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닌 일에 마음 상하고 그게 몇 번 반복되면 다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졸업 이후로 회사를 잠깐 다니다 그만두고, 가까스로 다시 취업했다가도 회식 문화라던지 업무 같은 게 전혀 적응이 안 돼서 충동적으로 그만뒀어요. 이제는 가족들도 '네가 인내심이 없는 거다' '별 것 아닌데 왜 못 견디냐' 라는 반응입니다. 지금은 우울한 걸 넘어서 반쯤 해탈한 기분이네요.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계속 미룬 채 욕 먹기 싫어서, 눈치 보기 싫어서 일자리는 구하려고 드는...이러다가 무슨 일을 계기로 크게 상심하면 아무 거리낌 없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을 때 의식을 잃은 적이 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라면 별로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