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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만 안만났다면 상상이상으로 행복했을텐데

잘못꿰멘 첫단추처럼 계속 뭔가 잘못되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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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잘못꿰어진 단추처럼 계속해서 잘못되어 지는 것 같다고 느끼셨을 때 감정으로만 고민하기 보다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다른 사람의 기대에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한다면 잠시 스톱해 보세요. 지금 이 일의 현상을 기재해 보세요. 그리고 시작할 때 어떤 의도였는지, 어떤 목표였는지, 어떤 결과를 바랬는지도 기재해 주세요. 그리고 이 상황이 지속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도 기재해 주세요. 물론 마카님 꿈과 생계와 관련이 있다면 더 신중하게 고민하셔야 겠지만요. 지금 당장 결과가 좋지 않다고 무조건 포기하거나 멈추기 보다 객관화 시켜서 버텨냈을 때 내가 또 어느정도 감정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의 도덕적 기준이나 가치에 부합되지 않거나, 사회적 기준에서 일반화 될 수 없는 것이라면 객관화와 더불어 멈춰야 겠지요.
제가 양성애자인걸 안 동성친구와 단둘이 여행을가요

해외여행으로 3박 4일 여행 예정이었는데.. 최근에 약속잡고 술마시면서 소꿉친구들에게 제가 동성과 사귄적이 있고 경험도 있다고 털어놓게 되었어요 한명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지만 다른 한명이 조금 불편해하는것 같고 저와 눈을 못마주치더라구요 2월달에 당장 여행가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저를 어색해 하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자괴감들어요..괜히 얘기했나 싶고... 방도 당연히 같은방 쓰는데 그 친구가 저를 계속 불편해할까봐 너무 속상하고 괴로워요 10년도 넘게 본 , 제 곁에 유일하게 남은 친구들이라...계속 숨기는게 불편해서 말했는데 ㅜㅜ 평소에 퀴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관심을 가져주던 친구가 이렇게 반응하니 저도 기분이 너무 묘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진짜 없던일로 되돌리고 싶고 그냥 술에 취해서 나불거린 제 주둥이가 너무 미워요 과연 여행가서 안어색하게 지낼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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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이성애자든, 양성애자든 각자 취향이 있을 텐데요. 마카님께서 여행지에서 같은 방을 사용할 친구가 마카님의 성적 취향인지 아닌지 먼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성적 취향이 아닌 단순 소꿉친구로서 생각하고 있다면 여자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나는 너희들 모두 이성적으로 느끼지 않고 사람 친구로 느끼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렇게 실행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첫째, 여행지 숙소를 친구들과 따로 사용할 수 있는 방을 추가 예약한다. 둘째, 추가 예약이 어렵다면 트윈 침대가 있는 방으로 변경 예약한다. 셋째, 숙소를 같이 사용할 경우,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 때 공간 이동을 해주어 서로 불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 준다. 넷째, 친구들의 눈치를 보느라 친구들을 오래 주시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대한다. 제 지인 중 커밍아웃을 한 여자분이 있어요. 저와 밤샘근무를 할 때 저에게 당당하게 "나는 레즈비언이고 트랜스맨(FTM)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저에게 "선생님은 제 성적 취향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 대한 배려의 말이었더라고요. 밤샘근무를 하면서 야식도 먹고, 많은 대화를 하였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불편한 마음도 없었답니다. 그분에 대해 더 잘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카님께서도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집중하지 마시고 내가 타인 앞에서 얼마나 내 모습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가에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무겁게 생각하면 말도 행동도 부자연스럽게 나오고 그것은 결국 관계적 어려움을 더욱 초래하는 행동들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려워

너무 어렵다 그냥 다 너 마음이 너무 어려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모르겠어 보통 친구끼리 키스하고 싶다 라는 말을 쓰나 그것도 동성끼리 자꾸 너가 나한테 뽀뽀하고 싶다고 하면, 그리고 진짜 나한테 뽀뽀하면 자꾸 기대할 수 밖에 없잖아 이제 싫은 척 하는 것도 힘들어 나도 너랑 뽀뽀하고 싶고 계속 닿고싶어 난 너 손가락만 스쳐도 심장이 쿵쾅대는데 넌 나한테 뽀뽀까지 하면서 왜 그렇게 태연할까 진짜 너무 어려워 너라는 사람이, 네 마음이 그냥 너의 모든 게 너무 어려워 나 좀 그만 꼬셔 제발 이제 포기 좀 하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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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좋아하는 마음은 사실 누구에게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요. 특히 내가 좋다고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스킨쉽도 하고 그렇다면 나도 모르게 좋아지는 마음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막상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을 때 그 이후 상황들이 많이 걱정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 마음은 계속 좋아하는 쪽으로 흘러가는데 그 친구의 행동이 계속 반복되어 진다면 되려 마카님이 더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그 친구에게 장난스럽게 또 태연하게 하는 행동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태도를 했을 때 마카님은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생각인지 그래서 그 친구에 대해 행동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하시는 것도 필요하지요. 마카님 동성을 좋아하는 감정은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사회적 시선에서 감당해야 하는 부분도 그만큼 많기도 하구요. 그래서 마카님 마음에 대해서 확실한 부분을 정해 주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양성애자

