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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안좋아요

정말 정말 좋아해서 제가 쫓아다니고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했는데 결혼 2년차 ..남편이랑 하는 모든게 즐겁지않아요...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모든거에 지친탓일까요 지친 저의 모습을 보고 저에대한 남편의 마음도 변할까봐 무서워요 저희가 얼마전 가게를 인수받아 하게되엇어요 그거에대한 스트레스 때뭄인지 서로 예민하기도 하고 그래서 얘길 나눠도 서로 날이 서있어서 그런지 뭐든 문제가 풀리지않아요 나도 힘등데 본인 힘등건만 말하는 남편이 밉기도 하고 그런 저에게 혼자 있는거같다 외롭다 힘들다 본인입장만 말하는 남편이 이젠 화가나려해요 본인이 더 생각도 많이하고 할일도 맘ㅎ고 부담도 더 있능건 알겠는데 그런거에 대해 의연하게 버티지못하고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의 이런마음을 이야기하자니 사이가 더 안좋아질까 무섭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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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힘드시겠지만 지금은 그냥 서로 조금만 더 배려하고 상대방을 위해 서로 조금만 더 참아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상대방이 내게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을 잠시 뒤로 접어 두고 상대방이 나보다 더 힘들겠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한다면 곧 적응이 되실 겁니다. 서로 연애 때 몰랐던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게 되고 자신의 마음에도 스스로 실망하기도 하죠. 그리고 내 마음은 이래도 상대방의 마음은 굳건해 줬으면.. 하지만 실제 상대방 또한 나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면 기댈 곳이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관계가 맞는 건가 후회하게 되기도 할 겁니다. 만약 그냥 기다려 주고 배려해 주는 것이 오히려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면, 편지나 톡으로 마음을 전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일단은 상대방의 힘든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 주시고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해 보시는 겁니다. 글로 작성한다면 혹여 오해가 생길 수 있는 표현은 한 번 더 거르게 되고, 진심을 표현하는 데는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임신 중 너무 불안합니다

안녕하세요 혼전임신 후 결혼하게 된 26살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경구피임약 3달을 복용하던 중 임신 사실을 알았고, 이미 주수는 10주1일이었습니다 피임약을 먹던 중 임신이 된거라 여자아이면 문제가 없을것이고 남자아이면 기형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12주,16주에 각각 1,2차 기형아 검사를 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 어느정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남편과 저는 시댁을 먼저 찾아가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결혼 허락을 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댁에서는 반대를 했고 폭언과 함께 아이를 지우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남자아이면 좋겠다”(남자아이가 기형아였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거나, “내 아들 발목 잡지마라”,“저런 애가 입덧하는 것만 보이냐”,“저 애냐,나냐?” 등 올리지 못할 말들도 호통과 함께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시어머니와 연락을 잠깐 하지 않게 되었고, 남편의 보험해지 통보와 남편에게 해준 모든 것들을 가져가셨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본가를 계속 찾아간 끝에 결혼을 허락하셨고 2월3일에 정식적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그 이후로 시댁 전체와 어머니의 지인들에게 “우리 아들은 착했는데 여자를 잘못만나서 여자한테 꾀임을 당해서 저렇게 변했다”라며 다른 분들이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꼭 한소리씩 듣게 되거나 직접 찾아오셔서 한소리씩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저를 위해 시댁쪽과의 인연을 모두 정리했고 저만 바라봅니다 하지만 천륜이 쉽게 버릴 수 없듯, 너무 불안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또 저는 8월 출산인데, 7월에는 ㅇㅇ병원에서 언제쯤 아이를 출산할거같다고 말을 해야할거같은데, 남편은 인연을 진짜 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가능할까요? 너무 불안하고 감정기복이 심합니다 도와주세요

