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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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화가 가득한데 어떡하죠

4살 아이와 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인내심은 바닥이고 매일 소리지르고 혼내고 다음은 자책하고 미안해서 울고 그다음날은 또 화내고.. 무한 반복을 하며 사는 이유를 잃어가고 있어요 양가 부모님은 다른 지역에 사시고 남편은 정말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도 하지만 평소 바빠서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구.. 하다보니 혼자 육아를 하는데 밥 안먹는 아이 붙잡고 이성을 잃는 제 자신을 볼때마다 그냥 이렇게 애잡고 남편한테도 화내고 친정엄마한테는 이렇게 짜증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바엔 죽는게 낫지 않을까 이생각을 수도없이 합니다. 너무 화가나서 참기가 어려워 손톱으로 살을 피나게 뜯어냈어요. 이런 제 모습을 보는것 또한 힘들어요. 더 제가 별로인 사람으로 느껴지는건 이런 별로인 인성을 갖게한 건 부모님탓, 환경탓이라고 생각하며 화를 더 돋궈요. 눈치보며 자라서 이런거다. 매일 혼나고 자라서 이런거다. 등 끝도없이 남 핑계대고 그게 다 맞다고 생각해요. 생각은 다 남탓이다 하면서 제 자신이 왜또 이렇게 싫은지. 저의 별로였던 유년시절땨뮨에 제 아이들한테 화를 내는거같아요. 남편과도 사이가 썩 좋지않구.. 이핑계저핑계대며 나약하게 살고 있는 제가 너무 싫어요. 육아휴직중이라 자기계발이라도 하면 자존감 높아질까싶어 책도 다 샀는데 책상에 앉으면 울고 하는 아이가 있어서 들여다보지도 못해요. 육아에 걸쳐 복직한 후에도 제 삶에대해 자신이 없어요 잘했던게 있었나 싶어요.

전문가 썸네일
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그건 마카님 잘못이 아니예요. 마카님의 인성이 안 좋아서 남 탓만 하며 나약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큰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상황이 닥치니 무언가를 탓하는 마음이 생기곤 하는데, 그게 내 탓인 것도 같고 그렇게 만든 부모님 탓인 것도 같고.. 이 모든 것들 다 그러실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염려가 되는 것은, 마카님이 이런 자신을 혐오해서 자해 행동도 하시고 또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에도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자신을 혐오하며, 늘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마음으로 1분 1초를 살아 가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글에 나와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큰 아이는 어린이집을 보내시고 아기는 도우미의 도움을 좀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그런다고 해서 엄마가 완전히 쉴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차피 육아휴직하는 기간은 정해져 있고 그 기간 동안 벗어날 수 없다면 잠시 잠깐 틈나는 대로 잠을 자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잠시 산책을 하거나 까페에 나가 찬 한 잔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에너지를 쪼개서라도 충전시켜야 할 것 같아요.
동생이 자꾸 돈을 훔쳐씁니다

이제 고1인 막내동생이 있습니다. 막내가 경제관념이 제대로 안 잡혀있고 돈을 너무 막 쓰는 경향이 있어서 엄마가 용돈을 5만원으로 제한해두고 더 필요해서 달라고 하면 더 주는 방식으로 그렇게 용돈을 주고 계셨는데, 얼마 전 엄마 통장에서 기억에 없는 출금 내역이 있길래 보니까 막내가 3일에 걸쳐 약 23만원 정도를 엄마 통장에서 빼서 자기 통장으로 옮겨 썼더라고요... 꽤 오랫동안 이렇게 돈을 조금씩 빼서 써서 골칫거리였는데 매번 혼내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하고 있지만 빼가는 액수는 더 커지고 전혀 안 고쳐집니다... 이런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혹시 누구한테 괴롭힘당해서 삥뜯기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교우관계가 그렇진 않거든요... 너무 속상합니다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어떻게 말해야 말을 좀 들으려고 할까요... 엄마께서 너무 속상해하십니다... 이 문제를 고치기 이전에 이러다 동생이 가족 중 누구와도 마음을 터놓지 않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엄마도 동생한테 신뢰를 잃은 상태구요 제가 그나마 형제 중에선 동생이랑 가까워서 동생한테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려고 해도 자꾸 피합니다 동생이 마음의 문을 닫은 건 아닐까 걱정이에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간절합니다