30대 남성이고 동성애자 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남자와 연애경험이 있진않습니다. 연애를 해보려고 해봣느나.. 뭔가 그냥 불편하고 피하게 되더라구요.. 결국에는 그냥 성관계는 있엇구요 그런데 오랜 여자인 친구가 있는데, 친구라고만 생각하고 지냈는데 그동안에 몇년동안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고 어디갓는지 서로이야기하고 가족들 이야기 친구의 친구이야기 다 하고,,, 친구 이상의 관계인건 확실하죠... 이게 그니까 점점 핵갈리기 시작하면서 이 친구와 손잡고 싶고 안고싶고 이미 친구 이상의 관계이다 보니까 너무 편하고 좋고 사귀고 싶은거애요 이게 결혼, 혼자살기 싫다. 에서 오는 불안감에 의해서 그냥 그러는건가 고민을 엄청 많이 해봣는데 아예없는 것은 아닌데 또 이 친구가 또 너무 좋아요... 그냥 친구로 좋은 것은 아니애요.. 제가 양성애자라면 이 친구한테 내가 양성애자야라고 사실대로 말하고 고백을 할 마음이 생길정도로요... 너무 힘이드네요... 제 감정인데 제 감정을 확실히 모르겟고...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지경이애요.... 나는 왜이렇게 다른지,,, 왜 이렇게 다른 내가 이 친구를 좋아하게 됫는지 이 친구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정도애요..... 또 이 친구가 좋은 감정이 들고 이 친구가 좋은 제 모습이 다행? 좋다 라는 마음도 들더라구요... 동성애자 인게 싫으니까.. 이 친구를 좋아하는게 그냥 동성애자 인게 싫어서 나를 속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솔직히 스스로에게 되물어도 이 친구가 좋아요... 어떡하죠..ㅜ 너무 지치네요 무의미한 검색만 하다가 울다 지쳐 겨우 이런 곳을 찾아서 글 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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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성정체성이라는 것은 자신이 자각하고 인식하는 것이라 본인의 성정체성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조금씩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정립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성정체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들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성정체성인 성적지향이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성애, 다성애, 범성애, Questioner(자신의 성적 지향을 확립 중이거나 확립하지 않는 사람들) 등 다양한 성적 지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성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겠지만 잘못된 정보들도 많이 있기에, 관련된 도서나 성소수자와 관련된 전문가의 강의 등을 찾아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자신의 성정체성이 확립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마카님이 마음 끌리는 여자 친구에게 용기 내어 이야기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잘못된 정보와 인식, 편견 등으로 연애에 대한 제한이 많았다면 이후로는 자신의 성적지향에 따라 편안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연애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온라인 서점에서 “퀴어” 또는 “LGBT"로 검색을 해 보면 많은 책들이 검색되어 질 것입니다. 그 중에서 기본서에 해당되는 책들을 참고하신다면 성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론적인 부분과 함께 좀 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하신다면 성정체성으로 상담경험이 많은 심리상담사와 이야기를 해 본다면 훨씬 더 다각적으로 성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데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f64.0 진단을 받았습니다

10년 전 중학교 부터 저는 남들과는 다르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남자들과 같은 화장실 같은 탈의실을 쓰는것이 매우 불편했으며 여자와도 불편했습니다. 10년간 이어지는 고민은 저의 존재를 흐려지게했습니다 저의 남자몸을 볼때면 항상 우울했고 항상 준비되지 않은 느낌이였습니다 지금 껏 여러번 폭발하듯 혼자서 울기도 하고 화내보기도하고 저를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것들도 저의 고민을 잊게 할 수 없어서 3번의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도와 주세요 저도 남들 처럼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싶습니다 저도 남들 처럼 이상형과 사랑에대한 환상을 나누며 행복감을 느끼고싶습니다 혹시 글을 읽으며 문맥 맟춤법 띄어씌기가 이상하다면 저는 특정학습장애(읽기 쓰기 산수 운동 장애 )가 있어서 그러니 너그러히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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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우선 성별 정체성과 성적지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별 정체성에는, (1) 시스젠더(Cisgender) : 성별 정체성이 그들이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 사회적 성별(젠더)과 일치하는 개인. 예를 들면, 남자의 생식기를 가지고 태어났고, 자신도 남자라고 인식하는 것. (2) 트랜스젠더(Transgender) : 성별 정체성이나 성 역할이 지정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 예를 들면, 남자의 생식기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자신을 여자라고 인식하는 것. 예에서 살펴본 것처럼 MTF(Male to Female)가 있고, 반대로 FTM(Female to Male)도 있음. (3) 퀘스쳐너(Questioner) : 자신의 성별 정체성을 확립 중이거나 확립하고 싶지 않은 사람. (4) 젠더퀴어(Genderqueer) : 남성/여성의 이분법적 성별 구분을 벗어난 모든 성별 정체성. 이러한 성별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을 포괄하는 용어. 안드로진, 바이젠더, 트라이젠더, 뉴트로이스, 팬젠더, 에이젠더, 젠더리스 등이 포함됨. (5) 간성(Intersex) : 내부/외부 생식기, 호르몬, 염색체, 2차 성징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태어난 사람. 성적지향에도 이성애자(Heterosexual), 동성애자(Homosexual), 양성애자(Bisexual), 퀘스쳐너(Questioner), 무성애자(Asexual), 다성애(polysexuality), 범성애자(pansexual or opensexual) 등 다양한 성적지향이 존재함. 이 외에도 성별 스타일, 성적 성향 등 성과 관련된 부분만 보더라도 이렇게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성별 정체성, 성적지향, 성별 스타일, 성적 성향 등을 강요하고 있고,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차별과 무시 등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범위로 들어올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과 같은 성소수자들이 힘들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먼저는 마카님 자신이 어떠한 성별 정체성인지? 성적지향은 뭔지 등과 같은 성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혼자서 작업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자신에 대한 혼란함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않는 것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썸타던 사람한테 버려졌는데 배신감에 복수심이 너무심한데 어떡하죠?

