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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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요

왕따, 은따 인것까지는 괜찮아요. 내인생에 아무쓸모없는 친구 없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근데 가끔 과목에 음악이나 체육이있으면 두려워요. 3명씩, 2명씩 짝지으라고 하거든요. 친구가 없어서 선생님이랑 맨날하는데 그것까지도 참을만해요. 근데 진짜 너무 외로운건 감출수가 없더라고요. 엄마아빠는 맞벌이셔서 일찍들어오셔도 7시에 들어오시는데 학교를 가도 지옥이고 집에있으면 너무외로워서 티비를 켜놓고 음악을 듣고있어도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텅빈 잃을게없는 그런느낌이에요. 진짜 죽으면 뭐든일이 해결될껏 같은데 생각해보면 내가 왜 죽어야하나 가끔 이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나밖에 없는 인생인데 잘 살아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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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도 사연에서 '하나밖에 없는 인생인데 잘 살아봐야겠죠..'라고 했듯이 잘 살아 봐야죠. 어쨌든 마카님의 마음에 이런 생각이 있다는 것은 지금의 외로운 상황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여기서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이렇게 잘 살아 보겠다는 긍정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큰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아울러 여러 관계 중에 '자신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긍정적으로 맺어 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카님을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마카님 자신이고, 또 마카님과 항상 같이 다니는 사람 또한 마카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과 잘 지낸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고,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자신을 자비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소외감 따돌림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살면서 거의 대부분 시간 동안 어느 사회나 집단, 가정에서 조차 소외감을 안느껴본적이 없어요 보통사람보다 잘났다는 인정을 받고 싶우면서도 정작 사회나 집단으로부터 소외받고 무엇보다 어울리지 못해요 너무 무서워요 내가 나쁘게 잘못된것인지 모자른 것인지 아니면 견뎌내는 인내심이 부족한 것인지 고통스러워요 직장생활도 일상생활에서도 인간관계를 형성하도 유지하지 못해요 외로워 죽겠지만 관계를 맺을 기회도 용기도 없어요 뭐가 잘못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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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소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해결 방안은 다음과 같아요. 1. 심리 상담: 심리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문제의 원인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요. 전문가는 개인에 맞는 해결책을 제안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2. 사회 스킬 향상: 사회 스킬을 향상시키는 훈련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대인 관계 형성과 유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신감을 높이고 소외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자기 인식과 자아 평가: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자기 평가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아애를 향상시키고 자신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 자기 개발 활동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4. 친구나 가족과의 소통: 가족이나 친구와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은 소외감을 덜 느끼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고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세요. 5. 도움 요청: 소외감을 극복하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움을 혼자 견뎌내려고 하지 말고 주변의 지원을 받아보세요. 6. 취미와 관심사: 자신의 관심사와 취미에 시간을 투자하고 그를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모임에 참여하면 소외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7. 목표 설정과 계획: 개인적이고 사회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자기 동기부여와 사회적 연결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학폭인가요?

안녕하세요.. 교복입은지 이제는 10년이 넘어가는 30대 아줌마에요. 10대시절 좋았다곤 할수없지만 그래도 잊고살았고 기억도 실제로 희미했어요 근데 요새 자꾸 그때 일이 불쑥불쑥 떠올라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게 힘이 듭니다.. 그때 저는.. 못생겨서 가꾸지 않는(못하는)걸로 종종 문제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문제없이(?) 지내다가도 외부에 나갈일이 있으면 친했던 친구들도 저랑 다니기 창피해 했어요.. 그당시 저는 용돈도 없고 미용실도 못갔고 5천원짜리 티 한장 살수없었거든요. 모두가 저랑 다니기 싫어했어요. 그리고 그날이 지나면 학교에서 저를 모른척하는 친구들도 많았죠.. 공개망신. 성희롱은 너무 다반사여서 쓰기도 힘드네요ㅎ 어느날.. 친구가 저에게 같이 주말에 놀러가자 더군요. 너무 좋았어요. 그 누구도 사복입은 저를.. 용돈없는 저를 불러준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뭐하고 노는데라고 물어봤는데 미팅인데 못생긴애 하나정도있어야 자기네가 부각된다면서 제가 나와야한다더군요. 저는 괜찮은줄 알았어요. 그때도 상처받지 않았어요. 나한테 그건 너무 익숙한 일이었고. 그때 들었던생각은 그럼 그렇지 였어요. 근데 어제 출장 돌아오던길. 저는 운전을 하고있었고.. 저때일을 포함한 여러가지 일들이 불쑥 떠올랐어요 옆에 고가차도로 이어지는 벽이있었는데 그 벽으로 돌진하고 싶었어요. 신호대기하면서 내뺨을 사정없이 계속 내려치고. 팔을 물어뜯고.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버리고 싶어서 미친사람처럼 가위를 찾았어요. 너무 괴롭고 너무 아팠고.. 너무 슬펐어요. 회사에 돌아와서 진정하기 힘들어서 해야할일도 못했어요.. 자리에 비상약이 있어서 그걸 먹고서야 축 늘어진채 일을 했어요.. 일은 쏟아지고 휴가는 모자르고.. 저한테 휴식을 줄 여유는 없었어요 저는 잘살아보려고 모든걸 잊었다고 생각했어요. 세월이 해결해줄거라고.. 그치만 지금.. 제가 힘겹게 쌓아올린 직장 결혼생활에도 너무 큰 지장이 와요.. 어쩌면 좋죠? 돈 벌어야하는데.. 나는 도망칠수없는데.. 모두들 저보다 힘든데.. 너무 제자신이 나약한것같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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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그 때의 감정을 꼭 풀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들 면전에 찾아가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빈의자 기법을 활용해서 풀어내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은 빈의자에 당시 마카님에게 상처를 주었던 그 친구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쏟아내는 것입니다.
