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주의인데 부모님은 너무나도 가족주의에요. 가족간의 배려, 사랑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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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5년 전
저는 개인주의인데 부모님은 너무나도 가족주의에요. 가족간의 배려, 사랑을 중요시하고 미래에 제가 부모님을 모시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네요. 물론 낳으시고 키워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또 저에게 그동안 써왔던 돈 같은것 모두 갚을 생각이에요. 그런데 그 이상을 바라시고 지금까지 당신들이 힘들게 살아온 것에 동정을 강요하고 아무 대답하지 않는 저를 천하의 배은망덕하고 못된 년으로 치부하시네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가족도 가족이지만, 그 전에 나라는 하나의 인격체가 있는데 왜 내가 나 자신보다 가족을 더 신경쓰고 위하며 살아야 하는거지. 그렇게나 가족 간의 배려를 강조하셨지만, 지금까지 제 의견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신 적이 있었는지. 묻고싶었어요. 그렇게 물으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하며 또 절 나쁜년 취급하겠죠. 지금까지 전 부모님의 기대에 미친적이 없어요. 고1까지는 공부를 잘 하다가 2학년이 되어서 사춘기가 왔어요. 학교의 의미도 모르겠고, 공부를 한다고 행복한 것 같지도 않고. 그 당시 제 꿈은 심리학자였는데 그런건 돈벌이가 안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셨어요. 수능스트레스로 어딘가에 의지하고싶었는데 제가 의지할 곳은 아무데도 없는 기분이었죠. 당시 학원비로 거의 백만원씩 나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 저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는데,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꺼내며 넌 반드시 잘돼야 한다.라며 저에게 압박감을 주세요. 공부를 거의 싫어하는 정도라서 성적장학금은 받은 적이 없어요. 그래도 3.8은 유지하거든요. 그리고 전 제가 성적으로 못받을 거 아니까 항상 학과 활동 교내활동을 열심히 해서 그래도 한 학기 당 백만원씩은 장학금으로 받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저에게 누구는 성적이 좋아서 전액장학금을 받는다더라 이런얘기를 꼬박꼬박하세요. 제 생각으로는 저도 그 대학 갔으면 그 성적 받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끊임없이 남이 잘된 얘기를 들려주며 저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뭉게요. 나도 저 백만원 받으려고 나도 노력했는데. 내 노력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지. 저도 노력했는데. 저보고 지금까지 팽팽히 놀았대요. 저는 휴학하고 여러가지 해볼 생각이었는데 휴학은 꿈도 꾸지말라는 듯이 계속해서 스트레이트로 학기를 마치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왜 내가 내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 부모님 뜻을 고지곧대로 따랐지?하고 혼자 또 후회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졸업하면 바로 취직이 되는줄 아셨나봐요. 나는 이뤄놓은 게 없는데 그래서 취직준비기간으로 1년을 잡고 있었어요. 학기가 끝남과 동시에 용돈을 끊으셔서 주말알바를 알아놨거든요. 시작하기 전에 말하면 또 뭐라고 하실게 뻔하니까 말하지 않고 있다가 당일이 되서 말씀드리니까 취업도 못하고 빌빌대다가 알바나 하고있다며 또 혼났어요. 집에 오면 주눅만 들어요. 집에 오기싫어요. 그래서 술을 먹고 취하는 날이면 그렇게 집에 안갈거라고 했었나봐요. 그것도 싫어하세요. 그리고 집에 안 들어오려는 저를 악마라고 해요. 엊그제는 아침에 학원갔다가 오랜만에 제일 친한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점심먹고 얘기하다보니 술도 마시게 됐어요. 오랜시간을 밖에 나가있었던 건 맞는데 밤 10시도 안되서 전화하시더니 좀만 더 있다가 가겠다고 하는 저에게 니 친구들 정말 나쁜애들이구나? 하면서 이번에는 친구들을 욕하시는거에요. 취업도 못한 애를 붙잡고 술이나 마시고 있다는거에요. 하.. 정말 그순간 너무 화가 나서 끊으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했어요. 그리고 3일 째 저를 무시했다가, 이모한테 저 들으라는 식으로 욕을 했다가, 차라리 밥을 주지를 말지 또 밥은 주세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건지.. 이런게 엄마의 사랑인건가요? 이게 가족 간의 사랑이에요? 과보호와 신경질 섞인 언행을 함께 하시니까 저도 엄마가 절 사랑하시는 걸 알겠는데도 불구하고 괴롭고 뿌리치고 싶어요. 나는 취업하면 바로 독립할거다라고 선언했을 때도 절대 안된다고 적어도 3년은 있다가 독립하라며 또 저를 싸고도셨어요. 진짜 진절머리가 나요.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살고싶고 내가 하고싶은 것도 내 마음대로 하고싶고 많은걸 경험하고 스스로 느끼고 싶은데. 