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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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동성애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여중에 다니는데 입학하면서 중3 언니를 잠깐 만나더니 헤어지고 1학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한살 위 언니와 사귀고 있습니다. 처음엔 많이.놀랐지만 스쳐가는 호기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이와 얘기해보니 자기는 양성애자 인거 같다고 하더군요.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심리상담도.두번 받았고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남자 또래가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지금까지 만나고있습니다. 이대로 성정체성이 굳혀질까 무섭습니다. 동성애를 무작정 부정하면 아이가 더 숨기거나 일탈할까봐 말꺼내기도 힘듭니다. 아이와 성. 진로.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시도를 해야할지 막막하고.겁이 납니다. 아이에게 아직 많은 기회와 사람. 세상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산후우울증인가요?

삶이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지난달에 응급수술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조기출산을 하였습니다. 아기는 보름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퇴원이 자꾸 미뤄지는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출산후 고위험환자로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입원했었고 2주동안 조리원 입소도 못한채, 친정집에서 아기 퇴원까지 조리하였습니다 조리원생활도 코로나로 인해 각자 개인방에서 교육및,수유를 했기에 산모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고, 그 기간에 친정엄마와 말다툼으로 인해 2주중 1주를 눈물과 스트레스로 지냈습니다. 그때, 조리원밖(8층)으로 아기를 던지고 저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서운 생각도 했었고 자주 투신을 상상했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육아로 인해 또한번 위기가 왔습니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아기, 신랑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 상황, 잘 안되는 모유수유로 인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아기가 울어도 멍하니 보고만 있거나, 혼자두고 밖으로 도망가고 싶다거나, 투신하고 싶다거나.. 이런 생각들로 지냈습니다. 물이 가득 차있는 항아리처럼, 항상 감정이 넘실거렸고 눈물이 터졌습니다. 아기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자격이 없는 엄마같아서 매일 울며 지냅니다. 오늘은 신랑이 병원에 가보자고 했는데 가기전에 이런어플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유리 멘탈이란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힘들때마다 죽고싶단 생각과, 나의 목숨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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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출산과 육아는 삶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도 수면부족, 신체변화, 체력저하 등으로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남편 분께서 병원에 가보자고 하셨다 했는데 저도 마카님께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요.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해 수유를 할 수 없다면 분유 수유를 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보다 마카님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게 중요해요.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편하지 않다면 전문적인 산후도우미 분의 조력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기가 어리다면 수면이나 휴식이 어려울 수 있어요.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았다면 산모도 충분히 돌봄을 받아야 해요. 잘 챙겨먹고 휴식과 수면을 챙겨야 주변 사람을 돌볼 여유가 생깁니다. 힘들 때 죽어버리고 싶다는 회피적인 마음을 버리기 위해선 마카님을 아끼고 존중해야 합니다. 힘든 출산과정과 육아 속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껏 버틴 마카님은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조금씩 나아지는 날들이 올 겁니다. 마카님 자신을 믿고 힘든 이야기는 남편이나 상담선생님과 털어놓으며 그렇게 걸으면 됩니다. 서툰 엄마는 있어도 자격 없는 엄마는 없습니다.
결혼하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아내의 단점들이 결혼생활을 유지해도 괜찮은지 확신이 스지않아 여쭤봐요.... -단점 술을 좋아하고 흥이 많지만 타인들과의 술자리에선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같이 아는 지인 술자리에서 자기자신 회사와 상사에 대한 욕설을 한다. 하지만 제가 같이 있는 술자리에선 안심이 되는지 자제력을 잃고 떡실신한다. 한번 떡실신이 되면 씻고 자지도 못할뿐더러 침을 뱉으면서 잔다. 음..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좀 같이 살다보니 어린 아내라고 이해하고 감싸주는 것도 벌써 30대 초면 그 사람의 인성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자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나 열정이 부족한 모습이나 자제력이 부족해보이는데 이걸 옆에서 계속 이끌어가면서 같이 생활할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들한테 일 많다 힘들다 하면서 인내심이 없어보이는 모습이라던지 같이 육아휴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공동육아를 하게되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생활이 많이 힘들어 질 것 같다싶기도하고 이런 단점들 때문에 아내에 대한 이성적인 매력이 반감되고 저런 아내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저 또한 불안정감을 느끼며 위에 언급했던 생각들이 듭니다. -장점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이라면 남자 문제가 없다. 사치를 부리지 않는다. 집안이 어렵지만 독립심이 강해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저축하는 습관이 있다. 친구들이 많아 친구관계가 좋아보인다. 남편이 1순위고 남편바라기이다. 그래서 많이 맞춰줄려고 노력한다.