저를 괴롭혔던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제가 잘못 대처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는 몇년 전, 같은 부서 선배의 괴롭힘으로 인한 공황장애로 퇴직하고 한동안 상담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업무도 잘 맞고 여러가지로 퇴직하기 아쉬운 직장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 회사에서 재입사 제의가 와서 좋은 조건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선배가 타부서로 이동하여 다시는 마주칠 일이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출근을 앞두고 몇일 전, 갑자기 그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저도 모르게 이전의 주눅든 저의 자아가 나와 답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얼굴도 보고 깊지 않고, 연락도 하고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인사하러 오라는 말에 현재 마음이 몹시 좋지 않고 예전 생각이 자꾸 나서 가슴이 쿵쾅쿵쾅 뜁니다. 그분은 참 말이 많고 소문을 멋대로 내는 사람이라 차단하기도 참 쉽지 않습니다. 제가 그만둔 원인도 본인이 아니라 팀장이라고 떠들고 다녀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상사도 몹시 화가 나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어찌하면 조금 더 잘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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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막상 재입사하여 현실에 부딪혀보면, 마카님이 과거에 겪으셨던 힘듦보다 실제로 겪는 것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담과 치료를 받으신 이력이 있으시니, 오히려 이번을 기회 삼아, 이러한 인간군상에 지지않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다시 병행하시며 선배와의 관계에서 맞설 수 도 있지요. 그러다보면 마카님이 선배와의 관계에서 과거와 달리 현재에 견디실 수 있는 힘이 생기셨다는 것을 자기확신할 수 있을 거에요. 이미 재입사를 선택하셨다는 것에서 그 힘이 발현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그 선배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예를 들면, 호랑이라고 해볼까요? 떠올리신 이미지(호랑이)를 머릿 속에서 축소(작게 만들기-아기호랑이가 내 앞에서 자기가 큰 호랑인줄 알고 왕왕거린다.)해보시고 우스꽝스럽게 해석해보시기도 바랍니다. (이제는 옆 팀 철장 안에 갇힌 호랑이인데, 철장에서 팔 뻗어 닫지도 않는 나를 채가려 해본다. 알고 보니 이빨도 좀 빠져있다. 지능도 호랑이정도여서 그 이상의 술수를 못 낸다.) 그리고 나서 실제로 선배를 마주했을 때, 본 이미지를 떠올리며 그 선배가 하는 행동을 그 이미지(캐릭터)가 한다고 상상하며 한 발자국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세요. (나는 호랑이 조련사다. 나에게는 채찍이 있다. 이는 호랑이가 왕!하고 소리질렀을 때, 이 소리를 쳐내버릴 수 있는 채직이다. 어디서 개가 짖나보다 할것이다 등) 생각보다 무서움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직장내 따돌림

직장에서 18년차입니다. 회사는 계급이 없는 회사이며, 2년째 근무 중입니다. 전 직장에서 겨우 이직에 성공하여 이곳으로 왔습니다. 제가 입사한 부서가 남자들만 있는 개발 부서였고, 선택의 여지 없이 원래 했던 업무에 개발 일도 추가로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들한테 업무를 인수인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개발자들 안에서는 엄연한 서열이 있었습니다. 마치 군대와 같은 느낌이었죠. 전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굽신거리지 않았고 항상 당당했어요. 협조 관계라 생각했지, 내 사수라고 생각하지 않았죠. 하지만 상대방은 달랐나봐요. 그래서 적이 생겼고 저를 유난히 공격했어요. 제가 말한 말마다 핀잔을 주었고, 일을 잘할 때는 독하게 일 한다고, 일을 모르면 개발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유독 제게만 모질게 말했죠. 어느날 제가 가지고 있는 계정이 변경되서 전체 공지로 물어봤는데 그적이 ”그 계정 함부로 알면 안되는거예요 타부서 000에게 물어봐요“ 그계정 팀내에서 받은 계정인데 왜 저만 함부로 알면 안되는건지 일하기 힘들게 하더라구요 다른사람이 물어보면 웃으며 대답할것을 무슨 억한심정인지 참다가 제가 그를 따로 불러서 말을 했어요 “000님 함부로 알려고 하는게 아니라 업무처리를 위해 계정이 필요한거구 계정은 입사때 팀장한테 받은 거예요!“ 저도 당당하게 말했어요 “어쨌던 권한이 있다니깐요 타부서000한테 물어보라니깐요!” 이러면서 꽥 소리지르는거죠 앞으로 자기한테 말 붙이지 말라고 하고 소리 지르며 나가버렸어요. 그 후로는 아예 말도 안 걸고 인사도 안 하더라구요. 이렇게 왕따가 되었습니다. 팀 내에서 팀장만 없으면 잡다한 이야기를 팀원들과 나누는데, 전 낄 수가 없네요. 그 전에는 다른 사람들과는 잘 지냈었는데, 그 사람이 주도하는데 굳이 껴서 말 붙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점점 저만 소외되고 이렇게 왕따가 되었습니다. 적응도 안 되고, 경력이 아까워 그만둘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제가 잘못한 건 남자들 무리에 분위기를 파악 못 하고, 스텐스를 잘못 잡은 게 가장 큰 잘못입니다. 그런 비상식적인 집단이 있는 곳이면 적당히 눈치만 보고 있어야지, 너무 열심히 하면 눈에 가시란 걸 몰랐던 거지요. 눈치 없는 게 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팀장에게 힘든 일을 털어놓았더니 눈치만 보고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기 일만 묵묵히 하면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히 일만 하고 있습니다만, 자존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인사도 안받는데 인사를 매번하기도 그렇구 가서 잘풀고 싶은데 그사람이 절 유독싫어하니 해봤지 웃음거리나 될것이고 매일이 가***석 입니다 앞으로 회사에서 왕따 생활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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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처한 상황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 속한 집단의 독특한 문화와 그 사람의 건강하지 못한 행동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관계가 불편한 그 사람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마카님 자신에게 있는 화난 감정을 풀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를 풀지 않는 상태로 지내는 것은 마카님의 내면을 더 힘들게 하고, 또 그 사람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풀어내는 것이 필요한데, 그 방법으로는 '빈의자 기법'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빈의자에 그 사람이 앉아 있다고 생각하시고, 마카님이 하시고 싶은 말, 화난 감정 등을 모두 다 쏟아내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화가 어느정도 풀린 다면, 그 다음에 관계회복을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지시키지 말아주세요