저희 딸아이가 우울증도심하고 불안증도심하고 자해를 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희 딸아이가 우울증도심하고 불안증도 심하고 자해를 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희가 해 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살도 엄청나게 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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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량님의 전문답변
0. 위험 요소 제거하기 가장 기본적으로 도와주실 것은 위험한 물건을 주변에서 치워주시는 겁니다. 칼, 가위는 물론이고 바늘, 샤프와 같이 뾰족한 물건을 치워주세요. 또한 방문을 걸어 잠그거나 혼자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주세요 1. SNS 게시물 점검 청소년기 자녀의 SNS를 검열하는 것은 자녀와 갈등이 생기는 부분일 거에요. 그렇지만 자녀를 유해한 컨텐츠로부터 보호하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2. 안전한 자극주기 외부자극을 통해 각성상태를 변화시키는 학생이라면 안전한 자극을 주는 거에요. 마사지건이나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얼음을 쥐고 있기, 빨간 사인펜으로 긋는 등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대체 자극을 찾아보세요. 3. 긍정적 활동찾기 기본적인 수면과 식습관이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간단한 운동과 더불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세요 학교까지 걸어가기나 숨찰 정도로 10분 정도 뛰기와 같은 신체활동도 좋아요. 자녀와 대화를 통해서 기분좋은 활동을 함께 찾아서 주세요(ex. 친구와 수다떨기, 코인노래방 가기, 좋아하는 노래 가사 적어보기 등) 4. 긍정적 자기개념 갖기 자기 존중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역경을 참고 견딜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바람핀 남편과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현재 남편과 연애할 때부터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은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니 거짓말은 절대 하지말아달라고. 그 후 크게 실망한 일이 몇 번 있는데 간략히 적어보자면.. 1. 연애 때 몰래 친구와 술마시러 갔었고, 그 곳에서 여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된 일을 들켰음 본인은 그 곳에 여동창들이 있는 줄 모르고 친구만 따라 간거라고 함 2. 결혼 후 아이가 3~4살 되던 해쯤 동성친구와 오피스텔에 가려고 계획한 정황을 들켰으나 가지는 않았다함 3. 결혼한지 7년 동안 나몰래 시엄마에게 용돈을 보내고 있었음 여동창을 만난 것보다 사람을 속이고 술을 마시러 나갔다는 점, 성매매를 했던 안했던 이미 외도를 하려고 마음 먹은 점, 부부간 당연히 상의해야할 일을 7년 동안 속인 점.. 모두가 저에겐 너무 큰 거짓말이고 바람입니다 아이가 있었던 상황에도 오피스 생각을 한 건 정말 큰 충격이였어요 아이와 저를 모두 버렸다 느껴지더라구요 남편은 홀어머니와 살다 결혼한 상황이라 금전적인 부분은 친정쪽에서 80% 지원해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몰래 시가에만 용돈을 보내고 있었다니.. 기가 차더라구요 모든 신뢰는 깨진지 오래고, 남아있던 정마저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남편 본인은 나름 거짓말의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저는 너무 피폐해졌어요 거짓말을 들킬 때마다 호소했습니다 제발 더 이상 속이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인지 제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제 감정을 여기에 모두 쏟아부을 순 없지만.. 결론은 가정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반성하고 같이 잘 살고 싶어하지만.. 저는 용서가 되지 않아서 현재는 쇼윈도부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잘은 아니지만 아이 앞에서 평범한 가정처럼 행동하다가도 마음 속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제 하루하루를 우울감으로 지배합니다 정말 제 인생이 남편으로 인해 망한 것 같고 끝난 기분입니다 엄마 아빠의 문제로 아이를 이혼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는 마음도 너무 크지만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지옥에서 사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을 혼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쇼윈도부부로 산다는 건 정신병이 걸릴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이젠 사이좋은척도 버겁습니다 정말 진절머리가 나요.. 아이를 위해 참고 살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제가 병걸려 죽을 거 같아요.. 저는 이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미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어 엄마 아빠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로 압니다 전 한번 싫어진 사람이 다시 좋아졌던 적이 단한번도 없는데.. 상담치료를 받으면 죽도록 미웠던 사람이 좋아질 수도 있나요? 아이를 위해 나를 갉아먹고 죽이고 살던지, 이혼을 하던지.. 뭔가 해야할 거 같아요 제 자신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첫번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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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남편의 거짓말은 마카님에게 큰 상처를 줬네요. 마카님께서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며 미리 부탁을 했음에도 거짓말을 해왔고 여기에 배신감과 분노를 더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쇼윈도 부부로 사는 것에 지치고 이제는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공감하지만 이혼을 선택하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남편 분의 행동은 신뢰를 깨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다만 마카님에게 거짓말이 유독 힘든 이유는 무엇일지 탐색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성문제는 제외하고 시어머니께 용돈을 드리는 부분은 남편의 가치관에서는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부끼리 공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은 표현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해주면 어떨까요? 아이 앞에서는 평범한 가정처럼 사람들 앞에서는 쇼윈도 부부처럼 생활하신다고 했네요. 가정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이고 이미 눈치로 아는 것 같은 아이 앞에서 거짓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엄마에게도 서운하고 힘든 마음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 아이도 이해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혼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해서 불안감을 느끼게 하기보다 ‘힘들지만 엄마도 아빠도 노력 해보려고 한다’ 정도로 설명하고, 남편이 아빠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칭찬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8세 남아 밤기저귀.혼자 말

8세 남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들이 혼자 말을 많이 하고 아직까지 밤 기저귀를 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 기저귀 같은 경우 한 번도 빠짐없이 안 차고 잔 적이 없어요 잠자기 2시간 전에 물 안 먹어보고 새벽에 깨워서 화장실에서 쉬 누워보기도 하고 했는데요 그래도 이불에 실래을해요 그리고 혼잣말은 집에서나 밖에서나 종일 쉬지 않고 말을 해요 말을 하면서 혼자 놀아요 아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결혼하면 할아버지 임종도 못 지켜드리는게 맞는걸까요?

안녕하세요. 할아버지께서 지금 병원에 계시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할아버지의 곁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완강히 반대합니다. 언제 돌아가실 지도 모르는데 아내 혼자 집에 남겨두고 거기 가 있을 거냐고 하면서요. 또 결혼한 몸으로 아내 없이 남편 혼자 가면 아내 욕먹이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할아버지 곁은 손자인 제가 아니라 제 부모님이 지키는 것이 맞다고 해요.. 그렇다고 아내는 같이 가는 것도 원하지 않아요. 시조부모가 불편하니까요.. 물론 저도 당연히 이해합니다. 다만 저 혼자도 못가게 하니 아내에게 서운한 감정이 많이 올라옵니다. 아내는 장례식에는 같이 갈거라고 하는데, 아내가 정당한 주장을 하고있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남편의 과거 외도로 괴로워요

남편이 과거에 외도를 여러번했었어요 핸드폰볼때마다 뭐가 항상있었기에 핸드폰 블랙박스 뒷조사 등등 계속하게됬어요 지금은 봐주고 풀고 다시 사이가괜찮아졌지만 남편이 밖에만 나가면 불안하고 의심되고 자꾸 핸드폰 블랙박스와같이알려고하게되고 알려고하는게 저에게 좋지않다는걸 알면서도 자꾸그렇게 하게되요 그러는제가 너무 괴로워요.. 남편이 또 외도를할까 무섭고 힘들어요 제가어떻게해야 외도를 안할까요.. 제가어떻게해야 정신적으로 힘들지않을까요..