아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얼마전 저의 6살난 딸아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4년전 이혼하고 저혼자 열심히 키우면 살아갔는데.. 6월3일.. 저와 딸과 맘씨터(아이돌봐주는 분) 과 아침부터 제가 좋아하는 축구장에 갔다가 결혼식장 갔다가 앵무새카페에 갔다가.. 그렇게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아이와는 오후 4시에 헤어지고 맘씨터 분과 집으로 보내고 저는 다시 축구회 회식을 갔습니다..맘씨터분이 저녁 먹이고 잠이 들엇다고 한시간이 9시 40분쯤 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가셨고..평소보다 일찍 잠재운것 같았지만 그래도 괜찮겟지 하고 저는 회식자리에 있었습니다.. 새벽 2시에 경찰에서 연락이 왔고 아이가 저의 집 3층 창문에서 떨어졋다는 말을듣고..뛰어갔지만 이미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 두개골을 크게 다치고 뇌상상태로 일주일을 버티다가.. 가장 슬픈 별이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하루 하루를 지옥 같은 삶을 살고있습니다 아이에게 더 해주고 싶은게 많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고.. 매일을 눈물과 술로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아이에 맘을 달래줄수 있을까요...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됐는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결혼한지 두달 정도 지났습니다 연애하고 1주년 정도 됐을 시절 여자 소개 받으려고 애썼는 걸 발견했어요 실제로 만나지는 않았을수도 있지만 골드스푼(소개팅, 가입 까다로움) 어플도 가입하고 주변 지인들한테도 물어본 걸 봤습니다 그 당시 싸우면서 정말 안 맞다 생각한 날들이 많았는데 저러고 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건마? 어플도 예약했던 사람이었고 ,, 결혼준비하면서는 부끄러운 행동 안 했는거로 믿어지는데 그 전에 과거를 알고도 잘 살 수 있을까요? 카톡 몰래 본 거라서 건마 어플은 얘기 안 하고 골드스푼 결제내역 물어보니 자긴 나 만나는 동안 부끄러운 거 한 적 없다고 저 결제내역은 솔직히 기억이 안 나서 모르겠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배 속에 아기가 잘못될까 봐 걱정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임산부입니다 뱃속에 아기가 있는데요 아무문제 없지만 다녔던 병원에서는 아기가 작다고 대학병원을 추천해서 갔는데 대학병원에 가니 대학병원에서 경부 길이가 짧고자궁수축이 일어났어 입원을 원합니다.. 입원하는건 괜찮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고 제가 돈이 없는 상황에서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국민행복카드에도 얼마 없는데 걱정이되네요 아기도 걱정이고 제가 아기한테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태동은 하다가 안하다가 하는데.. 남친이랑 혼인은 7월에 하려고 하는데 둘다 걱정이 되요..(남친도 노조하면서 돈이 많이 없어요) 이런 불안과 걱정이 오면서 없어졌던 우울증도 올거같고 제가 버틸수있을지 고민을 털어봅니다.. 저는 진짜 아기를 가진건 후회를 안합니다 단지 아기한테 돈 없는 엄마로서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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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선은 안타까운 현실이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아기를 지키기 위해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건 기정사실일 것 같아요. 그러니 어차피 해야 할 거 마음 편하게 입원하셔서 아기만을 생각하고 태교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와 주실 분들은 없으신지요? 혹시 그런 분들이 있으나 아직 결혼을 안 한 상황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신지도 궁금하네요. 꼭 장기 입원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찾으면 퇴원 후 집에서 안정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을 테니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은 아기를 잘 지켜낼 생각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 보내는 것 만으로도 아주 좋은 엄마예요. 절대 자책하거나 아기에게 미안해 하지 마세요^^.
6살 통제가 안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직장맘에 주말부부을 하고 있어서 평일 아이케어는 제가 전담하고 있고, 등하원은 시부모님께서도와줍니다 아이 어릴때부터 주말부부에 엄마가 항상 바빠서 그동안 무언가 부족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6살되면서 자기 생각이 강해지고 통제가 안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입을 티셔츠 그림이 맘에 안든다고 대머리 빡빡이라고 말하고 화나서 방문 쾅하고 문잠그고 둘어가버려요 차분하게 왜 화가 났니? 물어보니 그냥 화나! 이러면서 화가 점점 심해집니다 나중엔 무엇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이유를 알수 없고 그냥 기분이 안좋다고 해요 늦어서 얼른 양치하고 가지고 하자면 “알았다 이녀석아! 이 대머리 빡빡이 이 엄마야“ 이러면서 못된말 합니다 결국 전 화가나서 나무 젓가락 매들고 쫒아 가서 발바닥 응징했는데 자신의 발을 가리면서 주먹으로 제얼굴을 강타 합니다 결국 전 순간 무섭게 해주려고 젓가락 매로 머리를 때렸습니다.. 아픈지 아야 하면서 울려고 하다가 다시 괜찮은지 실없이 웃기만 합니다..아침엔 너무 바쁘니 저녁에 이야기 하자고 말한후 등원하는 시아버님 한테 보내요 저녁에 아이랑 대화를 나누면 아이는 화안내겠다고 하고 나쁜말 안한다고 하고 엄마도 안때린다고 해요 화난 이유를 알때는 저로서는 그런 화내는 방법 말고 “이런식으로 하면 좋아” 라며 다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그런데 보통 왜 화가났는지 잘 모를때가 많아요 무언가 불편했는데 그게 화로 표현되나봐요 평소에 매번 이런 행동을 보이지는 않는데 어쩌다 기분이 안좋으면 한없이 안좋고 그걸 행동으로 보려주더라구요.. 그때는 아무리 말해도 통제가 안되요.. 아이가 이러니 저도 체벌을 하지 않으려고 아이 잠잘때 안때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저렇게 통제 안돼는 날은 저또한 약속을 어기게 되네요.. 이게 보통 미운 6살 일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요즘 늘 걱정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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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감정은 모두 옳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감정을 연결되는 행동에는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하나의 단어인 화난다 로만 설명한다면 전후 맥락을 들어보고 그럴때는 이런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해주세요 아울러 그 감정단어의 뜻이 무엇인지도 상세히 설명해주시면 아이에게는 그 감정단어에 대한 도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에게는 가정에서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또래들과의 의사소통 능력이나 사회성이 더 향상될 것입니다.
소중하지 않은 나라는 존재