글을써도 마음이 별로네요 계속 우울감이 있고 불안하고 예민하고 그래요 저는 편안해지고 싶은데 너무집착인가요 그렇다고 아무생각 안할수도 없고 힘드네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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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무엇인가 개선하기 위해 시도해 본 결과 효과적이지 못하다면 즉시 과감하게 그 방법을 버리고 다른 방법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같은 방법을 하면서 상황이 개선되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합리적인 태도가 아닐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글쓰는 것으로 우울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은 그만 두고, 몸을 움직이는 쪽으로 바꾸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우울과 불안도 역기능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데, 또다시 생각으로 가기 보다는(물론 이 역기능적 생각을 합리적 생각으로 바꾸어 주는 방법이 있기도 함)... 단순하면서 쉬운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택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면

나아질까 나아질수있을까 너무 힘들다 알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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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걱정하고 고민하고, 두려운건 당연한 감정이지요. 앞으로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우리가 가장 원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조금씩 한발자국 앞으로 내딛어 보면서 바로의 결과를 보기 보다 이겨낸 마카님의 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좋은 일들, 좋은 결과들을 향하는 마카님의 마음이 닿을 때 노력하는 모습이 함께 더해져 좋은 변화가 올 수 있을 거에요.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요.

저는 말을 잘 못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폭행 등 괴롭힘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이겨냈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외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집에서만 있다보니 그때 괴롭힘 당했던게 떠오르면서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 뭘 잘못했길래 우울증과 자기 비판에 빠져 본인을 무능력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자살충동까지 들어서 죽으려고도 했지만 무서워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 아픔을 공유해서 회복 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저는 식단과 헬스도 꾸준히해서 몸도 좋아지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오늘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얘기하던 중 학교 폭력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내가 자살할 정도로 날 괴롭히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죽는게 아니라 걔네를 죽여버릴거야" 물론 저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 학교 화장실에서, 남들이 안보는 복도 구석에서, 차디찬 대리석 계단에서 "다 죽여버릴거야" 라고 했던 그 옛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눈물이 막 나고 손이 벌벌 떨리고 호흡이 힘들어져서 힘들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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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힘드시겠지만, 그 아픔을 억지로 눌러 버리지 마시고 조금씩 기억을 꺼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때는 어떠한 이유로 당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아주 조금씩 경험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으로 치부해 버려 마음 아프게 내버려둔 자신을 돌보시고,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 보세요. 혼자 극복한 경험이 있으신 것을 보니 심리적 자원이 좋은 분이신 것 같은데, 그런 자신을 칭찬하고 앞으로 힘든 상황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미래를 바라 보세요.
익명으로 자꾸 욕이 달려요

2022기준으로 중2였던 학생입니다. 중2였던 동안 학교에서 반에선 은따를 당하고 있었는데 에스크에 욕이 달리더라고요 그래서 학기말에 아빠는 아프시고 엄마는 일하시느라 바빠서 그냥 얘기 안하고있다가 힘들게 얘기 꺼내고 사이버 수사대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부모님께도 울면서 힘들게 말했고요 제 잘못이 아닌걸 알고 있는데도 자꾸 죽고싶다 힘들다라는생각이 들어요 진짜 살고는싶은데 너무 지쳐가는것 같아요 울고싶고 죽고싶고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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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된 것도 억울한데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여러 힘든 과정을 왜 겪어야 하는지 이해야 되지 않아 억울한 마음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부모님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일이 커진 것 같아 부담감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카님.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를 지키는 일임을 기억하세요. 선을 넘는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은 최우선 되는 일이니까요. 억울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때로 용기를 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는 것이지요. 쉽지 않았을텐데 마카님께서 부모님께 용기 내어 말씀 드린 부분에 대해서 참 잘 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올라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땐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보세요. 우리의 감정과 생각은 억누르고 회피할수록 그것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OO이 너 잘못이 아닌 걸 알지만,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 힘이 드는구나'라고 감정과 생각을 제 3자처럼 관찰하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관찰자의 입장으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바라보게 되면 힘든 감정과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거리를 두게 됨으로써 그 감정과 생각에 대해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스스로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을 건네주세요. 용기 내줘서 고맙다고, 너를 아껴줘서 고맙다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세요.