시어머니께 이렇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시어머니께 이렇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바보같은 행동일까요? 일을 더 키우는걸까요? 부부끼리 해결하는게 맞을까요? 문자전문) 어머니 고민하다 혼자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말씀드려요. 아들 성병있는거 결혼전에 아셨다면서요, 아가씨가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결사반대할 결혼 아니였을까요? 중국 출장다닐때 중국에서 성매매하고 다닌것도 아셨어요? 전 이거까지 알았으면 결혼안했을것같은데 최근에서야 알았네요. 젊을때 여자만나고 여자만날때 입을 좋은 옷, 신발산다고 돈 다쓰고 돈도 없지만, 사람 좋은 거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성매매 했던 사람은 제가 알던 그 좋은 사람이 아니네요. 아들 코로나 걸려서 계속 얘기 못드렸어요.. 한번두번 간게 아니라 실수는 아닌것같고, 성병은 저한테도 무조건 옮고 아기가지면 태아한테도 치명적인거 아시죠? 결혼전의 일이고 결혼했으니 그냥 넘어가주는게 현명한걸까요? 현재 자신은 그렇지 않다해도,과거 자신이 한 행동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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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남편분과 신뢰가 깨져 더 이상 같이 하지 않겠다고 결심이 서셨다면 당연히 부모님도 아셔야겠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씀도 하셔야겠죠. 그런데 두 분이 합의하기로 하셨다면, 굳이 마카님이 어머님께 말씀드리지 말고 남편분이 스스로 어머님께 말씀드려 어머님이 어찌 대처하실 지를 기다리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어머님께도 화나고 분한 일은 맞지만, 이 일은 두 분이 해결하셔야 할 문제로 보여집니다.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렸다가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 어머님이 어른스럽지 못하거나 현명하지 못한 대처를 하셨을 때, 마카님 마음에 더 상처를 입힐 수도 있을 것 같아 염려가 되네요. 두 분의 마음을 확실히 하시고 남편분의 대처를 살펴 보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만약 남편분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그 때 마카님이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혼남 육아 너무 힘드네요

전처는 산후우울증으로 육아를 거의 안했다시피하여 제가 어렸을때부터 밤새 기저귀갈고 분유맥이며 키우고 아내와 이혼하고 어느새 아이가 3살이 되었습니다 (21년3월 남자) 안올줄 알았던 저희 아이도 1춘기라는게 오네요 한번 울면 멈출줄 모르고, 때쓰고, 이런것도 힘들긴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이.. 아니면 이렇게 울고 있는 모습이 그냥 다 제 잘못같습니다. 그냥 때쓰고 울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울고 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원래 이런 나이대인걸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잘가다가 이제는 어린이집 등원하려 내리자마자 울고불고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울다 잠들고 나서부터는 잘 논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해서인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바뀌어서 인지, 잘 가던 어린이집을 왜 안가려는지.. 앞서 말한대로 아이가 울면 우는구나 하면 되는데 그 여파가 저하네 너무 크게 오네요 할머니랑 할아버지 사이에서 키우는것도 마음 아프고, 아이는 밝고 잘노는데 한번 울면 왜이리 힘들게 하는지.. 주변에 육아를 나눌 엄마들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글 써봅니다. 아이도 아이이지만 마음이 항상 무겁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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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위해 꼭 읽어 보셨으면 하는 책 한 권 권유해 드립니다. "육아 고민? 기질 육아가 답이다!"라는 책을 읽어 보시면, 우리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이해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감을 잡기에 좋은 책입니다. 물론 아직 기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파악하기에는 아기가 아직 너무 어려요. 그러니 일단은 감을 잡아 보시고 꾸준히 아이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또한 아빠 본인의 어릴 때 기질은 어땠는지,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빠를 키우실 때 육아 방법과 육아관은 어떠셨는지 등을 통해 어떤 부분을 이해하고 어떤 부분을 노력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이가 울면서 말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쉬어지고 잠을 못자요

처음에는 심하지 않았는데 점점더 심해져요 다 사방이 막힌곳에 있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혼자서 망망대해를 해쳐 나가고 있는것 처럼 답답하고 막막하고 왜 살아가는지 잊어버리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도망가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요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는 기분이 드는 순간들도 있어요 살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견디기가 어려워요 여태껏 버텨온 제 자신이 허망해요 뭐하러 버텨 왔나 왜 살아야 하나 그런 순간을 참기가 힘들어요

육아가 너무어려워요

13개월 여아가 갑자기 엄마를 피해요. 아빠만 찾고 아빠없으면 대성통곡하고 달래지지도 않아요.ㅜㅜ

일 안하고 싶으면 아기 가지자 하겠죠

오늘 남편이 친정어머님과 만났는데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 지금은 아기를 안가지고 싶은 입장입니다. 돈들어갈게 많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친청어머니가 '아기는 언제 가질거냐' 고 물어봤는데 남편이 '아내는 안가지고 싶어하는것같던데요?' 라고 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래도 결혼했으면 아기는 있어야지!' 라고 하니깐 남편이 '아내가 일 안하고 싶으면 아기 가지자 하겠죠'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 둘만 있을때' 왜 그렇게 대답했냐' 고 물어봤더니 '너는 그럴것같아서 그렇게 대답했다' 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마음이 좋지가 않고 솔직히 제가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어요.. 기분이 나빠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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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결혼 후 아이를 가지는 일을 현실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부분까지 고려하고 계시는 신중한 성격이 장점이세요. 아이를 가지는 것은 아직까지도 엄마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 현실입니다. 마카님의 결정이 누구보다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런 감정과 결정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수용해주지 못하면서 서운했던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나쁘다고 하셨네요. 아마도 평소에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이 어려워 자신의 감정을 확신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마카님의 마음은 옳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이를 원한다고 말해서 혼란스러워요

