방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 생활은 1년이 넘었고, 아는 사람도 없고, 연고도 없는 이 동네에서 남편이 일하러가면, 아기와 둘만있는 이집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현실적으로 아기를 데리고 모임 나가는건도 힘들고 남편을 두고 아기랑 친정가는것도 남편에게 미안하고 시댁에도 눈치보였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결국 남편하고 부부 싸움을 하게 됩니다 서로 힘들다 힘들다하고 상처되는 말만하게되네요 남편하고 저하고 둘다 지친 상태입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육아 #지방생활 #출산 #부부갈등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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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도움을 요청해보시면 어떨까요.
지방 생활이 길어지면서 많이 외롭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육아가 더욱 힘들었을 듯 해요. 육아에 지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친정에 가고 싶은데 남편에게 미안해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는 그 마음을 남편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어떨까 합니다. 혼자 가는게 마음에 걸린다면 남편과 함께 주말에 시간을 정해 서울에 가거나 친정을 방문해 가족과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 여름이 무척 더워서 할 수 있는게 많이 제한되셨을텐데 혼자 육아하며 느끼는 불안, 피로감, 외로움, 답답함들이 잘 해소될 때도 있지만 잘 안될때 많이 힘드실 듯 합니다. 지금은 마카님에게 도움이 필요하고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요.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아이와 마카님만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미안해하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말하는거에요.
백소림 상담사
ilil일이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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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결혼하고 나서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서는 순식간에 나라는 사람은 없어졌어요 내편이라고해도 이젠 속시원하기 털어낼수도없고 글고 난 아물지도 않았고 아직도 쌓여있는상태인데 남편은 몇년째냐 몇년동안 미안하다고하지않았냐 그러고 육아를 하면서도 본인이 안한게있냐 하면서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게 받아쳐요 남편도 노력많이하고 고생한것도 압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 주변사람이들이 와이프를 무시하는 발언하면 가만히있습니다 몰랐다고 그런말인지 몰랐다고 하네요 그런일들이 여럿있었음에도 그런건 모릅니다 본인한테 그런 말을 들어야 알아요 저는 남편이든 제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듣는기 보이면 아닌건아니라고 말하는데 남편은 모릅니다 또한 은근 그사람도 무시합니다 또 육아에대한것도 말해줘도 따라주지 않아요 저혼자 아이가 문제가있고 몰라 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 혼자 아둥바둥한다는거예요 이젠 지치고 모든걸 내려놓고 저하나만 보고싶어집니다 저만 생각하고싶은데... 그것마저도 이젠 다 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냥 아무생각도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육아 #고민 #남편 #결혼 #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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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새로운 페르소나를 얻으셨네요
그동안 육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본능적으로 나보다 더 소중한 아이가 마카님의 삶에 최우선순위에 놓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지죠. 이러한 욕구는 '엄마'라는 페르소나를 습득하고 이제 그 페르소나를 전처럼 쉼없이 쓰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같이 보입니다. 지금은 어딘가 모르게 그 마음에 확신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혼, 출산, 육아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그 변화에 적응하느라 지치셨을거에요. 한템포 쉬어간다 생각하시고 하루에 조금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은 무용한 시간을 갖어보시기 바랍니다. 무기력하다는 것은 정말 쉼이 필요하다는 뜻이거든요. 남편의 고생과 노력도 알지만, 마카님 입장에선 그동안 여러 방법으로 남편과의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잘 안되어 이젠 말도 하기 싫으실 수 있어요. 배우자가 내 마음과 같을거라고 우리 모두 은연중에 느낍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려요. 같이 사니 배우자가 나에 대해 남들보다 많이 알거에요. 하지만, 지금 이순간 내 속에 있는 마음은 말하지 않으면 배우자라도 알 수 없습니다. 그 다름을 서로 알아가는게 결혼과정인 것 같아요. 그 다름을 서고 같이 알아간다 생각하시고, 남편에게 마카님이 원하는 것 하나를 정해서 명확하게 요청해보세요. 한번에 안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 다르니까요. 두번 세번 얘기해보세요. 내가 옳고 당신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우리는 서로 좀 다른게 있지 하는 마음으로. '그 때 그 상황(관찰)에서 나는 이러이러했어(생각과 감정). 당신이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바람, 요청, 기대)' 라고요.
백소림 상담사
cmzktk5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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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마카's PICK
그냥...주저리주저리

