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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가 머리카락을 뽑습니다

처음본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 머리가 동전크기만큼 빠져있어 병원에 갔는데 뽑힌것이 아닌 뽑아서 생긴거라고 하더군요 그 후에도 뽑는 것이 보이길래 처음에는 조금 뭐라 했더니 보이지 않는곳에 뽑아서 놓더라구요 지금은 중학생이 되었는데 습관이 되어 뽑다보니 머리 한쪽이 훵합니다 본인도 문제를 알고 있고 학교상담을 권했지만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보다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어떤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있냐 물어도 괜찮다 하고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본인도 신경이 쓰이니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도 잘 안가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병원을 가서 상담이라도 받게 하고 싶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데려가면 안될거 같고 무엇부터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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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자녀의 상황을 공감하며,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첫 걸음이라는 점을 인정해주시는 게 좋아요. 본인이 편안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자연스럽게 소통의 문을 열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취미 활동이나 마음에 드는 일에 함께 참여하며, 점차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자녀가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고 발모라는 문제 행동을 유발하는 상황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발모가 심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와 피부과 모두 치료에 필요합니다. 발모벽의 원인 중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강할 때는 적극적인 상담, 행동요법 등이 도움이 됩니다. 셀프 모니터링을 하며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고 발모라는 문제 행동을 유발하는 상황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4시간이면 24시간동안 뽑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뽑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를 스스로 멈추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를 하기 전에 주먹 쥐었다 폈다 반복하거나 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예를 들면 뜨개질)을 하기, 손 깔고 앉아있기 등 같은 다른 행동으로 대체)약물 치료로는 국소적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세로토닌 제제, 항정신약물 등도 효과가 있습니다.
두통

20대 초반인데 급격하게 몸이 너무 안 좋아졌어요ㅜㅜ 다른 것보다 습관성 두통처럼 머리가 너무 자주 아파요 그래서 진통제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고,, 마음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운동이 답일까요 쉬어야 하는 걸까요..? 아플 때마다 약은 계속 먹어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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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첫째, 긴장성 두통 원인 및 치료 기질적으로 예민한 분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두통, 가슴답답함, 위경련 등과 같은 신체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경우는 두개골 주변의 근막 통각수용기에 근막 압통이 일어나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만일 두통이 30분에서 7일간 지속하거나, 압박감 또는 조이는 느낌이 경도에서 중등도의 강도를 동반하고, 구역이나 구토를 하지 않고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을 경우에는 긴장성 두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고빈도 삽화성기장형 두통이나 만성 긴장형 두통의 경우는 바이오피드백, 이완요법, 인지행동치료, 항우울제 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습관성 두통 원인 및 치료 초콜릿, 치즈, 음주, 카페인 음료 과량 섭취 등 식생활에서 기인한 만성적 두통의 경우와 잘못된 자세,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만성적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할 경우에는 스트레칭을 생활하고, 베개는 높지 않은 것을 배고,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카페인 음료 및 간식은 섭취를 줄이는 등의 식생활변화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침 치료와 같은 한방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암치료 이후 우울감