저희는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전 결혼 전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했고 남편과의 나이 차이도 꽤 나기때문에 작년 초부터는 피임을 하지 말자고 했고 남편도 여기에 동의했어요. 그런데 항상 질외사정만 했습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거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관계가 끝나고 이유를 물으면 매번 모르겠다고만 했어요… 남편도 저도 둘다 회피형입니다. 작년엔 제가 일이 바빠 야근이 잦아져 그것때문일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이런 관계.. 결국 울고불고 해서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간신히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유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산전검사라고ㅠ치고 병원을 가보면 어떻냐고 했는데 절대 싫다고 합니다. 산전 엽산 먹는것도 절대 싫어하며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예민함 그 자체입니다.. 제가 임신준비 또는 아이 갖고싶다 관련 얘기만 꺼내도 화내고 싫어합니다. 제가 똑같은 말을 계속 한다면서요… 그래서 이젠 말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직장에서 아이가 없냐는 질문을 받았고, 받고 나서 자긴 아이가 갖고싶다고 말합니다… 전 혼자 몇달을 울면서 우리는 아이 못갖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또 포기했는데도요… 물론 저렇게 말해도 협조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고 너무 미워집니다. 전 평소에 긍정적인 편이고 별로 예민하지 않고 청소도 잘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예민 끝판왕이고 청소하고나면 손으로 문질러서 확인하는 성격, 잠잘 때 커튼 배열도 정해져 있습니다.. 2년동안 살면서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는데도 항상 저는 남편의 기준을 맞출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집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요…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본인 기준에 맞춰지지 않는거죠… 항상 매사 비판적인 성격… 무슨 말만 해도 이야기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이건 남편 직장생활이 힘들었고 최근 이직하고 나서야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면 제가 더 빡쳐서 더 부정적으로 가기때문에 얘기를 못꺼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이런 생각들이 속에서 가시질 않으면서 사소한 일에도 너무 화가 나고 소리를 지르고 싶고 정말 뭔가 때려부셔야 화가 풀릴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인간이 제 차 앞에 불법주차 해놓고 계속 제 전화를 네번이나 거절해서 주차를 이런식으로하냐고 했더니 말이 길다며 견인하라고 하더군요… 바로 112 전화했는데 옆에있던 사람이 그사람을말려서 결국 차를 뺐습니다. 그리고 볼일보고 집에왔더니 똑같은 자리에 또 다른인간이 불법주차를 해놓은거에요… 흔한일은 아닙니다… 근데 하루에 두번씩이나 그러니까 안그래도 예민한데 진짜 20대 남자 문신하고 ***같이 생긴 것 둘이 두번이나 그러니 소리지르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차문닫고 정말 ***처럼 소리질렀습니다. 이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옛날에는 그림배우러 다니곤 했었는데… 최근 1년간은 임신준비 하느라(저 혼자 하네요..) 운동중입니다… 운동으로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스트레스와 충동 그리고 풀리지 않을 관계 이혼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요? 이 문제만 아니면 잘 사랑하고 지냈었는데 엊그제 저 말을 들으니 그이후로 정말 꼭지가 돌아버린 느낌이에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요 도대체 말과 행동이 다른건 어떤 심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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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제가 듣기에 마카님이 생각하셔야 할 것은 2가지로 생각됩니다. 첫째는 아이 가지기와 그에 대한 남편의 동의 두번째는 성향이 반대인 남편과 일상의 가정 생활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슬기롭게 공존하기 첫번째 이슈를 고려하기 전에 저는 남편의 행동과 사고의 불일치의 원인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아이를 가지는 것에는 심리적으로 동의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행동은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자녀가 있는 가정 생활에 대한 양가감정 (좋기도 하나 그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상황)이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에 있어 남편이 정말로 걱정하거나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보통 부모가 되기 앞서 누구나 양가 감정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한 행동에는 협조하지 않은 채 막상 그 이유를 물으면 자신도 모르겠다고 답하는 남편. 마카님. 어쩌면 그 대답은 회피, 거짓이기보다 남편도 자기 자신의 마음을 정말 모른다는 가장 솔직한 대답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차분히 남편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생각, 가정, 두려움. 핵심 감정을 꺼내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부부간의 대화는 비폭력대화(NVC)의 프로세스를 적용해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실제 이런 대화 방식으로 제 자신과 주변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남편의 불일치, 양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부부 상담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남편만 상담을 통해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도 좋구요. 두번째 이슈, 서로가 성향이 달라 일상에서 빈번히 부딪히는 문제는 첫번째 이슈보다 오히려 근본적이고 앞으로의 공동 생활의 평화와 행복을 좌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부부가 같은 성향을 가질 수는 없고, 유사한 성향을 가졌다고 좋은 합을 이루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다름을 빨리 인식하고 그로 인해 반복되는 사소한 갈등을 수면 위로 올려서 대화하고 룰 셋팅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안 청소에 완벽을 기하는 남편과 그에 맞추지 못하는 마카님의 경우 이런 사소한 성향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불신, 혐오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남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누고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전담할 수 있게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지요. 마카님도 공동 생활에서 남편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하는 것의 영역을 맡으면 되는 것이지요. 자연스레 가사일의 균형 잡힌 분담도 됩니다. 이를 위한 대화법도 비폭력대화 프로세스를 적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나머지 가정 밖에서의 분노는 남편과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 자연히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남편의 휴대전화가 자꾸 보고싶어요