아직도 따돌림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요

전 중학교 2~3학년때 소문,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어요 거의 주동자애들이 간접적으로 저에게 반에서만 따돌렸고 심증만 있고 물증 같은게 없어서 학교폭력으로 신고도 못했고 2~3학년때 친한 친구들과 반에 같이 붙지 못해서 거의 혼자 다녀야 했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요청을 해봤지만 저 빼고는 아무것도 따돌림을 못 느껴봤다고 결국 돌아오는 말은 너가 잘못 느낀게 아니냐,확실한거 맞냐라는 말만 돌아왔었어요 그때부터 저는 내가 과연 내가 따돌림 받은게 맞았을까?라면서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하기 시작했고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정신적으로 고통 받으면서 큰 노래 틀고 울부짖으면서 울어요 옛날에 앞담이랑 뒷담을 많이 까여서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은 누가 뒷담 까는거 만으로도 개역겹다는 생각 밖에 안 들고 따돌림 당했을 때는 인간 자체가 역겹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때 정신과를 가봤어야 하는데 고등학교 가니깐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안갔는데 지금도 이렇게 심할 줄 몰랐어요 지금이라도 정신과상담을 받아야하나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나약하게 구는게 아닌가? 우울증으로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너무 별것도 아닌걸로 이러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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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님의 전문답변
사연자님... 어쩌면 내가 나약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이렇게 있는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모습이 더 강인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어떻게든 더 나아지게 하고싶다는 의지로 보여지니까요. 안타까운 부분은.. 당시에 확실한 피해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금 사연자님도 그 때의 사실은 헷갈려하실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과연 폭력을 당한 것이 맞는가..? 하는 스스로 가스라이팅하신다는 그 말씀이요. 그렇지만 그 때 생각이 들 때마다 크게 울부짖게 된다는 말씀에서 분명 당시에 사연자님은 감당하기 여려운 고통을 겪으셨던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타인이 봤을 때는 아니더라도 주관적인 느낌에서는 분명한 고통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연자님. 모든 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며 틀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일단은 그런 감정들을 봐주고 이해해준 후에 그 때의 기억을 다시금 천천히 꺼내어 재해석 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말 별로 큰 사건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할 필요는 없겠구나..라고 생각이 드실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어하는게 자연스러운 것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나약하게 보지 않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나의 감정에 객관성과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뒷담을 2,3년 전에 당했는데 불안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2,3년 전 즉 2년간 따돌림을 당했던 피해자였는데요 따돌림 피해자인것 처럼 제 인생이 너무 불행하고 또 누가 따돌림 시킬까 너무 불안해요 그리고 내년반배정때 가해자랑 같은 반되면 또 절 따돌리고 그애들도 모른채 할 것 같고 매일 하루하루가 그냥 말그대로 지옥 같아요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친구도 3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없구요..ㅠ 심지어 제가 한 번이라도 행복할때면 나는 불행해야해.. 다른 애들이날 따돌렸으니까 그리고 저는 친구 없이 불행할게? 살잖아요 근데 괴롭힌 애들은 가오충에 친구도 많고 하.. 진짜 저는 외이렇까요? 이대로 걍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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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같이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받았던 고통, 즉 현실적으로 받은 고통은 안타깝지만 일단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차적인 고통으로 인해 스스로가 만들어낸 이차적인 괴로움은 그만 중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즉, 친구에게 따돌림 받음으로 인해 생긴 고통과 아픔은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본다거나, 따돌리지 않는 다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서... 마음속에 '나는 불행하다, 행복하면 안되지.'라는 생각이 들때면 이 생각에 빠지지 않고, 이 생각을 멈추게 하거나 지나가게 하면서, 지금 다가온 행복을 그대로 누리는 것입니다.
저의 말과 생각한게 아닌건가요..?