소중하지 않은 나는 내가 아파 우울해서 약먹은것따위 내의지로 끊으면 되는거고 얼른 약 끊을 생각해서 애기낳고 평범하게 살아야되나보다 나라는존재를 이번생에는 챙겨줄 수 없을 것같다 나에게 다음생은 없으니 널 내영혼이 다음생에는 아껴주는사람 만나길 나는 널 위해줄 수 없어

집안일 분배

남편은 일찍퇴근해도 집안일을 하지 않고 쉬면서 저를 기다립니다 제가 오면 그때 제가 식사준비하고 밥을먹어요 그럼 자연스럽게 설거지까지는하는데 화장실청소라던가 설거지후 배수구청소 빨래걷기는 하지않아요 세탁기도 제가 돌리면 건조기 먼지망 터는정도 가끔은 이런것도 안해서 제가 청소기에 설거지 다하는동안 게임만하고 있어요 하다가 저도 너무 화가나서 화내고 말안하고 그럼 미안하다고 하고 담날 또 도돌이표 제가 유난인건지....

결혼하고 싶은데

35살이에요 올초 6년연애 끝으로 결혼계획이 사라져버렸어요 ㅠㅠ자유연애는 어려울것같고 소개는 제가 가진 조건이 좋지 않다보니 더 어려울것같고..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싶은데 못하게 될까봐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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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에겐 결혼과 가정이 본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연애는 어려울 것 같고 소개도 조건에 맞추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보입니다. 가정을 통해 내가 원하는 상황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내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불안함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욕구가 파악이 됩니다. 그 욕구는 그만큼 나에게 가정을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가치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결혼못할것같아서 너무두려워요

좋아하는사람이 있지만 그사람과는 잘될수가없어요.. 그사람같은사람을 원하지만 없어요. 만날가능성도 모르겠어요. 절망스럽고 울분도쌓여요. 나한테 찔러보기식이었던건지 나는 결혼도못한채늙어죽는건지 두렵습니다 버려진기분이듭니다. 화납니다. 초라한기분이듭니다. 저는 어떡하나요

남편과 대화가안되요

재혼한 남편이 자꾸 친구말만듣고 친구랑 의논하고,심지어 돈도 집도 친구에게 해주려고하여 한마디 했는데. 버럭하고 윽박지르고 도리어 더 화내네요. 평소도 칭찬만해야되고,의견에 반댄되는말하면 기분나빠서 혼자 며칠씩 말도안하고 스트레스를 줘서 사실 제 의견같은건 말도 안하게되고 참는편입니다. 근데,지금 우리집도 없는상황에 지인들을 위한 별장을 짓겠다는게 말이 안되는것 같아서 한마디한게 화근이된거거요. 제 느낌은 모든걸 본인 멋대로 하려는 가스라이팅을 제게 하는것 같은데,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막막합니다. 또다시 이혼은 하기 싫은데,그것밖에 답이 없는건지... 남편 친구는 제가 절대 이혼을 못할거라고 말했나보더라구요. 친구랑 또 며칠을 몇시간씩 통화하고오더니 저에게 온갖트집 잡으며 부모님 욕까지 하더라구요... 그때도 헤어지자는 말이냐?고밖에 말을 못했어요.큰소리 치니까...겁먹은건 아닌데,헤어질거 아니면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진 않았거든요... 부부사이에 의지하기보단 그 친구에게 위로받고 의지하곤하며 오랫동안 살아왔더라구요. 제가보기에 남편은 그 친구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사는것 같구요. 이 친구와 관계를 끊을수는 없을까요? 저는 이혼이 답일까요?