8년의 연애끝에 결혼한지 2년째입니다. 연애 초반에는 제가 남편을 통제하려고 하는 문제 때문에 트러블이 많았는데 있는 그대로는 사랑해달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 한 후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래서인지 연애 8년 중 3년은 많이 싸웠지만 나머지 5년은 잘 지냈었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니 이제 또 제가 남편을 통제하고 있더라구요. 예를들어 게임하지마 담배피지마 등등.. 그리고 자꾸 남편의 휴대폰이 보고싶고 불안하고 그러네요.. 담배같은 경우에 요근래에 밖에서 몰래 피다가 걸렸거든요 그래서인지 갑자기 모든게 다 의심이 되네요. 제가 육아하느라 집에만 있으니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저에 비해 남편은 자존감이 훨씬 높은편이라 저를 있는그대로 봐주고 사랑해주는데 저는 그에 비해 자존감이 낮아서 상대방에게 바라는것도 많고 결혼 했으니 당연히 이렇게 이렇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통제하려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사이에서든 “선”이 존재 해야한다고 하는데 대체 어느정도까지의 “선“을 그어야하는건가요? 그리고 남을 통제하려고 하는 저의 성격을 고치고싶네요.

남편과 부모양육태도,기질,성격 검사 상담 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결혼식 전에 아기가 생겨서 임신하고 살림을 합치게 되었고 저는 임신, 이직, 시댁근처..모든게 새로운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남편은 결혼전에 했던 약속은 하나도 안지켰고 자유로운 성격으로 각방에, 시댁에 대리효도 요구, 불안정한 경제생활, 혼자 게임하고 핸드폰보고, 제가 힘든 부분들 전혀 공감 못 하고, 유별나고 보수적인 시댁 등...수많은 갈등요소들이 생겨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크게 싸우고 매일같이 울고 바닥드러내며 싸우다가 지금은 많이 맞춰진 상황이예요 그래도 남편은 제대로 된 사과는 한번도 한적이 없어요.. 싸우면 이해안되도 저랑 살려고 자기가 맞춘거라면서 그래도 과거 너무 힘들고 상처 받은 부분들이 많아서 과거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저는 아직도 어끄제일같이 그때 억울하고 외롭고 서럽던 감정들이 남아있고 남편의 이기적이고 욱하는 성격으로 많이 힘든 일들이 많았어요 툭하면 남편은 이혼얘기를 꺼냈고 진짜 여전히 후회돼고 할수만 있다면 남편도 시댁도 다 잊고 살고싶은..좋은기억은 없는 결혼생활이였네요..ㅠ 부부상담도 받아봤지만 저는 쌓인게 너무 많고 남편은 상담받기 너무 싫어하고..겨우 설득해서 상담받아도 제자리 걸음이였고 제가 성격검사를 받고 서로 객관적으로 얘기해보자 설득하던 중 아기가 언어치료를 받게되었고 그 센터에서 [부모양육태도] 검사하는게 있었는데 검사에 [부모 기질 성격 검사]도 있었어요~ 양육태도검사받는걸로 말을 바꾸어서 겨우 검사를 받게 되었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부모양육태도,기질,성격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게 되었죠 부모양육태도검사에서 남편은 통제적, 저는 허용적으로 나왔고 남편의 기질성격 검사에서는 남편은 본래 배려심 많고 사람을 좋아하나 현재는 자기중심적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잘 못 느낀다고 되어있었고 저는 기질적으로 공감 배려잘하나 늘 조심스럽고 현재 감정기복이 있고 조절을 잘 못 하고 반추하는 성향이 있다고 나왔어요 상담사에게 요즘 남편과 싸우면 감정 조절이 안돼서 아기들 앞에서 자주 울고 최근에는 소리지르기도 했다고 하니 상담사는 제가 반추하는 성격때문이라면서 남편은 대한민국 평균적인 남자이고 제가 과거에서 좀 벗어나야 될것 같다고 제가 개인상담을 받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제대로 사과도 이해도 공감도 못 받았는데 혼자 벗어나는게 가능하냐? 개인 상담도 많이 받았지만 그동안의 결혼생활은 객관적으로 힘든 상황들이였다고 했지만.. 검사결과가 더 정확하다면서 사과나 공감 못 받아도 벗어날수있다고 남편은 양육환경으로 강한성격이 만들어진 부분도 있지만 평균적인 대한민국 남자모습이다 못 박았는데.. 남편은 이혼가정에 자주 거짓말을 하시고 도박에 빠지셨던 어머니, 강압적이고 절대적인 아버지, 여기저기 친척집에 얹혀살며 힘들게 살아온 어린시절, 폭력적이였던 누나, 얼마전까지 어머니과 누나와 큰소리치며 싸우는게 일상이였고 직장생활은 제대로 해본적없었는데 이런 환경에서 평균적인 남자모습이 가능하런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저 혼자 바뀐다고 행복해질 자신도 없고 남편이 지금 많이 바뀌었다해도 그동안 상처들이 너무 큰데...남편이랑 헤어지는거 아니면 이 상처들을 잊고 아무일없었듯이 지낼 자신도 없고 아직 이기적인 부분들도 많은데.. 저의 반추하는 성격과 현재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여서 불안정한 모습때문에 남편의 모순들은 다 묻히고 제 잘못으로만 돌아가는것같아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요 저는 그동안 남편의 실수와 미성숙한 모습들로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공감받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지만 남편 주변에는 설명해줄 사람도 없고 마지막 희망걸어볼 부분이 상담이였거든요 부부상담 연결해주거나 남편에게 이기적인 부분이 상대를 많이 힘들할수있다고 한마디라도 해주지.. 너무 좌절스러워요 겨우 설득해서 간거라 다시 상담받지는 않을것 같고 제가 또 상담 얘기꺼내면 반추하는 성격으로만 몰고갈것 같아요.. 상담받고 너무 힘들었는데.. 시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지금은 이런 저의 마음들 티 안낼려고 노력하고 거의 남편 맞춰주고 있고 남편도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있는데.. 속은 계속 무너지고 어머님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 이 와중에도 안쓰럽던 남편은 또 미워보이고 다 접고 도망가고 싶기도해요.. 지금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많이 변하지 않았냐 과거에서 벗어나라는 남편은 너무 뻔뻔해보이고 여전히 배려나 인정 공감 받는 느낌은 없어서 남편과 함께하는게 답답하기만해요..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저에게 있는 모순들 해결하고 다른 모순들도 있을지 검사도 더 해보려고는 하는데.. 상담이 아쉬웠지만 그냥 잊고, 과거 남편과 시댁에 상처받았던 것들도 잊고 지금 제가 할수있는거에 집중하고싶은데 너무 억울하고 마음이 안풀려요.. 상담할땐 상담사가 작성한 간단한 심리평가보고서만 받고 상담했는데 검사 풀 결과지는 따로 받을 수 없는건가요? 남편한테 더 구체적인 상담결과지라도 보여주고 싶은데 상담받은 센터에 문의해보니 심리평가보고지에 내용 다 들어가있다고만 하네요 검사는 부모양육태도와 mmpi 2 , 기질검사받았었어요~ 저의 이야기를 보고 전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도 부탁드려요

