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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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너무 궁금해요 저는 저를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처음 본 상대에게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잘 드러내요. 제가 먼저 잘 다가가 쉽게 친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도 저의 첫모습을 굉장히 밝은 아이로 보기도 해요. 하지만 친해지고나면 저의 밝은 모습은 사라져요. 그렇다고 극도로어두워지는건 아닙니다. 말이 없어지고 바보같이 주눅들어요. 바보같아지다 못해 항상 제 옆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는경우가 많아요. 어떤 사이는 이건 갑과 을의 관계인것 같다라는 느낌에 더 우울해지기도 해요. 바보같이 싫은 표정도 잘 못내고 저보다 상대방을 위하려고 해요. 저는 저와 상대방의 관계를 깨트리고 싶지 않아서 맞춰가는건데 이러한 점이 상대방도 저도 힘들게 해요. 또 대화를 할때 어색해지기도 하구요 제가 워낙 말이 없다보니..그래서 안해도 되는 말까지 오버하면서 이야기하고..그러다 혼자 지치고... ""요즘 계속 그래. 정말 말을 잘 못하겠어. 무슨 얘길하려고하면 항상 엉뚱한 말만 떠올라. 엉뚱하거나. 완전 반대거나. 그래서 그걸 고치려고 하면 이상하게 더 혼란스러워져서 엉뚱한 말이 나오는거야. 그러다보면 처음에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조차 잊어버려. 마치 내 몸이 두 개로 나뉘어 술래잡기를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야. 한가운데 아주 굵은 전신주가 서있고, 그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술래잡기를 하는 거야. 제대로 된 말은 언제나 또 하나의 내가 갖고있고, 나는 절대로 쫓아가질 못해"" 책속의 한구절인데 인터넷에서 퍼왔어요 친구랑 있을때 드는 저의 기분이에요 딱....ㅠㅠ 혀도 굳고 머릿 속도 굳어요 저의 행동이 이러한 관계를 악화시키는것도 알고 있어요. 근데 이게 잘 안고쳐져요. 특이한 점은 친구관계에서 이러한 특징들이 강하게 드러나요. 무언가 공적인 관계나 연인관계는 오히려 신경안쓰이구요 그래서 친구와의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힘들고 같이 있으면 안절부절하고 불안합니다. 이점을 개선하려고 항상 시도는 해보지만 항상 실패하네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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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7년 전
안녕하세요. 상대방을 많이 배려하는 성격이신거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이 혹여나 상처받을까 내 말, 내 행동을 싫어하지는 않을까 눈치를 보고 신경을 쓰시는 거 같네요. 특히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함부로 말하지 못하고 말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마카님의 마음이 참으로 여리고 곱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인용한 소설의 한구절은 정말 멋지네요~ 어떤 소설인지 궁금합니다. 친구는 아주 소중한 존재이지요. 즐겁고 재미난 놀이를 같이 하고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누며 때론 가족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없어서는 안될 그런 존재 말입니다. 세월의 한층한층을 함께 쌓아나가며 서로를 응원해주고 힘을 줄 수 있는게 친구입니다. 하지만 이런 친구가 너무 신경이 쓰이고 눈치가 보이면 힘들어서 오래도록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죠. 갑과 을의 관계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친구 사이에 이렇게 균형이 깨져버리면 원만한 우정을 다지기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경우엔 대개 을이라고 표현되는 쪽에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고 싫음을 분명히 말하지 못하고 거절을 잘 못하면 상대방은 으례 그러려니 하면서 그 관계가 굳어져 버리게 되죠. 친구란 서로 주고 받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도 상대의 어떤 부분을 맞춰주고 상대도 나의 다른 부분을 맞춰주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친구가 혹여나 나를 미워해서 떠날까봐 불안해하며 아무 말도 못하는 것보다는 친구랑 잘 지내면 좋지만 떠나도 괜찮다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마음을 가지면 친구가 떠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줄어들어 도리어 친구에게 더 부담없이 편하게 대해주게 되고 관계가 더 발전될 수 있습니다. 공적인 관계나 연인 관계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안된다고 하시니 친구 관계도 조금 부담을 덜고 편하게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란, 나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는 사람, 말없이 함께 있어도 편한 사람,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 바로 이런 친구가 진정 좋은 친구가 아닐까요? 잘 보이려고 나를 포장하고 억지로 꾸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세요. 있는 그대로의 마카님을 바라봐 줄 수 있는 친구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런 친구와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 됩니다. 모두를 친구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마카님을 온전히 드러내고 진정한 친구를 찾아보세요. 마인드 카페도 님의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좋은친구 #믿음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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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o1