시도 때도 없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신랑은 요즘 세상엔 보기 드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업무적인 능력도 중요는 하지만 정치질이 더 중요한 회사죠. 잘나가는 실장이나 본부장의 눈에 들어야하고, 안면이라도 트기 위해선 술자리에 빠짐 없이 다녀야하고. 영업직은 아니에요. 단지 윗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승진이 가능하기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실적도 좋고 입사 연차도 받쳐주는 직원이 있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보니 술자리에 참석을 해도 쉽게 말해 심심한 직원이었고, 술자리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고해요. 이 직원은 그로인해 업무 능력은 본인보다 뒤쳐지지만 술자리 출근 도장 찍고 윗선의 눈에 든 다른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이런것을 입사초부터 보고 배우다보니 신랑도 신입때부터 미친듯이 술자리에 참석했다고해요.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요. 아마 그때 당시 저와 연애중이었다면 저는 진즉에 헤어졌을겁니다.. 제가 그와 연애를 시작했을때는 입사한지 4년이 지난뒤였고 신랑의 노력대로 어느정도 입지가 다져진 상태였어요. 하지만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던 신랑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죠. 승진을 해야 처자식을 먹여살릴 수 있으니 더 악착같이 일하고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갔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술먹고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인해 싸움이 잦아졌어요. 그때마다 미안하다, 조금만 이해해달라, 내가 어느정도 올라갈때까지만 부탁한다며 저를 달래곤 했어요. 근데 그러면서 저는 연애시절부터 노이로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락두절이 잦았던 탓에, 그 사람은 5시반 퇴근하는 날에는 2~3시쯤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간다며 연락이 와요. 그러면 저는 그 시간부터 신랑이 귀가하는 그 시간까지가 생지옥입니다. 2~3시쯤 연락 온 그때부터 오늘 몇시에 들어가나 보자. 들어갈때 연락안하기만 해봐라. 오늘도 연락 끊기면 그땐 장문의 카톡을 남길까. 며칠 잠수를 탈까. 내일 만나서 ***을할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내 자신을 달달 볶았어요. 집에 간다는 연락이 올때까지요. 그래서 저희 엄마도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신혼집을 친정 근처가 아닌 40분정도 거리의 시댁 근처에 얻기로 했었는데 너 혼자 거기 틀어박혀서 매일매일 저녁마다 니 남편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면서 울고있을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널 보내겠냐고요. 그래서 합의된게 친정 근처인 지금의 집입니다. 제가 저녁까지 안가고있으면 신랑 또 술먹고 들어오냐며 엄마도 화가 나세요..그래서 엄마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찍 신혼집으로 갑니다.. 어두컴컴하고 추운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요. 제가 집 지키는 개가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신랑이 술 먹으러나가면 그냥 제 할일하고 공부하면 되는데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누워있다가 우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이젠 그 회사사람들 쉬는날까지 불러내요. 오히려 결혼전엔 이런일은 없었는데 신혼부부인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작정을 한건지 주말에는 등산을 가자, 골프를 치러다니자, 열받는 일 있으니 나와라 하며 일주일에 하루 쉬는 신랑을 자주 불러냅니다.. 저희 신혼인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사이가 좋아질 시간 조차 없습니다. 오죽하면 신랑도 제 눈치가 보였는지 저에게 우리 회사 남자들이 왜 그렇게 이혼당한 사람들이 많은지 알겠다 고요.. 본인도 느끼는거죠.. 본인 포함 그 회사사람들이 얼마나 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짓들을 하고 있는지요... 근데 야망이 큰 신랑은 승진을 핑계로 저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모른척 넘어가려하고, 거절 한번 하지 못하고 어제도 휴무인데 나갔습니다.. 제가 워낙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무미건조하니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싶었는지 저녁에 호수 근처 산책나가서 한바퀴 돌고오자며 장난치더니 전화 몇통받고 실장이 열받는 일이 있어서 가봐야할거같다며 나갔어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는 못살겠어서 집을 나왔습니다. 우울감이 느껴진지는 꽤 되었고, 최근들어 별것도 아닌 대화를 하자가도 갑자기 울컥울컥 올라와 더 많이 울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죽고싶다거나 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회사 찾아가서 실장이고 누구고 만나서 늬들땜에 직원 하나 이혼하는 꼴 보고싶어서 이러는거냐며 *** 한번 치고싶다가 최근 소원이기만 했습니다. 내 인생은 왜이럴까 자책만하고 영혼만 갉아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죽으면 신랑이 좀 정신을 차릴까. 아니면 신랑이 죽어 없어져서 차라리 보고싶어서 우는게 나을 것 같다. 자꾸 불러내는 회사 사람들과 거절못하고 날 내팽게치고 술 먹으러가는 너때문에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됐으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것 같다고 유서를 써놓고 그 회사에서 뛰어내려 죽는 상상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고 그런 문화가 근절되고 신랑이 정신차릴지만 상상하고 어떤 자극을 줘야할지, 극단적인 자극밖에 생각이 안나서 ***가 되는거 같아 미쳐버릴 지경이에요....도대체 저는 어떻게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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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현실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달라서 이러한 문제는 정답을 드릴 수 없지만 답답함을 넘어 극도의 불안과 우울감에 빠지시는 마카님을 보니 침묵하기가 어렵네요. 저의 제안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째, 남편과의 공식적인 대화 시도 입니다. 가족을 형성함은 하나의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반의 가족 문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만나 다투고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제3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거지요. 초반에 이런 문화 형성이 어떻게 되느냐는 전체 결혼생활의 무드를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남편과 이야기 하실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어떤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 인가에 대해 차분하게 질문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편과의 대화는 비폭력대화,NVC 프로세스를 적용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샬 로젠버그의 책입니다.) 2. 대화를 하면서 남편의 수면 아래의 의도, 강박등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연 남편의 행동은 과연 가족의 건강한 문화와 미래의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대화를 통해 남편의 성찰이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반대의 상황을 인식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현재 남편은 스스로가 균형이 깨진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대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남편의 숨은 욕구, 강박을 찾아내어 스스로 성찰 하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인데 필요하면 부부 상담을 받으실 것을 제안합니다. 남편이 응하지 않거나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카님 혼자 받으셔도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남편을 대응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3.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부부는 "따로 또 같이'입니다. 가족 안에서, 평생의 가장 절친으로서 함께 이여야 할 순간이 많지만 무엇이든지 함께 하는 것은 건강한 부부관계를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가 따로 독립적으로 있어야 할 물리적 공간, 심리적 공간도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카님이 남편의 스케쥴과 상관없이 개인적인 공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찾고 실행 할 것을 권합니다. 결혼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지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평소에 어떤 일을 , 무엇을 배우고 싶으셨나요? 지금의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 내 전체가 휘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이 당장 변화되지 않더라도 나는 좀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다른 활동들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요가나 명상등을 권합니다. 요가는 몸으로 하는 명상이고, 명상은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좋은 활동입니다. 그림그리기, 몸을 움직이는 댄스같은 활동도 순간 몰입이 되기 때문에 현재 머릿속을 떠나니며 극단의 상상을 하는 패턴을 끊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상의 패턴이 계속되고 진화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 남편 조직의 불건강한 문화로 인해 나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과연 내 소중한 삶에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인가요? 5. 나의 어려움과 고민을 주위와 나누세요. 물론 친정 어머니를 걱정 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면 자매, 친구, 이웃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상황과 심리를 어느 정도 개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입 밖으로 이야기하면 밖으로 나온 스토리를 바라보며 객관적이 되고 불안감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주변의 신뢰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위로와 지지를 받고 뜻밖의 좋은 솔루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하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기도 하지요. 6. 지금의 패턴을 중단 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는 남편과 물리적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장문의 카톡을 남기실 것도 없이 그저 훌쩍 떠나는 거지요. 남편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주면 다소의 행동변화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 가지 추억이자 좋은 사례가 생각나는군요. 신혼 때 남편이 늦게 까지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동료들이 신혼이라 더 짖굿게 남편을 부추키기도 했구요. 심지어 말없이 외박을 하는 사건이 터졌지요. 저는 어느 날 하루 새벽까지 귀가 하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집안에 있던 양주 한 병을 까서 먹기 시작했어요. 거의 한 병을 먹어 치우고는 식탁에 저도 모르게 쓰려져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이 광경을 본 남편. 그 이후 다소 달라지더군요. 저의 경우입니다만 술에 약하시면 따라하진 마시구요. 일종의 충격요법이었습니다. 눈엔 눈으로.
