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이혼하시려고 해요. 설마설마 했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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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엄마 아빠가 이혼하시려고 해요.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이렇게 되니 막막하고 이해해드려야지 싶기도 하면서 이대로 가족은 끝이구나 싶어요 ㅠㅜ 엄마는 도저히 못 참겠다 하시고 아빠는 아무말이 없으시고 집안 분위기는 침울하고 저는 방에서 멍하니 울고 있어요 전 엄마아빠 둘다 좋은데 떨어져 살아야 된다고 생각도 안 했는데. 휴....... 맘이 좀 힘들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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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아직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을 접하게 되었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까요. 학업에 더욱 집중해야 하면서도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얼마나 생각이 많을까, 상처가 되고 있을까, 제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 더구나 님과 부모님 두분 다 사이가 좋았다면 그 충격이 더 클테지요.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이혼이라는 문제가 점점 더 잦아지는 것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요. 이혼 가정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이나 다른 서구 사회같이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구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서 스스로 결핍감을 가지거나 결손가정으로 생각하지 않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듯이 두분의 선택으로 가정을 꾸린 것이고 사랑의 결실인 님의 양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두분입니다. 그리고 두분 사이에 '이혼'이라는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 때가 온 것이지만 여전히 부모라는 이름은 바뀌지 않고, 양육에 대한 책임은 여전합니다. 결혼 서약 때와 같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과 같이 그 서약을 지키기 어려운 때도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두분의 관계가 계속해서 좋아서 자식들이 걱정을 안 할 수 있으면 다행이었겠지만 사이가 틀어졌다고 아버지와 님의 관계, 어머니와 님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두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시고 받아들여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분의 선택 안에 님 본인의 잘못은 전혀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조금이라도 '내가 OO했다면...'이라는 마음을 갖고 계시다면 지금 빨리 접으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의 말씀 중에 이런 말이 있지요. '이제 자식들도 다 컸으니...' 한국의 많은 부모들이 이혼을 하려고 하다가도 자식을 봐서 못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식들 때문에 부모가 이혼을 못하고 있다면 그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자식들을 위해 내가 이혼을 참았다는 마음은 나중에 자식에게 더욱 많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되기가 쉽습니다. 그것은 성인이 된 자식과 부모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가 많지요. 그러니 이혼 후에도 여전히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 한다는 전제하에 두분의 선택을 존중하시고, 두분의 이혼에 끼친 님의 문제는 전혀 없으니 조금이라도 죄책감 같은 것은 절대 갖지 마시면서 자연스러운 두분의 관계의 변화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가정 #부모 #이혼 #죄책감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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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ji
· 6년 전
저는 제가 마음이 너무 지옥이어서 이혼을 고려중인데 어린 제 자식도 이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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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h0414haha
· 6년 전
제 부모님은 제가 6살때 이혼을 하셨는데 차라리 아빠에 대한 생각이 없을때 이혼하셔서 그런지 아무 느낌이 없네요 그냥 가끔 보고싶었던 마음도 사라지고 어쩔수 없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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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sun
· 6년 전
15살부터 두분이서 이혼하신다해서 어머니께 무릎꿇고 20살까지만 기다려달라고했는데 20살이후로 이혼하라고했는데 안하시다가 28살에 이혼하셨습니다. 그당시엔믿기지도않고 근데 2년동안 아버지가 밉고 맘고생했는데요 3년지나니까 무뎌지네요 나이가 어릴때 나이가 들어서 헤어지는거 다똑같이 힘들죠 지금 두분의 행복을위해서 별거를 하시건 이혼을 하시건 맘아픈건 모든가족이 다똑같아요 언제 이혼하시든 아픈고 힘들고 그래요 다만 시간이지나서 제가 어느정도 맘이 추수려지니까 지금이젤 좋은시간인것같아요 내가 각자 부모님이랑 얘기하는시간이 많아져서 들어주고 이해할시간이 필요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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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3of
· 6년 전
부모님들분도 작성자님때문에 이혼을 쉽게하기 힘드실거에요 님때문에 이혼 하는게아니잖아요... 부모님들도 자신이 각자살아갈것도 살아야하지만 이미 부모몸에서나와 사랑받고같이 살아온 자식이 있는데도 이혼하시기도하면 분명 어쩔수없는일이 있을거에요 그일을 작성자에게 알게해주고싶지도 않겠죠 하지만 어쩌시겠어요..부모님들도 많은생각을하고 자식생각도해서 이혼하겠다는 결정이 나와버린걸요.. 그래도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작성자뿐만 부모님을 좋아하는게아니잖아요 부모님들분도 작성자분을 많이 사랑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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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0w
· 6년 전
저는 초등학교2학년때 부모님이 이혼 하셨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저는 부모님도 그들만의 인생이 있으신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조금만 힘들어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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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oom
· 6년 전
엄마 아빠 이혼 너무들 많이 해서 나중에 보면 뭐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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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sdl25
· 6년 전
저도 고 3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는데... 모르겠어요 저같은 경우 큰딸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아무렇지않게 생각해서 그랬는지 정말 괜찮았어요 지금 아빠랑 같이 사는데 그래도 엄마를 매일 만나요 그냥 집에서 같이 안잘뿐이에요 그래서 더 괜찮은거 같아요 글쓴이한테 위로는 안되겠지만 괜찮아요.. 그만 울어요 부모님 이혼이 인생에서 그렇게까지 큰 부분을 차지 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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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jewelry
· 6년 전
저는 제 친아빠 얼굴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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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ut
· 6년 전
저는 부모님이 두번 이혼하셨는데 (어머니가 같음) 한번은 12살, 한번은 16살때였습니다. 지금은 17살이고요. 처음에는 사실을 받아들이는게 참 힘들기도 하고 동생과도 떨어져야 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이혼이라는 걸 한순간의 충동적인 선택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를 거쳐 결정하신 거라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겠죠... 인연의 실을 끊는다는 건 정말 힘들고 마음 아픈 일이지만 부모님 두 분 모두 행복하시길 빌어드립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마카님이 행복해지시는 거에요. 부모님의 이혼은 숨길 사실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사실도 아닙니다. 왜냐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어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마카님의 마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겠지만 이걸 견디면 한층 단단해질 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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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ddddd
· 2년 전
저도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막막하고 외롭고 하더라고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