남자를 만나면서 힘들었던것,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이용당했던것 다 잊을거라고 생각했던 깊게 빠진 형이있었는데 한 번 만나고 다음날부터 바로 연락을 뜸하게하다가 결국은 연락하는게 부담스럽다고 저를 버렸어요 연락하면서, 만나서는 왜 이제 나타났냐, 같이살자 이런말로 흔들고 꼬셔놓고 바로 버렸어요.. 저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오르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몇번을 울었네요 그 후 모든관계를 정리하고 일상생활하는내내 문득 문득 배신당한것과 그에대한 상처,감정이 올라와서 모든 것에 다 예민하게 반응하네요. 이쪽일이라 가족한테도 말못하고 너무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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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얼마 전에 만났던 형이 부담스럽다고 마카님을 버렸던 것처럼, 이후로는 배신당하거나 이용당하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자꾸 이런 일이 반복이 된다면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거나 자신에 대한 자책이나 부정적인 자기상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마카님이 상대방에게서 받은 배신, 이용당함, 버려짐 등에 대해 제대로 원인분석을 스스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후로도 계속 반복적으로 경험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이마저도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원인이 크다면 그러한 상대방을 만나게 되더라도 조심하거나 피하면 될 것이며, 혹 자신에게 원인이 크다면 심리치료를 통해 회복을 어느 정도 한 다음에 만남을 가져야 쉽게 배신을 당하거나 이용당하거나 버림받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동거중인애인과 너무 자주 심하게 싸웁니다

저는 레즈비언입니다. 3년째동거중인애인이있는데요 애인은 감정을 그때그때솔직하게 잘풀어내고 한번 표현하면 뒤끝이없는데 저는 애인이 대화시도조차안하고 혼자 심술나거나 열받아서 성질을내거나 행동으로(때리는등의행위) 표현할때 솔직히 정말싫습니다. 저는 그러고나면 마음에 남아요. 아 이것때문에 이사람이랑 오래못가겠다 헤어져야겠다 그런마음만 강하게들고요. 제가 대화가안통하는 사람도아니고 먼저 말로표현했을때 원만하게 잘해결될것같은데 매번 맘에안드는게있으면 행동으로 때린다거나 짜증을낸다거나 먼저표현부터하고 나중에 심했다싶으면 미안하다사과하고 푸는타입인데요 이게 계속반복되다보니까 저는지쳐요. 평화주의자이고 되도록대화로 잘해결해보고싶은데 그친구는 그게안되나봐요. 서로 개인공간과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는것도 생각해봤는데 여건상 당장은 좀 힘들것같아서 같이있는시간동안이라도 뭔가 좀더 나아질수있는 방법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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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경우를 살펴보면, 애인과 성격이나 표현하는 것 등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애인의 경우는 그 때 그 때 감정이나 행동이나 말 등을 최대한 표출을 하는 편이고, 때로는 거칠게 라도 하지만, 마카님은 그러지 못한 스타일이다 보니 제대로 자신의 감정이나 말을 표출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차분하고 무드가 잘 갖추어져 있고, 다소 부드러운 말로 대화를 하게 되면 마카님도 곧 잘 하실 수 있을 것인데, 애인과는 그러한 경우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생긴 것은 아닐까 여겨 봅니다. 아무튼 마카님이 안정적으로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애인에게 마카님의 대화방식과 패턴과 분위기는 이러하다 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애인은 마카님과 성격이나 성향이 다르기에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애인에게 요구한다고 애인이 마카님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애인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니 많이 노력하지 않으면 그렇게 되지 않기에, 마카님께서는 애인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많은 격려와 지지를 해줘야 마카님이 원하는 방식의 대화를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를 사귀고 싶어요

저는 주말부부이며 약 2년 동안 주말만 가족들을 봤습니다 세 살 다섯 살 아이는 시어머니 와 남편이 키우고 있습니다 업무는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저는 양성애자 성향이 있습니다 여자를 좋아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대학교까지는 아직 내가 연애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것일까 하고 결론 짓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혼 이후 복직을 했을 때부터 주말 부부를 했는데 그때도 한명 여자를 좋아하는게 되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썸이라고 혼자 생각을 했지만 나는 결혼도 했고 지금처럼 숨겨왔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그대로 그냥 적었습니다 요즘에 스트레스가 많아지니까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스트레스를 연애감정을 통해 해소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실제로 시도해 보지 않았습니다 가끔 너무 외롭고 불안하고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면 레즈비언 어플을 깔아서 대화를 시도하고 레즈비언들의 사진을 보고 그런 단계는 했지만 만남을 시도 용기는 없었습니다 누군가 나타나지 않을까 혼자서만 기대하고 동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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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도피는 곧 또다른 도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께서도 한번 곰곰이 마카님의 마음을 들여다봐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결혼 생활이 너무나 힘들고 외롭고 남편분께 섭섭함과 실망이 쌓여 더이상 다른 이성은 만나고 싶지 않고, 동성을 만나 이 현실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신지, 그것이 아니면 양성애자가 아니라 갈수록 동성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는 것을 참을 수가 없으신 것인지요.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으나 첫번째 이유가 더 크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한번 현재 내 마음을 괴롭히는 것들을 적어보신 후, 남편분과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부분들을 따로 적으셔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가 아닌 아이들은 잠시 시어머니께 맡겨두시고 충분한 대화를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나누실 때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마카님의 상황 (스트레스 받는 상황 등) 혹은 남편분께 가졌던 섭섭한 것들 등을 담담히 말씀해주시며 남편분의 이야기도 들어보신 후 두 분이 함께 상황을 이겨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렌스젠더 정체성 고민

