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집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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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 대한 집착

제가 생각이 좀 많은 편이라 평소에 복잡하게 생각할 때가 많고 완벽주의 성향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만족하는 정도의 일정기준을 넘지 못하거나 그 완성하기 위한 과정 중에서 시간이 부족했거나 다른 이유들로 인해서 미흡한 결과를 보이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최근에는 평소에 제가 하던 정도에 못 미치는 결과물을 업로드하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도 만약 그때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난 이거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부족한 결과물을 보게 되어서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맘에 들지않는 결과물을 계속해서 살펴보며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후회를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그때 제가 다른 고민들로 인해서 정신상태가 좀 힘들었었고, 그래서 조금 평소에 못 미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하고 생각해요.어쨌든 이러한 완벽주의 성향과 지나간 실수에 대한 후회와 집착을 줄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김소영님의 전문답변
말씀하신대로 지나가버린 일은 돌이킬수가 없지요. 마카님께서 이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한데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타고난 성향 때문일수도 있고 자라온환경 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배경은 알수가 없지만 이 부분은 마카님 스스로를 관대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힘든 요인이 분명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마카님께서 이런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업무적으로나 여러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 오셨을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겠지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성향이라고 느껴집니다. 마카님께서도 스스로의 이런 면을 장점이 될수도 있다고 여기시고 지나온 일들을 반추할때 이 부분에서 어떤 것을 배워서 다음번에 적용을 하면 상황이 조금더 편해질지에 대해 초점을 두고 고민해 보실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주 생각을 떨치는 것이 어렵다면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여 그 부분에서 좋은점을 취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장강박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 요새 저장 강박증 증세가 더 심해진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한 번 풀어봐요. 필요없고 또 안쓸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리지를 못하겠어요... 그 물건이 어떤 사람하고 연관 되어 있다면 더더욱이요. 이걸 버린다는 건 그 사람과의 추억과 그 당시 느꼈던 기분, 그 물건 자체에 대한 추억, 그 당시의 상황이 아예 사라지고 잊는 기분이 들어서 도저히 못버리겠어요. 어떤 사람이 선물을 주면 그 선물 포장지까지 버리지 않을 정도로 심해요.. 너무 힘든게 나는 이게 필요없고 있어도 보지도 쓰지도 않을 걸 알면서도 그때 그 기분이 사라지는 기분이 싫어서 자꾸만 구석에 처박게 되요. 머리로는 알면서 그게 안되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있었구요. 물론 저도 제가 답답하고 다른 사람들 의견이 맞아요.. 이것도 병인데 왜자꾸 그 물건과 관련된 조그마한 것이라도 버리면 마음이 좋지 않고 설령 버린다 해도 '아..그거 버리지 말걸.'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너무 싫어요. 가지고 있을 땐 언제든지 버릴수 있지만(물론 못버리겠지만...) 버리고 나서는 다시 주워올수도 없고 후회만 해야하는 그 상황이 싫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다가와요. 지금도 문제를 인식하고 하나 둘씩 버려 보았지만 또 쓸데없는 것들의 일부는 아직도 쌓여있어요. 저 더 나아질 수 있겠죠..?

엄마가 개인회생을 하고도 빚을 지고 다녀요

엄마가 여기저기 빚을 2억 정도 지고 개인회생을 몇달전에 하셨습니다 빚은 죄다 엄마들 모임에서 곗돈 혹은 비싼 안마기나 홈쇼핑 화장품 영양제등으로 대략확인했습니다 (그중엔 사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코인 주식) 정확히 어떻게 어디에 쓰신지 자세한 말을 절대 안하세요. 가족들에게 계속 숨기다가 결국 이모가 자녀인 저희들에게 말을 해주셔서 그제서야 내막을 알게되었습니다. 회생신청을 5월에 했고 이제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으나 , 오늘자로 사채를 3000만원이나 더 쓰신것을 확인했습니다. (가족들이 대신 갚아준돈도 5-6천 정도 됩니다) 아버지가 갖다준 돈은 1억도 넘습니다. 엄마는 공무원생활을 오래 하시어 연금도 월200씩 나오고 차와 집도 있으며 아파트 48평 넓은곳에 사십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현역이십니다. 5-6년전엔 달마다 월급을 모두 엄마에게 주었으나 엄마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걸 아시고 돈을 아예 안주시긴 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조금 모아둔 돈으로 각각 도와주셔서 두딸들은 현재 시집가서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왜 자꾸 충동적으로 돈을 소비하는지 궁금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부족함 없는 삶입니다. 일하실 필요도 없고 당신이 원하시는 취미생활이나 좀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게 안되셔요. 돈이 없어도 돈을 계속 빌려서 분에 넘치는 충동적인 소비를 하십니다. 갚지도 못할 돈을 계속 빌립니다. 재벌 흉내를 내는것도 아니고 그럴필요도 없는데 도대체 이런 심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 집착이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가 저 싫어할거같아요