난 좋은엄마가 아닙니다 엄마가되면 강해질줄알았고 엄마가되면 희생이 당연한줄알았습니다 하지만 애기랑 있을때 애기보다 폰을 더 보고 100일채안된아기를 아기띠하다가 길에서 떨어뜨린적도있습니다 230일이 되던 어제는 오뎅탕을 포장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그 뜨거운걸 애기 무릎에 갖다대었나봅니다. ***러지게 우는 아기한테 왜우는지 두리번거리느라 더 뜨겁게한것같습니다. 어제 나도 똑같은 화상을 입어야 마음이 편해질것같아 이유식만들때 나오는 슈증기에 손을 갖다대봣는데 너무 뜨거워서 3초도 못견디겠던데 아무말못하는 아기는 5초이상을 어떻게견뎠나싶은마음에 죄책감도 들고 엄마로써의 자격이없는것같다는 상실감도 든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새벽에깨면 바로일어나서 맘마를 항상 주고 놀아주는 엄마가 되고싶엇는데 5시10분에일어난아기를 좀 더 자보자는 핑계로ㅜ저 또한 더 자고있는 제모습을 종종보게됩니다 혹시나 이런기억들이 아기가 자라면서 사랑을받지못했다 학대당햇다는 생각으로 가득찰까바 불안합니다 그리고 퇴근***편이 퇴근하고 애기 잠깐바주고 취미생활하러가는모습이 처음에는 그래 혼자만의시간이필요하겟지 일하고오느라 얼마나 고되겠어 라는생각이들었는데 요즘은 그런모습보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주관적인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남편도 가끔 자유부인을 허락해주긴하는데 나가기전꺼지는 또 전반적으로는 제가 육아를 하니까 그게참..힘들더라구요 이겨내야좋은엄마가되는것같고.... 하지만 또 제가 집안일을 하는건 아니긴하거든요 십중팔구는 배달음식시켜먹고,,이런힘듬을 이젠 아가엄마로도, 와이프로도 다 살기가싫어요 엄마로써 자격없는고같은 상실감에 그냥 아무것도안하고 아무도모르는곳에서 사라지고싶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듭니다

#죄책감 #육아 #상실감 #아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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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키우는 매우 힘든 일을 잘 해내고 계신거예요.
마카님, 먼저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가 이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힘든 마음이 드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예요.
배옥선 상담사
92hee54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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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남편을 죽여버리고싶어요

연년생 키우고 있는 애둘맘입니다 남편은 술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구요 첫째 임신때는 주5일 술 먹고 새벽4~5시까지 먹고 일도 안 나가고 지각을 밥먹듯이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주3일 정도 술 먹어요 2번은 집에서 1번은 친구들과. 기본 새벽3시에는 들어옵니다. 술 먹는 날 에는 무조건 지각이구요. 취하면 폭력&폭행도 하구요 육아 집안일 ? ***지 않으면 절대 안 하구요 아기 밥 먹이기 한번? 화장실 청소 한번? 그 한번 한걸로 생색 오지게 냅니다 내가 집안일?육아 안해? 이거 했잖아!!!! 너 그렇게 뭐라 하면 나 다 안 할꺼야!!! 라고 하고 쉬는날에도 별거아닌걸로 화내서 집 나갑니다. 제가 어디 약속있어서 나갈려면 애기들 데리고 나가라고 하구요. 그냥 자기말에 토를 달면 저를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요 너가 이상한거다 ㅉㅉ 하면서 저는 친구들도 안 만나고 사치도 안 부리고 매일같이 집안일 육아만 하면서 집에서 살고있어요. 이런 남편때문에 요즘 너무 화가나고 짜증이나고 괜히 아기들한테 화풀이하고 그런 남편을 보면 칼로 쑤셔서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정신이 나갈거같아요