저는 남들 결혼할 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었어요

근데 현재 나이 서른, 공시생입니다 동창들이 하나 둘 결혼하기 시작하고 거울을 보면 확연히 앳된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늙을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나더군요 그날부터 잠을 못잡니다 제가 생각했던 서른의 제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어요 저는 20살이 지났을 때 연애를 많이 해서 얼른 결혼할 남자를 찾고 싶었어요 근데 소꿉장난같았던 첫연애와 엉망이었던 두번째 연애가 끝난 뒤 저는 공시를 준비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청난걸 바란게 아니었는데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다는 게 참 속상하네요 주변의 결혼 소식을 듣고 30살 여자 결혼을 검색해봤는데 지금이 마지노선이고 더 지나면 결혼할 남자구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어릴 적 노처녀이야기를 보며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일이 되니 절망적인 기분이 듭니다 가정을 꾸려서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결혼을 못해서 평생 혼자 살거나 괜찮은 사람이 없어 대충 조건 맞는 사람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살까봐 걱정됩니다 행복한 부부들 사이에서 혼자 외롭게 살게되는건 아닐까요......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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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혹시 최근에 나온 책 중에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라는 책을 들어보셨나요?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이다지님의 책인데 저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제목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에서 정하는 기준이나 내가 생각하는 목표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결혼적령기는 자신이 준비가 되었고 좋은 사람을 만날 때라고 생각해요. 지금 든든한 사람이 옆에 있고 결혼을 준비하게 된다면 당장 좋을 수 있지만 목표했던 공시는 조금 더 멀어질 수 있어요. 결혼을 하고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소망은 가질 수 있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 내리기엔 너무 이르기도 해요. 친구들처럼 결혼을 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지 못한 상황이어도 마카님의 삶을 스스로 응원해주세요. 자기만의 빛나는 순간이 온다고 믿고 기다리며 목표에 집중하시면 좋겠어요. 평생 혼자 살거나 마음에 맞지 앉는 사람과 살게 될 거라는 미래의 걱정을 현재로 가져오시지 마세요.
남편의여자문제....

두달전 회식날 취한체 귀가후 현직장여직원과 각자술자리에서 서로먹은음식공유하고 남편이 귀엽네라는둥 본인과연락하는걸남친이 싫어하지 않냐는둥 의 카톡을한걸 새벽에답장이 와서 보게됬는데 먼저연락이와서한거다 귀엽네는 남직원들에게도하는 의미없는말이고 남친얘기는 톡을끊으려 돌려말한거다 라며 타이밍이 이상한거라고 미안하다고 안하겠다고 했고 저는 수시로카톡확인할거다 라고해서 두고봤는데 그뒤 제가화를내서 알게되긴했지만 그뒤로 수시로 비번을바꿨고 한달정도뒤에 술취에 폰을 차에두고와서 확인해보니 그직원에게 껄껄 이라는 톡이와있어 그동안 집에오기전에 지우고온거냐고따지니 진짜연락안했고 뜬금없이온카톡이라고 자기도 왜 그걸보냈는지모르겠다고 억울해 해서 넘어갔는데 몇일전 전 회사여직원과 하루종일 카톡을 한걸발견했고 다시한번 뭐라하니 한달정도전이 남편생일이었는데 그때 축하한다고 기프티콘이왔고 오랜만에 반가워서 연락했고 한달내내 한건아니고 중간에한번씩했다해서 얘도.지가먼저 계속 톡한거냐니 그런적도있고 친구와게임얘기하다 그직원이 하는게임이라 물어보려 본인이먼저 한적도있다고하더라구요 제가본 톡 전에내용들은 제가싫어한다고 미리 나가기를해놓은 상태라 보진못했고 그날톡은 남편이 일이있어 하루종일 차타고왔다갔다 한날인데 아침부터 퇴근하고 집와서까지 톡을하다 잠들어서 알게된거고 내용상 전날도 했던 느낌이라 물어보니 몇일 저녁까지톡하고 아침부터하고 그랬더라구요 너무심심하고 졸려서 한거고 아무감정이나 생각없이 그냥 한거라고 자기가잘못했고 그직원에게 아내가싫어하니 연락하지말자고 했다는데 확인하려해도 대화방을 나갓다하여.확인할방법은없고 의심만더하게되고 다음달 그직원포함 전직장동료들과 만남이예정되있는걸 남편이먼저말하진않았고 제가 단톡을보고알게되어 안갔으면 좋겠다하니 다들 어렵게 시간 맞춘거라 안가기는 어렵다네요 이번건으로 남편은 정말 아무의미없이한거라고 왜자기를 바람피고싶어환장한놈으로만드냐며 저한테 실망을 했다하고 저는 제가 싫어하는걸알면서도 , 궂이 단톡방이 있음에도대화방을 나가면서까지 다른여자와 사적인 연락을한게 이해가 안되고 상대방도 유부남한테 시시콜콜 늦은시간까지 연락을해대는게 이해안되는데 알고지낸기간, 연애 포함 남편을 17년을 알았근데 여사친 한명없던사람이 갑자기이러니 저는 더더운 안좋은쪽으로 의심만 가는데 별거아닌일에 제가 이해를못하고 잡는건지 남편이 이일을 가볍게 생각하는건지 저모임에 계속 못가게하면 제가 이상한건지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누구를 위한 ’척‘

