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위로가 필요해요 저는 마트 유통점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다이소 직원이구요 다이소와 마트를 왔다갔다 하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때였어요 한 3개월 전인가 그럴거에요 어떤 몸이 불편하신 고객님께서 짐을 차까지 들어달라는 부탁을 하셨었어요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 부점장님께 허락을 받고 다녀왔습니다 그 고객님께서는 제게 요구하셨습니다 1.몸이 불편하니 본인 주머니에 있는 차키를 꺼내달라 - 사실 좀 그랬어요..제가 예민한건진 몰라도 좀..불편했어요 그래서 정중히 거절을 했습니다 2. 그러면 바지를 올리게 티를 올려달라 - 손 끝으로 잡고 살짝 올렸습니다. 상처가 될까 죄송스러웠지만 최선이었어요 3. 제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가겠다 - 거동이 불편하시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리 하셔도 된다고 어깨를 내어드렸습니다 -3번부터는 씨씨티비가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어깨를 내어드렸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어깨를 주물주물거리고 팔을 쓸어내리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4. 차키를 줄테니 차를 끌고 와달라 5. 운전할 줄 아냐 집까지 데려다 달라 저는 일 하는 중이고 면허가 없어 거부를 하는데 그럼 어떡하냐는 말에 패닉이 왔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남성 고객분께서 도와주셨고 다른 여성 고객분께서 제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부점장님께 덜덜 떨며 보고를 했고 부점장님께서는 "이제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너무 미안하다. 저 고객이 종종 왔었는데 이런 일이 없어서 본인이 안일했다" 라고 말하시며 제가 사무실에서 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셨고 점장님께서는 휴무셨기에 다음날 바로 보고를 받으시고 따로 연락이 오셔서 "씨씨티비에 찍힌 부분은 자료를 확보해놨으니 너가 필요하다면 고소해라" 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제가 계산대를 보는 일을 최대한 안 만들어주시고 계세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너무 부담스러웠고 잊자 싶었지만 부모님께는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아 말씀드렸지만 부모님께선 "너가 젊고 이뻐서 그래" 라고 넘기셨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문제에 내가 예민했던건가 생각했고 몸이 불편하신 분한테 내가 너무 실례를 저질렀구나 죄책감이 들었었습니다 이 문젠 그냥 이렇게 끝이 났어요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붙임머리를 떼고 짧게 숏컷을 했었어요 완전 남성들이 하는 짧은 머리였어요 일 하고 있던 마트의 담당자 주임이 절 볼 때마다 머리는 언제 기를거냐 물어서 별 오지랖이네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카톡 프사를 간만에 바꾸고 싶어 긴머리때의 프사로 바꿨습니다 바꾸자마자 평소 연락도 안 오던 주임이 카톡을 보냈습니다 저녁 8시였어요 사진이 이 한 마디를 보내고 밤 11시 잘못 보냈다 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음날 오전에 괜찮습니다 라고 보냈습니다 그러자 주임은 머리 언제 길렀냐 이쁘다 짧은 머리는 가발인거냐 라고 톡이 왔습니다 저는 점장님께서 전달하라고 한 내용이 있었기에 넵 감사합니다 이러이러한거 혹시 가능할까요? 라고 보냈습니다 주임께선 제 말에 대답없이 이쁘네요 라고만 했습니다 뭔가 기분이 안 좋아서 바로 점장님께 보고 드렸습니다 점장님께선 성희롱이다 ***거 아니냐 니가 젋은 아가씨니까 추근덕 대는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예민했던게 아닌 것 같아서 그렇구나..하고 있었는데 점장님께선 또다시 사적으로 톡 오면 본인한테 말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너한테 관심 주는거지~" "너가 이뻐 보였나***~" 라고 하셨습니다 전 이 말이 왜이리 기분이 안 좋을까요 그러고선 조금 전 부모님께선 재계약이 되어서 정직원이 되면 좋겠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재계약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그 생각을 말 했더니 "고발해 그럼~" 이러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왜이리 상처를 받은걸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든데 남동생이 힘들다 연락이 왔을땐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 화를 내시던 아버지가 제가 말하는거에선 별 감흥이 없어보여서일까요..마음이..힘드네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