예전부터 사건사고를 미리 생각하며 대비를 해놓는 편이고 우려하던 일이 발생하면 거기에 대해 자책하기보다 이미 벌어진 일. 과거를 생각하며 시간과 감정낭비하지 말고 빠르게 대처하자. 라는 마음으로 살았어요. 나름 긍정적이기도 했던거 같고 좋았습니다. 작년 30대중반에 암 4기 진단을 받았어요. 그때도 울고 부정하기보다, 치료를 잘받자!란 생각으로 열심히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현재는 암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며 계속해서 추적관찰 중입니다. 그런데.. 나만 왜? 이런 억울한 생각은 안드는데 언제든 재발이 될수있고 계획했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는 생각이 드니까 어느순간부터 잔잔한 우울감이 있는거같아요. 원체 긍정이 아니라 포기가 빨랐던걸까요. 재발이 걱정되고 안됐으면 좋겠는데 최근 가족간 문제가 있으면 그냥 재발해서 죽어버리는것도 편하겠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렇다고 자살하고싶은 생각은 아니고요. 도대체 이게 무슨 마음의 양가감정인지 저도 제맘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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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연으로 인해 가족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류의 문제라기 보다는 받아들이거나 수용해야하는 문제들인 경우가 많지요. 마카님이 ‘재발해서 죽어버리는 것도 편하겠다’와 같은 마음이 올라온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가족관계 문제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고 이를 적절히 대처하거나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마카님은 가족 간의 관계 갈등에서 어떤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시나요? 오랜 시간동안 변하지 않은 부모님의 모습을 수용하고 계시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배우자에 대한 불만족감이나 의견차이로 인해 힘들어하고 계신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이기적으로 제멋대로만 구는 형제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일 수도 있겠지요. 내가 가족 관계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수용하고 있는 모습이 무엇인지를 한 번 살펴보며, 그것이 왜 나에게 그토록 중요하고 힘든 문제로 다가오는지를 한 번 살펴 보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오래 전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돌봄과 사랑을 받고 싶었던 사람은 부모님의 무관심이나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 이를 수용하지 못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지요. 내가 가족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바와 원하는 바는 무엇이고, 어떤 배경에서 이러한 기대와 바램이 생겨났는지를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기대와 바램이 만약 이뤄질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면, 그 기대를 수정하고 변경하는 것이 조금 더 스트레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저 목요일에 수술해요 ㅠㅠ

무섭습니다.. 처음이기도 하고 정보도 막 찾는데 다들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저 잘할 수 있겠죠? ㅠㅠ 아픈거 보다 부모님한테 미안해요 걱정도 너무 하시고 돈도 많이 깨지고 짐이 되는거 같아서.. 간병 하시느라 더 힘드실텐데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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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누군가의 도움을 당연시하게 여기지 않고 그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고생과 노고를 알아주는 마음은 무척 귀한 마음씨이지요. 그러나 타인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걸 넘어 스스로가 죄스럽게 느껴지고, 짐이 되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처지를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카님은 병으로 인해 아파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나요? 아픈 나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진 않으시나요? 어떤 병으로 수술을 하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아픈 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부모님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아픈 나 자신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필시, 이렇게 부모님의 마음을 깊이 걱정하는 마음은 마카님의 성격과도 연관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해요. 자신보다 타인의 마음을 먼저 알아차리고, 중요하게 이며, 초점을 맞추는 마카님의 마음씨가 마카님을 더욱 괴롭게 만들고 있진 않은지를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많이 먹어요

먹는 거에 비해 활동이 적고 잠도 모지란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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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어떤 상황에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되시나요? 언제부터 이런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셨나요? 때때로 심한 우울감을 경험하시는 분들의 경우, 마카님이 적어주신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는 합니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무기력해지며, 잠을 과도하게 많이 혹은 적게 자거나, 우울한 느낌이나 비관적인 태도가 일상에서 강하게 나타날 수 있지요. 혹시 마카님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요. 언제부터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나를 괴롭히는 스트레스와 고민들이 더더욱 음식을 찾게 만드는 건 아닌지를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평소에 마카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계시나요? 만약,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계시지 못한다면, 마카님의 힘든 마음을 잘 돌보시는 것이 지금의 증상들을 나아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꼭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명상, 운동, 일기쓰기, 친구와의 수다, 취미활동 등등. 음식을 먹는 것 이외에도 마카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먹는 것을 계속 찾고 있다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이 행동도 자해인가요?