항상 제일 힘든게.. 풍족하지 않은데 풍족한 척 해야하는 것 여유롭지 않은데 여유로운 척 해야하는 것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한 척 해야하는 것 괜찮지 않은데 다 괜찮은 척 해야하는 것 억울함이 너무 많이 쌓여서 마음 속에 응어리가 한가득이야 나 좋자고 하는 ‘척’도 아니고 내가 득되는 것도 없는 그런 ‘척’ 그 누구 하나 욕먹지 않게, 그 누구 하나의 가오 지켜드리려 항상 해야하는 그 ‘척’ 그 ‘척’ 뒤에 나에게 오는 눈초리는.. 남자 잘 만나서 편하겠다는 부러움과 질투 그 속에서 또 상처받는 나… 속사정은 알지도 못하면서 부럽다 떠드는 사람들, 사실은 이 사람 능력없다. 친정 부모님 은퇴자금까지 다 쓸어서 사업하며 집으로 돈 한푼 제대로 안가져 오는 사람을.. 남편 타이틀에 취해, 내 아들이 이만큼 대단한 사람이란 것이 취해, 대충 상황 알고 계시면서도 난 무조건 대단한 아들 둔 시어머니야라며 평생 주신 것 없이 대접만 받으시려 하는 시어머니. 포장된 겉면이 진실인줄 착각하고 사는 남편과 그의 가족. 현실을 직시하는 상황을 마주하거나 그게 수면에 드러날 때마다 발작을 하며 무조건 내입 다물게 만들려는 데만 급급. 어디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기라고 외치고 싶어… 아니, 또 아무도 모르는 곳 가서 나만 떠들면 뭐해, 돌아오면 현실은 항상 또 똑같은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실체를 낱낱이 까발리고 싶고, 억울하게 살아온 내 인생 위로받고 보상받고 싶어. 이런 마음 갖는 내가 못된년 인거야? 가족한테 그러는 내가 이상한년 인거야? 남편이 무조건 잘되야지, 남편 욕먹는 꼴을 보고싶어 하는게 정말 이상한 *** 인거야? 정말… 결국에는 또 내가 문제인거야..?

남편과 더이상 같이 안 살고 싶습니다.

가치관, 개념, 성향 등 모든 것들이 남편과 내가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있나? 싶습니다. 올해로 결혼 7년차가 됩니다. 자녀는 없고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마음형 인간이라면 남편은 극T 인 것 같아요.(mbti) 그래서 매우 힘든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힘들게 된 가장 최근의 에피소드를 말해볼게요. 저는 서로 동의하에 정한 것에 대해서 어겨지는 것에 매우 분노를 느낍니다.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요. 예를 들면,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먹고싶은 날에는 미리 물어봅니다. "나 이거 먹고 싶은데 내일 저녁에 같이 갈래?" 남편은 "그래." 라고 했어요. 그동안 내가 화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인지를 하고 있던 터라 남편에게 다시금 얘기했어요. "내일 되서 또 다시 이 부분에 대해서 장난이나 농담으로라도 다른 음식이 맛있겠다던지 하는 그런 말 하지 말아줘." 라고요. 남편은 알겠다고 했고요. 그러나 어김없이 남편은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저에게 진심 섞인 농담을 던졌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쨌든 먹기 싫다는 걸 최대한 돌려 말한듯한 농담이었죠. "내가 어제도 이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또 이미 정한 내용에 대해서 번복하려고 하지?" 했더니 남편이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방금 대화를 잊은건지 다시 또 농담을 던졌죠. "근데 너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때 저는 매우 화가 났죠. 제 입장에선 미리 동의도 구했고 그러지 말라고까지 얘기했었는데 왜 사람 속을 긁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 하지 마. 나 되게 기분 나빠. 같이 가기로 했잖아."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어, 알았어. 안그럴게" 어쨌든 남편이 알겠다 했으니, 저도 기분이 나빴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식당에 갔습니다. 근데 남편은 아까 대답을 한 그 이후로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을때까지 제 눈도 마주치지않고, 대답도 대충하고.. 주구장창 핸드폰만 보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군요.. 그때서야 알았어요. 내 기분이 왜 이렇게 ***은지.. 왜 같이 밥을 먹으러 왔는데, 나 혼자 온 것 같고 내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다고 느꼈죠. 대체 무엇 때문에 저러는지.. 제 기분이 엉망진창이 되고 마음에 상처를 받을 때쯤에서야 남편이 기분이 나쁜 상태로 지금 꾹 참고 저러고 있구나를.. 알게됩니다. 그때가 되면 전 남편에게 사과도 하고싶지 않고, 저를 초라하게 만든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그것도 모른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서 기분이 좋은 제가 남편 앞에서 쫑알대며 음식도 그릇에 올려놔주고 도란도란 대화하려고 한 저를..바보로 만든 남편에게 너무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지? 내가 더 이상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하지..? 그냥.. 남편과 같이 식사가 하기 싫었습니다. 남편은 기분이 나쁘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말을 안합니다. 그리곤 그 감정을 다른 상황에까지 질질 끌고가서 저까지 기분나쁘게 만들고 나서야 "내 기분을 꼭 말을 해야 알아?"라고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건 하나님뿐이지 않나요..? 저는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말도 안해주고 저더러 알아채라니요. 식당에서의 일이 이번이 한 번이 아닙니다. 서로 간에 기분 나쁠 일에 대해서 방지하고자 노력한 제가 왜 이런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괴롭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기분을 얘기하는 것을 구차하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모든 것에 대해서 납득이 되고, 최대한 많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그래야 저도 화가 잘 풀리거든요. 근데 남편은 사과를 할 때도 자기 화를 꾹 참고 "미안해"라고 합니다. 저는 그딴 사과는 받고싶지 않거든요. 정말 미안할 때 사과해도 되는데, 왜 저렇게 사과하는지.. 싫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네요. 제가 잘못해서 남편이 화가 나면 저는 최대한 화를 풀어주려고 설명을 해주는데, 남편은 거기에 더 화를 냅니다. 서로가 달라도 이렇게 다르니.. 사는게 힘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 제 문제는 뭘까요? 남편이 생각없이 대답하는 습관도 마음에 안 들고, 대화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싫고, 진심섞인 농담도 너무 지겹습니다. 지칩니다. 헤어지는게 답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남편은 헤어지긴 싫다고 합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욕하고 화내는 남편과 시댁에서 벗어나고싶어요