안녕하세요..저는 지금 고3인 여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친구가 없고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지금 가정학습을 쓰고 학교는 안가고 있는 상태입니다..저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1에 왕따,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3학년에 은따를 당했습니다..그리고 저는 친구들 뿐만아니라 선생님들을 보는것도 조금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유치원 다닐 때 유치원 선생님께서 저를 때리셔서 입니다..제가 밥을 느리게 먹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빨리 먹으라고 밥을 숟가락에 얹고 억지로 쑤셔넣으셨어요..그리고 저는 선생님이 억지로 먹이셔서 선생님 옷에 실수로 토를 했어요..그래서 제가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저의 등을 아주 세게 많이 때리셨어요..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을 조금 무서워합니다..물론 이건 제 잘못이겠죠..?암튼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애들한테 맞고..무릎을 꿇으라 시켜서 꿇고..중학교 1학년때도 맞고..패드립도 듣고..협박도 받고..중학교 2학년때는 싸대기도 맞고..엉덩이도 맞고..맞고나서 수치심을 느껴서 이거는 성희롱이라고..하지말라고 말했는데도 그게 뭐가 성희롱이냐고 웃고..고2때는 뒷담화랑 카톡으로 사이버 폭력하고..제가 고2때 어떤 친구 1명이 따를 당하고 있어서 엄청 용기를 가지고 선생님께 말하고 도와줬는데..그 따 당하던 친구는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제가 따 당할때는 안도와주고..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고3인 지금은 학교를 잠깐 쉬고 있지만 학교 다녔을 때 뒷담화 엄청 많이하고..춤이나 노래불러달라고해서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제 욕을 직접 들리게 앞담화를 했습니다..그래서 제가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우울증과 자살,자해 충동과 실제로 하려는 행동이 있습니다..제가 겪은거..성희롱과..따돌림이 맞나요..? 물론 제 잘못도 있긴하겠죠..? 제가 너무 죽고싶고 힘들어서 이 고민글을 써봅니다..지금까지 이 긴 고민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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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 힘든 시기에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를 받지 못했고 힘든 상황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 정도로 마카님에겐 학교와 선생님이 좋은 환경, 대상이 아니었네요.
제 주변엔 어딜가나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따돌림은 아니지만 제 착각은 분명 아닌것같아서요. 제가 사람들 앞에서 웃겨주는것을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비호감이라고 느낄까봐 걱정이에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이 더 그러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저를 더 싫어하거나 가식이라고 느끼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 고민을 말할 친구도 없어요. 제가 믿는 친구도 2명이 있는데 그친구들도 절 싫어하고 비호감이라고 느끼면 어떡해요?나도 전 제가봐서 진짜 못생겼어요. 뱃살도 있고 눈썹도 심하게 진해요.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얻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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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님의 전문답변
그렇다면 이렇게 친해지고 싶은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될까봐 두려운 마음에 대해서도 이해해주세요. 나 스스로가 이런 욕구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두려운 것이라는 걸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카님께서는 그만큼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하게 되고 단점을 찾고 신경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멈춰 주세요. 마카님은 있는 그대로 수용 받을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마카님께서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점은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상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스스로가 만든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다른 사람들이라는 주어로 바꿔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아닌 마카님 스스로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여기서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도 그들에게 이런 고민을 이야기했을 때 안 좋은 평가를 실제로 하거나 이상하게 볼까봐 두렵기 때문에 아예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이 들고 혹시 이런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믿을 수 있고 친밀한 친구에게 털어놓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이러한 한 번의 피드백이 마카님의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녹일 수는 없지만 인식을 하고 나서 서서히 바뀌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친밀한 친구로부터 실제로 마카님의 생각은 그렇지 않고 친구가 마카님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사람들하고 사이좋게 못 지냅니다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겠어요. 특히 직장상사나 부모같은 윗사람이랑요. 제가 좀 지나치다 싶을만큼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입니다. 그래서 옆에서 제 일에 자주 간섭하는 윗사람이 있으면 자꾸 싸움이 납니다. 예를 들자면 어제는 직장에서 상사와 하도 싸워서 이사님께 불려 나갔습니다. 직장 상사가 수시로 업무를 잘 하는지 옆에서 체크하고 빨리 하라고 매번 독촉하는 스타일인데요 어느 순간 제가 폭발해서 회의 시간에 소리질렀어요. 기분 나쁘게 하지 말라고... 저 혼자 알아서 잘 하고 있는데 말투가 왜 그러냐고.... 제가 소리질렀더니 그 사람도 충격받은 것 같더라고요. 부모님과도 사이가 안 좋아요. 제가 고시원이라도 나가서 독립해서 살고 싶다고 하는데 꼭 같이 살아야 한다고 아득바득 우기세요. 평소에 간섭이 심하고 아버지가 폭력 쓰신 적도 있어서 따로 살고 싶은데 허락을 안 하세요. 나가서 살더라도 집주소를 꼭 부모님께 알려 달라네요. 자주 근처로 찾아오겠다고 하세요. 병적인 집착같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나이는 서른이에요. 이 정도 나이면 부모님과 떨어져 살 수 있지 않아요? 요즘 직장 상사랑도 싸워서 해고될 위기에 처했는데 어머니랑도 싸워서 머리가 복잡해요. 저에게 정신적인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ㅠㅠ 누가 제가 혼자서 해보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계속 간섭을 하면 못 견디게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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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님의 전문답변