저는 작년에 위,십이지장궤양이 있어서 입원치료를 오래했어요 그 뒤로 위가 약해요 평소 스트레스받을땐 매운거 먹고 풀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스트레스 풀겸 위를 아작내고싶은마음에 일부러 매운거, 태운거를 만들어 먹거든요.. 이 행동도 자해행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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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하고 있는 행동은 자기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해 행동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마카님이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으로 보이며, 강렬한 자극을 주지 않고서는 스스로의 스트레스로부터 주의를 돌리시기가 어려우신 것은 아닐까 추측이 돼요. 매운 음식을 먹는 것 이외에, 마카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계시나요?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수록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점점 더 스트레스로부터 잘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저하될 수 있고 문제해결능력 또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부터 회피하는 모습을 점차 줄여나가며, 마카님의 스트레스를 마주하는 것이 필요해요. 어떤 스트레스가 마카님을 가장 괴롭히고 있나요? 그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금의 힘든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계시나요? 몸이 망가질 정도로 맵고, 탄 음식을 먹는 것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어떤 배경으로 매운 음식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스트레스로부터 주의를 돌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순 있겠지만 해소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진 못할 것 같아요. 명상, 운동, 일기쓰기, 취미활동, 친구들과의 수다 등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꼭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내기보다는 조금 더 건강한 방법으로 지금의 스트레스를 관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증상인지 알고싶어요

시험기간때 모르고 잠자다 일어났는데 심장이 매우 빠르게뛰고 머리가 심하게 어지럽고 소리가 잘 안들리면서 삐소리가 나는것 같았고 눈앞이 흐리게 보이면서 속이 너무 울렁거렸고 혼자 좀 다독이면 울렁거림과 심장뛰는게 괜찮아졌고 다시 겁먹으면 위증상들이 더 심해졌어요 그리고 한 10분뒤에 괜찮아졌어요 기립성저혈압이 평소에도 좀 있었고요 12월달 말에 딱 한번 일어나고 괜찮았는데 왜그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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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먼저, 시험에 대해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시험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불안감을 느꼈다는 것은, 그만큼 마카님이 시험 공부에 다른 사람들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시험에 대해서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시험기간 때 모르고 잠자다 일어났다고 해서, 크게 불안해 하지는 않을 거예요. 학생이 학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이 나쁘고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마음이 지나쳐 ‘나는 반드시 시험을 잘 봐야만 해!’와 같은 마음을 가지거나 혹은 ‘시험을 망친다면 나에게 정말 끔직한 일이 일어나고 말거야’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계속해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거예요. 마카님이 스스로가 시험에 대해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내가 이것을 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한 번 점검해 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몸이 너무 아프다

우울증과 뇌전증을 앓고 있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재수,삼수를 하고. 사회복무요원을 다녀오고 저의 학점계산 실수로 졸업요건을 맞추지 못해서 추가 학기까지 하게 됐습니다. 에서 사회 진출을 너무 늦게 하는 거 같네요. 학점은 너무 낮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은 어떻게 하면 고통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까? 야 잠에 들었으면 다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뿐입니다 무엇을 봐도 이해도 되지 않고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좋지 않는 감정 부정적인 감정이 얽혀있는 기억 외에는 어떤 것을 읽어도 기억이 남지 않고 암기가 되지 않으니 공부를 해도 할 수가 없고 스마트폰이나 수면에만 집착합니다. , 그리고 모미 너무 아픕니다. 머리는 너무 어지럽고 저보다 오토 하대치 부탁비가 머리가 깨질 거 같습니다. 입안의 살은 쓴맛이 나고 머리는 구역질이 나고 너무 힘듭니다. 배안은 울렁거리고 자꾸 설사를 하고.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단순히 신경성이라고 합니다. 깨어 있을 아무런 힘도 의지도 없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싶어서 여유가 되는 시간에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프론트 앤드와 백앤드 그리고 딥러닝에 대해서 공부 했습니다. 코로나 대학 4년과 마찬가지로 집중도 되지? 않고 어지럽고 구역질하고. 아무런 기력도 없고 그냥 쓰러져서. 다시는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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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신체적인 통증보다는 내 마음의 통증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적어주셨는데, 현재 우울증과 관련하여 치료를 받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시 우울증을 앓을 수밖에 없는 마카님만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마카님이 언제부터 우울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고, 내가 어떤 요인으로 인해 우울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② 자기 비난을 멈추고 스스로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누군가는 적은 것을 가져도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 하는 반면, 또 누군가는 많은 것을 가졌어도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요. 마카님은 스스로의 처지에 대해 굉장히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자신의 능력, 자신의 행동,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과 자책하는 마음이 강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나의 부정적인 모습에만 집중하며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를 더 책망하고 비난하게 만들 수 있어요. 스스로를 비난하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 아픔들과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던 나의 노력들을 한 번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잘 버텨내셨고 견뎌내 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가 보여온 노력과 노고를 인정해주며, 스스로를 따뜻하게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지금의 마카님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③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어떻게 해소하시는 편인가요? 신체화 증상이 강하게 나타날수록, 자기의 힘든 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꾹 참으려는 경향성을 보이고는 합니다. 혹시 마카님도 지금의 아픔이나 힘듦을 주변 사람들에게 내색하지 않고 혼자서만 견뎌내 오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얘기해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누구에게도 나의 아픔을 터놓지 않고 혼자서만 끙끙 참아오고 계셨다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에게 지금의 힘든 마음을 얘기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내 주변에 얘기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온라인도 괜찮습니다. 그동안 쌓여왔던 힘든 마음들을 하나씩 표현하며 마카님을 괴롭혔던 마음들을 하나씩 해소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해요

