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전공과 다른 직종을 선택해서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일했습니다. 관련 자격증도 받으려고 대학원도 졸업했어요. 이번에 새로 취업한 곳에서 n개월 정도 일했는데, 잔실수가 잦아져서 직속 상사와 갈등이 심해졌습니다. 사무실에서도 큰소리로 꾸짖는게 일상 다반사가 됐어요. 이 일로 팀장님과 따로 면담을 하게 됐는데, 저는 이 직종에 안맞는 것 같으니 제 장점을 살려서 다른 일을 하면 잘 맞겠다고 하셨어요. 맞는 말이다 싶으면서도 팀장이 봤을 때 이 정도면 나는 이 직업을 계속 할 수가 없겠구나, 당장 어디서 일해야하지? 싶은 거에요. 물론 다른 일을 알아볼 생각도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 직종에서 일하려고 쌓아온 시간과 경력, 그동안 투자한 돈과 학업적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계약직이라 아직 기간이 남았는데, 남에게 더 폐끼치기 전에 먼저 사직서를 내고 다른 일을 얼른 알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계약기간까진 버텼다가 나오는게 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