정확히는 ftm트랜스젠더예요 근데 제 정체성이 자꾸 현실에 고개를 끄덕여요.. 자기가 자꾸 고개를 수그려요.. 나쁜건 세상이라고 말하는데 항상 그랬듯이 소수인 제가 참아야 하는지 아님 현실에 맞춰서 살아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내가 평생 호르몬을 맞고 살아나갈 수 있을까싶기도 하고 그 많은 수술들을 견뎌낼 재산이 없는데.. 가능할까 싶기도 해요 이제 시작이고 첫발을 내딛여야하는데 첫발이 너무 아찔해요 시작이 너무 절벽처럼 어렵네요 그렇다고 제 정체성을 숨기고 계속 살아가느니 그냥 죽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정체성을 마냥 펼치고 살수도 없는 노릇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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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성정체성과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용인해 주는 성정체성이 일치하기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힘겨워하는 성소수자들의 마음이나 입장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때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숨기고 지내라’ 라는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숨기고, 표출하는 것은 같은 성소수자들끼리 있을 때만 하면 뭐가 힘드냐고 되레 반문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정체성을 단순히 사회생활에 적응해야만 되는 처세술의 입장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정체성은 말 그대로 자신의 성에 대한 정체성이기 때문에 이것을 숨겨야 된다면 마치 자신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기에 그러한 말은 성소수자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정체성에 대해 숨기려고 하기 보다는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심리적인 측면에서, 억압이나 불안한 부분들이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상대방의 성정체성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되면서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스스로에게 성정체성에 대해 숨기는 것이 아니라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관점의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렇게 굳이 드러내지 않다보면 이야기를 하지 못하여 오는 답답함들이 쌓여 힘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마카님의 성정체성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찾는 것이 마음같이 쉽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마카님과 같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여러 통로를 통해 찾아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들을 가지게 된다면 어느 순간 든든한 지원자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뭐가뭐인지 모르겠어요