초5때부터 22살까지 쭉 50키로였는데, 23살에 서울에 올라와 독립하고 일을 시작한 후로 일년에 10키로씩 쪄서 96키로가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뺐다가도 다시 찌곤 했어요. 지금은 식사량과 음식 종류를 조절해서 최근 한달동안 9키로쯤 빼서 87키로까지 뺐습니다. 하지만 자꾸 맛있는게 먹고 싶고, 운동은 너무너무 하기 싫습니다. 같이 사는 애인이 옆에서 많이 자제시켜줘서 그나마 9키로를 뺄 수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요. 날씬했던 몸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노력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조울증과 무기력증, ADHD에 다낭성까지 있어서 더 빼기 힘든건가? 하고 괜히 지병 탓도 하게되고요... 매일매일 너무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런것도 상담이나 코칭으로 개선될 수 있을까요? 정말 예전 몸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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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먼저, 스스로의 힘든 마음을 이해하고 돌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쳐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에너지가 생기지 않지요. 매일매일 너무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황이라고 적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있는 건가요? 특히 일을 시작한 이후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셨다고 적어주셨는데, 지금의 힘든 마음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연관이 되어 있을까요? 에너지가 없는 상황에선 누구나 자신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현재 지쳐있는 상황에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기보다는, 내가 음식을 찾게 되는 원인과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또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은 자꾸 맛있는게 먹고 싶다고 적어주셨는데 혹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계시진 않으시나요? 만약 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면, 먹는 것 이외에 건강한 방법으로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거창한 걸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명상, 가벼운 산책, 일기쓰기, 친구와의 수다 등등. 스스로의 신체를 돌보기 위해 식사량과 음식 종류를 조절하고 있는 것처럼, 지쳐있는 내 마음을 돌보기 위해 어떤 것을 해볼 수 있을지를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우울증에 걸리면 신체적으로도 아프나요

우울증에 걸린 이후로 몸이 더 안좋아지고 잔병치레가 더 늘어났어요 매일매일 아프고 열나고 기침 하는데 코로나나 독감은 아니고 걍 몸살이래요..이거 우울증 때문도 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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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개인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스트레스는 직접적으로 몸살이나 기침, 열이 나도록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스트레스는 개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며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이후로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것을 100% 심리적인 문제로 연결시킬 수는 없지만, 우울증으로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무기력해지며 평소보다 더 많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마카님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필시 우울증에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처 때문일 수도 있고, 갑자기 생겨난 스트레스 상황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비관주의적인 생각이나 부정적인 삶에 대한 태도 등등. 무엇이 마카님으로 하여금 우울하게 만드는지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의 어려움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기본적인 일상생활(식사, 수면, 학업 등)이 이전보다 더욱 건강하게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고, 건강한 생활은 질병으로부터 마카님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자해 안들키는 법