저는 어릴적 너무 화목한 집안에서 부모님이 부부싸움도 크게 하지 않고 부족함없이 자랐습니다. 성격이 복잡하고 트러블 있는걸 싫어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친구랑 싸워도 잘 까먹고 넘기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결혼을 한 후 남자를 잘못 만나서 결혼생활이 늘 조마조마하고 불행합니다. 물론 애기들이 아빠를 좋아하고 즐거울때도 있지만 예전만큼 나 너무 결혼잘했어 행복하단 생각은 들지않습니다. 이러다가 언제 갑자기 또 남편이 욕하고 난리필지 모르니깐요.. 결혼초 제가 4살 위인 남편한테 말대꾸하고 대든다고 남편의 폭언, 폭행(칼로 위협)으로 상처가 깊지만 매번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 무릎 꿇고 비는 바람에 현재 쌍둥이(20개월)까지 낳고 결혼생활 4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산 후 육아로 인해 매번 싸울때마다 왜 내가 애 낳기 전에 이혼할 수 있었는데 참고 넘어갔는지 후회되고 왜이리 남을 쉽게 용서를 하는지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속상해요ㅜㅜ 그런데 더 문제는 시어머니도 나르시시스트로 성격장애가 있으셔서 매번 친척들과도 욕하면서 싸우시는데 남편과 육아로 싸워서 애둘을 혼자 보는게 얼마나 힘든지 느껴보라고 하루 집을 나갔다 왔더니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와서 애는 엄마가 봐야지~ 왜 자꾸 일하는 아빠한테 보게하느냐 해서 그건 옛날생각이지 요새는 공동육아 하는거다라고 대꾸했더니 그건 니생각이야~! 라며 삿대질을 해대서 제가 화를 주체 못하고 안고있던 애를 밀치고 소리치며 울면서 방문을 확 닫고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저 *** 아니냐고 남편한테 애 죽이던 말던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고 집에 가자고 남편을 데리고 가자며 끌고 갔지만 남편이 얼른 시어머니를 보내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행동은 제가 육아 스트레스와 남편 스트레스로 화조절을 못해서 제가 잘못한걸 알고있습니다. 다음날 아버님이 많이 힘들지~위로문자를 주셔서 아버님께 위로를 받고 어머님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며칠뒤 전화와서는 대뜸 시아버지한테 전화했냐고 어디 며느리가 시아버지한테 직접 전화하냐고 앞으로는 자기통해서 연락하라고 그러면서 왜 자가 집도 있고 잘살고있는 우리 아들을 꼬셔서 결혼했냐고 돈도 없으면서 남자 등쳐먹는 ***은년이라며 평생 처음들어보는 욕을 들었습니다. 꽃제비같은년이라며.. 그런데 저 결혼할때 집값 반반내서 같이 전세집 구했고(제돈 2억7천), 현재 사는집도 저희친정엄마 명의집에 살고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로 시어머니와는 연락을 끊고 살고있지만 남편이 계속 시어머니가 애들 데리고 오라고해서 한달에 한번씩 쌍둥이 중 한명만 데리고 시댁을 갑니다. 그때마다 너무 싫고 제가 예민해져서 싸우는데도 매번 가네요.. 이 일이 있은지 9개월이 지나가는데도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제 마음이 힘듭니다. 남편은 화가 나면 앞뒤 안보여서 애들 앞에서 ***이라고 소리지르면서 욕을 하는데.. 왜 사는지 모르겠네요ㅜㅜ 애들만 아니면 너무 이혼하고싶은데ㅜㅜ 이런 상태로 매일을 살아가는게 불행합니다.. 이혼하면 더 불행하다는 주변말에 욕해도 참고사는데 애들한테 안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사는것도 너무 괴롭습니다.. 분명 이혼하려면 남편과 피 터지게 싸워야할거고 아님 또 미친듯이 붙잡을텐데ㅜㅜ 그런 과정을 거치는것도 힘들고 사는것도 힘들고.. 이런 삶에서 벗어나고싶은데 벗어날 수 없으니 죽는게 더 쉬울까 생각도 드는데 애들 때문에 꾹 참게됩니다ㅜ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도와주세요ㅜㅜ