올해28세 남자입니다. 여성속옷을 종종 입는데, 처음에는 중학생때 엄마속옷을 입었고, 호기심에 무슨느낌이지? 였어요 그러다 고3때?인가 치마랑 스타킹을 입었어요 그때도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그때 자위행위를 했던거로 기억해요. 대학진학하고,군대전역후 자취를 햇는데 그때부터 여성속옷을 구매해서 입은거같습니다. 그때부터 착용횟수나 시간이 늘어갔으며, 옷안에 입고 나가기도 했으며 취업후에는 입고 출근한적도 있어요 근래에는 속옷입고 대중탕가서 이용도하고 아무도없을때 속옷입고 탕에도 들어가고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착용감이나 입을때 성적인흥분? 입은모습에 만족을 하는거같아요 계속 자극적인것을 찾을까봐? 다음에는 더 심하게 될까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남자가 좋다거나 여자가 되고싶은거는 아니에요. 그냥 취향일까요? ***일까요? 스스로도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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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께서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부정을 한다거나,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것이 아닌 스스로 더 좋아지기 위해, 멈추기 위해 사연을 올려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나중이 된다면 현재의 행동이 지금처럼 흥분이 된다거나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욱 자극적인 무언가를 찾게 되지요. 그 후에 찾아오는 죄책감과 불안, 자기혐오가 마카님을 더욱 괴롭게 할 수 있어요. 사회활동을 하는데도 무리가 있을 확률도 있구요. 이러한 것들이 마카님을 괴롭히지 않게 지금 미리 예방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양성애자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3년동안 이 문제에 대해 혼자서 맘 썩이고 있다가 지금 처음으로 솔직하게 얘기를 털어놓게 됐습니다. 정말 정신없고 긴글이지만 조언이나 위로 듣고싶어요 전 고등학교 올라가는 여자 중3 이구요. 초4때부터 지금까지 쭉 여자아이돌만 좋아했고 (초등학생때는 친구들이 다 좋아하길래 따라서 좋아지게됐어요. 초 6때부터는 진심으로 제가 좋아한 거구요..) 지금 좋아하는 그룹 중 4명 정도를 이성으로 느끼는 것 같구요..? 실제로 짝사랑 해본 적은 딱 한번인데 중3 됐을 때 한 7개월?동안 같은반 동성친구에게 호감을 가진 적 있어요. 사실 어제 제 동생이 조금 진지하게! 그 얘기를 갑자기 하더라구요. '언니 레즈지? 솔직히 말해봐 ㅎ 나한테만ㅎ' 그래서 저는 무슨그런얘기를 하냐 ㅎ 너 진짜 그런 얘기 내 앞에서 하지말라고 몇번을 말하냐 그런 식으로 얘기했죠. 이 일이 없었으면 저 여기 와서 글 안 썼을거예요.. 항상 제 동생은 장난 식으로 얘기했어서.. 전 항상 거짓말 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얘기가 나올 때마다요 동생이 저런 말을 한 적은 한 일년에 5번정도예요 전 초6때 어른들에게 그런 말을 들었어요 왜 남자아이돌을 안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니? 그렇게 물으시면 항상 전 아무 느낌도 없이 당당하게 왜 여자가 여자아이돌 좋아하면 안되는건데여 그케 당당하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정말 그랬거든요 아이돌의 노래를 좋아했었고 그냥 예쁘다? 하고 말았는데... 제가 양성애자 같다고 느낀 적은 중 1때부터 인데요 제가 트위터를 딱 중1 때 부터 시작하면서 걸그룹을 좋아하시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분들을 많이 보게 되면서 아 나도 그런가 하고 말았는데 중1 2학기 딱 되고 나니깐 제가 양성애자 같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엄청두려워지더라고요 무섭고 .. 안 좋은 시선들이 많으니깐 .. 그러면서 가끔씩 장난스러운 이런 상황들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어요. [제 동생이 페북 보다가 동성애자 관련 글을 보고는 저한테 동성애자 뭔가 극혐인뎅..ㅎ 그렇게 얘기하길래 전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건 뭐가 그러냐 ㅎ 니가 더 불쌍한데 ㅋ 그랬더니 동생이 그래두 뭔가 좀.. 더러움ㅎㅎ 이러더니 좀이따가 언닌 레즈야? 하고 저한테 묻는거예요 그래서 전 웃으면서 무슨 ㅎㅎ 이상한?소리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제가 중3때 제가 짝사랑하던 동성친구가 가끔씩 저를 부담스럽게 웃으면서 바라보거나 가까이서 빤히 저를 보거나 절 안거나 장난으로 사랑해 말하면 제가 조금 피했어요. 물론 정말 겉으론 아무렇지 않아했는데 속으로 많이 당황했죠.. 근데 그 친구가 한번 그런 적이 있었어요 "왜 너 당황해 ㅎ 애들아 애 자꾸 나 피한다 ㅠ" 그랬더니 어떤 친구가 저한테 장난으로 "와머야 너 얘 좋아해?? 그런얘야?? ㅋㅋㅎ" 그래서 전 그 친구를 째려보고 한번 치고는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남자던 여자던 아이돌 좋아하는 거 싫어하세요. 근데 예전에 한번 엄마가 좋아할꺼면 남자 아이돌 좋아하지 왜 이상하게 여자를 좋아하냐 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런 상황들에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하지만 속으로는 상처를 되게 많이 입고 떳떳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고 받아치지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밉고 당황스럽고 힘듭니다 저런 상황들이 일어날 때 정말 믿는 친구에게만 얘기를 한 적이 한 두세번 정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죠 내 주변에 동성애자 분들이 많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 이런식으로 가볍게 물어봤더니 넌 어떠냐고 친구가 묻는 말에 난 동성을 이성으로 느껴본적은 없지만 난 그분들을 존중해 이렇게 말했더니 친구도 자기도 그렇대요. 이렇게 저는 또 거짓말하고 또 힘들고 ... 사실 저런 상황들이 없었으면 전 그냥 아무 고민도 없어요 그런데 저런 사소한 일들이 기억으로 남고 힘들어집니다.. 전 제가 아직까진 제가 뭐든 밝힐 생각은 없어요 어른이 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기 전까지는요 근데 저런 상황들에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너무 상처받고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 글 올려봅니다 잘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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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라님의 전문답변
혹시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라 하더라도 지금 이 나이에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남자나 여자이기 전에 인간입니다. 어짜피 학창시절에는 남자 여자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발달시기에 필요한 것을 준비해서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해야 합니다. 대학교 가서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대학교에 가서 원래대로 다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다 해도 그 때가서 알아보시면 됩니다.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양성애자나 동성애자들의 사이트를 읽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검증되지 않는 글이 많은데, 그게 진실인 듯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 글들을 읽으면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읽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서 읽으셔도 됩니다.
무성애자?

사실 무성애자는 LGBT는 아니지만요... 저는 남친도 있는데 성과 관련된 욕구가 없어요 자위는 하는데 다른사람이랑 성적인 행위를 하는건 해보고싶지도 않고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거부감 들어요... 남친이랑 하는 것도 전혀 원하지 않고요. 지금까지 그냥 어려서 그런가보지 하고 살았는데 이제 스무살인데ㅠㅠ 제가 그냥 많이 늦는 케이스이려나요? 야동이나 그런걸 전혀 접한 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근데 야한 거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 자체가 전혀 없는데... 스킨십도 되게 가벼운거 아니면 별로 안좋아하는 바람에 남친이랑 갈등이 자꾸 생기네요ㅠㅠ 남친이 제가 싫어하는걸 억지로 하진 않지만 되게 아쉬워해요. 걔의 욕구는 지금 충족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정말 어떡해야할까요... 저 무성애자인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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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그렇기에 단순히 남자친구와의 스킨십이나 성행위 자체만을 바라보지 마시고, 성적욕망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마카님이 자위행위를 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잘 살펴보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자위를 하는 이유는 성적욕망은 올라오지만 성적욕망을 채울 수 있는 상대자가 없기에 혼자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 그러한 이유로 자위행위를 한 것이라면, 무성애자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남자친구와 가벼운 스킨십은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은 허용해 주지 않는 것은 아마 그 이상의 것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야동과 같은 직접적인 성관계를 하는 영상을 접하지 못 했다는 것은 성관계에 대한 것을 글이나 누군가에게 듣는 것밖에 없었다는 것이므로 그러한 성관계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할 수 있다면 마카님과 남자친구 둘 다 성인이기에, 야한 영화나 야동과 같은 것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해 보는 시간들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야동은 잘 선별할 필요가 있으며, 자칫 너무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남자친구와 잘 상의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혹 남자친구와 이러한 이야기나 시청이 부담이 된다면 먼저 혼자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해 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마카님의 상황에 대해 남자친구가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자꾸 갈등이 생기고 아쉬워하는 것이 아닐까 여겨지기에 그렇게 함께 해 보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카님이 잘 생각해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것입니다.
동성애자인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고3되는 남자입니다. 동성애자인 이런 제가 너무 무섭고 혐오스럽습니다. 동성에게 설렘을 느끼는 순간순간에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아직 동성애자끼리 사랑하는건 매우 힘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살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삼대독자에 부모님 두 분 모두 기독교인이십니다. 그래서 동성애 반대운동에도 참여하시는 분들인데 만약 제가 커밍아웃을 하면 이해해 주시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자식취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더이상 감당하지 못 할 것 같아요. 이젠 그만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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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현재로서 마카님에게 제일 좋은 해결 방안은, 부모님 집에서 나와 혼자 독립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학생의 신분이라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고3인 지금 시기에 가출을 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지껏 그래왔던 것처럼 참고 견디는 것밖에 없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마카님의 힘겨움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그냥 예전과 같이 참고 견뎌야 된다고 마카님이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 같네요. 혹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것이 자살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런 뉘앙스로 느껴져 마카님의 아픔이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자살과 관련된 상담은 24시간 전화가 가능한 “1393(자살예방상담전화)”으로 연락을 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마카님의 성적지향에 대해 부모님이 알아차리지 못하여 부모님과의 마찰이나 갈등이 없었다면, 힘들더라도 마카님의 성적지향에 대해 부모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 견디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님에게만 그렇게 하고 마카님의 성적지향에 대한 어려움과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동성애와 관련된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마음껏 표출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직접 동성애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부모님에게 숨기고 있는 힘든 마음이 많이 덜어질 수 있을 것이니, 혼자서만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 혹시 양성애자인걸까요?