제가 최근에 또 자해를 하게됐는데 소독도 안하고 약도 안바르고 그냥 무조건 가릴려고 하는데 지금은 쿨링시트? 그걸로 가려놨는데 엄마가 눈치를 챘는지 자꾸 땔려고 해요. 이거 말고도 밴드를 붙이고 모기라고 하거나 붕대를 감고 아토피 때문에 감았다 이랬었는데 너무 오래써서 들킬거 같거든요. 자해 안들키는 법이랑 자해를 했을때 대처 방법, 자해충돌이 올때 자해를 하지않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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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먼저, 자해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자해 충동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어떤 마음이 자해 충동을 일으키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자해하고싶은 충동이 올라올 때,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한 번 천천히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자해와 관련된 생각이나 감정은 무엇이고, 당시의 어떤 부분이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는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② 외면하고 있는 불편한 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해요. 사연에서는 어떤 어려움으로 인해 자해를 또 하게 되었는지는 나와있지 않지만, 필, 이렇게 자해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싶거나 복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자해 행위를 통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며 내가 힘들었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힘든 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버텨온 자기 자신을 격려해주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③ 자해하는 것 이외에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 자해를 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자해를 통해 시원함과 해소되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꼭 특별한 활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운동, 음악, 취미활동, 그림그리기 등등. 나에게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활동을 찾아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수행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장애인이면 결혼 못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적3급 지체6급인 장애인입니다 저는 뇌출혈로 인해 지체6급을 받아서 다리가 까치발로 걸어다녀도 사회생활은 일반인처럼 합니다 근데 문득 유튜브를 보다가 장애인과 일반인의 연애.결혼 반대가 심하고 안 좋게 본다. 라는 내용이 많더라고요 내가 장애인인데 만약에 지금 사귀는 사람과 결혼까지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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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미래를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면 현재 연인과 함께 이러한 고민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면서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혼자 해내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둘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간다면 충분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생각지 마시고 연인과 함께 대화로 나눠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성범죄 피해자 입니다 이겨내는게 너무 힘듭니다 괴롭고 죽고싶단생각뿐입니다

저는 몇개월전 결혼한 여자입니다.. 하지만 전 약1~2년전 강간당한 피해자이기도 입니다.. 가해자는 일하던곳에서 손님으로 온 사람이구요 신고는 했지만 계속 증거불충분,불기소처분 됬습니다.. 이의제기도 하고 항소도 했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그냥 있습니다.. 그리고 뇌전증도 앓고있고 본가에서 친아버지한테 가정폭력도 당했습니다.. 남편도 이사실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겨내는 척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성범죄의 피해에대한 악몽과 이로 인한 우울증과도 싸우고 있는데 매일 괴롭고 고통스럽고 점점 지쳐가네요.. 살고싶은 마음이 점점 없어져가고 있어요 남편힘들게 하고싶지않아 혼자 앓고 있습니다.. 뇌전증이라는병때문에 매일 불안하고 힘든데 어디에도 썪이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것때문에 정말 힘드네요... 너무 힘들어요.. 이해해주는것도 한계가 있나봐요... 역시 어디에도 섞이지 못하는거 같아요.. 어찌해야 할지 정말 고통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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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정님의 전문답변
올려 주신 내용 만으로 마카님의 모든 상황을 점검하기는 어렵지만 우선, 현재 처하신 상황에서 가장 현실 가능한 부분부터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성범죄 피해 트라우마 - 이런 충격적인 경험은 쉽게 마음에서 털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계신 지역의 가족센터나 성폭력상담센터의 전문상담가가 있는 기관에 연계하셔서 그 트라우마 상황에 대한 전문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일부라도 꺼내셔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2. 뇌전증과 우울증 - 뇌전증의 경우 약을 먹거나 증상을 점검하시면서 지내실 것 같습니다. 뇌전증은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능한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지내시고, 우울의 경우라면 남편과 함께 병원을 내원 하셔서 우울 검사를 해보시고,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정도로 관리되도록 항우울제 복용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원가족의 가정폭력 경험 - 마카님은 이미 결혼을 하셔서 원가족에서 분리되어 한 가정을 이루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원가족과의 완전한 분리는 어려울 수 있지요. 남편분은 마카님의 어려움을 이미 알고 계시고, 사랑하셔서 결혼하신 것이니 지금의 마음 상태를 남편을 힘들게 한다는 마음보다는 솔직한 나의 상황에 대해 마음을 나누고, 치료를 받는 과정을 함께 동행해 주길 부탁드리면 어떨 까 합니다. 한 사람이 마음의 건강성을 찾는 것은 혼자서 해나가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해주시는 남편분도 계시고,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시니 하나하나 대안을 찾아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24시간 피곤해요