#남편 #스트레스 #애둘맘 #술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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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고 분통터질만 합니다. 어서 숨 한번 크게 들이쉬어 보세요.
마카님과 남편분 모두 지금은 각자가 자신을 감당하며 맡은 일을 하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는 듯 합니다. 이럴 때 사랑스러운 아이들 둘을 키우는 마카님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지키고 보호하는게 중요해요. - 육아와 살림에서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매겨서 덜 중요한 일을 좀 줄여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아이들을 잠시 봐주거나 집안일을 도와줄 수 있는 분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마카님과 남편분 두분에게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면, 차분하게 대화하시는게 필요해요. 나만 힘들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육아와 살림을 어떤 방식으로 도와주면 좋겠는지에 대해 말하는등, 부부가 서로의 기대와 요청을 명확히 전달하고 조율하는게 중요해요. - 가끔씩 마카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백소림 상담사
돈많은백수가되고싶어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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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결혼 3개월 차 새댁의 작은 고민

임신을 너무 조급해하는 건 아닐까 싶지만, 빨리 갖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괜히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예전보다 스트레스에 더 예민해진 느낌이고, 신혼집이 본가보다 멀어져서 출퇴근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몸이 지치다 보니 퇴근 후 남편에게 짜증을 내거나, 사소한 일에도 서운함이 커지고 결국 다툼으로 이어지곤 해요. 그러고 나면 또 그런 내 모습이 싫고, 후회하고… 이게 자꾸 반복되네요.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임신 #퇴근 #스트레스 #다툼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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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마음 내려놓고, 나를 안아주세요
1. 감정의 이름 붙이기와 허용하기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지?” 감정을 억누르거나 밀어내기보다는, 말 그대로 ‘지금은 이런 내 마음이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보세요. '조급함', '두려움', '서운함', '피로', '불안'...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훨씬 수그러들어요. 2. 에너지 우선순위 정하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마카님의 건강과 회복’이에요. 임신도, 관계도, 일도 마카님의 에너지가 회복되고 나서야 잘 흘러가요. 퇴근 후엔 무조건 ‘회복 루틴’을 정해두세요. 예: 반신욕,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눈 감기, 10분이라도 가벼운 스트레칭 등. 3. 남편과 감정을 나누는 대화법 시도하기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하되, “너 때문에”가 아닌 “내가 요즘 이래서…”라는 방식으로요. 예: “요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서 나도 왜 이렇게 예민한지 모르겠어. 그냥 네가 곁에 있어주면 좋겠어.” 이런 식의 대화는 방어가 아니라 연결을 만들어줘요. 4. '임신 준비'를 삶의 일부로 바라보기 ‘빨리 임신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삶을 좁히고 숨통을 조여요. 임신은 삶의 목표라기보다, ‘우리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마음을 전환해보면 조금 숨통이 트일 수 있어요. 남편과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예전에 즐겨 했던 데이트를 다시 해보는 등 신혼의 설렘을 되찾는 활동들이 두 분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부부 사이의 유대감과 행복감이 높아질 때, 아기 천사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가능성이 더 커질거예요. 마카님, 지금 겪고 계신 힘든 시간은 마카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행복을 맞이하기 위해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과정이예요. 남편분과 서로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카님 자신을 가장 먼저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지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쉬게 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선물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나서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꼭 가지세요.
양정원 코치
노란쿼카
·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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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왜 그럴까요?