아이들 통제나 교육이 안되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0살 8살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집에서 소소하게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고요. 마인드 카페 앱도 오래전부터 보고 있었고 유튜브에서도 고민있을 때 마다 종종 찾아 이야기 듣곤 했는데요, 이렇게 사연을 올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도 정신없이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나서, 밥을 몽땅 남기고 간 아이의 식판을 보고는 또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거든요. 손도 떨리네요. 보통 평범한 엄마들이 대부분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화를 못 참거나 무슨 심리적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궁금해서 오늘은 글을 올려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건 몇 달 된 것 같아요. 그 전에도 아이들이 내맘같지 않고 힘들게 하면 가슴이 답답한 느낌은 조금씩 있었는데, 최근 들어 제 스스로 느끼기에 좀 심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아무리 설명해도 변하지 않는 답답한 친구들 있잖아요. 그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자꾸 큰 숨을 몰아쉬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기가 죽어 눈치를 보고 집에 가서 무슨 얘기를 할까 불안해지고요. 그런데 그런 친구들의 부모님은 또 기대하는 것도 많으시더라고요. 저희 아들들은 하루에도 몇 번 씩 싸우는데, 그때도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겠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심할 때는 뱃속 전체가 싸한? 쓰린 느낌도 납니다. 그래서 요즘엔 일을 그만두고 내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 엄마들과 이야기해보면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화가 난다고 저처럼 신체적증상이 나타나진 않는것 같아요. 저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일까요? 전문가분들과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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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러므로 두 아들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올라오는 감정이 있다면, 그때 그때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연에 적었듯이 밥을 먹지 않고 남긴다든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어쨌든 '화'의 감정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를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화를 내는 것은 있는 그대로 화를 내서 소리지르거나 화를 분출하는 것이고, 화를 표현한다는 것은 '지금 엄마가 너의 ~~ 이러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화가 난다.'고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카님 스스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고, 이것을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아이들도 자신에게 화풀이 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엄마가 어떤 영향을 받아서 어떤 감정인지를 알게 되어서 자책이나 상처없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자녀 동성애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여중에 다니는데 입학하면서 중3 언니를 잠깐 만나더니 헤어지고 1학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한살 위 언니와 사귀고 있습니다. 처음엔 많이.놀랐지만 스쳐가는 호기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이와 얘기해보니 자기는 양성애자 인거 같다고 하더군요.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심리상담도.두번 받았고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남자 또래가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지금까지 만나고있습니다. 이대로 성정체성이 굳혀질까 무섭습니다. 동성애를 무작정 부정하면 아이가 더 숨기거나 일탈할까봐 말꺼내기도 힘듭니다. 아이와 성. 진로.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시도를 해야할지 막막하고.겁이 납니다. 아이에게 아직 많은 기회와 사람. 세상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산후우울증인가요?

