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우울증 #도와주세요 #알려주세요 안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Moon0212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우울증을 앓고있는 여자입니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위로를 받고싶은건지 나도 모르게 SOS를 구하고있는건지. 아무튼 며칠을 고민하다 써봐요 저는 어릴 때 부터 사랑을 못 받고 자란 것도 아니고 , 조금 힘들고 다사다난 했었지만 여자 셋이 부둥켜 안으며 나름 부족한 부분 없이 지냈어요 친언니와 엄마는 저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도 충분히 제 스스로 알고있구요 다만, 그 사랑은 제가 엇나가고 괴로워하고 우울증을 몇년 내내 앓고있는 걸 아무도 모를만큼 딱 그정도에요 가족들 몰래 병원을 가 약을 복용한지는 이제 2년 가까이 됐어요 그래도 학창시절 때 자살시도까지 안 건 아니지만,누군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 정도는 알고있었죠 더군다나 제 스스로 우울증이란걸 자각하고도 억지로 스스로의 한계를 높이며 버티다 진짜 한계에 다다랐을때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그렇게 사랑하고 믿는 가족들 역시 이런 저를 이해 못하더라구요 가족들조차 내 상황이나 마음,감정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면서 누구한테든 저를 숨길려고 애써요 저는 제 스스로를 보통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 생각해요 하루하루를 보내고 , 내일을 살아간다는 마음보다는 하루라도 더 빨리 내가 죽는 날과 가까워진다 생각하며 살고있으니까요 죽는다는 것 만큼 위로가 될 만 한게 없잖아요 왕따,괴롭힘,납치,데이트 폭력,데이트 협박,성폭행 사회생활하기에는 아직 풋풋하고 어려보이는 22살이 이 모든 걸 다 겪어왔고 지금까지 버텨내왔다면 제가 할 수 있는만큼 다 한게 아닐까 싶어요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라는 자기합리화식 글귀를 보면 그저 헛웃음이 나오게 되고 안좋은 걸 겪고나면 더 좋아질 발판은 커녕 저를 무너뜨리고 가라앉게만 하더라구요 매일 내 목숨의 가치를 재보며 어둡기만 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일기를 쓴지도 2년 조금 넘었네요 좋은 사람을 간혹 만나긴해도 이런 사람한테는 내가 없어야 완벽해보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제가 스스로 벽을 쌓아놓고 지내요 그렇다해서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는건 아니구요 사람을 포기하고나서는 아무랑도 어울리지 않아요 22살이면 아직 어리지만 저는 제 인생의 반은 우울증을 겪어왔다 생각해요 대인기피증으로 어딜 놀러가거나 뭘 즐기기에는 그만큼의 맘에 여유가 없고, 그저 뭐든지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그냥저냥 살고있어요 당연히 아르바이트나 다른 일도 못하고있구요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를 몇 년 동안 또 이렇게 지내왔어요 사람들이 만들어준 기억과 트라우마들은 항상 저를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었고 잠을 자든 혼자 조용히 있든 환각과 환청에 늘 긴장해야했어요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건 신이 아니고 분명 악마일거라 확신하면서요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은 이런 제가 답답한가봐요 사실상 저는 저만의 세상에 갇혀 잔뜩 괴로워만하고있으니 현실의 벽은 쳐다보지도 못 할 제가 안쓰러우신거겠죠 이제는 내가 나를 불안과 공포에 넣는걸 즐길 줄 알게되다보니 오히려 안정적이고 편안하면 불안해지는 저를 이 세상에서 누가 알아주고 안아줄 수 있을까요 우울증이 깊어질수록 이기적이고,모순적이게 바뀌어버리는 제 모습도 싫은데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현실의 소리들 앞에서 무너지기만 하네요 저는 솔직하게 노력하고 싶지 않아요 가족을 생각해서라도,저를 생각해서라도요 죽고싶다거나 죽는다고 생각하기를 몇백 몇천번 해왔던 저는 죽는 순간에 조차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들이 떠오르질 않더라구요 아무리 가족이나 내가 아끼는 무엇이라 한들 그 어떤 것도 제가 살 만 한 이유가 되어주진 않더라구요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한다 즉,누구도 날 사랑할 수 없다. 이게 제가 매일 되새기는 말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사람때문에 간절하게 죽고싶었던 내가, 이런 날 일으켜 줄 것 역시 사람밖에 없을거라는걸 깨닫고나서부터는 늘 절망스러워요 극복할려면 또 다시 사람에게 속아야하고 사랑해야하고 배려해야한다는게 너무 끔찍해요 저도 사실 저를 잘 모르겠어요 살고싶은건지 죽고싶은건지 죽고싶고 우울하고 외롭고 무섭고 두렵다는게 꼭 나쁜건 아니잖아요 그치만 그런 감정들에 익숙해지며 남들은 흔히 나쁘게 생각할 것들로 위로가 될 수 밖에 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누군가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나를 점점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게 도와준다해도 제가 그 사람을 따라 갈 의욕은 있는걸까요 극복하고싶으면서 노력하기는 싫은 제 모순적인 태도의 정답을 알려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7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전문