아이가 몇살일때 이혼하는게 나을까요

딸은 이제 6세입니다 남편은 1년넘게 외도중이고 상간소송이 끝났는데도 아직 상간녀와 연락합니다 아이앞에서 싸우는모습을 보이기싫어 쇼윈도 부부를 하고있습니다 남편비위를 맞춰주고있어요 남편과 이혼하지못하는 가장큰 이유는 아이때문인데요 제가아는 남성편력과 애정결핍이 있었던 지인들의 성장배경뒤에는 아빠의 부재가 있었어요 실제로 어렸을때 아버지의 부재가 성인이 되어 남성편력으로 이어진다는글도 본적이 있고요 아이가 남자때문에 힘든인생을 살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어려서 아빠를 너무많이 찾고 좋아해요 언제 이혼해야 아이가 커서 애정결핍이 되는걸 좀 예방할수있을까요 마음이 지옥입니다 남편의 바람은 못고칠것같아요 남편도 영아일때부터 할머니손이 커서 애정결핍이 심해요 이혼을 언제까지 기다릴까요? 이혼할때까지 견딜수있는 정신승리할 수있는 조언이 필요합니다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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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마카님... 현재 마카님의 불안정한 마음으로 인해 다소 과잉일반화 시키시는 면이 있지 않나 싶어요. 물론 부모가 안정적인 사랑을 주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것만큼 아이의 정서에 중요한 것은 없겠죠. 하지만 부모가 이혼을 했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의 가슴에 구멍이 뚫려 애정 결핍이 생기고 모든 딸들에게 남성 편력이 생길까요? 만약 마카님이 가정을 계속 지키면서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애쓴다면, 또 남편도 함께 노력해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남편이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앞으로도 외도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면, 건강하게 잘 이혼하시고 이혼 후 아이에게 어떤 엄마 아빠로 사실지 잘 생각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언제 이후에 헤어지면 애정 결핍이 안 생기고 남성 편력이 안 생길까.. 그런 정해진 시기는 없습니다. 부모는 이유가 있어 헤어지지만 아이는 누가 양육을 하든 얼마든지 자주 만나고 얼마든지 좋은 부모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을 해 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마음에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두 분이 충분히 노력하신다면, 시기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와이프의 신뢰가 바닥나 이혼위기입니다

연애 때는 다투는 일 하나없이 잘 지내다가 결혼하여 즐거운 결혼생활만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에게 요 몇 년간의 결혼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나봅니다. 처음은 시댁 부모님과의 갈등이 주 요인인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론 저에 대한 애착,신뢰가 안생기다보니 일어난 갈등이었습니다 저는 사춘기를 겪지않고 자랐습니다. 언뜻보기엔 부모님 말씀 잘듣고 컸다는 소리일 수 있지만 '독립적인 나'를 형성하는 과정을 놓쳤다고 이제와선 생각합니다. 군대이후로 집나와서 산 지 십 수 년이 되었지만 몸과 경제적 독립만 이뤘지 정신은 독립하지 못했습니다. 그걸 결혼하고나서야 와이프의 상처받는 모습을 보면서 알게 되었구요. 부모님은 좋은 분들이라 생각하지만 보수적이고 권위적입니다. 당신의 권위를 건드리는 대화가 있게되면 언성부터 높아지시죠.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이다보니 남을 화나게 하지 않는 것, 싸우지 않고 넘어가는 게 최선이다, 좋은 게 좋은 거다란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습니다. 이건 직장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서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와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되었습니다. 거래처와도 직장상사와도, 동료와도 제대로 협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싸워봐야 내 손해란 두려움이 뒤에서 붙잡다보니 양보하고, 예스만 외치는 사람이 돼버렸습니다 와이프와 살기 전까진 제가 이런 사람인 지 몰랐습니다.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유지하면서 데면데면 지내다보니 나를 제대로 읽어주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던 거죠. 그 놈의 '딸 같은 며느리'를 바랐던 저희 부모님은 시작부터 정말 딸이자 며느리처럼 와이프를 대했습니다. 자식을 독립한 어른으로 보지 않는 부모님 입장에서 남의 집 딸이고 뭐고 당신 아들과 똑같은 애새끼 취급을 하신거죠 (동시에 시댁 집안일은 예의상 어련히 돕는 것으로도 알고 계셨구요). 예를 들어 신혼집 TV를 벽걸이로 해야한다든지 아침밥은 꼭 밥이랑 국으로 차려먹어야한다든지 심지어 와이프 경상도사투리도 앞으로 지낼 서울에 맞추라든지 사사건건 '조언'을 하셨죠. 저는 이 상황에 동조하고 침묵하는 것을 시작으로 와이프에게 상처주기 시작했습니다. 으른들 말씀하시는데 그냥 예예하고 한 귀로 흘려 넘기는게 일상이던 저는 와이프도 어련히 그러리라 생각했던 거죠 '노오력'을 중시하시는 부모님은 더더욱 와이프에게 공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신혼 초 제 코골이로 인해 제대로 잠 이루지 못한다(스트레스로 이까지 문제가 왔었습니다)는 와이프에게 고생한다는 말보다 예민함을 고칠 수 있는 한방약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걸 듣고 와이프는 어이가 없었죠. 여기서도 가장 어이없었던 건 저런 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아무런 제지가 없는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에피소드는 쌓이고 쌓여 와이프를 몇 개월에 한 번 씩 폭발 시켰습니다. 와이프는 한 번이라도, 연기라도 좋으니 제가 부모님께 큰 소리로 화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같이 예예 거리는 남편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돼죠!!'라고 든든한 방패를 만들어주는 남편을 바란 거죠. 서당개도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지만 '부부 간의 애착형성', '부모로부터의 정서적 독립', '착한 아이 증후군' 등등 개념적인 건 이미 머릿속으로 수 십번은 되뇌었음에도 전 풍월을 읊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주의해야지, 절대 선 넘게 하지않을거야 하면서도 부모님과 대화하다보면 어느 샌가 말 잘 듣는 착한 아들이 돼있습니다 아내는 이제 이런 남편이 질렸습니다. 하나하나 케이스별로 무엇이 잘못됐고 어떤 게 정답이었는 지 가르쳐야 말을 듣는 구식로봇에 진저리가 난거죠. AI는 여러 데이터만 넣어주면 자가학습으로 알아서 잘 돌아간다는데 '듬직한 남편' 키워드 하나 소화못하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아내는 더이상 화가 나지 않습니다. 포기하게 되면, 나아질 희망이 없다고 느끼면 일어날 분노도 없는 거죠. 남은 건 재산정리를 어떻게 할 지, 어느 시점에 협의이혼 계약서를 쓸 지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이기적인 새끼라 그런 거도 있지만 저 만나서 고생한 와이프에게 정신적인 안정감을 꼭 선물하고 싶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행동을 보여주려고 부모님과 이제와서 삼자대면 하기도 어려운 상황(해외 발령 중입니다)이기도 하고 와이프는 제가 모든 기회를 놓쳤기에 더는 노력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1)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이 분들이 선을 넘는 건지 아닌 지 빠르게 판단하는 법이 있을까요 2) 그걸 넘었다고 판단했을 때 화를 내면서 차단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더 좋은 대화방식이 있을까요 3) 별개로 공감능력을 키우는 방안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제가 너무 답변 봇같이 얘기해서 바뀌고 싶습니다 얘기가 길어서 보기 어려우신 분들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제 머리 정리도 하는 겸 적는 글이라 두서없더라도 너른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해외 이주했는데, 아이육아를 위한 제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요