남편이 잘못했는데 제가 벌받는 것 같아요.

결혼하고 4년만에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어요. 실형을 선고받는 과정에서 전과가 있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소년범죄도 있고, 전과의 죄질이 나빴어요.. 게다가 그동안 저한테 엄청난 거짓말을 했단 걸 알게 됐습니다. 전과, 학력, 군대, 결혼 생활 중 당직이랍시고 드나든 성매매업소, 안마방 등등 거짓말로 살아온 모든 걸 다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를 내기 직전에도 심하게 싸운 상태로 이혼을 결심한 중이었는데, 남편은 사고도 저와 싸운 탓, 살면서 뻑하면 나가는 것도 제탓, 모두 제 탓을 합니다. 그런데 실형 선고받고 복역 중에 아주 반성한 듯 보였고, 살려달라 해서 제가 피해자 찾아가 싹싹 빌어서 합의를 보고, 1년 넘게 혼자 아이를 키우며 기다렸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모르고 자라 아이가 아버지 없이 크는 걸 견디기 힘들어 한, 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실형을 살고 나와서 남편은 변한 게 없었네요.. 2019년에 나와 최근까지도 그랬는데 근래에 많이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저에게도 보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원상태로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과 너무 극단적으로 다른 성향입니다. 거짓말 진짜 안하고 살고, 어려서부터 바른생활 소리 듣고 자라며 입에 욕 한 번 할 필요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 사고 이후 사람이 만나기 힘들고, 계속 집에만 박혀있습니다. 하던 일은 굉장히 사람을 많이 만나고 대화하는 일이었지만 지금 육아핑계로 다 접었습니다. 종일 멍하게 있기도 하고, 집안일도 거의 손을 놓다시피, 그 전에는 앉을 틈 없이 종일 빠릿빠릿 움직이고 집안일 칼같이 하던 스타일이었는데 이제 저도 제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내가 어찌 그렇게 살았었나 실감이 안날만큼 낯섭니다. 세월이 꽤 지났지만 예전처럼 다시 열심히 살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의욕만 앞서고 막상 닥치면 멍하게 정지해버립니다. 게을러진 것 같기도 하고, 하도 멍때리고 있다보니 내가 이렇게 변해버렸나, 제 자신이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혹시라도 동네에서 동창이라도 만나면 얼굴 근육이 떨릴만큼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남편일을 알게 될까봐 그걸로 아이와 저를 손가락질 할까봐 두려웠는데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제 머리에서부터 잊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아빠와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제 선택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잘했다고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남편도 아이도 제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건망증도 심해졌고, 멍해졌고, 게을러졌고, 나태해졌고, 화가 많아졌습니다. 제 자신이 인식했고, 돌아가려 노력하는데 왜 안되는 걸까요.. 제가 아주 이렇게 변해버린 건지, 두렵습니다..