5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반복해서 읽으며 마카님이 글에 담은 현재의 생각과 상황이 잘 전달되었습니다. 마음이 가득 담긴 장문의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에게 이렇게 글을 남길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 먼저 마카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카님의 현재 모습이 단지 지금 이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져오는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생각이나 삶의 방식 등은 지난 날의 자신의 경험이 누적되어 만들어진 것이지요. 물론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요.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생득적인 부분과 함께 후천적인 경험이 더해져 비로소 현재 자신의 모습으로 발현되는 것입니다. 극복하고 싶으면서도 노력하기는 싫고, 사람 때문에 죽고 싶었지만 사람을 통해서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마카님의 현재 모습은 일순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순되어 보일 수 있지요. 마카님의 과거 경험과 함께 이 부분을 먼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발달단계에 따르면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고 나서 성장하고 세상에 대해서 배우기 위해 만나야 하는 중요한 타인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타인들과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내면에 평생을 지니게 되는 소중한 덕목들을 획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세상에 태어난 어린 아이는 배가 고플 때 혹은 무엇인가 불편한 것이 있을 때 경험하게 되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경험하게 되거나 혹은 불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갖난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적절하게 확인하고 아이의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내용을 따뜻하게 전달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경우가 전자가 될 것이고, 아무리 울어도 원하는 것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후자이겠지요. 그리고 이 때 중요한 것은 전자의 경험이 반복될 때 세상에 대한 사람에 대한 “희망”이라는 덕목을 지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카님의 글만으로는 마카님과 어머님의 관계를 전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마카님이 글에 남겨준 그 많은 고통스러운 경험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그리고 사람에 대한 바람과 소중한 깨달을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마카님의 내면에는 분명히 희망이라는 덕목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은 생애 초기 이후의 반복적인 부정 경험을 통해서 마카님이 획득해야 하는 또다른 덕목을 적절할게 지닐 수 없게 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정과 애정을 나누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긍정정서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만족감을 경험하는 경우에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을 하지 못하고 부정정서가 반복되거나 불만족이 팽창하는 경우에는 반대로 고립감을 경험하게 되지요. 이 때 친밀감의 경험이 반복되면서 얻게 되는 것이 “사랑”이라는 덕목입니다. 마카님의 글에서 ‘아무도 날 이해아지 못한다 즉 누구도 날 사랑할 수 없다.’는 표현은 이 덕목이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지요. 세상에 대한 희망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랑이 충분하지 않고 고립감을 경험하는 마카님의 모습이 현재 마카님이 느끼고 있는 모순을 설명하는 한가지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랑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다소 희미해진 모습일 수도 있지만 마카님의 마음속에 희망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이 중요하지요. 아울러 더욱 중요한 것은 심리사회적발달단계에서 획득해야 하는 덕목들을 비록 과거에 획득하지 못했다고 해서 앞으로 영원히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금 사랑이 충만하지 않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요. 마카님은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마카님을 일으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그 사람이 꼭 특정한 누군가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꼭 애인만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마카님을 진정 이해할 수 있는 상담 선생님을 비롯한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친구나 동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낸 사람이 아닌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요. 