올해 고1 여고생입니다. 작년에 같은 반이 되어서 친해졌던 친구가 있어요. 서로 좋아하는 사람까지 공유하던 친구예요. 성격상 많은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저랑은 달리 그 친구는 밝고 활발해서 인맥이 진짜 넓었습니다... 작년 1학기를 보내면서도 지금과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가 밤을 새고 피곤한 저는 미술시간에 마침 영화를 본다기에 엎드려 잤어요. 그리고 그날 그 친구와 카톡을 했는데 피곤해보이더라ㅠ 라는 말에 괜히 설레는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최근에는 친구가 영어학원에 같이 다니는 다른 여자애랑 sns에서 연락이 닿아서 갑자기 친해져보이던데 너무 질투가나요. 저랑은 하지않던 페메에 페북에 태그하는거까지... 영어학원에서는 서로 별로 신경 안 쓰는데 그 여자애랑은 만나자마자 방방뛰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서로 성격이 잘 맞아보이기도하고... 들어보니 수학학원도 같이 다닌다고 하고...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자꾸 쓸데없는 감정 느끼는 제가 너무 싫어요 이기적인거같고 그 친구가 나한테만 잘 해주고 기대주고 비밀도 털어놓고 또 나한테만 장난 쳐 주면 좋겠는데 너무 이기적인거같아서 이런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했다가는 괜히 사이만 멀어질거같아서 저 혼자 참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 혹시 양성애자인걸까요??...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너무 싱숭생숭해요..그 친구가 여자애랑 페메한거를 캡쳐해서 스토리에 올렸는데 보고 충동적으로 그 친구한테 톡으로 나도 너랑 페메하고싶다, 페메하자 그런식으로 얘기했는데 친구가 뭔 소리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ㅠㅠ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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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이와 같은 상황들만 보았을 때는 마카님이 양성애자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적지향에 대해서는 수많은 고민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에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 성적지향에 대해 계속 고민이 생긴다면 성정체성에 대해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친구에게 바라는 마음에 대해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 친구와 사이가 멀어질 것 같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마카님이 답답한 것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질투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생각이 드는 것 등 여러 가지 심리적인 어려움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한쪽을 결정하지 않으면 심리적인 어려움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어떤 것을 선택해야 될지 마카님께서 결정할 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친구에게 마카님의 마음을 이야기하게 된다면 사이가 멀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셨는데, 아마도 그 친구와 멀어질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 친구는 친구들이 많이 있기에 마카님과 멀어지게 되더라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있으며, 친구 입장에서 보면 마카님의 요구는 자신을 구속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그러면 지금과 같이 계속 답답해하며 여러 가지 심리적인 어려움을 참고만 있어야 되는 것이냐고 반문이 든다면, 그 친구에 대해서는 참을 수밖에 없으며, 대신 마카님의 바람을 충족시켜줄 친구를 찾아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마카님이 원하는 것을 100% 충족시켜 줄 친구 찾기는 어려울 수 있겠으나, 분명히 찾을 수 있으니 용기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마카님이 그러한 친구를 원한다면, 마카님도 친구에게 그렇게 해 주셔야만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절친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트랜스젠더에요?