부모님 눈에는 제가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 애로만 보이는지. 아니면 내가 부모님 마음대로 움직여줬으면 하는 꼭두각시인건지. 제가 하는 모든 일을 그들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제제하고 거의 대부분을 안된다고 옳지 않다고 해요. 사랑도 사랑이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아왔고 이제는 성인이니까 제발 내가 알아서 살고싶은데. 제일 사소한 것부터 제일 큰 문제에까지 간섭을 하려드시니까 그게 너무 싫고 벗어나고 싶은데, 그렇게 시도하기도 전에 제제받고 수긍하는 삶의 방식이 익숙해진 건지. 이제는 저 자신도 모든걸 시도하기 전에 겁부터 나고 틀린 것 같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만 드네요. 가족애를 거부하고 제 개인을 우선으로 하고싶어하는 마음이 부당하고 고약하고 잘못된 건가요?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8개, 댓글 7개
심리 님의 전문답변
5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성인이 되었고 내 인생은 내가 설계하고 싶은데 가족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그런 과정에서 계속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거구요. 님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자라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님의 인생의 많은 부분에 항상 간섭하고 대신 결정하고, 또 다른이들과 비교하곤 하셨네요. 님도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기보다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늘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쳤고, 항상 주눅 든 상태이셨네요.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양육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으로 태어난게 아니니까요. 부모의 선택으로 탄생했고, 그 아기가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때까지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죠. 그러니 그 동안 부모님이 '나를 위해' 해주신 모든 것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부모님은 부모로서의 도리를 한 것이니까요. 큰 탈없이 키워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으로 자식 된 도리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언행과 태도를 보면 조금 지나치신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식으로 많이 사랑하시는 건 분명하시겠지만, 이제 대학도 졸업하고 성인이 되었음에도 성인으로서 존중하고 인정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드네요. 아마도 여태껏 자라오면서 님이 늘 부모님 말을 대부분 잘 수용하고 그에 따라 잘 커주었기에 여전히 그러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의 요구가 있더라도 내가 하기 싫거나 부당하다고 생각이 되면 NO라고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성인이 된 지금부터 펼쳐지는 인생은 온전히 님의 몫입니다.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가 판단해서 결정하고 그에 따라 책임을 지는 것이 맞지요. 부모에게 그 결정권한을 맡겨서도 안되고, 맡길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부모님의 결정대로 무언가를 한다면 나중에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을까요? 잘되면 좋겠지만, 잘 안될 경우에는 본인은 본인대로 부모 때문이라는 생각에 부모를 탓하고 원망할 것입니다. 부모님은 어떻게 나올까요? 대부분 그건 너의 선택이었다는 식으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해서 그분들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본인의 선택을 하지 마세요. 부모님도 님의 인생을 책임 질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가족간에 서로 배려하고 사랑한다면, 서로의 지금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주고 이해하고 힘들 때 손을 잡아줄 수 있어야겠지요. 그게 아니라 모든 것을 부모 뜻에 따라야 한다면 이를 정말 배려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오랜 시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양육을 해오신 부모님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님께서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실행하세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바를 분명히 밝히세요. 