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꾸 보고싶어요. 최근에 엄마가 갑작스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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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엄마가 자꾸 보고싶어요. 최근에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어요. 저는 기숙사에 있었던 터라 늦게 소식을 접했고 엄마가 가기전날에도 같이 못 있었습니다. 엄마가 눈감고 누워있던 그 일주일이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옆에서는 눈물을 흘렸다며 기도를 더해보자 그랬지만 현실에서는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악화되어 가셨어요. 왜 하필 우리엄마였을까요? 세상에 천사가 부족해서 데리고 갔다고 했는데 왜 하필 우리엄마야? 이번해 처음으로 가족여행갔는데 앞으로 여름방학에 많이 다니자고 나랑 약속도 하고 엄마한테 월급 50퍼 주면서 효도하고 엄마 옷도 사줄라했는데 왜 엄마는 고생하다 가야하는건데. 새내기라는게 너무 신나서 옷신발 엄마가 다사주고 했는데 정작내가 해준건 없어서 정말 화나. 학교 내려갈때마다 맨날 안아주고 교정할때 맨날 치과데려다주고 밤마다 자기전에 엄마 손에 내손올리면 꼼지락하면서 내손 잡아줬는데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더 많이얘기못해준게 너무 미안하다 엄마. 그냥 엄마 보고싶다 엄마핸드폰에 마지막메세지에 돈때문에힘들다는 이야기가 내마음을 얼마나 찌르던지 엄마 미안해진짜 내가 좋은 대학도 못들어가고 엄마 힘들때 옆에서 있어주지못해서 맨날 새벽마다 엄마는 날위해 울면서 기도해줘ㅛ는데. 나는 해준게 없네. 최근에 동생생일이여서 엄마가 차려준 생일상 흉내내보려했는데 정말 힘들더라 엄마는 너무 멋있는엄마였고 나에게 가장 이쁘고 해주지못해미안했던 엄마였어. 엄마가 웃는모습이 보고싶고 그냥 엄마가 보고싶네. 엄마 사랑해 진짜로 지금도 나중에도 평생동안 사랑해. 보고싶다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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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yongee
· 6년 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봅니다. 저도 17년전에 아버지가 투병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중학생이였구요. 아직도 보고 싶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느낀 것들이 있어요 제가 가장 듣고 싶어하거나 듣고 기분좋았던 말들은.. 처음에는 아빠 닮았가는 말이였어요 . 그리고는 아빠처럼 생각한다던가 행동한다는 말이였구요 그래서 저는 한동안 아빠처럼 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 잘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워할 아들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걸 깨닫는데 15년 걸렸네요 .. 마카님 글을 읽었을때 충분히 잘 이겨내실것 같고 어머니도 자랑스러운 딸로 보고계셨을것 같은데 제가 힘들때가 생각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보고프고 슬프실때는 마음껏 보고싶어 하시고 우세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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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yongyongee 따뜻한 관심 감사합니다. 아직 누군가에게 눈물을 보여주기 힘들어 마음껏 울고 싶어도 못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자랑스러운 딸 되려 노력하는게 가장 좋은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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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eenee1106
· 6년 전
어머니와의 정이 깊으시네요.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정말 서러우시겠어요.. 정말 하늘나라에 천사가 부족해서 데려가신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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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ileenee1106 조금이라도 얘기할 기회를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정말.. 제가 없었던 곳에서 아파하셨다는게 너무 마음아픕니다.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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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903a27aea7c7ac6a099 저는 일주일 후면 다시 만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살다가 마지막 대화도 제대로 못나눠본채 보냈습니다. 정말 갑작스레 가시더라구요. 그 새벽기도를 나가신 시간에 가셨다는게 가족들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보지못한채 보냈다는걸 많이 후회하고있습니다. 기숙사에 사시더라두 매일 연락드리세요. 제가 만약 다시 돌아갈 기회를 갖게된다면 매일 전화해서 하고싶었던 얘기들 엄마가 궁금해 했을 얘기들을 들려주고 싶고 얼굴도 보고 싶네요 저처럼 후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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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많은 관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우리 엄마는 투병중에 가신것도 아니고 갑자기 쓰러지고 눈을 뜨지 못하셨습니다. 제발 진짜 제발 후회할 짓들 하지 마세요. 저는 그 엄마가 쓰러지기 2-3일 전에 엄마가 저의 행동때문에 상처받은 일이있었어서 전화로 사과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지못하고 더 걱정만 시킨것 같아서 정말 후회스러워요. 우리 엄마는 제가 결혼할 모습까지 보고 가실줄 알았어요. 우리 엄마는 제가 취업하는 모습까지 보고 가실줄 알았어요. 엄마는 꼭 제가 명품옷도 사주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가신게 너무 슬픕니다. 제발 후회할짓 하지말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매일 연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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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t20150526
· 6년 전
흐이이이이이이이ㅣ잉 슬퍼......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