여자인데 자꾸 제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제 몸이 혐오스럽진 않아요. 그래도 이왕이면 남자몸이였으면, 키가 170이상은 됐으면 좋을텐데 싶고요. 지나가는 잘생긴 남자 보면 저도 저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근데 정신적으로 난 남자다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여자다라는 생각도요. 그냥 제 몸이 남자의 몸이였음 좋겠어요 제 얼굴이 잘생겼음 좋겠고요... 이것도 트랜스젠더라고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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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트랜스젠더가 아닌 남자에 대한 선망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사건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마카님이 남자에 대한 선망이 강하게 나타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오래전부터 남자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마카님께서 남자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잘못 되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마블 영화에서 나오는 영웅들인 수퍼맨이 되고 싶다, 베트맨이 되고 싶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그 사람을 잘못 되었다고 보기보다는 그런 영웅이 되고 싶은 욕망이 크다거나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이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일상생활을 지속 가능한 상태일 때는 정상범주로 인식할 수 있지만, 남자를 선망하는 것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과 갈등이나 부딪힘 등이 생기게 된다면 심리적인 문제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이 없고, 남자를 선망하는 것에 대한 불편감이나 이질감, 분노감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지내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여자인데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저한테 매력을 느끼나봐요

저는 여자인데요 남자들은 저를 보면 부끄러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해서 잘 다가오지 않는데 이상하게 제가 여잔데 여자들이 저를 너무 좋아해요 이게 타고난 기운인건지... 저는 아무생각 없는데 평범한 여자분들이 저랑 지내다보면 저한테 스킨쉽도 하고 저를 되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레즈된것 같다고 말하기 시작해요 그래도 ***같은 남자들이 꼬이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는중이지만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끼린데도 저를 연애하듯이 만지고 챙겨주고요 저는 여자지만 여자들이 저한테 레즈비언적인 연애감정을 느끼는데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그냥 여성분들을 레즈로 만드는걸까요 저는 아무짓도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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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그럼 주변 여자들이 왜 그렇게 마카님과 스킨십하고 좋아하고 챙겨주는지를 살펴보면, 어쩌면 마카님이 보통의 여자들보다 남성성이 더 많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보통 남성성이 많은 여자들이 남자들과 다른 리더십이나 부드러움 등이 있어 주변 여자들이 그런 여성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되어 지기에, 굳이 다른 여자들을 레즈비언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 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 그 중에서 진짜 레즈비언들이 있을 수 있으며, 있다면 그녀들은 마카님에게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마카님이 다른 여자들과 지금과 같이 지내는 것에 큰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다면 이 부분에 대해 더 이상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미쳐버릴거같아요 그 애 하나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일년넘게 짝사랑하던 친구가 있는데요 그친구는 완벽한 이성애자에요 저는 바이구요 중간에 썸아닌 썸타다가 걔가 장난삼아서 고백까지했어요 흐지부지 넘어갔지만요 걔가 하는 모든얘기 다 들어주고 듣기싫어도 장단맞춰주고 남자얘기만해도 다 받아줬어요 솔직히 제가 제일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아닐정도로 온마음을 쏟아부어서 잘해줘도 남자말 한마디에 쪼르르 달려가는거보고 억장이 무너진적도 꽤 있어요 요즘은요 둘다 성인이라 술도 많이 마시는데 가슴이 아려요 다른친구한테 키스하려고 하고 어깨동무하고 얼굴부비고 저말고 다른아이들도 걔한테 마음이 있는거같더라구요 sns에 연인처럼 사귀는것처럼 글올리고 서로 히히덕거리고 못봐주겠어요 질투가 나서 미쳐버릴거같아요 솔직히 잘생겼어요 그친구가 본인도 알아요 자기 잘생긴거 그래서 더 싫어요 얼굴들이밀면서 살짝 웃을때마다 심장이 철렁하는데 그래서 일부러 싫은척 하면서 밀치는데 그 반응을 즐겨요 오늘은 또 레즈친구랑 레즈바에 간대요 제가 일반은 가면안된다고 하니까 아닌거같으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단 둘이 간대요 둘이 취기에 키스할까봐 키스하고 껴안고 그럴까봐 그런상상이 계속들어요 불안해요 이성애자라고 했으면서 키스할것처럼행동하고 그걸받아주는 친구가 있으면 본인은 할거래요 미친거아닌가요? 이성애자라면서 여자는 못사귄다면서 왜이러는거야 진짜 저 어떡해요? 이짓거리 더이상 못해먹겠어요 얼마전에도 취기에 너가 이성애자만 아니었어도 꼬셔봤을거라고 말까지했는데 이래요 변한게 없어요 눈물도 안나와요 평생 절 사랑하지도 않을애한테 온마음다바쳐서 사랑하고있는 저도 너무화가나요 손절하고 싶은데 대학가면 멀어질거같은데 걔는 그게 가장 무섭대요 멀어지는거 저 어쩌죠? 저한테 더 다가오면 저는 그걸 감당못할거같아요 거짓된 사랑이잖아요 전 진심이고 걘 장난인 그런사랑 계속 내치니까 다른애한테가요 미치겠어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다른친구랑 연인놀이하는거 멀리서보며 웃어주는거밖에 못해요 마음이 썩어문드러져서 불로 활활타버려서 재가 되어서 날라가도 걔가 다시 작은 불씨처럼 올라와요 더이상 못견디겠어요 계속 다른친구랑 나말고 다른친구랑 스킨십 진하게 하면 어쩌지 나랑해도 걘 그걸 동네방네 다 말하고다녀요 그냥 짜증나요 이모든게 남자라도 사겨서 잊고싶어요 바이인데요 제가 좋아한 여자는 다 이성애자라네요 가슴이 아려요 살려주세요 마음이 너덜너덜해요 어디다 털어놓을곳도 없고 전 의지할곳이 아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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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어쨌든 그 친구가 마카님의 마음을 흔들어도 이러한 것으로 많이 힘들다면, 마카님이 그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될지 결정해야만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과 같이 마카님은 친구를 연인으로서 좋아하며 사랑하고, 그 친구는 마카님을 친구로서 좋아하며 사랑한다면 그 간극에서 오는 힘듦은 마카님이 더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마카님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더 힘들게 되겠죠. 그렇기에 서로의 성적지향이 확실하고, 또한 서로가 사랑하는 부분이 다르다면, 서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것을 알고도 계속 지연하는 것은 괴로움과 상처만 더 키우게 되는 꼴입니다. 그러니 마카님이 신중하게 고민해 보시고, 단호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제 성 정체성을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얼마 전 헤어졌는데 만약 저랑 사귄다면 더 잘해줄 수 있을 것 같고 저랑 키가 10cm 정도 차이나는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준다던지 할 때 설레요. 최근들어 그 친구가 저한테 뽀뽀도 합니다. 또 예전에 제가먹던 비타민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은적 도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적이 처음이고 또 동성이다 보니 좀 당황스러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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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무엇보다도 마카님 본인이 그 친구의 행동이나 말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성정체성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성애자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수도 없이 생각해 보고, 고찰하기도 하고, 괴로움과 힘겨움 등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몇 번의 설렘이나 스킨십만으로는 성정체성이 확립되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찰해 보면서 탐색해 보아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친구가 헤어진 사람이 남자라면 이성애자 라는 것인데, 그 친구가 양성애자가 아닌 이상 동성끼리 사귀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친구의 성적지향이 어떤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동성애자도 소수이지만, 양성애자는 동성애자보다 더 소수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아무튼 친구의 말이나 행동만을 가지고 판단하지 마시고, 본인의 성정체성에 대해 살펴보고, 또한 친구의 성적지향에 대해서도 알아본 다음에 어떻게 해야 될지 결정하여도 늦지 않으니, 섣부른 판단으로 서로가 상처를 입는 경우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 자신이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무너질 수가 있나...