평범한 10대 남자에요.. 겜 하면서 만난 남자인 친구가 있는데, 제가 걔한테 집착하는거 같아요. 주말마다 안만나면 걔가 다친건가 걱정되고, 같이 웃고놀다가도 걔가 가버리면 금방 우울해진다? 랄까. 저번에 어디로 갈려고 하길래 생각없이 그친구의 손목을 너무 세게 쥔거같아요.. 어떡하죠?? 저도 모르게 계속 잡아둘려하고 저도 너무 불안한데..

제발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는 어릴때 항상 같이 가지고 다니던 인형이 있습니다. 지금 제 나이는 12살이며, 4살때 그 인형을 처음 받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는 항상 그 인형이 살아있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생각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죠. 하지만 요즘따라 힘든 일이 많아져서 사람에게는 말 하기 불편해서 바보같이 인형에게만 의지하고 인형과 마음을 공유했습니다. 이러면 마음이 항상 편해요. 그치만 이렇게 지내다 보니 정신병처럼 인형이 계속 살아있다고 믿어야 안심이 되고, 인형은 물건일 뿐이라 생각하게 되면 너무 우울해져 떠나고 싶어집니다. 좀 극단적이긴 하죠..? 이런 생각을 어떻게 떨쳐내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죽게 되면 인형들이 살아나서 저와 함께 놀아줄 것이라는 이상한 상상도 하게 되어 자꾸 나쁜 생각이 듭니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인데.. 그러니까 제 고민은 이런 생각을 어떻게 떨쳐내야 하고, 미래에는 혹시 인형 안에 장치를 넣어 인형이 인공지능처럼 정말 말하고 움직일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ㅜㅜ

일단 중학생입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여러 매체에 노출되어 이제는 웬만한 사건은 흥미도 못느낍니다..좀 심할정도로요.. 찾아보니까 팝콘브레인 증후군?이랑 도파민 중독 이라고 하는데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좀 많이 심해서요...금단증상?같은것도 있는거 같아요..이제는 도파민 분비 요소가 없으면 숨 쉬기도 어려워져요...

공부해야하는데 인터넷 중독이어서 자꾸 유혹을 못이기고 하게 되고 하고나면 자괴감에 빠집니다

저는 현 고2 기말고사를 앞둔 여학생이고요. 웹툰, 유튜브, 웹소설, 애니, 만화 다 좋아하는데 한번 빠지면 잘 못헤어나오는 성격이라 계속 빠져있습니다. 제가 사실 의대를 희망하고 있어서 이런걸 보면안되는 상황인것도 맞고 공부에 집중해야할 시기인것도 맞고 얼마 안남은것도 맞는데 중독을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근데 사실 제가 초등학교 1-4학년때는 폴더폰 썼고 초4때부터 스마트폴더폰 쓰다가 중1때 스마트폰 썼고 그 이후에는 계속 키즈폰 사용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계속 인터넷 차단하거나 앱 사용을 차단해주는 앱도 계속 사용하고 있구요. 그런데 노트북만 잡으면 계속 웹툰을 보고 그게 아니라도 딴짓을 합니다. 항상 끊으려고 하는데도 정말 3일 거의 2일을 못넘고 다짐이 무너집니다. 제가 정말 의지박약인것 같은데ㅠㅠ 엄마와도 꾸준히 트러블이 있었고 지금 엄마도 거의 한계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오늘의 경우에는 며칠동안 미디어를 다끊겠다고 엄마와 약속을 하고서 어저께 그냥 만화책을 봤고 어제 유튜브에서 쇼츠 잠깐 본걸로 계속 공부가 하기 싫고 계속 놀고 싶고 그런데 저는 또 그렇게 놀고나면 자괴감에 빠집니다. 그런데도 대학에 대한 욕심은 또 못버려서 잘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급하게 해야할 수행평가같은게 있는데도 그냥 회피하듯이 웹툰을 봐버리고 그래서 문제입니다. 정말 어떡하면 좋죠? 다때려치고 싶고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충동