삶이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지난달에 응급수술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조기출산을 하였습니다. 아기는 보름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퇴원이 자꾸 미뤄지는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출산후 고위험환자로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입원했었고 2주동안 조리원 입소도 못한채, 친정집에서 아기 퇴원까지 조리하였습니다 조리원생활도 코로나로 인해 각자 개인방에서 교육및,수유를 했기에 산모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고, 그 기간에 친정엄마와 말다툼으로 인해 2주중 1주를 눈물과 스트레스로 지냈습니다. 그때, 조리원밖(8층)으로 아기를 던지고 저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서운 생각도 했었고 자주 투신을 상상했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육아로 인해 또한번 위기가 왔습니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아기, 신랑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 상황, 잘 안되는 모유수유로 인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아기가 울어도 멍하니 보고만 있거나, 혼자두고 밖으로 도망가고 싶다거나, 투신하고 싶다거나.. 이런 생각들로 지냈습니다. 물이 가득 차있는 항아리처럼, 항상 감정이 넘실거렸고 눈물이 터졌습니다. 아기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자격이 없는 엄마같아서 매일 울며 지냅니다. 오늘은 신랑이 병원에 가보자고 했는데 가기전에 이런어플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유리 멘탈이란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힘들때마다 죽고싶단 생각과, 나의 목숨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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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출산과 육아는 삶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도 수면부족, 신체변화, 체력저하 등으로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남편 분께서 병원에 가보자고 하셨다 했는데 저도 마카님께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요.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해 수유를 할 수 없다면 분유 수유를 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보다 마카님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게 중요해요.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편하지 않다면 전문적인 산후도우미 분의 조력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기가 어리다면 수면이나 휴식이 어려울 수 있어요.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았다면 산모도 충분히 돌봄을 받아야 해요. 잘 챙겨먹고 휴식과 수면을 챙겨야 주변 사람을 돌볼 여유가 생깁니다. 힘들 때 죽어버리고 싶다는 회피적인 마음을 버리기 위해선 마카님을 아끼고 존중해야 합니다. 힘든 출산과정과 육아 속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껏 버틴 마카님은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조금씩 나아지는 날들이 올 겁니다. 마카님 자신을 믿고 힘든 이야기는 남편이나 상담선생님과 털어놓으며 그렇게 걸으면 됩니다. 서툰 엄마는 있어도 자격 없는 엄마는 없습니다.
결혼하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아내의 단점들이 결혼생활을 유지해도 괜찮은지 확신이 스지않아 여쭤봐요.... -단점 술을 좋아하고 흥이 많지만 타인들과의 술자리에선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같이 아는 지인 술자리에서 자기자신 회사와 상사에 대한 욕설을 한다. 하지만 제가 같이 있는 술자리에선 안심이 되는지 자제력을 잃고 떡실신한다. 한번 떡실신이 되면 씻고 자지도 못할뿐더러 침을 뱉으면서 잔다. 음..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좀 같이 살다보니 어린 아내라고 이해하고 감싸주는 것도 벌써 30대 초면 그 사람의 인성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자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나 열정이 부족한 모습이나 자제력이 부족해보이는데 이걸 옆에서 계속 이끌어가면서 같이 생활할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들한테 일 많다 힘들다 하면서 인내심이 없어보이는 모습이라던지 같이 육아휴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공동육아를 하게되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생활이 많이 힘들어 질 것 같다싶기도하고 이런 단점들 때문에 아내에 대한 이성적인 매력이 반감되고 저런 아내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저 또한 불안정감을 느끼며 위에 언급했던 생각들이 듭니다. -장점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이라면 남자 문제가 없다. 사치를 부리지 않는다. 집안이 어렵지만 독립심이 강해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저축하는 습관이 있다. 친구들이 많아 친구관계가 좋아보인다. 남편이 1순위고 남편바라기이다. 그래서 많이 맞춰줄려고 노력한다.