혹은 반대로 예전부터 자신을 알고 있지만 마음의 문을 열어서 나를 보여준 적이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마카님이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의 두 가지 조건이 입니다. 하나는 마카님을 자신의 마음대로 지배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고, 둘은 마카님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유하지 않으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전자는 자신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고, 후자는 다른 이들과의 관계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분이 아니라면 또다시 속고 고통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두렵겠지만 부디 가능성의 문을 닫지는 않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우울 #행복 #관계
커피콩_레벨_아이콘
myoungwn
· 5년 전
마카님 정답이란 없습니다. 사람의 속마음과 생각 또는 감정 여러면에서 정답을 찾는건 오직 본인 자기자신 일 뿐이에요 저 또한 25살이지만 굳이 겪지 않아도 될 많은 다양한 경험들로 인해 더욱 강해지고 튼튼해 진것이 아닌 더욱 예민해지고 늘 현실부터 생각하며 스스로를 구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제게도 외로움은 존재하고 있으며 나의 사소한 행동들 하나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압박감속에 늘 힘이들어요 그런데도 제가 버티는 이유중 하나는 우리는 사실 언제 어떻게 죽게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늘 오늘을 버티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죠 사실 내일도 내일모레도 저에겐 자신없지만 그저 흘러가는대로 버티고 있을뿐입니다. 나는 너무 지쳐있지만 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때문에 섣불리 행동 못하는 내가 불쌍하지만 그 불행속에 행복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어요 이와 같은 맥락으로 두렵다고 피하지 마시고 버티면서 부딪혀보면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걸 알게될거고 그로인해 조금한 행복이 어느 선에 생길겁니다 응원할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km
· 5년 전
사람은 다 이기적이고 모순된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울감이 있으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들지않고 의욕자체가 바닥이 되는것 같아요. ㅜ.ㅜ 제 주위에 님이 있다면 같이 즐거운 경험 딱 3가지만 해봤으면 좋겠어요. 잠깐이라도 우울감을 대신 웃을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님의 미소는 왠지 희소성의 가치가 있어서 더 빛이날것 같아요. 정답은 모르겠지만 노력하는 것이 힘들다면 있는 그대로의 우울한 나를 내가 안아줘야죠.. ㅜ.ㅜ 저도 엄청 오글거리는데 가끔 제 어깨 두드려줘요. 꼭 남의 손인거마냥.. 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kwxx4833tf
· 5년 전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마카님이 느끼고 있는 고통이 얼만큼 무겁고 아픈 것인지 저로써믄 가늠할 수 없어서 한자한자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 우선 이렇게 글을 쓰시는 게 정말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주변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또 실패했던 경험들을 이겨내시고 이렇게 다시 용기내주신 거 잖아요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제가 전문적인 상담사도 아니고 멋진 사람도 아니지만 위로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ㅎㅎ 저는 사람마다 고통과 아픔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남들한테는 쉽게 말 못할 아픔도 있구요.. 그리고 그 아픔과 슬픔의 정도를 결정하는 건 남의 시선과 생각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나의 고통은 이해못하고 부정한다고 해서 안 힘들고 덜 힘든게 아니에요 그냥 내가 힘든 건 힘든거고 아픈 건 아픈거에요 정말로요.. 그래서 저는 마카님이 남의 이해가 아닌 자기자신에게 먼저 너 이렇게 많이 힘들구나 정말 많이 아팠구나 라고 이야기 해주시면서 토닥여주는 것은 어떨까싶습니다!..남을 위해서 하는 것들은 쉬우면서 정작 나를 위하고 나에게 필요한 말들을 자기자신에게 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마카님 정말 지금까지 잘 버텨오셨구요 앞으로도 잘 하실 거에요 제가 마카님한테 이렇게 말한 것 처럼 오늘 마카님 자기 자신에게 몇번 속삭여주세요 .. 잘하실거에요 잠이 잘 오는 밤은 아닐 것 같지만.. 그리고 제 글이 얼만큼의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사해요 지금까지 살아와주셔서 그리고 제 글도 읽어주셔서요:)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 힘 내란 뻔한 소리는 안할게요 힘안내주셔도 되요 그대로 있어도 돼요 그럼 진짜 가볼께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klk7459