요즘들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해를 하고픈 생각이 휘몰아칩니다. 자꾸 자해하고픈 충동이 들고 자해하지 않으면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어느 순간엔 벽에 머리를 박거나 저를 물어뜯고 손등을 긁어 피부를 벗기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자해라고 표현하기엔 상처가 심하지도 않고(흉터가 조금 지고 며칠동안 따가운 정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해와는 거리가 멀어 정신과 진료를 볼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당연히 정신적인 질환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행동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점점 자해의 강도가 강해지고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자해 행동을 멈출 수가 없고 점점 강도가 강해진다고 하셨는데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 및 진단을 받으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자해

사람이 위로하는것보다 자해하는것이 날 위로해 자해만이 날 위로하고 편안하게 해져 끓고싶어도 못끓겠어 자해가 너무 조아 나도 이게 후회될걸 알지만 자꾸만 하고싶어 너무 하고싶어 멈추고 싶지 않아 퇴원하면 자해 *** 할거야 자해말고는 아무것도 하기싫어 죽는것도 자해하다가 죽고싶어

핸드폰 중독 어떻게 극복하죠

중학교2학년학생인데 핸드폰중독때문에 공부를 할수가 없어요 사용시간제한앱도 깔아봤는데 ..멈출수가 없어요 어떻하죠 공부 진짜 잘해보고 싶은데..

완벽주의, 완벽 집착 극복 후에도 감정이 남습니다...