결혼에 한번 실패하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의 재혼문제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에 한번 실패한 사람입니다. 이혼 후 현재 1년넘게 만나고 있는 분이 있는데 이사람이 계속 결혼하자고 합니다. 지금은 둘이 동거중이고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 했을때에는 이 사람만큼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은 못만날거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두려운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남자친구는 예전 사업실패로 인해 현재 자금이 없고 지금 모으고 있는 상태라 당장 결혼을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저또한 협의이혼을 하면서 받은돈이 없는상태이고 둘이 모아놓은 재산이 없어 당장 결혼할 경우 모든 대출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입니다.( 전40살 남자친구45살) 2. 이 문제가 클거 같은데... 바로 저희 가족입니다.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얘기가 있지요? 남자친구는 초혼이고 저는 재혼인데도 불구하고 남자친구 집안이 별로고 그 나이에 모아놓은 돈도 없으며 무엇보다 한번 실패 했으니 두번째에는 더 심사숙고 하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얘기를 계속 하네요.. 이 일로 가족과 많이 다투는 상황 입니다. (가족들과는 사이가 원래부터 그렇게 원만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상처주는 얘기를 하고 싶지않아서 우리는 어짜피 같이 지내고 있으니 결혼은 돈이 좀 모이고 가족들에게 떳떳할수 있을때 하는게 어떻겠냐고 돌려서 얘기를 했는데.. 남자친구는 또 섭섭해하네요.. 저는 돈을 좀 모으고 재혼하는게 맞을거 같은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자영업자는 정상적인 결혼이 어려울까요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우자와 잦은 다툼으로 인해 결혼을 유지할지 고민이 들어 사연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 까지 식당에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로인해 저녁도 같이 못먹는 상황이며 와이프가 혼자 집에있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어 저에게 불만이 많은 상황입니다. 배우자는 이런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고 주변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보이면 저에게 나는 저렇게 살고 싶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등등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사실 부정적인 말을 해도 크게 동요되진 않습니다. 목표와 방향이 뚜렷하고 당연히 배우자가 힘들수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 큰일이 아닌 사소한 다툼이 발생하면 불만이 가득합니다. 내가 당장은 못해도 사업시스템을 만들면 5년 후에는 조금 더 달라질 수 있고 돈을 벌어서 풍족해지면 좋은 곳에 데려가 주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도 주말이나 시간 날 때 한번씩 놀러를 가기도 합니다. (한달 1-2회 이상) 물론 자영업을 하기때문에 와이프에게 고마움 마음도 들고 미안한 마음도 큽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제가 만들어 갈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할 자신감도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 저에게 남들보다 부족하다며 끈임없이 불평 불만과 비교를 당하면서 살고 있는 제가 이게 맞는지 모르겠고.. 저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무슨 좋은 일을 해도 항상 불평 불만이 가득한 와이프가 차라리 자녀가 없는 지금 저는 이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며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신랑을 마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배우자가 응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냥 옆에서 묵묵히 지켜만 봐주어도 저는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큰 혹처럼 느껴지고 이런 고민이 저에게는 감정적으로 에너지가 소모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화도 잘 안통합니다. 문제가 발생되면 해결을 하고싶은데 대화를 하면 울어버리고 감정적으로 대화를 자꾸 끌고 가기때문에 답답해서 힘드네요... 이제는 대화도 별로 하기 싫습니다.. 이런 저는 이혼하는게 저희둘에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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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혹시 부인은 직업이 없어 늘 혼자 있거나 일을 열심히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하시는지요? 또는 남편이 일반 회사원처럼 주5일 정시출퇴근과 주말 휴무를 원하시는 건지요? 그렇다면 부인이 남편분의 일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는 않다면, 두 분이 시간에 대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나가셔야 할 것 같아요. 부인이 바라는 여유 시간과 남편분이 바라는 여유 시간에 대해 중간 지점을 찾아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분도 무조건 목표한 것에 도달하려면 지금은 절대 여유를 부릴 수 없다는 생각이시라면, 조금만 더 유연하게 생각하셔서 결혼과 가정생활에 밸런스를 맞춰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상이 있는걸까요?

남편이랑 싸울때마다 자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 듭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아무리 싸워도 남편을 시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관계나 상대의 인격을 부정하는 말을 최대 안 하려고 하고 있는데, 남편은 화가나면 제가 견디기 힘든 말이나 행동을 함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죽으면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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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남편과의 다툼으로 인해 자살 생각까지 하게 되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남편이 변하지 않겠다 싶을 만큼 감정의 골이 깊어 지셨다면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마카님이 상처 받은 부분을 분명하게 표현하시고 그런 말과 행동을 겪을 때 어떤 기분까지 드는지 조용하되 단호하게 보여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말을 돌려 어떻게 표현해 주기 바라는지까지도 알려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말로 표현이 어려우시다면 편지나 톡 또는 남편이 그냥 무시하고 넘기지 않을 만한 수단을 총동원 해서라도 소통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분은 어쩌면 마카님이 이렇게까지 상처 받고 있다는 것을 (귀로는 들었더라도) 마음으로는 모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연애 시절 3년, 신혼부부 6개월...