· 5년 전
그동안 힘들었던 날들을 어떻게 이겨내며 버티고 살아오셨는지 ~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이 되어줄 가족이 내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더 힘들었군요. 22살이면 가정. 학교 등 작은 사회 속에서 많은 질서와 대인관계 등을 배우며 미래를 꿈꿀 시기인데 힘들고 안 좋았던 경험들이 많아 두려움이 큰 거 같습니다. 님은 누굴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가족이나 타인을 위해 살지 마세요. '나'자신을 위해 살아보세요. 타인과 관계 맺으려 노력하지 마세요. 내 마음이 열려야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처받고 힘들었던 내 자신에게 사랑을 주세요. 어둡고 절망적인 일기는 접어두면 어떨까요? 손으로 쓰고 눈으로 보면서 나의 절망감은 2배로 커지고 몸으로 더 받아 들일 수 있어요. 어쩜 일기장이 님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 수단이 될 수 있어요. 하루아침에 나의 생각들이나 상황들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줄이라도 내가 나 자신에게 희망의 글을 써 보세요. 그리고 귀찮고 무기력감이 들 때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공원이나 산책로 등을 걸어보세요. 타인의 방해를 받지않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세요.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도록 등산을 하거나 헬스장에서 땀을 내며 몸을 움직여보세요. 나의 삶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겁니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할 수 없어요. 지금 선택해 보세요. 모순적인 태도에서 귀찮고 무기력하다고 변화하지 않고 살 것인지. 내 자신을 위해 그 누가 나를 건드려도 개의치 않고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인지를~ 내 삶의 선택은 내가 하고 살아가면서 수정하고 만들어 가는 겁니다. 힘들었다고 여기서 주저하고 망설이면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 지는 겁니다. 그 누구도 나의 삶은 바꿀 수 없다. 꼭 잘 살아서 보여주리라~
커피콩_레벨_아이콘
tempest
· 5년 전
제가 홧병과 우울증으로 병원다닌게 이제 횟수로 4년차에 접어드네요. 그래요. 아무도 우리 마음을 이해해주진 못해요.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데도 잘 몰라줄때가 많죠. 사람에게 받은 그 험한 상처로 인해 사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지만 반대로 사람의 정을 많이 그리워하죠. 마카님이 느끼는 고통과 좌절감 이해가 되요. 환각과 환청도 사람을 부추기거나 하죠. 전 죽겠다는 시도를 몇번 하고 실패로 끝나 고통속에서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후 자살을 하겠다는 생각은 접었어요.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수면제를 아무리 먹어도 잠을 잘 못자며 식욕은 거의 없어 삼일에 한끼 정도 합니다. 전 오늘을 위해 살아요. 마카님 지금 우린 내일을 위해 살기에는 힘든 상황입니다. 주변 걱정도 우리에겡 버겁습니다. 오늘만 생각하며 사세요. 오늘은 어디를 산책해볼까.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볼까. 뭘 먹어볼까. 책을 읽어볼까. 이런 저런 사소한 것으로 오늘 하루를 채워 살아가세요...전 그렇게 삽니다.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k761
· 5년 전
힘내란 말이 도움이 안될거예요. 참 힘들거든요. 이겨내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꼭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힘들것이니 사람들 있는 도서관에 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한분이 말씀 하셨듯이 하루만 사는거예요. 너무 멀리 내다볼수록 더 힘드니 오늘 하루만 일단 잘 보내기로 마음먹는 것이지요. 그리고 가까운 곳에 상담전문가가 있다면 꼭 만나보셔요. 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비슷한 아픔으로 힘들어한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ink416
· 5년 전
매일 매일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누구의 관심과 사랑보다 제 자신의 관심과 사랑이 저는 중요했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나만 알더라구요. 자기자신을 소중한 친구로 여기고 말을 걸어보세요.. 그리고 온전한 내 자신의 편이 되시길. 그리고 필링굿이라는 책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ueeeeee
· 4년 전
저랑 비슷한상황 나이도 주변사람들의 생각까지도 다 비슷해서 공감가요 ,, 얼만큼 힘들고 속상한지 알아서 마음이 더 아프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mo0558
· 4년 전
응원해요..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sicacho
· 4년 전
제 상황과 생각을 잘 정리해주신것같아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꼭 함께 버티어 세상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