시도 때도 없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신랑은 요즘 세상엔 보기 드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업무적인 능력도 중요는 하지만 정치질이 더 중요한 회사죠. 잘나가는 실장이나 본부장의 눈에 들어야하고, 안면이라도 트기 위해선 술자리에 빠짐 없이 다녀야하고. 영업직은 아니에요. 단지 윗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승진이 가능하기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실적도 좋고 입사 연차도 받쳐주는 직원이 있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보니 술자리에 참석을 해도 쉽게 말해 심심한 직원이었고, 술자리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고해요. 이 직원은 그로인해 업무 능력은 본인보다 뒤쳐지지만 술자리 출근 도장 찍고 윗선의 눈에 든 다른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이런것을 입사초부터 보고 배우다보니 신랑도 신입때부터 미친듯이 술자리에 참석했다고해요.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요. 아마 그때 당시 저와 연애중이었다면 저는 진즉에 헤어졌을겁니다.. 제가 그와 연애를 시작했을때는 입사한지 4년이 지난뒤였고 신랑의 노력대로 어느정도 입지가 다져진 상태였어요. 하지만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던 신랑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죠. 승진을 해야 처자식을 먹여살릴 수 있으니 더 악착같이 일하고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갔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술먹고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인해 싸움이 잦아졌어요. 그때마다 미안하다, 조금만 이해해달라, 내가 어느정도 올라갈때까지만 부탁한다며 저를 달래곤 했어요. 근데 그러면서 저는 연애시절부터 노이로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락두절이 잦았던 탓에, 그 사람은 5시반 퇴근하는 날에는 2~3시쯤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간다며 연락이 와요. 그러면 저는 그 시간부터 신랑이 귀가하는 그 시간까지가 생지옥입니다. 2~3시쯤 연락 온 그때부터 오늘 몇시에 들어가나 보자. 들어갈때 연락안하기만 해봐라. 오늘도 연락 끊기면 그땐 장문의 카톡을 남길까. 며칠 잠수를 탈까. 내일 만나서 ***을할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내 자신을 달달 볶았어요. 집에 간다는 연락이 올때까지요. 그래서 저희 엄마도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신혼집을 친정 근처가 아닌 40분정도 거리의 시댁 근처에 얻기로 했었는데 너 혼자 거기 틀어박혀서 매일매일 저녁마다 니 남편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면서 울고있을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널 보내겠냐고요. 그래서 합의된게 친정 근처인 지금의 집입니다. 제가 저녁까지 안가고있으면 신랑 또 술먹고 들어오냐며 엄마도 화가 나세요..그래서 엄마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찍 신혼집으로 갑니다.. 어두컴컴하고 추운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요. 제가 집 지키는 개가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신랑이 술 먹으러나가면 그냥 제 할일하고 공부하면 되는데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누워있다가 우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이젠 그 회사사람들 쉬는날까지 불러내요. 오히려 결혼전엔 이런일은 없었는데 신혼부부인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작정을 한건지 주말에는 등산을 가자, 골프를 치러다니자, 열받는 일 있으니 나와라 하며 일주일에 하루 쉬는 신랑을 자주 불러냅니다.. 저희 신혼인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사이가 좋아질 시간 조차 없습니다. 오죽하면 신랑도 제 눈치가 보였는지 저에게 우리 회사 남자들이 왜 그렇게 이혼당한 사람들이 많은지 알겠다 고요.. 본인도 느끼는거죠.. 본인 포함 그 회사사람들이 얼마나 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짓들을 하고 있는지요... 근데 야망이 큰 신랑은 승진을 핑계로 저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모른척 넘어가려하고, 거절 한번 하지 못하고 어제도 휴무인데 나갔습니다.. 제가 워낙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무미건조하니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싶었는지 저녁에 호수 근처 산책나가서 한바퀴 돌고오자며 장난치더니 전화 몇통받고 실장이 열받는 일이 있어서 가봐야할거같다며 나갔어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는 못살겠어서 집을 나왔습니다. 우울감이 느껴진지는 꽤 되었고, 최근들어 별것도 아닌 대화를 하자가도 갑자기 울컥울컥 올라와 더 많이 울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죽고싶다거나 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회사 찾아가서 실장이고 누구고 만나서 늬들땜에 직원 하나 이혼하는 꼴 보고싶어서 이러는거냐며 *** 한번 치고싶다가 최근 소원이기만 했습니다. 내 인생은 왜이럴까 자책만하고 영혼만 갉아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죽으면 신랑이 좀 정신을 차릴까. 아니면 신랑이 죽어 없어져서 차라리 보고싶어서 우는게 나을 것 같다. 자꾸 불러내는 회사 사람들과 거절못하고 날 내팽게치고 술 먹으러가는 너때문에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됐으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것 같다고 유서를 써놓고 그 회사에서 뛰어내려 죽는 상상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고 그런 문화가 근절되고 신랑이 정신차릴지만 상상하고 어떤 자극을 줘야할지, 극단적인 자극밖에 생각이 안나서 ***가 되는거 같아 미쳐버릴 지경이에요....도대체 저는 어떻게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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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현실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달라서 이러한 문제는 정답을 드릴 수 없지만 답답함을 넘어 극도의 불안과 우울감에 빠지시는 마카님을 보니 침묵하기가 어렵네요. 저의 제안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째, 남편과의 공식적인 대화 시도 입니다. 가족을 형성함은 하나의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반의 가족 문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만나 다투고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제3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거지요. 초반에 이런 문화 형성이 어떻게 되느냐는 전체 결혼생활의 무드를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남편과 이야기 하실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어떤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 인가에 대해 차분하게 질문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편과의 대화는 비폭력대화,NVC 프로세스를 적용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샬 로젠버그의 책입니다.) 2. 대화를 하면서 남편의 수면 아래의 의도, 강박등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연 남편의 행동은 과연 가족의 건강한 문화와 미래의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대화를 통해 남편의 성찰이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반대의 상황을 인식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현재 남편은 스스로가 균형이 깨진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대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남편의 숨은 욕구, 강박을 찾아내어 스스로 성찰 하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인데 필요하면 부부 상담을 받으실 것을 제안합니다. 남편이 응하지 않거나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카님 혼자 받으셔도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남편을 대응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3.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부부는 "따로 또 같이'입니다. 가족 안에서, 평생의 가장 절친으로서 함께 이여야 할 순간이 많지만 무엇이든지 함께 하는 것은 건강한 부부관계를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가 따로 독립적으로 있어야 할 물리적 공간, 심리적 공간도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카님이 남편의 스케쥴과 상관없이 개인적인 공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찾고 실행 할 것을 권합니다. 결혼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지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평소에 어떤 일을 , 무엇을 배우고 싶으셨나요? 지금의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 내 전체가 휘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이 당장 변화되지 않더라도 나는 좀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다른 활동들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요가나 명상등을 권합니다. 요가는 몸으로 하는 명상이고, 명상은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좋은 활동입니다. 그림그리기, 몸을 움직이는 댄스같은 활동도 순간 몰입이 되기 때문에 현재 머릿속을 떠나니며 극단의 상상을 하는 패턴을 끊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상의 패턴이 계속되고 진화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 남편 조직의 불건강한 문화로 인해 나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과연 내 소중한 삶에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인가요? 5. 나의 어려움과 고민을 주위와 나누세요. 물론 친정 어머니를 걱정 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면 자매, 친구, 이웃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상황과 심리를 어느 정도 개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입 밖으로 이야기하면 밖으로 나온 스토리를 바라보며 객관적이 되고 불안감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주변의 신뢰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위로와 지지를 받고 뜻밖의 좋은 솔루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하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기도 하지요. 6. 지금의 패턴을 중단 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는 남편과 물리적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장문의 카톡을 남기실 것도 없이 그저 훌쩍 떠나는 거지요. 남편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주면 다소의 행동변화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 가지 추억이자 좋은 사례가 생각나는군요. 신혼 때 남편이 늦게 까지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동료들이 신혼이라 더 짖굿게 남편을 부추키기도 했구요. 심지어 말없이 외박을 하는 사건이 터졌지요. 저는 어느 날 하루 새벽까지 귀가 하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집안에 있던 양주 한 병을 까서 먹기 시작했어요. 거의 한 병을 먹어 치우고는 식탁에 저도 모르게 쓰려져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이 광경을 본 남편. 그 이후 다소 달라지더군요. 저의 경우입니다만 술에 약하시면 따라하진 마시구요. 일종의 충격요법이었습니다. 눈엔 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