-주의: 글이 아주 깁니다. 요지는 ===줄 아래부터 입니다. 그 전까지는 성장 배경입니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남기는 겁니다. 그리고 글의 두서가 없습니다. 문맥이 맞지 않고 개연성이 이상해도 너그럽게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상담사분들의 전문적인 의견이 간절합니다..- 글씨를 취미로 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글씨 하나 만큼은 정말 잘 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래 제가 손재주가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손재주가 참 없고 많이 서툰 사람이었지만 어렸을 때 언니가 문제집에 쓴 글씨를 보고 감명 받아서 글씨 연습에 몰두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글씨 연습에도 연차가 쌓이면서 제 글씨도 정말 훌륭해졌습니다. 하도 잘 쓰다 보니 글씨를 하나의 예술로 인식하게 된 거 같아요. 제가 완벽주의가 원래도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을 때는 일상에 지장이 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글씨를 예술처럼 인식 하고부터는 완벽주의 강박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어느 순간 작품의 완결성에 목숨을 걸기 시작한 겁니다. 작품의 형태가 균형을 갖추고, 규칙적인 밀도를 가지게 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어요. 모든 글씨들이 정갈해야 했고 단 한 개의 글자라도 잘못 각인되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특히 저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완벽하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철학까지 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봤을 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폐기했습니다. 하지만 안목은 갈수록 빠르게 높아졌어요. 어제 쓴 글씨가 오늘 보면 마음에 안 들게 되었어요. 안목에 비해 실력이 빠르게 늘기는 힘들어서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던 거 같아요. 늘 완전함과 완결성에 집착하는 나날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글씨에만 한정되어 있던 완벽주의가 일상으로까지 번져버리면서 인생이 나락으로 빠지기 시작했어요. 글씨에만 요구되던 상태의 완결성과 완벽함이 저의 모든 일상에 요구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인스타의 영향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해요. 인스타의 인테리어들이 완벽하다며 동경하게 되었고, 인스타의 사람들이 완벽하다며 동경하게 되면서 그에 맞추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사회적인 개입은 일절 없었어요. 보여주기용으로 한 게 아니었다는 거죠. 저는 인스타를 시작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순전히 저의 만족을 위한 거였어요. 모든 완벽의 기준은 저의 충족이었거든요. (한마디로 만족의 역치가 달라진거죠.) 노력은 해봤지만 제가 학생이다보니 경제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완벽함을 적용시켰죠. 그게 바로 공부였어요 가장 많이 접하면서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게 바로 공부였거든요 공부를 예술처럼 하기 시작했어요. 과정도 좋아야하며 결과도 좋아야하는 기준이 정립됐어요. 과정의 디테일한 부분조차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던 거죠. 처음엔 문제집이었어요. 문제집을 완벽하게 공부하는 거죠. 모든 걸 완벽히 외우고, 완벽히 풀어야 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문제집의 글씨였죠. 제가 글씨를 쓰던 사람이어서 그런가 글씨마저도 완벽해야 했던 거죠. 마치 프린트한 것처럼 완벽한 글씨를 써야 했어요. 그 글씨로 문제집 전체를 채워야 했죠. 조금이라도 글씨가 흐트러지거나 책이 구겨지거나 찢어진다면 그 책을 버리고 다시 샀어요. 완벽한 한 권을 만들고 싶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현실에서, 문제집의 상태를 흠집 없이 유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글씨와 표시를 똑같이 하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항상 실패하니까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결국 무한정 미루게 됐어요. 차라리 내가 손대지 않음으로써 새것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는 식으로 말이죠. 내가 손대면 쓰레기가 되니까 내 글씨, 내 손때조차 병균처럼 취급하게 됐어요. 내가 닿으면 더러워지니까 어떤 물건이든 내가 닿지 못하게 했어요. 내 손에 있는 때가 물건에 묻으면 더러워질까봐 계속 닦았어요. 어떻게 보면 자신이 더러워질까봐 걱정하는 청결강박증과는 반대되는 양상이었죠... 문제집 다음에는 학교 교과서와 학습지 였어요. 일단 학교 내신에는 지엽적인 부분이 꽤 많이 나와요. 