초등학생 때부터 두통, 복통, 근육통, 어지러움증, 울렁거림, 무기력함 등등 셀 수 없이 다양한 통증을 안고 살고 있는데요 딱히 특별한 사고를 당한 것도 아닌데 최근 그게 더욱 더 심해졌어요 그리고 요즘 유난히 잠이 많아졌습니다 24시간 매일매일이 피곤해요 몇년 전부터 시도때도 없이 계속 하품이 나오고요 또래에 비해 딱히 잠을 많이 못자는 것 같지도 않은데 좀 심각한 수준이라 일상생활에도 약간 지장이 갑니다 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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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내가 어떤 순간에서 몸의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때때로 신체 통증이나 증상에 집중하는 나머지,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를 놓칠 수가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 전후로 심리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요인이 있었는지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증상이 발현되는지 주변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②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신체화 증상을 경험하시는 분들은 종종 힘든 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잘 표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는 합니다. 나의 힘든 마음이나 어려움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는 편이신가요? 신체화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억눌려 있던 힘든 마음을 표현하며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털어놓는 것도 좋고, 혹은 누군가에게 얘기를 털어놓는 게 어렵다면 글과 같이 일기를 써도 괜찮아요. 신체적으로 통증이나 증상이 느껴질 정도로 내가 힘들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③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지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몸의 통증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면 아마 한 번쯤은 병원을 방문해 보셨으리라 추측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마카님의 증상을 보고 어떻게 얘기하셨나요? 만약 특별히 기저질환이 없고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아픈 거라면, 심리검사를 통해 마카님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마인드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PAI 성격평가검사를 통해 현재 나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본다거나, 혹은 GOLDEN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나의 성격 유형을 파악해 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이해해 보는 것도 마카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는 개인심리상담을 통해 그동안 내가 두려워하고 힘들어했던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 마음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며, 그동안 회피해왔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신체화증상이 언제쯤 나아질까요..?

초등학생 때부터 큰일들을 감당 해서 심리적으로 힘들 때마다 몸이 계속 아프네요.. 20대중후반이 되면서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많이 힘들고, 특히 꾸준한 약물치료와 상담 받은지도 얼마 안돼서 성장통 같은 걸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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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즉각적으로 신체에 반응이 오다 보니, 이런 부분에 집중하느라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를 놓칠 수가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 전후로 심리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요인이 있었는지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증상이 발현되는지 주변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②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화 증상을 경험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있지 못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카님은 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신체화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털어놓는 것도 좋고, 혹은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신체적으로 통증이나 증상이 느껴질 정도로 내가 힘들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③ 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현재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특히 상담을 받다 보면, 그동안에는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고 마음 속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이것은 상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상담을 받을 때 느껴지는 힘든 부분이나 아픔들을 상담사/주치의 선생님께 진솔되게 얘기하며 치료 중 힘든 부분들에 대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장면이 떠오른 뒤 두통과 메스꺼림

