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이라도 입밖으로 꺼내고싶은 말 저 내일부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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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당장이라도 입밖으로 꺼내고싶은 말 저 내일부로 그만두겠습니다. 하... 근데 사정상 3개월정도는 더 버티며 다녀야하는데 그만둘 생각에 벌써부터 몸과 머리가 더 안 따라준다 작업속도가 처음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처음엔 몰라서 느렸는데 지금은 하기 싫어서 머리와 손이 안따라준다 머리가 멍하다 남들처럼 활기차고 당당하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 되고싶은데 난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버렸다 나도 이런 내가 답답하고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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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2431568a4d997c90070 일은 당장이라도 그만두고싶은데 후에 뭘할수있을지 뭘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그냥 지금으로서는 힐링하고싶은 마음만 간절할 뿐이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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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ul
· 6년 전
하..저도 내년 2월부로 그만 둘 생각입니다. 근로계약서상 2월까지라서 꾹참고 아무도 못붙잡게 계약 딱 끝나는 시점으로 회사를 나오려구요. 글쓴이님의 이야기를 볼수록 정말 저같아서.. 그저 쉬는게 답이라고 저는 이미 결론 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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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lsaul 저도 쉬고싶은 마음이 커요 근데 부모님에게 일을 그만두고 좀 쉬고싶단 얘기를 꺼낸적이 있는데 아직 나이도 어린 애가 벌써부터 쉬고싶음 어쩌냔 말을 하더라구요..제가 일을 그만두고 백수상태가 된다해도 생활이 어려워지거나 하는 형편도 아닌데말이죠..저희엄마는 그래도 제가 어려워하고 있고 그만두고 싶단 얘기를 몇차례 하니 그럼 내년초까지만 다니고 그만둬라고 하시는데 저희아빠는 저와 깊이 있는 얘기까진 안해서그런지 몰라도 그만두고싶어하는 그 자체만도 부정적으로 보며 저를 이해하려 하지 않네요..ㅎ 참..힘이 드네요 이래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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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ul
· 6년 전
저도 그얘기 꺼냈을때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다 그런거라고, 원래 사회가 그런거라고, 너만 힘든거 아니라고. 그래서 저도 그래 나만 그런거 아니니까 좀만 힘내자 하고 달려온게 지금 2년차입니다. 근데 2년 달려오면서 저 생각이 단 하루도 없었던적이 없었어요. 그저 말없이 다녔을뿐 마음속에서는 계속 그만두라고 소리치더라구요. 그게 마음에 있으니까 되려 제 몸이 상하더군요. 저희 집은 제가 백수가되면 좀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긴한데 차라리 알바가 나을것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다른곳으로 이직을 하던가요. 적어도 여기보단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ㅠㅠ 이렇게 얘기하는 저는 아직 부모님께 그만두겠다고 말씀을 못드렸어요, 일단 저지르고 보려구요. 그때가서 혼이나도 전 저질러보고 혼나렵니다. 글쓴이님은 정말 저처럼 마음을 굳히신게 아니라면 부모님하고 꼭 깊이 있는 얘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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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lsaul 그렇군요..저는 이제 막 1년차인데 올 여름이 최대의 고비였어요. 그만둬야겠단 생각을 한 계기가 된 시기요. 일을 하는 평일 내내 앉아서 컴퓨터만 보고 일하니 나이에 맞지않게 무릎이 아파오더라고요..의자에 앉기만 하면 무릎에 통증이 느껴져 물리치료도 다니고..그러면서 몸살에 감기에 안구건조증에 잔병치레도 많아지고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니 그나마 붙잡고 있던 멘탈도 무너지고 마음도 흔들리더니 일에 익숙해지고나서는 잘 안하던 실수도 그때부터는 하루가 멀다하고 실수하며 싫은소리 듣고나선 스트레스까지 받는게 하루일상이였죠...정말 이렇게 일하다간 잘리거나 내 몸이 병나거나 둘중에 하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부모님께 털어놓았는데 1년은 버티라네요..난 이렇게 죽어나는데 경력이 뭔지..또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억지로 멘탈도 다시 잡으려 노력해서 버티고 버텨 이제 1년을 갓 넘기고있어요.. 저도 이 일을 하기 전에 알바를 한적 있는데 정말 알바가 훨씬 낫겠더라고요. 멀리봐서는 당연히 안정적인 일을 하는게 낫지만 아직 신입인 저의 평일 내도록 일하고 받는 월급과 알바 주3일 뛰는 월급..별 차이 안나더라고요ㅎ물론 무슨 알바를 하냐에 따라 차이가 많겠지만요 더군다나 알바는 일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전부 내가 할수있는 것을 할 자유가 있으니 말이죠 할수있다면 내할일도 하며 알바만 하며 살아가고싶네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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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ul
· 6년 전
와.. 정말 몸이 안좋아지셨네요.. 저도 한번 쓰러질뻔했어서 이후로 일이 제대로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집에와서도 나 지금 뭐하냐 이런 생각 할정도로요. 정말 글쓴이님 마음이 너무 와닿아서 저도 모르게 정말 울컥합니다. 제가 다 겪어본 일이라서요.. 저는 휴가를 한번 갔다오면 저도모르게 현타가 와서 일을 하는 족족 하기싫다, 는 마음에 모든 일을 다 실수해버립니다. 전화받는일, 엑셀작업, 워드작업 이런게 다 어긋나더라구요. 겨겨우 멘탈잡고 회복하면 스트레스로 주말마다 뻗어버리기 일수구요.. 저도 그 경력때문에 3개월 일하던거 6개월, 1년, 2년 된거에요. 그깟 경력때문에... 알바도 솔직히 내년 최저시급 오르는거에 맞추면 사무직보단 많이받을겁니다 정말.. 저도 글쓴이님의 마지막말에 무척이나 공감하는바입니다. 돈때문에, 경력때문에, 미래때문에 지금 제 몸과 정신이 너무 피폐해져가네요..휴.. 그래도 오늘부터 새로이 한주를 시작하는데 우리 같이 힘내요! 익명으로라도 서로 응원합시다! 그런데 이번주 야근각....또르륵...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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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lsaul ㅠ_ㅠ폭풍공감합니다..!!조금만 긴장을 놓아버리면 실수투성이인 제가 미울정도에요 흑.. 저도 이제 연말이라 일이 급 바빠지는 중이네용..사람들 미워요..막 몰려와.. 그래요 우리같이 힘내요!! 월요일부터 잘해보아용 그리고 저두 응원할게요 이따끔 여기서 소통도 해요 우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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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ul
· 6년 전
그래요! 시간내서 틈틈이 안부도 묻고 오늘하루 수고했다고 격려도 하고 각자 힘든거 위로도 하구 우리 그렇게 지내요 ^^~ 아침 기온이 많이 쌀쌀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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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ul
· 6년 전
이번 한주는 잘 버티셨나요?! 전 이번주에 사장님 생신여서서 월요일부터 수욜까지 8시까지 야근하고 ㅠㅠ 목욜에는 8시까지 출근해서 생신축하이벤트 해드리고 회의록 준비로 10시까지 야근하구 ㅠㅠ 전 아주 이리치이고 저리치였습니다..ㅠㅅ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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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lsaul 에고 바쁘고 고된 일주일을 보내셨네요 수고하셨어여!! 야근도 많이 하시고..정신 없으셨겠어요ㅜㅜ 저도 Isaul님도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네요 주말은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