처음에는 부모님께 원망과 미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내 스스로 내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모습을 착실하게 보인다면, 그 모습 자체를 인정해줄 날이 분명히 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시면 이 과정이 보다 순조로워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계속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뭔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의 이면에는 당신들이 번 돈으로 당신들의 집에서 먹고 자고 살거면 말을 잘 듣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은 대학생이 되었고, 성인이 되었는데 계속해서 부모가 자신을 간섭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겠지만, 이는 성인으로서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부모라고 해서 자식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먹여 살려야 할 의무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고, 본인의 생존을 책임 질 수 있게 되어 성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 하게 된다면, 그 때에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이치,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서도 이 이치가 통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성인 대 성인의 관계입니다. 본인의 몫을 다 할 수 있는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시기를 바랍니다. 그 때가 되면 지금처럼 부모님의 말씀이나 요구가 본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아끼고 자신의 인생을 잘 보살피며 살아가시기를, 마인드카페에서 응원합니다. #부모님 #양육 #개인주의 #가족주의 #간섭 #과보호 #성인 #인생 #결정 #책임
Dunan
5년 전
잘못한거 없으세요. 당연히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글쓴이의 부모님은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기에 조금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라고 자식을 그렇게 대해서는 안됩니다. 확실히 보여주세요. 자신을 키워줬다고 해서 그 이상의 대가를 요구하는건 옳지 않다고요. 절연을 할 각오를 하고 제대로 반항하세요. 괜찮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엄연한 학대입니다. 글쓴이 이야기를 들으니 제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쩝....
비공개 (글쓴이)
5년 전
@Dunan 잘못한거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네요ㅠㅠ 너무 답답하긴한데 어찌할 방법도 모르겠고 괴로웠거든요...
Y43532
5년 전
저도 아직까지 간섭당해요. 제나름대로 하고있는데 돈이 되지않는 건 허튼짓이다 라고 매도 당하고 있어요. 이미 부모 그늘 벗어난 입장인데도요. 남의 등살 벗겨먹는 취급당하네요. 부모는 부몬데 나이들어서까지 그런 취급이라니 그게 관심이라 생각하더라구요. ..관심이 아니라 너한테 들인 돈이 얼만데 안갚니? 빚독촉처럼 느껴지네요. 그치만 전 못 들은척해요. 제말은 듣지도 않으니까요ㅡ 틀에 끼워맞춰서 용돈 주는 자식을 만들고 싶었던게 부모님 잘못이라 생각해요. 글쓴님도 본인이 하고싶은거 꼭 찾아서 하시길 바래요! 이건 기다릴 줄 모르는 부모님 좁은 시야탓이에요. 남들과 같은 성장이 있을리 없잖아요.
forgeting
5년 전
수고하셨어요,제 생각엔,이제 글쓴이님은 그정도의 생각과 판단할 권리를 얻으신 성인이고,그렇기에 이제 조금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도 된 듯 하다 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동안 자라오면서 그러한 환경에서 이렇게 깊고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것이 존경스럽고 멋있습니다 어머니든 아버지든 이젠 당당하게 생각을 주장하셔도 될것같아요 힘내세요:)
RAINBOWCANDY
5년 전
학원비에 백만원씩. 대학도 휴학없이 .. 성인은 나이만 먹는다고 대는게 아닙니다. 학자금 대출 고민 없이 대학생활하셨으면 부모가 할도리 다 한겁니다 . 철좀 드세요. 적어도 사회 초년생으로 직장 구하고 누굴 채임 질수 있는 능력생긴후 성인이라고 하는겁니다.
blueherbe02
2년 전
지금은 나아지셨나요?제 경험으론 가족들이 원하는 길을 간다 해도 본인이 원하는게 아니면 님 마음만 나중에 공허해져요, 그러니까 용기를 내시고 님이 바라는 길을 가세요,,가족에게 이해나 공감을 받기는 쉽지 않은 거 같애요,, 장학금을 매번 받으셨다니 대단하세요 님이 바라는게 있으면 뭐든 추진력과 계획있게 잘 하실 거 같아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