좌절된 자율의 욕구를 되찾기 위한 대처 방법을 알기 전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내가 바라는 것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이 싫은지를 아는 것이 아닌 내가 무엇을 바라는 지를 명확히 알고 나서 다음의 대처법을 사용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나의 바람을 알게 된다면 그것을 상대에게 정중하게 이야기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직 내가 무엇을 바라는 지를 나눈 경험은 없으시다면 얘기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나는 좀 더 나의 속도에 맞게 일을 처리하고 싶다’와 같이 내가 바라는 것과 상대에게 바라는 것, 예를 들어 ‘그러니 나를 조금만 지켜봐달라’와 같이 바라는 것을 주제로 얘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상대가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는 세 자신의 기준에 따라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렇게 해 보았을 때, 그것이 받아들여진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그 상대는 바라는 것을 명확히 얘기해도 반영해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죠. 물론 바라는 것을 이야기해도 되지 않을 때는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대처법은 일단 그 감정, 즉 좌절스러운 마음을 느낄 수 있음에 대해서 충분히 스스로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내 바람을 상대의 도움이 없이 이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은지를 찾아보고, 있다면 그것을 시행하고, 없다면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좌절을 경험하지만, 그 상황 외에 내가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행동을 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대처하는 시도 자체가 내가 선택해서 하는 것이 될 수 있고, 이미 자율성의 욕구를 충족하는 행동이 될 것이기에 내가 원하는 답을 듣지 않는다 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았다는 자율성의 충족감을 경험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의 따돌림으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먼저 30대의 여자이며,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학교에서 저는 조용하고 존재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냥 조용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때부터 갑자기 왕따(저랑 손닿으면 썩는다고 하거나, 잘 걸어가고 있는데 다리걸어 넘어지게 하기, 우유 가방에 넣어놓고 터뜨려서 엉망으로 해놓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로 넘어가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초등학교를 어찌저찌 졸업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더군요.. 저때 당시에도 사실 제가 왜 이런 왕따를 당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어머니께 말씀드렸지만 그게 왜 왕따냐고 얘기하셔서 입을 닫게 되었어요.. 성인이 되어서 그래도 잊혀졌다 생각하는데 아직도 학창시절의 놀림으로 인해 사람과 친해지기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버거워져서 이제는 혼자가 익숙해졌고, 혹시나 타인이 나를 욕하는 것은 아닐까 하며 자존감도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어떻게 변화를 줘야 남들처럼 평범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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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을 합니다. 어떤 변화를 주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내 마음에 스스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따돌림으로 인해 조용하고 존재감 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불안한 당신의 마음을 안아주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 상황에서 많이 힘들고 불안했던 마음을 알아주고 그로 인해 나를 알아가고 편안해지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대인 관계에서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느낌인지? 내가 어떤 생각을 그때 하는지? 스스로 알아차리고 내 마음을 이해해 주면 마음의 빈자리가 드러나면서 그 속에 새로운 마음이 생겨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사연 속에서 마카님께서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시는 때는 언제이실까요? 다양한 일상 속 순간들에서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되고 불안하고 힘이 드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마음을 알아주시고 억누르시지 않으면서 "이럴 것이 나를 불안하게 하구나" 하고 알아차려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쉽게 설명을 하면 친구같이 대해주시고 표현을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속상했지, 많이 힘들었지 마음속으로 위로로 안아주세요. 전에 있었던 상황도 그때의 감정도 가장 잘 알고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은 나입니다. 잘 보듬어 주고 나를 알아주시면 마카님의 마음에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또한 꾸준히 하시면 나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도 보이시기 시작하시면서 자존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마카님은 우주에서 하나 뿐이 없는 유일한 존재이고 가장 소중하고 존재입니다. 이유 없이 존중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면서 느끼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학교폭력 피해자 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고민도 유튜브에 올라 갈 수 있을까 라는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학교 폭력 피해자 20대 초반 여자 입니다 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막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한 후 14살 , 만으로 12살이였던 나이에 저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몸이 아파 조퇴를 하고 집에갔는데 그날 교실에서 지갑 도난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약을 먹고 집에서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이 찍혀있었고 문자로 ‘도둑년ㅋㅋㅋ 지갑 너가 훔쳤냐 ‘ 라는 문자와 그 당시 중학생 사이에서 유행이였던 카카오스토리에는 저의 저격글이 수십개가 달려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가 ‘ 도둑년 ㅋㅋㅋㅋㅋㅋ 지갑 가져와라 ‘ 이런 글을 올리면 다른 친구들이 댓글에 누구? 라고 답니다 그러면 쪽지해라 알려준다 이런글도 있었고 제 이름 초성을 공개하거나 아예 제 이름을 대놓고 올리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하늘에 맹세코 단 한번도 남의 물건을 훔쳐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 그때 당시 14살이라는 나이에 너무 무섭고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잘못한것도 없는데 숨어 버렸습니다. 그날 갑자기 벌어진 일에 방문도 잠구고 입고 닫아 버렸습니다. 