결혼 준비부터 전쟁이었어요. 주변에서 결혼 준비중엔 그릇 무늬로도 싸운다더라, 조금씩 양보해라 하는데 차라리 그릇 무늬는 이게 낫고, 커텐 색은 저게 좋겠고 이런 주제들로 하루에 10번을 싸워도 지금 내 상황보단 낫겠다 싶었어요. 싸움을 하는 주된 이유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시부모님이 약속했던 내용과 신랑의 말이 달랐던 것(또는 번복), 시가에서 저희 집에 대해 얘기했던 것들이 신랑의 입을 통해 제 귀에 들어왔던 것, 중간 역할을 잘 못하고 술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신랑의 잘못이 컸어요. 저도 둘 다 힘든 시기이니 이해하고 대화로 풀어나갔으면 좋았겠지만 상견례 후 3일째 되던 날 회식을 한다던 신랑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연락 두절이 됐던 일이 가슴에 박혀서 이 결혼을 해야할까, 회식이 잦은 회사에 다니는 신랑인데 결혼하고나서도 이런 속앓이하면서 혼자 병이 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혼보단 파혼이 낫다고 신랑을 계속 밀어냈던 것 같아요. 사실 술 먹고 연락이 두절된것은 저때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결혼 날짜를 잡고도 변하지 않는구나 싶어서 저 날이 더 가슴에 박힌 것 같아요. 연애 3년 중, 2년 반을 참았어요, 제가.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걱정도 해보고 윽박도 질러보고.. 헤어지잔 말 빼고는 다 한 것 같아요. 근데 안먹겠다, 줄이겠다, 자제하겠다는 말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어요.. 결혼한지 반년이 된 지금. 역시나 한달에 두세번 있는 회식, 그 외에 일찍 퇴근하는 날은 100퍼센트 술을 먹고 들어옵니다. 어쩌다 일주일에 한번, 이주에 두세번정도 먹고 들어오는거면 차라리 감사하겠어요. 연애 시절부터 습관적으로 연락이 두절되고, 어쩌다 전화를 받아서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하는 것에 노이로제가 걸린 저는 결혼하고 나서도 역시나 반년째 일주일에 두세번은 먼저 잠들지 못하고 신랑이 들어올때까지 거실에 앉아 가슴을 치며 우는 것이 일상이 되었네요.. 술 먹고 이마를 크게 다쳐서 이마 한가운데에 꼬맨 자국도 있고, 버스에서 잠이 들어 종점까지 간 일도 허다하고, 제일 끔찍한건 신랑의 회사 사람들과 지인입니다.. 술만 먹으면 직업 여성을 부르는 노래방을 가자고 하는 사람들이에요. 심지어 처자식이 있거나,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들도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걸, 연애시절 연락이 와서는 가자는데 안갔다! 하고 자랑하듯이 말하는 바람에 알게되었네요.. 그 뒤로는 매일매일 지옥입니다.. 지금도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눈물이 줄줄나고, 가슴이 터질거같이 뛰어요. 숨이 몰아쉬어집니다....불구덩이 속에 혼자 떨어져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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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제가 느끼기에 남편의 음주 형태는 이미 경증을 넘어선 중증 이상의 알콜중독증세 인 듯 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는 이미 컨트롤 할 수 있는 중독 상태가 아닐까요? 남편도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각종 중독증의 치료모임, 특히 AA라는 '익명 알콜 중독자 모임'이 있어서 지역사회마다 알콜 중독자들을 치료하는 모임이 개방적이고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미국 영화를 보면 이런 모임 장면이 많이 나오지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감스럽게도 남자의 알콜중독에 대한 관대화 시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사회만큼 알콜중독 치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덜 한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알콜중독을 사회적인 심각한 병리현상으로 보지 않고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알콜에 대한 과다한 의존증, 알콜중독증은 마카님의 경우와 같이 가족의 일상에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주는 커다란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알콜중독치료 병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 단위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있어서 알콜, 약물중독 예방과 치료등을 상담 한다고 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먼저 남편의 알콜 의존 정도를 측정하고 빠른 시간내에 치료를 시작할 것을 제안 합니다. 알콜 의존증은 단순히 알콜만이 아닌 다른 심리적인 장애에 의해 영향받는 부차적인 행동이기도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알콜의존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그간 모든 노력을 하셨을 것이고 상황이 개선이 되지 않으니 큰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기에 여기에 글을 남겨 놓았다고 생각됩니다만, 남편이 맑은 정신일 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다만, 대화를 할 때 이전과 다른 태도와 방식으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대화의 방식에서 남편의 행동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 하게 되면 대화의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고, 남편은 마카님의 요청을 잔소리의 차원으로 인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방식은 비폭력대화(NVC)와 더불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할 때 좀 더 직접적이고 강력한 요구 방식, 그리고 그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의 분명한 책임과 결과에 대한 실제 책임에 대한 것들이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책임은 남편 스스로가 정하게 하는 것을 권합니다. 가장 강력한 충격요법도 고려 하시는 것도 제안드립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가정생활을 이어 나가는 것은 마카님에게 무리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는 것은 마카님이 현재의 가정을 지키려는 분명한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알콜중독문제는 시간이 간다고, 참는다고, 그리고 설득한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우기 이런 과다한 알콜 의존은 젊은 나이임에도 중대한 건강손실, 빠른 치매가능성을 동반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혼자 힘들어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가정을 지키려는 남편의 의지가 있다면 남편도 강력한 대안, 조치에 따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몹시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종교 앞에서 갈등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결혼까지 바라보는 남자랑 서로 많이 사랑하는데 남자쪽 어머니께서 교회에 다니는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자꾸 말씀을 하시나봐요 저희 집은 불교 집안이고 저는 무교이지만 불교쪽으로 믿어보라는 말을 들으면 무교인 것 상관없이 불교로 정할 수 있어요 그런데 기독교는 살면서 사람 손에 이끌려 교회도 다녀보고 여러 말씀도 듣고 그래봤지만 도저히 관심이 가지가 않아요..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다반수겠지만 살면서 이상하게 전도하는 사람들, 억지로 전도받는 등 스스로 인식도 많이 안좋아졌고 되돌리기에 이제 나이도 많아져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결혼도 교회에서 해야한다는 느낌인데 살면서 한 번뿐인 결혼 저도 로망 있는 여자인지라 좀 예쁘고 화려한 식장에서 하고싶거든요 결혼 하고 나서도 종교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벌써부터 종교로 부딪힐 생각하면 왜 연애하지..? 이게 맞는 건가? 싶으면서 감정이 식으려고도 하는 것 같아요 부딪히는 게 있으면 맞춰가면 되는 거지만 종교는...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거니까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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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만약 남친 또한 마카님이 앞으로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고 같은 종교가 아닌 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보심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이왕 다니면 좋겠지만 안 다녀도 무방하다거나 전적으로 자율에 맡긴다거나... 나아가서 어머님의 종교 권유에 적절한 선을 긋고 잘 대처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혹시 전자의 경우더라도, 마카님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시고 그 마음에 대해 이해도가 있는 분이라면(또는 앞으로도 있을 것 같은 분이라면) 지금부터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두 분의 관계에만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엄마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현재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단지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서 하원하고 꼭 1시간 이상은 놀이터에서 노는데요~ 놀이터에서 꼭 수많은 엄마들을 마주치게 되네요 1대1 또는 최대 2대1까지는 괜찮은데 (피곤하긴하지만 대화 어느정도 티키타카되며 견딜만함) 저 포함 4명이상 모이게 되면 자리가 너무 불편해서 피하게 되네요 아이가 친구들과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저랑은 정 반대의 성향, 성격 같아요 ㅠ) 아이는 친구들과 놀게 하고 엄마들끼리 벤치같은 곳에 앉아서 수다떠는데 ..할 말도 없고 할 말 쥐어 짜내는 것도 너무 귀찮고 시선은 또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맞아요" 만 연신 말하고 있고.. 결국 자리가 너무 불편하고 불안해서 저는 자리 일어나서 혼자 아이 노는거 지켜봐요 ㅠㅠㅠㅠㅠㅠㅠ 또 혼자 이러고 있으면 엄마들이 '저 엄마는 왜저래..?' 라며 생각할 것도 같고.. 그렇게 반복되며 점점 더 위축되는 것 같아요 ㅠㅠ... 어린이집을 단지내 말고 차량태우는 곳으로 옮길까도 생각들고...하... 평소에도 회피형이긴한데 저 도대체 왜이러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엄마라는게