저는 올해 20살 되는 평범한 게이입니다 이제 다음주면 학교 개학 후 며칠 뒤 졸업식인데 그 날이 다가올 수록 정말정말 어지럽고 가슴 미어터지고 온갖 슬픈 생각들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가 고3때 진짜진짜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서인데 맨날보던사이였는데 이제 멀어지고 자주 못볼거라고 생각하니 진짜 너무 아쉬워서 맨날 그 친구 생각밖에 안날정도에요 제가 또 문제되는건 대학가서도 그 친구 못잊어서 적응 못하면 또 대학에서 아싸될거 같고 또 막상 고백해버리고 차이면 다음번 아주 가끔씩이라도 만날 때 어색할거같고 고백할지 말지도 참 고민이 많네요 ㅠㅠ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고백해서 차이고 마음 완전히 접거나 대학가서 그 친구 싹잊고 애인을 만들거나 이 둘중 하나를 해야 잊어질 거같아요... (후자는 가능성이 낮지만...)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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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진짜진짜 좋아하는 친구를 얻게 되어 계속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어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많이 힘들어진 것 같네요. 그렇기에 마카님이 고민하는 사항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칫 선택을 잘못하면 그 친구를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먼저 그 친구의 성적지향이 어느 쪽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 그가 마카님과 같은 게이라면 고백을 하여 거절을 당하더라도, 마카님이 게이라서 싫은 것이 아니라 자기 취향이 아니라서 거절한 것이기 때문에 사귀지는 못하여도 친구로서 계속 남아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가 이성애자이면서 게이에 대한 편견과 인식이 있다면, 고백하는 순간 사귀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로서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마카님이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상대방의 성적지향에 따라 전혀 다른 선택을 해야 되는 것이기에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카님은 이성애자 친구에게 고백을 해서 거절을 당하더라도 잊으면 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단순히 자기 취향에 맞지 않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심하면 혐오와 폭언 등을 들으며 마카님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기에 그러한 행동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로서 사는게 힘들어요

저는 동성애자인 여학생입니다 저는 제 친구를 사랑해요 하지만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거 밖에 못해요 고백을 하고 싶어도 혹시라도 그 친구가 날 혐오하게 될까봐 무섭고 고백을 해서 서로 사귄다해도 주변 사람들 시선이 두려워요 언젠가는 가족들에게 제가 동성애자란걸 커밍아웃해야될텐데 우울증을 한번 앓게 된적이 있었어요 엄마만 그 사실을 알았거든요 엄마가 많이 충격을 받았는지 부정도 하시고 무기력해지신게 눈에 보였어요 그런데 제가 커밍아웃까지 한다면 당장 저를 정신병원에 가둘꺼 같아서 겁나고 저희 가족들이 가치관이 그렇게 열린 편이 아니라서 제가 집에서 쫓겨날수도 있어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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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이러한 경험들을 잘 이겨나갔던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일 겁니다. 마카님 주변에 이성애 친구들이 많을 것인데, 그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어떻게 하는지 잘 살펴보면 나름대로 마카님도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엔 성소수자들의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에 용기를 내어 물어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마카님이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사랑하는 친구의 성적지향이 어느 쪽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구가 마카님과 같은 동성애자이면 큰 어려움 없이 사귈 수도 있겠지만, 이성애자라고 하면 사귀는 것도 못할뿐더러 어쩌면 소문까지 퍼져 큰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기에 친구의 성적지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셔야 될 것입니다. 물론 그 친구와 사귀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서로 이야기하면 좋은 방법들을 찾을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해야 되는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소수자들은 굳이 커밍아웃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기에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도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해야 되는 중대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굳이 안 하셔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 결혼을 해야 될 나이가 되면 어떻게 해요? 라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다행인건 지금의 시대는 이성애자 라도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