어릴 때부터,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겪은 증상인데 도통 뭔지 모르겠어요. 꿈처럼 무슨 장면이었는지 설명할 순 없지만 장면이 떠오를 때 "아 이 장면.. 또 시작했네" 하고 알아볼 만큼 내내 똑같은 내용이에요. 제 의지로 끊을 수도 없고, 꼭 끝까지 재생되는데 끝나고 나면 두통과 함께 속이 안 좋아지면서 온몸에 힘이 빠져요. 좀 많이 힘들어서 10분 정도 쉬면서 안정찾아야 해요. 점차 커가면서 횟수가 줄고 주기가 길어졌는데 성인이 된 후에도 잊을 만하면 이럽니다. 내용을 정확히 말로 옮기기도 어렵지만 장면이 무섭거나 심각하진 않아요. 굳이 따지자면 밝은 분위기예요. 실제 겪은 일도 아니고 게임이나 만화 같은 느낌인데 대체 뭐길래 이럴까요. 떠오르는 시점도 일정하지 않고, 트리거로 작용하는 것도 없어요. 그냥 갑자기 재생돼요. 정신과를 가기엔 성인 된 후로 겪는 일이 줄어서 일상에 크게 방해되진 않고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감도 안 잡혀서요;; 방금 오랜만에 겪고 한동안 머리가 아파져서 궁금해 글 올려봅니다. 이 카테고리에 이런 질문을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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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장면은 숨겨진, 어린 시절에 이해되지 않은 감정이 표현일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어린 시절이기 때문에 그 시기의 만화처럼 나타납니다. > 장면이 시작될 때의 감정을 자각하면 마치 꿈같이 일어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꿈과 같이 해석하면 됩니다. : 어린 시절의 감정과 현재에도 여전히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성인이 되어서 조금은 해석하지만, 여전히 그 당시에 시작 되었던, 감정이 해석되지 않고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곳이 다 아파요

원래 건강했었는데 요즘 들어 밥도 먹으면 메스꺼워서 토 할 거 같고, 심장도 갑자기 빨라지고 엄청 쿵쾅쿵쾅 뛰는데 그럴 때 마다 불안해서 더 힘들어요. 열도 나고 자꾸 울 거 같고.. 제 생각에는 몸이 아픈 것도 맞지만 심리적으로도 좀.. 있는 거 같더라고요. 똑똑하신 의사분들.. 도와주세요😭 지금도 머리가 좀 어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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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첫째, 신체 증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카님은 요즘 들어 소화가 잘 안되고 불안한 느낌을 받는다고 적어주셨어요. 신체화 증상은 만성적인 경우가 있고, 혹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아무 이유없이 나타나지 않으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는 점이지요. 최근 들어 마카님을 힘들게 할 만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내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게 왜 그렇게 나에게 중요하게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아프다면,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의 경우, 종종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으려 하거나 꾹꾹 참는 모습을 보이고는 해요. 혹은 잠을 자거나 음주, 폭식, 과소비 등의 행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합니다. 참거나 회피하는 것 모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는 도움을 주지 못해요. 표현되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불안, 두려움, 우울, 슬픔, 좌절감, 분노 등등)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남아 계속 떠돌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크냐,작냐 보다도 내가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나의 태도가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마카님께서는 스트레스 상황을 겪으며 생겨난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해소하셨나요?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여 마음에 남지 않도록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지금의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마카님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적어주셨어요. 필시,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문제나 고민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나 믿을 수 있는 대상에게 지금의 힘든 마음을 털어놓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야기를 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라는 마음이 올라올 수도 있는데, 이야기를 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지금의 힘든 마음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주변에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면 마인드 카페에 글을 남겨주신 것처럼 온라인을 통해서 털어놓아도 괜찮습니다. 지금의 힘든 마음을 100% 꼭 혼자서만 견뎌내려고 하지 마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의지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갑상선암 진단 후 건강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25살에 갑상선 암 진단을 받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뒤에 수술을 받기로 해둔 상태입니다. 지금 심리는 매우 불안한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우울이 찾아와요. 우울은 그래도 그런대로 괜찮은데 불안은 너무 힘들어요. 원래 불안도가 높은 사람인데 더 증폭된 상태예요. 특히 건강에 대해서요.전이가 되면 어쩌지 걱정되기도 해요. 계속 어딘가 하나씩 아프기 시작하는데 혹시 암은 아닐지 의심되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불안해서 미칠 것 같아요. 병원에 자주 가는 편인데 갑상선암 진단 후에는 병원에 가는게 두려워요. 난소부분이 뻐근해서 초음파를 보러 병원에 가는데만 며칠이 걸렸고요. 가서 괜찮다는 진단에 펑펑 울었어요. 난소암이 걱정됐거든요. 며칠이 지나니 이제는 유방쪽이 아픈 것 같아 유방암이 걱정돼요. 평생 이렇게 신체를 두려워하며 공포 속에 살아야 하나 두렵습니다. 전신 검진을 받으면 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진단받은지 2달이 채 안 됐는데 너무 공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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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스스로를 충분히 위로해주고 돌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암에 걸렸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불안해 하고 우울하는 것은 이상한 모습이 아니예요. 