학교도 등교 거부를 하게되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행동이 답답한 부모님은 저를 혼내시고 심지어 학교를 안간다고 종아리 까지 때렸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화난 아빠는 학교에 찾아갔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해결할테니까 걱정하지마라 오늘만 지나면 아무일도 아니라는 식으로 저를 달래셨고 그날 학교에서 주동한 아이들과 아빠는 좋게 이야기 했다고 내일부터 학교에 나가도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날밤 카카오스토리를 열어보니 달라진건 없고 더 악화되었습니다. 저의 부모님 욕과 ‘그걸 고새 지 아빠한테 일르네 ㅋㅋㅋㅋ’ 등등 조롱가득 비난뿐인 글들만 가득했습니다 . 그당시 카카오스토리에는 펑쪽지라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10초동안 쪽지온것을 볼 수 있고 10초 후에는 쪽지가 펑 터져버립니다. 가해자들은 펑 쪽지를 이용해 증거가 안남도록 저에게 욕을 보냈습니다 저도 모르는 다른 옆학교 애들한테까지 소문이 나 그 아이들한테까지 sns에서 도둑년이라는 욕도 먹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처럼 등교를 하게 되었고 아무도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애들이 전처럼 말 걸어주기로 약속했다 했지만 달라진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뒤에서 지우개 가루를 던지고 우리반 물건 또 없어지는거 아니야? ㅋㅋㅋ 라는 조롱 가득한 앞담 뿐이였습니다 가장 서러웠던건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지갑도난 이후 그 친구가 저를 무시하고 말걸어도 저를 외면하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 다음날 학교 갈 바에 죽는게 나을것같아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갔습니다. 결국 무서워서 집으로 내려오긴했지만 머릿속에는 죽고싶다라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또다시 무단 결석을 하게 되었고 부모님은 저때문에 매일 우셨습니다. 며칠 뒤 학교 담임선생님이 저희 집에 찾아오셨고 선생님은 저와 단둘이 이야기 하고 싶다며 엄마한테 자리를 비켜달라했습니다 선생님이 방문을 닫으시고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학교 안나오는 이유가 너가 지갑 훔쳐서 무서워서 못나오는거 아니야? 당당하지 못하니까 숨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저를 의심하고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범죄자 취급하는 선생님 저는 절대 잊지 못합니다 이 날 이후 저는 더이상 학교는 나를 반겨주지 않는구나 나는 누구한테도 신뢰가는 사람이 아니구나 세상이 날 버렸다를 14살에 알아버렸습니다 결국 저는 잘못한것도 없는데 도망치듯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평범하지 못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렸고 그때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학창시절 동안 이 학교에서도 또 버림받을 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해를 하고 제 자신을 갈기 갈기 찢어놨습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약물치료도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그때가 생각나 괴롭습니다 매일밤 악몽을꾸고 복수하는 상상을 하고 아 그때 내가 학교폭력으로 신고했으면 지금 내 삶이 달라졌을까 라는 망상을 아직까지 합니다 나를 이렇게 처참하게 만든 가해자들 sns까지 염탐하며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네는 이렇게 행복하게 잘사네 라는 음침한 짓까지 합니다 이런 행동들이 모두 절 갉아먹고 더욱더 힘들게 하는걸 알지만 그걸 끊어내지 못하겠습니다. 염탐까지 하는 저의 행동들이 너무 소름돋고 제 자신이 경멸스럽습니다. 자기전마다 복수하는 상상하는 제 자신이 너무 무섭습니다 최근에는 공황장애까지 와 너무 힘듭니다 이 지옥같은 과거를 불태워 버리고 싶습니다 정말 과거는 잊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데 마음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저는 아직도 14살 그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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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과거의 나를 애도해 주세요. 자책이나 불안 우울로 머무는 것이 아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과거에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나의 마음과 그 당시의 나의 신체적 변화와 감정적 변화에 머물러주세요."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현재에서 어떻게 나를 보듬고 싶은지 들여다 봐주세요. 지나간 과거보다는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현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모든거에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외로 고민이 많은 20대 여자입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저는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하거나 인간관계가 나빴던 적이 많아서 대학 입학 후 인간관계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아리 부장으로 되는 것에 관해 갈등이 일어났고 (제가 너무 성급하게 정했고 이를 나중에 제가 말을 꺼내지 않아서 본인들이 말을 못했다는것) 그 원인이 저인것으로 몰아져갔습니다 이후 원만하게 해결된듯 하나 나중에 회의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때 저를 배제시켰습니다 결국 2020년 겨울에 제가 불안감이 있어 부장을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반강제로 저를 부장 자리에서 끌어내렸고 이후 둘이서만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적성 진로를 이유로 동아리를 나갔으나 이들은 이러한 이유로 동아리를 나간것에 대해 제가 뒤통수를 치고 이기적이라는 식으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얘기들은 친구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나 제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고 2021년부터는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서 제가 언제 떨궈질지 불안감만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둘과 저 이렇게 셋이서 있는 상황이면 저한테 말 몇번 걸고 아예 저를 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2021년에는 이 둘을 포함한 다른 친구와 대외활동을 했는데 이때 다른 이유로 갈등이 일어났으나 저는 둘에게 이런 심정을 이야기하지못하고 다른 친구에게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른 친구도 둘과 더 친해 제 욕을 했을지 걱정됩니다 제가 가장 믿는 친구인데.. 2022년이 된 지금도 넷이서 같은 대외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저를 소외시킨 2명 중 1명은 요즘 제가 있어도 말을 안걸거나 대화 자체를 하지도 않으려 합니다 이미 대외활동을 합격했기에 다시 나가는 것은 불가합니다 앞으로 11월까지 대외활동을 해야하고 이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셋이서 저를 소외시킬까봐 걱정됩니다 제가 따로따로 누구와 연끊을 예정이라는 것을 얘기했는데 자기들끼리 얘기해서 저 욕하고 있겠죠.. 