남편 직장을 따라 유럽에 이주했어요 이 곳에서 사회적 기준은 무언지 잘 모르겠고, 다른 부모들의 육아 방식도 모르겠어요. 아이는 네살인데 언어가 달라지니 매우 위축되어서 외출도 꺼리는 편인데, 한국에서 친구를 좋아하고 굉장히 사교적인 아이가 말수가 적어지고 엄마에게 집착하고 답답한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며 괴로워 할 때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어요 오늘은 놀이터에서 또래 남자아이가 자전거로 쳐서 제가 다리를 조금 다쳤는데, 아이의 부모가 달려와서 사과할 걸 기대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제가 아이에게 화내도 못알아들을까? 하며 주저하는 사이 아이는 도망가 버렸어요. 저의 이 소극적인 모습이 제 아이에게 피해자가 되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을 가이드 한 것 같아 속상하고,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아이를 영어로 혼내도 되는걸까? 아이 엄미를 찾아내어 화를 내야할까? 고민됩니다 평소에는 보통 참고 넘어가다가 감정을 꾹꾹 누르는 편이라, 갑자기 감정이 터져나올 때가 있어요. 여기서는 아이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니, 평소처럼 제가 참고 양보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게 맞을까요? 아이를 위해 제 모습을 바꿔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전문가 썸네일
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아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들을 해보기 위해 마카님에게 긍정훈육에 관련된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한 긍정훈육은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화하고 다가가는지 실수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는 어떻게 조력해야하는지 나와있어요.
남편한테 짜증이나 화를 못내요

일단 남편이 저보다 세살 많고 많이 고지식하고 다혈질이에요 그래서 싸울때도 남편은 하고싶은말 다 하고 짜증도 잘 내는데 그에 비해 저는 짜증도 못내고 속시원하게 하고싶은말도 못해서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끙끙 앓고만 있고 삶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그리고 육아관이 너무 달라요 아기가 놀다보면 다칠수도 있는건데 살짝만 다쳐도 엄청 짜증내고 애기 어떻게 된거같다고 균형못잡지않냐며 이상한 논리로 생각을 해요 아기가 다쳐서 속상한건 알겠지만 너무너무 과할 정도로 화를 내요 당연히 저도 아기가 다치면 속상하지만 그런 남편을 볼때마다 아무말도 못하고 지쳐요 어이없는건 ‘너는 태연해서 좋겠다’이러는데 비꼬는거같아 그것도 듣기에 좋진않았고 다칠때마다 스트레스받아하고 짜증낸다고 달라지는게 있나요 나만 힘들지 그래서 아이랑 저만 있을때 살짝 다친적이 있는데 표시는 안 났어요 남편이 알면 또 화낼까봐 말은 못했는데 이럴때마다 스트레스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