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결혼8년차 주부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가족
비공개
5년 전
저는결혼8년차 주부이고 7살3살 사랑스런두아이를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한달전, 36살나이에 사랑하는 신랑이 과로사로 세상을떠났어요.. 슬퍼할겨를없이 잔인한현실에 맞닥드려 하루하루를보내고있고, 두아이를 잘키워내야하기에 울고있을수도 아파서도안되요.. 너무보고싶습니다.. 밤에아이들자고나면 밤새카톡해줄 친구가필요하고, 저절로잠들기전까진 하루종일 가슴이타는거같은기분이에요.. 잘이겨내고싶고, 빨리이겨내고싶어요.. 모두들 이제한달지났는데 슬픈게당연하다고 위로합니다 근데저는 저도애아빠처럼 갑자기그렇게.. 이런상상이자꾸되서 쫓기듯살게되네요 어떻해야좋을지 모르겠어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77개, 댓글 11개
jhjoo 님의 전문답변
5년 전
안녕하세요. 남편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니 그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까요. 그 상실감을 추스릴 새도 없이 홀로 두 아이를 키워야 되는 막중한 책임감에 앞으로가 더욱 막막해지실 듯 합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라는 마카님의 그 절제된 속삭임에 저희 가슴도 먹먹해집니다. 현실이라는게 때론 참 냉혹합니다. 평온할 것만 같던 인생에 비바람이 휘몰아치듯 나쁜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기도 하고, 넘어진 사람 걷어차듯이 흙탕물을 뒤집어씌우기도 하죠. 왜 하늘은 나에게만 이렇게 잔인할까라는 원망이 들기도 하구요. 슬플 때는 충분히 슬퍼해야 합니다. 이 슬픔을 계속 참고 억눌러 두기만 하면 이는 평생 가슴에 상처로 남기 쉽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이가 떠났음에 대해, 나에게 일어난 이 비극에 대해 마음껏 슬퍼하실 때 입니다. 펑펑 울고 이름도 불러보고 보고싶은 마음으로 그리워하세요. 아이들 앞에서 이런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 아이들이 불안해질 것을 염려하신다면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에 가거나 친한 이들에게 감정을 내보이고 의지해 보세요. 어느정도 충분히 마음을 추스리고 현실로 돌아오셔야죠. 냉혹하고 잔인한 바로 그 현실로요. 하지만 그 현실이 마냥 차갑지만은 않을 거예요. 님에게는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있으니까요. 남편과의 사랑의 결실이자 아직 어려 아버지의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려운 아이들이죠. 마카님을 위해 이 세상을 찾아온 두 천사를 잘 돌봐야겠죠. 지금 시기에는 냉정한 말로 들릴수도 있습니다만 보통의 경우 우리 유전자는 상실에 대한 회복능력이 내재되어 있어 일정 기간의 애도 후에는 회복기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나가고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낄 수도 있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이따금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하면서 죄책감을 갖기도 하며 떠난 사람을 생각하지만 더이상 너무 아프지 않고 내 삶을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인생의 순리입니다. 정신과에서는 상실에 대한 애도반응을 보통은 2개월까지, 길게는 6개월까지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애도반응은 보통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의 감정 상태를 겪으면서, 때로는 그 감정들이 뒤죽박죽이 되면서 서서히 회복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받은 심리적 타격과 막막한 미래까지 고려한다면 마카님의 경우 더 길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지금 '애 아빠처럼 갑자기 그렇게..'.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단순히 상실에 대한 애도반응을 넘어서 계신 상태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당분간은 무척 힘이 드실 거예요. 당연한 애도 과정입니다. 하지만 죽음, 자살을 포함하여 더욱더 극단적인 쪽으로 생각이 치닫는다거나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가까운 정신과나 상담센터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잘 아는 지인보다 잘 모르는 전문가 앞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더 진솔한 나와 마주 할 수 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인드카페에서 남편분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마카님은 충분히 아파하시고 제자리로 돌아오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상실 #애도 #우울증
aceboon76
5년 전
토닥토닥.... 어떤말을 해드려야할지..... 마음으로, 글로나마 안아드리고 갑니다...
tootwoo
5년 전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건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죠.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떠나셔서 위로의 말도 드리기가 힘드네요. 너무 힘든 때인데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Limz1995
5년 전
보기만해도 마음이 아파지는 글이네요 .. 부디 희망차게 힘차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brandnewsun
5년 전
난 남자한테 차이고 이 나이 먹도록 아무것도 이뤄놓은게 없어요. 님은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만나 사랑했고 아이들도 있군요. 힘드시겠지만 저보단 더 멋진 사람같아요. 잘 이겨내실겁니다.
qaz000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도 초1때 아빠가돌아가셨는데요 그때 저희 엄마나이가 34이셨어요 언니도있어서 더힘든상태였죠 근데 개다가 제가 심하게아픈바람에 언니는집에서혼자 지내야했고 엄마는 옆에서 병수발을 드시며 청춘을 넘기셨죠 친가 쪽으로도 사이가 안좋아지고어쩌면 제가 큰죄인일지도 몰라요 시간이지나도 아빠가 잊히지 않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대학준비를 해서 다컸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고,아픈딸을 감당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까 죄송하기마련이에요 제가 크면서 느낀건 시간이 지나면 다해결해준다는 거에요. 그시간이 정말고통스럽겠지만 아이들을 보시면서 힘내시길 바래요 죽은사람은 죽은사람이고 산사람은 좌절하고있지말고 먹고살아야 한다며 가슴아파하는것보다 할수있다는 마인드가 중요한거같아요 물론 하늘에있는 남편분도 안심하실테지요 다른 사랑을찾아 기대는것도 나쁘지않은 방법입니다 이기적으로 보일지라도... 힘내시길 바래요...
her123
5년 전
이런 말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저도 아버지는 살아계시지만 거의 없는 분처럼 따로 살아서 어머니 혼자 저희 사남매를 키우셨어요. 힘들어 하시는 엄마 모습 보면서 참 많이 죄송스럽고 아팠는데 지금은 누구보다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요. 훗날 님의 아이들도 분명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전 아버지의 빈자리를 전혀 느끼지 못했거든요. 아이들도 님도 부디 힘내시길, 남편분께서 부디 좋은 곳에 계시길 빕니다.
unene
5년 전
많이 애쓰셨어요 앞으로도 계속 힘내주세요 화이팅 ㅜㅜ 응원할게요
jijih5698
5년 전
괜찮아요. 당신잘못 아니잖아요
sossso
5년 전
과로사였으면 정말 갑작스러웠을 텐데... 너무 안타깝네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아빠 엄마 나이 40세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1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나가는 말로 그러세요. 너희 아니었으면 나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그 세월을 어떻게 지내오셨는지 새삼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주변에 털어놓을, 기대서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껏 위로 받고 눈물도 흘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마음 속 한 켠에 아픈 것 하나씩은 가지고 사는 것 같아요. 님의 가정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제 마음과 여기 많은 분들의 마음이 부디 전해지기를..
eunbaby
5년 전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힘드셨죠? 보고싶을꺼고, 원망도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글을 읽고 말씀드리고싶은것은 힘들었겠구나 잘했어 이때까지 그리고 항상 당신을 응원한다 는 것입니다 익명의 힘으로 저 어딘가 사는 당신이 힘들었던 오늘. 잘했다고 힘들었었지 라는 말을 해드리고싶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