저는 내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게 부끄러워 해요. 개인적으로 상담하거나 소수랑 얘기할 때는 괜찮은데. 엄청 어색한가 봐요. 그런데 아이엄마로서 꼭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더라고요ㅠ

#공개적이야기 #어색함 #아이엄마 #부끄러움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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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음으로 용기내기 위해 고민 중인 마카님께
마카님,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관계일수록 더 긴장하게 되는 건 너무 자연스러워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조금 더 자연스러운 마카님의 말투와 표현으로 시작해보는 게 좋답니다. 마카님의 속도대로, 마카님이 편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사람들 앞에서 '말한다'는 느낌보다 생각이나 마음을 '나눈다'는 느낌을 가지고 관계에 임하신다면 훨신 덜 부담스럽고 자연스러울 수도 있고요.
강선아 상담사
나나나나나흑
·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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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마음이 아픈데 병원을 갈 수가 없어요 ㄷ

쌍둥이 육아를 혼자 감당하고 있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항상 허겁지겁 먹고 잠도 부족하고 몸은 항상 아픈 상태예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을 먹고 있지만 피로감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 자체가 어렵고 온몸이 감기 몸살처럼 쑤시고 무기력해요 마음은 점점 바닥나고 있고 의욕도 없고, 기운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고 싶은 날이 많아요 약을 먹어야 하는 것도, 병원을 가야 하는 것도 알지만 그걸 알아보는 것조차 지금은 너무 귀찮고 막막하게 느껴져요 아이들때문에 갈수도 없어요 차라리 아이들 데리고 창문에서 뛰어내릴까 매일 생각도 해요 무엇보다 힘든 건 내가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데도 남편은 진심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잠깐 애기 데리고 나가주는 정도가 다라고 생각하고 내가 매일매일 생존하듯이 버티는 고통은 잘 모르네요 도와주세요 살고싶어요

#갑상선기능저하증 #피로감 #쌍둥이 #무기력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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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필요한 마카님께
마카님, 지금은 뭔가를 더 하려 하기보다 '덜 무너지게 붙드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 같아요. 당장의 현실에서는 남편에게 '잠시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것'이 아닌 명확한 구조의 분담을 요청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직접 병원에 가기 어려우시다면, 치료에 닿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기를 권할게요.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아주 짧게라도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 상태에 있는지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 그게 조금 부담스럽다면 이렇게라도 게시판에 마카님의 상태를 공유하는 것도 좋고요. 잠시라도 마카님을 살피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숨통을 터줄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강선아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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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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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마카's PICK
아기랑 둘만있는게 너무 버겁네요

현재 22개월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아기가 태어나고나서부터 한 돌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근데 그 후부터는 아기랑 둘이만 있는다는게 너무 버겁고 도망치고싶어져요 몸도 마음도 지치고 내가 없어지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들어요 남편은 새벽 3시좀 넘어서 집에서 출근해서 오후 12시에서 1시쯤 퇴근해서 옵니다 도움을 달라해도 본인이 피곤하다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밥먹고 잠자기 바쁘구요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면 좀 괜찮겠거니 했는데도 주말 공휴일만 되면 무섭고 한숨만 나오네요 아이 하원시간만 되면 힘이 빠져버리고 걱정부터 됩니다 새벽4시부터 하루종일 남편 식사에 집안일에 아기 밥에 간식에 챙기느라 지치고 내자신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라 자꾸 땅굴파고 들어가게되네요 이런 감정들을 남편이랑 얘기해도 남편은 엄마되는게 쉬운줄 알았냐 나도 힘들다, 너 힘들다고 애기랑 밖에 산책도 잘 안가지않냐등등 본인생각을 쏟아내는데 점점 더 얘기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집주변에 산책할만한 곳도 없고 차없이는 다니기 힘든 동네라 어디 나가기도 힘들구요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지너무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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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으세요.
우선, 마카님의 지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서 하루 중 작은 순간을 이용해 자신에게 휴식 시간을 주며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아이가 교육기관에 간 시간이나 낮잠을 자는 시간에 빨래나 설거지 같은 살림이나 이유식 만들기 같은 육아에 필요한 일 말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꼭 만들어 주세요. 가까운 커피숍에 가서 내가 좋아하던 커피를 마시거나 간단한 산책이나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인 것 같아요. 또한, 이 시기는 아이가 어려서 양육자가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할 시기라 주중에 가까운 가족, 친구, 또는 지인, 또는 전문 도우미 같은 분에게 정기적으로 도움을 부탁하여 잠시라도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는 남편과 잘 상의를 하셔서 주말에 한 시간 이라도 아이를 맡기고 외출도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남편과의 대화에서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서로 요구하기보다는, 구체적인 도움과 지원에 대해 협의하여 부담을 나눠보는 것이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왜냐면 아빠들도 아빠가 처음 되어 보았고 자신이 어떻게 아빠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엄마처럼 본능적으로 알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그러니 아주 작은 일부터 도움을 청할 때 아주 구체적인 방법과 시간 등을 알려주어야 아빠들도 육아에 동참할 수 있답니다.
배옥선 상담사
자몽무민
·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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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육아가 힘들고 지치네요