충분히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조금이라도 어디가 아파 “암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인정해주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② 자신의 병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의 글에서는 갑상선 암에 걸렸다는 것만 확인이 되고, 어느 정도로 병이 진행되어 어떤 상태인지가 파악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1년 후 수술을 받기로 일정을 잡으셨다면, 위급하게 수술을 요할 정도로 크게 병이 진행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암이라는 질병은 분명 무서운 질병이긴 하나, 갑상선 암은 완치율이 높고 예후가 높은 암중에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가 지금 매일 불안해하고 병에 대해서 보이고 있는 걱정이, 내 현재 상태에 비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③ 불안감을 적절히 해소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현실과 맞지 않는 생각이나 두려움으로 과도하게 두려워하고 있다면, 계속해서 병원에 가는 것보다 마카님의 불안감을 다스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암을 진단받기 전에도 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병원에 자주 가는 편이라고 적어주셨어요. 그동안 마카님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을 통해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셨던 것 같습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횟수가 많다거나 비용을 많이 쓰고 있다면 이는 마카님의 일상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어요. 그러나 꼭 병원에 가야만 내 불안감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을 가는 것 이외에도 마카님의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금의 힘든 마음을 잘 관리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명상, 운동, 일기, 취미활동 등등. 마카님에게는 스스로의 불안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충분히 내재되어 있으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공포감이나 불안감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해에 중독된거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정신과 안다니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한번 호기심으로 자해를 시작했다가 점점 피가 나오는게 속이 시원하고 쾨감이 있고 기분이 좋아서 계속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냥있어도 자해가 하고싶어지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자해부터 생각하게 됩니다...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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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자해를 하게 되는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카님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해를 하고 싶다고 적어주셨어요. 마카님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나요? 학업, 관계, 가족, 진로, 연인, 등등. 자해하고싶은 충동이 올라올 때,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한 번 천천히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자해와 관련된 생각이나 감정은 무엇이고, 당시의 어떤 부분이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는지를 “언어(말)”나 “글”의 형태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②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마주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자해는 나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스트레스로부터 잠시 주의를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잊혀진 스트레스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의 마음에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필시, 이렇게 자해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과거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싶거나 복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자해를 통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며 이를 수용하고, 힘든 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버텨온 자기 자신을 지지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③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 자해를 하는 것 이외에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자해를 통해 시원함과 해소되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꼭 특별한 활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운동, 음악, 취미활동, 그림그리기 등등. 나에게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활동을 찾아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수행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거 같아요

조금만 깊게 생각하면 숨이 차고 구역질이 나서 죽을거같아요...심장이 소리가 나지 않을만큼만 더 느리게 뛰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토하지 않아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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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평소 무엇을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세요. 학업, 일, 대인관계, 가족, 연애 등등. 아마 마카님을 불안하게 만드는 주제가 있을 것으로 추측이 돼요. 평소 마카님은 어떤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고 있으신가요? 신체적인 증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② 감정이나 신체반응을 조절하려고 하기 보다는 생각과 행동에 집중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심장박동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거나, 혹은 불안한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을 바꾸거나 행동을 바꾸는 것은 비교적 쉽게 느껴지고는 해요.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으로도 마카님의 감정(불안함)과 신체반응(심장박동 빨리 뛰는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현실과 맞지 않는 걱정으로 불안함을 느낀다면 스스로의 부정적인 생각을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고, 또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활동(명상, 가벼운 운동, 취미활동 등등)을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③ 불안해하는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필시 마카님이 불안감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가정환경 때문일 수도 있고,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처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마카님의 신념이나 태도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내가 왜 이렇게까지 불안에 떨수밖에 없는지를 생각해 보시고 그동안 힘든 마음 견뎌내 온 스스로를 지지해주고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