아이들한테 미안해요 제 어린시절 엄마가 했던 표정.시선.비난..이런것들을 고스란히 하고있어요 너무 끔찍하고 소름 끼쳐요 육아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무너져요 아빠.오빠의 폭력성과엄마의 무시와비난 살면서 몰랐어요 행복하진 않아도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가족들의 모습이 나와요 견딜수 없어요 잘 키우고싶어요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싶다는 명목아래 하나부터 열까지 통제하고 있어요 사랑스런 눈으로 보다가 맘에 안들면 악마가 돼요 아이들은 눈치보기 바쁘고 뭘먹는것도 허락을 구해요 제가 어린시절 해결되지 못한것들이 이렇게 아이를 통해서 나오나봐요 어떻게해야 하나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 아이들의 엄마라는게 너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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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님의 전문답변
아이를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사랑하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마음도 중요합니다. 마카님은 마음의 여유가 있으신가요?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는 것인지 잠시 머물러 보세요.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본의 아니게 감정적으로 대할 때도 있습니다. 마카님이 마음을 먼저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양육 관련해서 몇 가지 제안해드릴게요. 남편과 함꼐 양육기준을 세운 다음,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되 감정적으로 대하기 보다는 이런 행동은 '널 사랑하지만, 이것 때문에 안 되는 행동이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지도해주세요. 아이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부모로서의 위치를 지키면서 아이의 감정을 살펴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의 불안을 다스리기가 어려워요

어린시절 자주 다투시는 부모님을 보며 항상 눈치보고주눅들어 생활했던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잘한 부분을 보고 응원과 지지를 하시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항상 찾아 지적하고 질책하셨고 그렇게 외로운 유년시기를 보내온거 같습니다. 성인이되어선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어두웠던 어린시절의 기억은 한켠에 잘 묻어두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양육하며 제 어린날의 결핍이 저와 제 아이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걸 문득문득 깨닫게 됩니다. 부모님과 달리 나는 내 아이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애쓰고 노력했던거 같은데 실상은 제가 그런 조건없는 애정 잘하지 못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머리로는 그런 양육을 받아야 아이에게 좋다고 흉내는 내지만 어떻게 하는건지 방법은 전혀 모르고 있는거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이의 속도를 인정하고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고하면서 아이가 기대치 만큼이 아닐때에 지적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제모습이 보였습니다. 완벽해야지만 이런 모습이 아니여야지만 나처럼 우리아이는 누군가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거야 그래야 나처럼 힘들지않을 수 있어라는 마음이 반영된거 같습니다. 그런 제 불안이 고스란히 아이에게도 전달이되는지 아이도 늘 확인하고 인정욕구가 높은거 같습니다. 제 안의 불안이 너무 높아 가끔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걱정이되어 스스로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어떻게 제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하여 아이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큽니다. 언젠가 이런문제로 심리상담을 받은적 있는데 제 이런 감정의 실체는 억울함이라고 하더라구요 난 늘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왜 나는 늘 안좋은 평가를 받아야하고 그만큼의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지하는... 어린 날의 부모님으로 받은 상처를 치유해야 깨고 나올 수 있다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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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솜님의 전문답변
먼저는 나의 불안이 올라와서 아이에게 지적, 간섭을 하려고 할 때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지적과 간섭이 정말로 아이에게 지금 중요한 지점인지, 아니면 나의 불안으로 아이가 완벽했으면 하는 마음에 하려고 하는 것인지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단번에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알아차리고 멈추는 것을 연습해보시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자녀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자율성을 촉진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안전한 최소한의 울타리 안에서는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아이의 감정은 어떤지 물어보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얘기 들어보고 ,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는 거죠. 아이가 자율성, 자기 주도성이 향상되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눈치를 보고 불안해 할 때도 괜찮다고 안심 시켜주며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며 배워갈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의 사상이 달라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저는 30대 남자 이구요 1살 차 배우자가 있습니다. 연애 결혼이구요 이 문제는 어렸을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들 바뀐건 제 배우자라고 다들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배우자는 당당합니다. 본인 의견대로 해야 직성에 풀리는 성격으로 바뀌었구요. 그걸 저에게 강요하고 안따르면 화를 냅니다. 장사를 하다가 코로나 막바지 시기에 가게를 넘기게 되었고 다른쪽으로 공부를 하는 중 입니다. 국비지원으로 한달에 돈 조금 나오구요 수입이 없습니다. 그러면 저는 없으면 없는대로 안쓰는 주의인데 배우자는 자기는 원래 하던대로 돈을 써야된다고 합니다. 알뜰하긴 한데 알뜰에서 끝나면 되는걸 알뜰하게 뭘 더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자유로워 지다보니 잊을만하면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근데 누구보다 비행기값 싼걸 잘 찾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여행 갈 돈으로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상대는 그런 생각을 안합니다. 