육아 하는게 맘처럼 안된다는건 알고 있는데 매일매일이 힘드네요. 아이보느라 여기저기 아픈 몸, 그렇다고 쉬지도 못하고 아이를 돌봐야하고, 게다가 뭘 해보려고 하면 싫어서 짜증내는 아이를 감당하고 남편은 새벽에 일을 나가니까 잠깐 놀아주다가 쉬고, 기저귀는 하나도 못 갈아요. 게다가 시어머님, 아버님이랑 지내다보니 얘기를 해주시는 걸 들을때마다 힘겹고 지쳐서 죽고 싶은데 죽지도 않아요. 내가 덜 힘든가? 좀 더 힘들어야 정신차리고 뛰어내리려나? 멍청이처럼 괜히 미련갖고 붙잡는걸까, 의지하고 싶고 힘들고 괴롭고 지치고 그래서 자해를 하다가도 지쳐서 안 할땐 나 멀쩡한데 힘든 척 했나봐, 피해망상증이 있나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얼른 뛰어내리든지 해야하는데 말이죠

#불안 #충동_폭력 #호흡곤란 #의욕없음 #분노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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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내기가 너무 고된 마카님께
마카님, 지금은 무언가를 이겨내라는 시점이 아니에요. 하루를 버텨낸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해내고 계신 시기예요. 그러니 무너져 있는 자신을 억지로 끌어올리려 애쓰기보다 이 고립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연결 지점을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려요. 특히 가까운 가족이나 배우자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또는 상담 기관 등 “나는 지금 안전하지 않다”는 말을 꺼낼 수 있는 창구가 반드시 필요해요. 오늘 이렇게 이곳에 글을 남겨주신 것처럼요.
강선아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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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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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청결 강박증세 있는 아이