· 7년 전
저도 그렇네여 모르는사람한테는 편히지내는데 친해지거나 가까워서지 오히려 불편하고 깝깝하고 뭘해야할지도모르겠고 속에있는 진심을 표현하지도못하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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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ggaa
· 7년 전
충분히 공감합니다. 회피성이라 그럴걸요 제가 그렇거든요. 더 가까워지면 내 모습에 실망할까봐 내가 상처받을 것 같고. 그리고 이중인격자마냥 자꾸 생각도 말도 바뀌고 뭐가 진짜 나인지 모르겠고. 내맘 나도 모른다잖아요. 사람관계를 가볍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잘나고 예뻐야 그사람이 날 호감으로 받아줄거란 생각도 버리고 난 괜찮은 사람으로 보여야만 해 창피한 모습은 쪽팔려 이런 강박도 버려야 하고요. 주변에 저같지 않은 사람이 왜 인간관계를 두려워하지 않냐면 그사람은 누군가에게 잘보이려는 마음이 없더라고요. 저도 그래요 어색해지니까 괜히 안해도 될 말도 피곤하게 꺼내는 것 같고. 그리고 상대방 눈치 보이니까 맞추려고 하는 부분도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일단 내가 즐겁고 행복한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그사람을 즐겁게 만들어줘야겠단 마음이 아닌 내가 지금 편안하고 행복해야 되요. 그러면 흐름따라 자연스러운 행동과 말이 나올거에요. 단짝친구 대하듯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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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a14
· 7년 전
저도 그랬었는데... 아마 말 하고 있을때 답답한 마음을 표현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말을 하면 안돼! 라고 생각되는 말이 있으면 어렵겠지만 그걸 해 보세요..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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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oohae
· 7년 전
똑같아요 저랑 ㅠㅠ 진짜 너무 힘들어요 무섭고... 정말 안고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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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picana
· 7년 전
전 반대예요.. 전 처음만난 사람에겐 제가 아닌듯이 대해요. 저 되게 소심하고 우는거 좋아하는데 그런건 좋지 않은 이미지니까 막 과장해서 웃는 이미지로요. 그러고나서 좀 편해졌다 싶으면 마음이 물렁해져요. 그리고 우울하고 숫기없는 내가 드러나면 그것만큼 자살하고싶은게 또 없구요. 음 제가 하고싶은 말은 작성자님과 비슷한 친구가 주변에 의외로 많을지도 모른다는 거예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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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11e
· 7년 전
정말 100% 공감해요. 저랑 같은 고민이 있으신분이 있는줄 몰랐어요... 연인, 가족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친구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엔젤링에서 친구가 떠나가도 좋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했는데, 이미 그동안 친구관계가 힘들어서 가까이하지 못하다보니 친구도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여서.. 그런마음을 더더욱 못갖겠어요ㅠ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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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b
· 7년 전
글 잘 읽었어요~ㅎㅎ 친구에대해 소중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대하는 모습인것같아서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ㅎㅎ멋지세요 저같은 경우는 누구를 만나고 인연을 맺기전에 나를먼저 중요하게 여겨야 상대도 같이 중요하게 여길 수 잇다고 생각각해요 나를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 다른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더라구여 ㅎㅎ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잘 극복하실것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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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cin
· 7년 전
제마음을 딱 글로 정리해주신것같아 시원하네요 이러면서 제자신에 대해도 알게된것같아요 이런사람이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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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a0829
· 7년 전
와..정말 저인줄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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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1258
· 6년 전
공감합니다. 저도 똑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