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사람들이 너무 힘듭니다.. 성격과도 너무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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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직장 사람들이 너무 힘듭니다.. 성격과도 너무 안맞고. 내가 이상한가 생각들 정도로.. 남 의식도 너무 하고. 욕먹을 수 있고 비웃음 무시당할 수도 있는데..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마음이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게 마이웨이 하고싶어요. 괜찮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또 무너지고 내일은 또 어떻게 출근하나 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나 걱정됩니다 ㅠ 직장생활 오래 하면서 익숙해질 만도 한데... 이 직장과 사람들과 제가 정말 안맞는건지 혼자 너무 튀고 이상한건지.. 힘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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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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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인간관계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을 인터넷으로 책으로 찾아보고 있어요. 그들이 말하는 방법들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요. 답이 존재할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과연 그럴까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단 한 가지 정답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지금까지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른데 모두 동일한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지요. 따라서 타인의 답이 내게도 역시 답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몇 가지 기준이 존재하기는 해요. 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요. 경청의 세 가지 핵심요소를 알고, 공감의 세 가지 규칙을 알고, 이를 직접 실천하는 것 등이 기본이지요. 하지만 여기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그럼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른 이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답은 자신의 삶에 들어있어요. 지금의 나의 모습을 만든 것이 무엇이고, 어떤 과정에서 만들어졌고, 지금의 나는 무엇 때문에 이 모습으로 적응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그 적응한 모습이 어째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자기 마음의 지도를 그릴 때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지요. 그리고 그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마카님의 삶의 역사를 비롯한 마카님의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야 해요. 안타깝지만 지금의 짧은 내용으로는 마카님만을 위한 답을 드리기가 어려워요. 사람은 변화할 수 있어요. 지금 마키님이 지니고 있는 모습, 마카님을 괴롭히는 그 모습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모습은 결코 아니에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따라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다시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가깝게 변화할 수 있어요. 그 과정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기운을 내시면 좋겠어요. 엔젤이 마카님을 응원할게요. #변화 #마음지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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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04
· 6년 전
저도 같은 마음이라 공감되요~ 매일 눈치보느라 집에오면 녹초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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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black04 마음 담아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자신을 고치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ㅠ 천천히 노력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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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04
· 6년 전
힘내세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신 것도 저는 멋지고 대단해 보여요~ 저는 아직 쉽지 않거든요~ 천천히 노력해보다 포기하고픈 생각이 들더라도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노력해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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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black04 툭 털어놓고 얘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곳을 찾았는데ㅠ 응원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분명히 머지않아 또 무너질테지만.. 다시 털고 일어나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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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어렸을때부터 보수적이고 강압적인 가족 틈 아래 살아왔어요. 폭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부모님 모두 맞벌이 하셨고 저희 삼남매는 등하교시간도 철저히 지켜야했고 친구들과 방과후 시간에 놀지도 못했어요.(맞벌이 하셔서 케어를 못하니.. 많이 걱정하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빠가 쉬는 날이면 뭐든 강압적으로 (티비못보게한다거나 컴터시간 지키기, 8시 이후엔 공부하기 등) 돌보셨고 그러다보니 저희 삼남매는 아빠 오시는 발자국 소리만 들리면 보던 티비도 끄고 그랬어요. 특히나 아빠가 외도를 좀 몇번 하셨어서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고, 여느 자식들과는 다르게.. 부모에게 대든 적 한번 없이 학창시절을 묵묵히 지내왔었습니다. 친구들 그 나이때 옷사고 장난감 사고 그런게 부러웠지던지,. 시간 지나 성인되어서는 부족한 용돈을 채우기위해 사채를 빌려쓰기도 했어요. 거의 3년 가량 그걸로 시름하다가 결국 부모님이 아셔서 다 갚았지만, 혼자 속으로 책망하고 걸릴까봐 조마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들곤 합니다... 이런저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와선지, 아직도 행동하는게 많이 어리고 남도 너무 잘믿고, 내가 이렇게 해주면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도 너무 강하고.. 그래다가 기대만큼 안해주면 실망하고 미워하고. 직장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연인사이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어요. 조금만 헤이해지면 날 안좋아하는거 아닌가 의심하고 요구하고.. "처음부터 난 너한테 이렇저렇게 바란적이 없는데 니가 자발적으로 잘해주다가 식으면 어떻하냐" 이런 마음이구요.. 그러다가 어느새 남자는 지치고 돌아서면 제가 울고불고 안된다 잡고.. (제가 봐도 정말 최악이에요..) 아무튼 언제부턴가 남 눈 항상 신경쓰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도 조금만 제 마음에 안드는 일 생기면 불만 품고.. 그러다가 터지고 ㅠ 자격지심도 많고요 감정기복도 심해졌어요. 매번 직장에서 같은 패턴으로 힘드니까 이제는 진짜 내 문제인 것 같고 그래요.. 보내주신 답변 찬찬히 읽고 제 삶을 돌아보며 두서없었지만 적어봤습니다 ㅠ #엔젤링 #엔젤님 #마음지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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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94
· 6년 전
부모님에게 미움받는게 두려워 너무 착하게만 행동해온게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어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지로 억누르고 괜히 갈등을 만들면 안된단 식으로 스스로를 옥죄여온게 아닐까요. 답은 외부에서 찾을 수 있는게 아니고 마카님 삶에 있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스스로의 삶을 분석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해보는게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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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따뜻한 조언 감사드려요.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달아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 외부환경 탓하고, 정작 제 자신은 잘 돌보지도 들여다보지도 않았네요.. 깊은 조언 마음에 새기며 제 삶을 분석하고 생각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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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94
· 6년 전
;) 파이팅해요 우리 좋은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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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10
· 6년 전
저도 엄한집안분위기에서 자랐어요 너무나 공감됩니다 ㅠㅠ~욕먹고 무시당하는거에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 힘내세요 함께 이겨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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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ooh
· 6년 전
저도 그래요ㅠ 저혼자 이상한가 수만번 생각하다 그래도 있는 친구들 생각하면서 다시 멘탈 다잡아요! 다음 직장엔 맞는사람들 더 많이 있으려고 그런가보죠! 고민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같이 힘내서 단단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