첫째 아이가 위생 안전교육이나 누군가가 흘리듯하는 비 많이 맞음 대머리 된다와 같은 말에 강박증세를 보이며 병적으로 씻거나 조금이라도 비를 맞음 무서워해요. 지저분한 것을 만진 친구가 터치라도 하면 소리지르고 울어요. 집에서 깔끔하게 키우는 것도 아닌데 청결에 예민해진걸까요? 지저분해도 괜찮다고 말해도 왜그럴까요.. 그리고 5살 동생이랑도 잘 지내고 있는데 7살이 되더니 동생한테 질투심을 갖는 것 같아요. 자기가 자리를 비우면 엄마와 동생이 둘만 노는게 질투가 느껴져 좋아하는 학원도 안 가고 싶어할 정도예요. 퇴행행동 같은 게 있던 아이가 아니라 당황스러워요. 그런데 동생이랑 싸우거나 싫어하진 않고 착한 언니거든요. 이 두가지가 연계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동생 #아이 #위생 #청결 #질투심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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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우선 아이가 하는 걱정이나 질투하며 하는 행동이, 그 연령대에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알아주세요. 마카님의 당황스러움을 '아, 딸 입장에선 그랬구나. 흐음,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좀 달래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걱정이나 질투심에서 하는 행동의 이유를 들으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얘기를 들으며 '두려웠겠네, 무서웠겠다, 학원가기 싫었겠네' 하면서 감정을 알게 돕고 표현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한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게 다 '그럴 수 있다'는 심정으로요.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그렇게 수용하고나서, 아이가 느끼는 두려운 상황에 대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법한 얘기를 마카님이 해주실 수 있겠지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걱정 등의 불편한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같이 얘기하고 연습하실 수 있을거에요. 아이가 감정을 마주하고 느끼고 흘려보내면 강박적으로 보이는 증상은 약화될 것입니다.
백소림 상담사
롬롬복복
·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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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육아하다가 죽고 싶었어요

아이가 걸음마 연습을 하는지 서는 일이 많은데 분유 타러 갔다가 소파를 잡고 서더니 걷다가 잡을 곳이 없어진 곳에서 결국 옆으로, 매트가 깔리지 않은 곳으로 쿵 소리가 날 정도로 크***어졌는데 일단 네발로 엎드리긴 했어요 그리고나선 울더라고요. 만져도 아파하는 기색은 일단 없고 분유 먹고 잠들었는데 전 걱정만 들더라고요. 머리 다친 거 아닐까, 뇌에 어디 안 좋은 영향이라도 있진 않을까 전 진짜 불안에 떨다가 내일 다시 살펴볼 예정이긴 한데 불안이랑 걱정이 계속 되니까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내가 있는게 잘못인거 아닐까 아이를 잠깐 혼자 놔둔 내 잘못인데 내 탓이고 내 잘못이고 이 생각만 가득하니까 죽고 싶고 아파트 난간 붙잡고 뛰어내리고 싶은데도 아직도 안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싫네요. 진짜

#호흡곤란 #공황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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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도, 사랑이라는 엄마의 얼굴
1. 불안한 감정, 자연스러운 거예요. 지금 느끼는 걱정과 불안은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당연한 감정이에요. 너무 놀라셨죠. 2. 호흡을 가다듬고, 아이 상태를 지켜보세요. 깊게 숨을 쉬며 마음을 조금 진정시켜 보세요. 아이가 괜찮아 보인다면, 내일이나 가까운 병원에서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3. 나를 탓하기보다, 앞으로를 생각해요. 이번 일로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마세요. 대신, 앞으로 아이의 안전을 좀 더 살펴보자는 마음으로 천천히 나아가면 충분히 괜찮아요.
임인찬1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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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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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결혼.임신

결혼할 생각이 전혀없이 살아온 40세 입니다 남자친구와 5년을 만나면서 서로 무뎌지기도했는데 그냥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최근 일하는게 지쳐서 직장을 그만둔 상태인데..무기력하게 집에 있다보니 나이도먹고 애를 못가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남자친구에게 아이를 가질까라고 물어보니 그러자고 하네요 한번도 안가본 길을 가려고하니 두렵고.. 내가 잘할수 있을까 애를 잘 키울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모은돈 4억이있고 남자친구는 일을하는데 생활하기빠듯 하지않을까 이런것도걱정되구요 조언좀 부탁 드려요

#남자친구 #아이 #무기력 #걱정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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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원하는 것
마카님. 결국, 최종으로 원하시는 게 무엇일까요. 자기 삶의 방향성을 정해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삶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결혼 생각이 없었고 지금은 아이를 갖고 싶은 생각이 어느 포인트에서 시작되었는지 자기 자신을 살펴보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김규연 코치
귀찮은살림꾼
·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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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나의 상태 파악하기