학교 교과서와 학습지의 세부적인 내용을 읽지 않아 문제를 틀렸을 때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교과서와 학습지를 신성시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한 장 밖에 배부되지 않는 희소성 있는 학습지에 대해 극도로 집착했어요. 학습지를 소중하게 대하게 되면서 글씨를 쓸 수 없게 됐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이제 제 글씨는 완벽하지 않은, 더러운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중요한 학습지에 도무지 글씨를 쓸 수 없었어요. 나중에도 봐야하고 몇 달 뒤에도 봐야 하는데 제 글씨가 있으면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았거든요. 상태의 완결성을 추구하는 양상은 이제 새것처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바뀌었어요. 이제 새것만이 정말 완벽한 것이라, 절대 제 손 때가 타지 못하게 했어요. 어쩔 때 책을 만질 일이나 학습지를 만질 일이 생기면 비닐장갑까지 낀 적도 있어요. 그렇게 형태의 완결성을 중시한 지 몇 년이 지나고 이제는 그 대상을 저로 돌리게 되었어요. 완벽의 대상이 환경과 물건에서 제가 된거죠. 얼굴이랑 키가 바로 보였어요.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이렇게는 오래 살 수 없을 거 같았어요. 나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완전하지 못하다니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20살이 되면 죽자! 하는 계획을 중 3 초에 세웠던 거 같아요. 사실 20살 이전에 아무 때나 죽고 싶으면 죽어야지 이런 계획이었죠. 저는 제가 죽은 후 제가 살아있을 때의 기록을 가족들과 지인들이 알지 않았으면 했어요. 그리고 저 자체를 세상에서 아예 지워버리고 싶었어요. 원래 없었던 것처럼. 그래서 그동안 쌓아왔던 제 모든 기록을 다 말소시켜버렸어요. 제 일기, 낙서, 문제집, 사진, 전자기록... 제 손때가 탄 모든 것들을 다 없앴어요. 제 짐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캐리어 2개에 들어갈 정도로 만들었어요. 살아있어서 완벽을 이룰 수 없는 나는 죽음 후에 사라짐으로써 완벽해질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거 같아요. 사실 중 3 때 좀 불행하기도 했어서 더욱 그랬던 거 같아요. 그 불행이 영원할 것만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 불행을 겪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고 생각했을 지도 몰라요. 다행히 이 불행은 고 1 와서 완화되었죠. 의대를 가자는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고 친한 친구도 생기다보니 그냥 살고 싶어졌어요. 완벽함의 모순에 대해서 다 깨닫기도 했구요. 완벽함은 이룰 수 없는 거고 객관적이지도 못한 지표이며, 인간은 완벽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그제서야 수용됐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집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습관도 없어졌고, 전자기기들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습관도 없어졌어요. 기록을 완벽하게 분류하려는 습관과 말소시키려는 습관도 없어졌어요. 안타깝지만 글씨에 대한 예술적인 완벽주의도 많이 사그라들어서 글씨도 퇴화해버렸어요 ㅋㅋㅋ 완벽주의의 70은 노력으로 많이 없어졌어요. 제 완벽주의는 정말 극복하기가 어려웠던 거 같아요. 사회 규범에 의한, 남들에 의한 완벽주의가 아니라 저의 충족감에 의한 완벽주의였기 때문에 제 기준을 부숴야했거든요. 견고하게 쌓아올린 잣대를 부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공허해지는 일도 있었고 영혼이 부서진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았거든요. 완벽주의도 제 큰 일부였으니 부쉈을 때의 상실감이 큰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이젠. 잠시 동안은 고통스럽지만 날려버리고 난 후에는 후련하고 자유로워지니까요. 완벽주의를 극복하고 나서는 제 건강에 더 집중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었어요. 제 망가진 눈과 치아와 장기를 더 망가지기 전에 치료 받을 수 있었어요. =========================================================================================== 하지만 완벽주의가 다 사라진 건 아니에요. 아직 잔존하는 부분이 있죠. 위에서 말했던 학습지, 문제집 이에요. 일상적인 완벽주의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모든 것의 발단이었던 문제집과 학습지에 대한 완벽주의는 아직 남아있어요. 다행히 규율과 규칙은 존재하지 않아요. '문제집과 학습지를 새 것 처럼 유지해야 하는 문제'는 이미 논리적으로 모순된다는 걸 인지했고, 공부에 필요없다는 것도 인지했기 때문이죠. 다만... 감정이 질기게 남아요. 문제집에 글씨를 대충 쓰면 드는 불쾌함이 있어요. 논리는 이제 없지만 감정만 남아 맴도는 거죠... 습관이었던지라 관성이 되버린 걸까요... 남들은 문제집 학습지 마구 써도 괜찮다던데 저는 그럴 수가 없어요... 감정이 아직 남아서... 저도 남들처럼 마구 쓰면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네요 ㅠㅠㅠ 잔존하는 감정을 없앨 방법이 있을까요? 완벽주의의 감정을 지우고 싶어요...