요즘엔 일을 안하다보니 싸울일이 가끔 있는데 저는 여러가지 일을 해오다 보니 진득하게 한가지만 하기가 힘들고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것이 좀 힘든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상담받아 저에게 맞는 쪽의 일을 해보고싶어서 공부를 하는데 어차피 3-40년 아니면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게 나을 것 같아서 좀 늦은 나이지만 새출발 하려는데 가끔 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을 하곤합니다. 배우자는 아무 일이나 급여 맞는 곳에 일 하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게 싫거든요. 밥도 먹는 음식이 달라서 차려주면 저 혼자 먹는데 바로 안먹고 영상보고 있으면 화내더라구요 같이 앉아 있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게 화낼일도 아닌데 왜 화내냐고 싸우기도 하구요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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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저의 생각으로는 이 경우 크게 두가지의 이슈로 구분이 되는군요. 첫째는 두 분간의 소비형태의 차이입니다. 아내분은 알뜰하고 가성비 좋은 소비를 원하시지만 과거의 소비수준을 줄이려는 모습이 없고, 마카님은 지금의 상황에서 소비를 억제, 미래를 위해 이연시키려는 마음이 크네요. 이 상황에서 당연하고 이해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비형태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각자의 신념, 가치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즉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각자의 의미, 가치가 다른것이지요. 두번째는 마카님 자신의 진로, 직업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군요. 여러 직업을 경험 한 후에 이제는 나의 적성과 끌림에 보다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고, 그것을 위해 필요하다면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가 있으신 것 같네요. 꼭 필요하고 응원하고 싶은 고민입니다. 다만 여기서 배우자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정말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절제의 의지가 필요하겠지요. 부부 모두에게요. 첫번째 이슈는 부부간의 문제, 두번째 이슈는 마카님의 삶의 방향에 대한 이슈이네요. 그런데 결혼 후의 공동 생활에서는 두 문제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팀을 이루어야 두 가지 이슈를 잘 다루어 나갈 수 있겠지요. 부부는 비록 다르지만 '좋은 팀'이 되어야 긴 여행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행복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두 분이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우선 마카님이 배우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부인의 소비 형태에 대해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 나의 불안을 차분하고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실 것을 권합니다. 또한 직업에 대한 나의 새로운 생각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불편함이 예상된다는 것을 이해 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부인의 어떤 표현이 나를 위축시키고 언잖게 하는지, 그런 말을 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지, 내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상했을 때 회피하고 동굴로 들어가 삭히는 것은 건강한 관계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부는 한 팀이기에, 이런 과정이 있으면 비록 다름이 있더라도 공동의 팀 목표를 위해 지원하고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우기 사랑으로 맺어진 팀이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와 목표가 합치 되면 회사의 팀보다 더욱 강력한 파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대화방식이 쉽지 않지요?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경우 비폭력대화법(NVC)를 권해드립니다. 우선 책으로 접하셔도 실행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혼 준비 중 남자친구와의 대화 문제로 결혼이 고민됩니다.

2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본인 일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자존감이 낮아 스스로 자책하는 일이 많은데 격려해주고 제가 목표로 하는 일이 있을 때 기꺼이 함께 해주겠다 말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의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는 지지해주고 한발짝 뒤에서 기다려주는 사람이, 본인의 일이나 우리의 일과 관련하여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너무나 단호하고 독단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 걱정이 됩니다. 연애 기간 동안에도 간혹 말다툼을 할 때면 그런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본인이 이야기한 내용을 내가 정리해서 말하려고 할때, 같은 말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본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 답답해 하며 격앙되거나, 집에 무언갈 고치려고 한다길래 제가 이렇게 하면 어떨까? 다른 의견을 말하려고 하니 매우 언짢아 하며 말을 끊으며 싫어하거나(본인이 그 전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서 결론을 내렸는데 그걸 신뢰하지 못하고 흔드는 것 같아서 싫었답니다), 사소하게는 식당 메뉴를 정하고 직원에게 주문하려는데 갑자기 메뉴를 바꾼다거나 (제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지만 이거로 하자 라고 말해서 괜찮을줄 알았다, 혹은 직원이 품절됐다고 했으니 빨리 주문하려고 그냥 골랐다 라거나, 그러고선 뒤늦게 제 의견을 물어보고 제가 똑같은 걸 고르면 ‘그럴줄 내가 이미 알거 있었다‘ 라고 합리화) 하는 식입니다. 연애 때도 이런 것들이 거슬리긴 했지만, 슬쩍 빈정이 상했다가 지나가곤 했어서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결혼을 준비하면서 같이 결정할 것도 많고 의견 조율해여 할일 이 많아지면서 의견이 서로 다를 때마다 본인 의견을 고수하고 이미 혼자만의 결론을 내려놓고 내가 많이 고민했으니 그 결론을 따라줬으면 좋겠다 식의 대화 패턴이 계속 거슬리고 앞으로 결혼생활에서 이것이 얼마나 큰 부정적인 영향을 불러올지 걱정이 됩니다. 저는 눈치를 많이 보고 속 얘기를 잘 못하는 편인데, 심지어 상대가 격앙 되면 위축이 되다 보니 할말도 더 못하는 편이어서, 남자친구가 본인 의견을 고수하고 격앙되어 말하면 그 상황을 회피하기 급급하여 결국은 남자친구 의견대로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대화에서 제가 받는 상처와 빈정상함에 대해 넌지시 얘기도 해보았지만, 남자친구는 본인은 본인 의견을 이야기 할 뿐이고 저도 제 의견을 얘기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민한 부분도 있으니, 본인이 화내는 게 아니라 의견을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데가 이런 이야기를 해서 본인이 앞으로 눈치가 보여 본인 의견을 잘 못할거 같다고 되레 우려를 하더하구요. 앞으로 이렇게 몇십년을 살면서 저는 움츠러들어 마음속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고 대판 싸워보자 맘을 먹었다가도 그 상황이 오면 저는 움츠러 듭니다.. 어떻게 제가 이런 맘을 진솔하게 전하고 서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결혼 전 이런 불안을 느끼는게 괜찮은 건지, 대부분이 느끼는 결혼 전 불안과 고민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T의 특성인지 인성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MBTI 극T에 해당됩니다. 저는 F이구요. 한번씩 긴가민가하는 발언들을 하는데 세세히 기억은 나지 않고 오늘 저녁 식사때 일입니다. 