저는 뭘 믿고 연을 끊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걸까요 지금은 이 셋을 포함한 10명 단톡에서 일부러 저를 소외시키는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내년 2월에 단톡을 나가고 차단을 할 예정이지만 지금 현재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오늘도 그 친구들 중 1명을 봤고 내일도 이 친구와 대외활동을 해야합니다 소외시켰으면서 자기들이 한 행위가 소외인줄 모르는 것과 자기들끼리는 더 친해진것에 대한 배신감, 언제 배척될지 모르는 불안감, 이들에 대한 분노,증오심으로 요즘 잠도 쉽게 들지 못해 수면유도제를 가끔 먹습니다 제가 이들에게 제 고민을 말해도 제가 불안하거나 과민반응이라 하면서 먼저 관계를 끊을까봐 걱정이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해야할 과제, 공부도 많은데 2년째 이어온 이 고민때문에 제대로 못해나가고 있습니다 걔네도 죽이고 저도 죽어야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요즘 듭니다 걔네가 보는 앞에서 자해라도 해야 본인들이 잘못했다는걸 알까요 요즘 머릿속에서는 소리치고 싶거나 물건을 던지면서 화내고 싶다는 생각만듭니다 내년 2월달이면 이런 고민에서 도망칠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습니다 제가 여기서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너무 절망적입니다 뭘 해야 제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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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다른 사람으로 인한 감정이지만 그 감정이 해소되지 않으면 감정이 더 커지고 스스로가 힘들어질 수 있어요. 마카님에게는 지금 느끼는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당사자에게 말을 하고 대화로 감정을 푸는 방법도 있겠지만 당사자에게 말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고 그리고 말을 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과 관련이 없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에서 얘기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마카님에게 주는 영향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소외되고 배신당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에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로 고통을 받고 마카님도 지금 이렇게 사연을 적어주셨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 친구들은 마카님 세상의 전부가 아니며 마카님의 세상에는 이 사람들 없이 너무 잘 지낼 수 있는 상황들과 좋은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관계를 끊어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마카님 스스로를 많이 돌봐주면서 그 사람들과 상관없이 즐거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시고 이 친구들과 관계없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보시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40이 다 되어가는데도 왕따같은 삶

보통 학창시절때 왕따가 마무리 되는데.. 40살인 나는 지금도 왕따다.. 왕따 사주가 있는거 같다..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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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정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인격 전체를 약하게 만듭니다. 약해진 인격은 자신의 인생을 마치 굴레처럼 흘러가게 만듭니다. 이런 약한 인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행동과 정서, 사고가 작동되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하긴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옛날 고교 학창시절에 엄청 심한 집단폭행을 받았습니다. 정말 비참했습니다. 이거 다 쓰면 끝 없으니까 생략해서 쓰겠습니다. 트라우마로 사회공포증이 생기고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집 밖에 나가는 거 무리였지요. 일하는거 어림 없습니다. 뭔 시도조차 못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나 하더라도 전화나 방문을 해야 하는데 자신감이없고 자존감이 없다보니 당연히 못 하는 거죠. 태어나서 지금까지 친구,지인,연애,모임 뭐 해 본 거라곤 하나도 없죠. 참고로 나이는 40대 중반입니다.고교때 그 사건 이후로 공포의 연속 심리상담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 기억은 머리 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더군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 자존감을 되찾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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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트라우마를 경험하면 계속적인 감정적 반추가 일어나고. 감정적 반추 후에는, 이런 감정적 반추를 수용하고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감정적 반추보다는 감정을 느끼고 수용하고 의도적인 해결책을 찾는 반추로 옮겨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경우 폭력을 당했던 약한 아이가 성숙한 성인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여야 되기도 하고 때로는 용서의 과정도 필요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이해와 용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직장 사회 친구없음 살용기가나지않는다

어렸을때부터 친구만드는법을몰랐습니다. 친구의마음에들어야할 노력도 기울이지않았죠. 제생각에 아니다싶은건아닌거지만 친구를위해할수있는노력은 그냥 내곁에있는이들의얘기를들어주는것뿐. 그친구를위해 좋은선물을준다든지 뭔가좋은걸준다든지 하질못했어요. 친구를사귄경험이 없었는것같습니다. 제게다가오는사람하고만 말을섞는정도. 지금도 진짜 친구라고 할만한 만만하고 믿을수있는존재는사실 거의없어요. 직장에서도 남들은금방무리를만드는데. 전혼자이고 소수다보니 저란사람은 늘 따돌림당하는것같아요. 전그저 혼자있을뿐인데. 이런식으로살다간 저는 지금도심리가너무허전하고불편하고외롭고 남들의시선도신경쓰이고. 앞으로 결혼이나 육아에도 큰지장이될것같고 애초에 저는결혼이나육아를 선택해서는 불행을자초하는것아닌가하는생각이들어요. 인간사회는 동물처럼 자기편이많은사람이 강자가되는것아닌가요. 불합리적이고 비도덕적이라도 다수와 권력쥔자의편의에따라 사회가굴러가니까요. 그냥 살고싶지않습니다. 행복한가정만드는게 어렸을적부터막연한 소망이었는데. 제자신이 인생살아갈용기가없는데 어떻게부양해야할가족을더늘리겠어요. 결혼은미루거나포기한들 저한사람인생살아나감에있어서도 친구하나없고 편하게 말나눌사람없는게 말나눈들 내인생 바꾸는건 내책임인데 그럴 힘도 방향성도 잃어버린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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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먼저 자신에 대한 애착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과 친분을 맺지 위해서 먼저 자신과 친분을 맺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비록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움에 처해도 자신을 믿고 다시 시도 하는 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자신을 사랑한다고 거울에 비치는 자신을 보고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자신과 거울을 보고 이야기를 주고 받고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만남은 많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건 실패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마치 축구 선수가 한 번의 골을 넣기 위해 몇 달, 몇 년을 연습하고 공을 차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관계는 실패가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신과 친해지고 주변에 다른 사람들에게 '고맙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라는 감정적 표현을 해주면 타인은 님에게 감정 반응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