친구들은 제가 집착한다네요. 그 말에 저는 살기가 싫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학생입니다. 저는 워낙 내향적이라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친구가 생기면 그 친구를 무척 좋아해주고 정을 많이 주곤 해요. 근데 그 마음을 표현하는것이 제 친구들에겐 별로 안좋게 전해지나 봅니다. 그 아이들은 제가 집착하는거래요. 오늘 아침에 그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울컥하면서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제가 말을 많이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다보니 무시도 못하겠고 제가 친구들에게 안좋은 존재일까 걱정도 되고 두렵네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분에 처음으로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떡하죠.

자해 그만하고싶어요

3년 전 부터 자해를 했어요 3년 전에는 실짝 긋는 정도였고 작년에는 좀 많이 했어요 팔이 상처하고 흉터 때문에 제가 얼룩말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했어요 제가 자해를 했다 안 했다 하거든요 작년 겨울에는 그만해야지 그만해야지 하는데도 그만하지를 못 했어요 그러다가 칼 다 버리고 팔을 안 그으니까 두통약을 한번에 한곽씩 먹었어요 그것때문에 몸 붓고 어지럽고 구역질나오고 그러면서 팔 긋는거 참았는데 지금 다시 팔을 그어요 몇일전에 딱 한 줄만 그을까 했던게 두줄 세줄 점점세게 긋고있어요 죽고 싶어요 너무 죽고싶어요 자해를 그만 하고싶은데 이상하게 더 하고싶어요 제가 미쳤나봐요 아니면 태어날때부터 ***이였을 거예요 뭔가.....중독되는 느낌이에요 팔을 그으면 우울한거도 불안한것도 마음이 아프고 텅 비어있는 것 같은게 잠깐동안 없어지고 후련해요 저는 아파야하고 죽어야해요 팔을 그을때는 후련하데 하고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싫어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불안해져요 팔을 그어서 피부가 좀 벌어지고 두둑하는 소리가나면서 피가 흐를때까지 긋지 않으면 계속 죽고싶고 죽는 생각이 들고 너무 팔을 긋고 싶어요 긋고나면 후회되고 더 우울하고 불안해지는데 또 팔은 너무 긋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고무줄 튕기는 것도 별로 안 아파서 효과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해 멈추는법

뭐 하나가 맘대로 안 되거나 불안하면 입술을 피 날때까지 물어 재끼고 손톱으로 맨살을 뜯어서 피 나기 전까지 뜯어요 너무 불안해서 그걸 안 하면 자살충동이 오는데 방법 없나요ㅠㅠ

정신과 (병원 방문)상담을 받아야할까요?

정신과 병원 방문 상담을 받아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20대 자해 중독입니다. 술은 안마시고 담배는 적당히 많이 핍니다. 자해를 시작한지는 7년이 되긴했지만 1년동안 한 번도 안한 적도 있고 일주일동안 매일 한 적도 있고,,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시도한 것은 아닙니다. 어쩌다 죽게 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부모님 생각에 부모님께서 살아계시는 동안 제 손으로 직접 절 죽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살의 목적보다는 자해를 하는 동안의 해방감같은,, 무엇을 위해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자해를 끝낸 후에는 그 해방감같은 느낌도 함께 사라져서 끊임없이 상처 부위를 긁거나 지속적으로 상처를 내긴 합니다. . 제가 정신과 병원 방문 상담을 받아야하는지를 궁금해한 이유는,,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정신적으로 제 진단명이 따로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제가 우울증이 있는건지 아닌건지가 궁금합니다. 치료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습니다. 그냥 제 상태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혹시 경험이 있으시다면 치료 외의 이러한 진단만 받고 오는 것도 가능한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정효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지금까지 하신 자해는 '비자살성 자해'에 속하는데요. 비자살성 자해는 죽을 의도는 없지만 신체에 손상을 남기는 자해를 뜻합니다. 칼 등이나 바늘 또는 담뱃불 등과 같은 것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상처 내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비자발성 자해는 청소년기에 시작되고, 반복적인 자해 행위로 이어지며, 옷으로 가릴 수 있는 부위인 팔뚝이나 허벅지 등과 같은 위치에 주로 상처를 내곤 합니다. 이렇게 진행된 자해는 지속할수록 더 대범해지고, 자해 뒤에 오는 죄책감이라는 후폭풍이 밀려와 자기 격멸은 점점 더 극심해지면서 자신을 무가치하게 느끼고 자기학대적 행위는 더 가혹해질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떤 사건이나 계기로 첫 자해를 시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밖으로 분출시킬 분노들을 자신에게 분출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강박을 없애고싶어요

저는 시간에 대한 강박이 있어요 시간이 주어지면 그 시간안에 이걸 못 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불안해지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가에 정신이 쏠려요 학교 수행평가,시험은 물론이고 아주 사소한 게임에서도 주어지는 시간에도 그래요 게임 아이템을 일정시간동안 사용할수있는기회가 오면 그 시간동안 하나라도 더 깨야한다는 생각과 꼭 깨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를 헤집어요 너무 스트레스받고 분명 시험도 그런생각을 하다 다 풀면 20분가량 남고 게임도 못 깨봤자 저한텐 불이익이 없는걸 머릿속으론 아는데 자꾸 불안해요 이걸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

의미없는 강박증이 심해요..