지금 아이들이 첫째는 13세 11세여서 사춘기 시기인지... 특히 둘째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자주 부딪혀 나의 감정조절이 안되서 짜증이 자주 나는거 같고... 짜증을 짜증으로 답하고 그러니 다람쥐 쳇바퀴같은? 신랑은 자기만의 취미로 바빠서 대화도 잘없고 그래서 혼술도 늘어서 자주하게되고 오늘아침은 둘째의 말과 행동에 짜증섞인 나의 말투에 신랑이 아이들을 혼내고 나와 다투고 나갔어 자주(시시때때로) 아이들에게 화내는게 화나서 아이들에게 화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내 느낌으로) 아이들앞에서 싸워서 너무 미안해 근데 나의 마음도 너무 힘들어 이야기할곳이 없어

#부부싸움 #아이들 #혼술 #감정조절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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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에 대한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 사춘기 자녀들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춘기에 겪는 자녀들의 감정은 한마디로 본인들도 본인의 감정이 통제되지 않을 정도로 널뛰기는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뇌의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은 다 컸는데, 이를 잡아주는 이성적인 부분은 아직 자라지 못해서, 성인과 같이 이성적인 생각과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시기가 사춘기 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녀들에게 감정으로 대하면, 즉 짜증내거나 화를 내면 더욱 부딪히고 더 화를 내게 만들고 맙니다. 그러므로 사춘기 자녀에게는 자신도 조절하지 못하는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일단은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전두엽이 자랄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렇게 사춘기 자녀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와 대처 방법을 알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마카님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이해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상담이나, 친한 친구와 솔직한 감정을 나누는 것, 또는 남편과 대화를 통해 서로 짐을 나누는 것 등이 방법이 될 것입니다.
박유찬 코치
심통0519
·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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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평소에 안하던 실수를 해요

23년 12월 출산, 1년여간의 휴직 후 복직한지 두달 조금 넘었어요. 복직한 후 그동안 끔찍하다고 상상했던 실수들만 골라서 하네요. 1. 지방 출장 시 용산역 기차인데 서울역에 가있어 기차 놓치기(하루 전부터 기차표도 여러번 보았음에도) 2. 행사 준비에서 중요한 물건 운반 예약을 아예 잊고 있기(행사 리드가 디테일한 부분을 정하*** 운반 업체 담당자와 연락하다가 발견 후 리마인드하여 깨달음) 3. 나의 결혼식이 지방이었음에도 와준 고마운 지인의 결혼식을 까맣게 잊고 단톡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서야 놓친 것을 깨달음 육아&직장생활 병행이 너무 지치고 피곤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정도인가 싶어요. 이렇게 실수를 저지르는 게 무슨 조치라도 취해야하는 신호 같은데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지 모르겠고 솔직히는 나아지려고 애써야하는 것도 지칩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이며 저를 위해, 이런 상황 타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일과가정의양립 #출산 #산후우울증 #복직 #워킹맘 #휴직 #육아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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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신을 인정해주세요
마카님, 일단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하게 대해주세요. 지금은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해 해내는 것만으로도 성공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업무에도 육아에도 적응하고, 이전에 느꼈던 효능감을 차츰차츰 찾으시게 될거에요. 예상치 못한 실수에 놀라고 그걸 해결하느라 수고하고, 간발의 차로 발견해 해결한 자신을 칭찬하고 인정해주세요. 그 과정들을 겪으며 혼자 곡예하듯 얼마나 애를 쓰고 계실지요. 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지금은 시간이 필요한거니까요, 조급한 마음을 좀 내려놓으시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거다' 스스로에게 얘기해주면서 안심시켜주세요. 일과 중 짧은 시간을 활용해 명상이나 심호흡 같은 간단한 자기 돌봄 활동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아요. 하시는 일이 많아졌으니 육아에 해당하는 일과 근무에 해당하는 일을 다 적어보고 우선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케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나 시스템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백소림 상담사
munchkin
·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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