저녁 식사 전 신혼집으로 제가 먼저 퇴근하여 간단하게 치울수 있는 부분들을 하고 이불 빨래를 돌려놓고 남자친구가 치킨을 픽업해와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웨딩홀에 식 진행 관련 내용을 작성하고 있었고 설거지가 쌓여있어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설거지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와서 피곤한 것 알겠고 드라마 한편 끝난 후 부탁했습니다. 제가 팔에 대상포진이 와서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하지 않았고 계속 누워있어서 저도 마음을 비우고 제 할일 하다가 쉬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남자친구가 이불 빨래 돌려놓은 거 가져오는 길에 저보고 “치킨을 사줬으면 밥값을 해야지 왜 설거지 안 해?” 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말들을 몇번 했었고 기분이 나빠도 장난으로 듣고 넘겼습니다. 근데 오늘은 저말을 듣고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싸우기도 피곤하고 팩을 붙이고 있어서 그냥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넘겼습니다. 삼십대 중반이고 연애 경험도 있습니다. 과거 연애를 하며 이런 발언이나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는 남자친구는 없었는데 이게 제가 만나보지 못한 T의 성향인 건지 인성 문제인건지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앞으로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이런 문제로 또 상처받고 부딪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말을 할 때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산후 산후우울증과 무력감

어느날 문득 자고 일어나니 미칠듯한 공허함에 눈물이 펑펑났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여 신랑이 육아휴직까지 썼는데 영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신랑이 방에서 잠깐 자는건데도 공허함에 눈물이나고 신랑이 외출이라도 하면 걱정부터 됩니다... 또한 무기력감이 크게 들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래요 요즘 조금 힘내서 밥도 해보려 노력하는데 쉽지 않아요.. 결벽증까지 같이와서 너무 힘든 요즘입니다 자주 눈물이나고 공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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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지금 마카님의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출산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행인 건 남편 분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상황이고 옆에 있다는 것인데 그래도 본인만 느끼는 공허함과 슬픔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가지 대처방안을 제시합니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어요. 지금 남편이 육아휴직을 쓴 상황이고 주변에 육아를 도와주실 분이 있다면 잠시 아이와 떨어져 마카님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유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도 좋고 상담센터도 좋습니다. 엄마가 되는 것은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해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첫 아이 때 유독 많이 울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카님은 ‘공허함’을 자주 이야기 하셨네요. 이 공허함의 실체는 무엇인지 조금 깊이 들여다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잘 정리할 수 있을 때 가족들에게도 노력을 기울일 수 있어요. 지금 힘내서 밥을 하는 것보다 마카님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데 더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수면이나 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유지하세요. 아마도 아이가 어리다면 깊은 잠이나 휴식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몸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수면과 식사입니다. 골고루 잘 드시고 일정시간은 푹 잘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산후도우미 분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고 수유로 인해 못자는 일이 없도록 분유를 먹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자녀를 갖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외동딸로 태어났고 부모님은 그다지 사이가 좋지않아 어릴때부터 부부싸움을 하면 경철이 와서 중재할때까지 싸우거나 물건이 망가지거나 깨질 때까지 싸우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고 어머니는 시댁과의 갈등과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일어난 모든 일을 나에게 공유하고 의지하려 하셔서 지금 와서 돌아보면 엄마의 감정쓰레기통 역할로 사춘기를 살았던 것 같아요.결국 16살 되던 해에 이혼하셨고 아버지는 이혼 후 얼마되지 않아 재혼을 했고 그 3,4년 뒤에 사망하셨는데 사망 시 새로운 여성과 혼인신고를 해서 친모가 아닌 계모와 보험금을 나눠갖는 경험을 했고, 그 사건을 계기로 친가쪽 친척들과 연을 끊어버렸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심하게 왕따를 당한 적 있어서 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신뢰도가 싶은 사람들만 교우관계를 유지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나마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문자테러를 받아서 배신당했던 경험 있습니다. 고교 졸업 이후부터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생활비 벌었고 웬만하면 어머니에게 손 벌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고 도태되고 싶지 않아서 혼자 힘으로 일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했고 사이버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결혼 전 1년간은 동거하며 같이 지냈고 나에게 그동안 안 보여준 모습은 없는지 같이 살아도 괜찮을지 판단하기 위해서였고 그 기간 동안에 좋은 남편이라도 판단되어 결혼을 확신해서 작년 11월에 결혼했는데 자녀계획은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 한 게 잘못이었던걸까요? 남편과 자녀계획으로 대화할 때마다 명치가 아프고 승모근이 경직돼요. 부부 사이에 다른 트러블은 없고 남편을 너무 사랑하지만 아이 없이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굳이 자녀를 계획해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경제적으로 아주 풍요롭지도 않고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 매우 무섭고 불안해서 매번 대화로 남편도 어느 정도 상황을 이해하여 배려를 해주고 있으나 남편은 한 명은 낳아야 하지 않겠냐고 저를 설득하고 있고 저는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하면서 회피하고 있습니다. 저와 다르게 남편은 같은 외동이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시부모님도 너무 좋은 분들이신데 도저히 제가 부모가 될 자신이 없어요. 전 뭐가 문제일까요?

스트레스 받아 죽을거 같아요

일찍 결혼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안맞는 사람이랑 살려고 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어릴때부터 오냐오냐 지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아서 이기적이고 지 화나면 화나는대로 분노 조절도 안되고 저한테 다 푸네요 맨날 지가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거 같대요 지는 다 푸는데 받아주는건 난데 난 어쩌란거죠

아이에게 자꾸 화를 내는데 내고난후 저는 눈물이 나요

세상 너무 소중한 힘들게 생긴 아인데 지금 9살이되고.요즘 저는 잔소리가 많아지고 잘못이 반복됨이 자연스럽고 그때마다 반복적으로 말로 차분히 훈육하라는데 그게 잘 안되요. 자꾸 분노가 조절 안되나 싶고. 화내고 던지고 때리기도하고 가끔요. 그러고난후 저는 하루가 슬프고 아이에게 미안하고 육아가 힘들어서 울어요. 어떻게 하면 반복적으로 말로만 차분히 훈육할수 있을가요? 진심 알고싶고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