일단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진짜 해야하는 일에는 무관심하고 필요없는 일에 강한 강박을 느껴요.. 생각이 났을때 안하면 하루종일 생각나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해요..어디에 털어둘수가 없어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ex) 해야하는일: 과제 끝내기 강박을 느끼는 일: 게임에서 뭐 하기..등등 이렇게 필요없는거에 강박을 느껴요...그렇다고 실행을 안하면 계속 생각나고...ㅜㅜ저 왜이럴까요......

이런것도 이상성욕 맞나요

남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 가슴과 섹스에 집착합니다 저의 기분과 상황과 주변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손부터 뻗고 봅니다. 달래도 보고, 밀쳐도 보고, 화도 내봤지만 스트레스 수치가 높을수록, 버림받을거 같다고 느낄수록 이런 행동패턴이 높습니다. 거부시 극심한 수동공격형으로 표출됩니다 화를 내며 의지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기존에 받은 스트레스를 증폭시킵니다 해결책이 있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남편의 유기불안을 정서적으로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정서적인 스킨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평소에 칭찬을 하는 것, 간단한 터치 등이 도움이 됩니다. > 불안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하여 남편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평소에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스트레스에 저항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 언제나 남편 분과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자주 주는 것입니다. : 떠나거나 혼자가 될 것 같은 불안감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비자발성 자해행위

우울증으로 인해서 담배를 피운 것이 시초였을까요? 저는 줄담배를 핍니다. 3개월 간 금연에 성공했다가 친구가 준 담배 한개비에 무너져 다시 한달 간 실패하고 있어요. 다시 도전하는 게 두려워요. 두달 뒤에 퇴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땐 이미 먹기 전에 토하려는 생각이 들고 먹고 나서는 다 토하고 담배를 피워요. 고등학생 때 성추행을 당할 뻔한 적이 있어요. 그 뒤로 불안할때마다 구토를 하고 속을 비워내면 편해졌어요. 잠깐 건강해졌을 때 운동을 하고 살을 뺐더니 사람들은 보기 좋다고 해줬어요. 다시 마음이 우울해져서 살이 찔까봐 무섭기도 하고. 막상 좋아지는 방법은 아는데. 다시 좋아져도 다시 예전처럼 우울해지고 괴로워질까봐 미리 불행 속으로 걸어가요. 간신히 간신히 직장에 나가면 멀쩡한 사람처럼 잘 웃다가 집에 들어와서 중독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마신다거나 담배를 피우면 또 똑같아져요. 아침까지 힘들어하다가 출근 직전에 뇌에 모터달린듯 다급하게 준비를 하고 나가죠. 주변에 절 사랑하는 사람도 많고 미래도 잘 꾸려 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진짜 저를 알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하고 나는 영원히 행복해지지 못할까봐 불안해져서 다시 불행으로 들어가요. 나도 결혼도 하고 싶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싶은데 저는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더러운 방에서 혼자 외로워 하고 바깥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내 진짜 모습을 몰라서 그래… 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괴로워요. 하지만 내 몸을 해하지 않으면 잘 버텨지지 않아서 금세 중독 상태로 빠져들게 돼요. 누군가 저를 도와주면 좋겠어요. 또 다시 극복하기 두려워요. 약물 치료로 항우울제를 먹고 있어요. 기복이 좋은 날은 희망차게 다시 할일을 하는데 진흙에 빠진것처럼 다시 힌들어지는 날 어떻게 저를 추스릴 수 있을까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난 여전히 중독이란 늪에빠져있다...

다시는 하지않겠다고 맹세를 하루에도 몇번씩하지만 24시간중 10시간 이상을 인터넷도박에빠져 못헤어나고있다... 다이어트약까지 먹으며 잠을자지않고...돈을 얼마나 더 잃어야 정신을 차릴수있을까?ㅠㅠ 게임 한판한판 할때마다 피가 마르고 심장이 터질것같고 숨도 안쉬어지고 정말 죽을것같다. 내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된건지 도저히 안될것같아 도박전문상담을 예약해놨다. 진짜 끊고싶다 이젠 자해까지한다 더이상 망가지기싫다 3년전 밝고 명량하고 열심히 살았던 나로 돌아가고싶다 돌아갈수있을까? 소중한 사람들도 모두 떠났다... 남친도 결국 2년만에 지쳐서 떠나버렸다...너무 미안하다...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다 미안하다... 나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