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저는 20대 후반의 성인여성입니다.. 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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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0대 후반의 성인여성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답답하고 숨통이 막히는건.. 엄마의 간섭과 압박감때문이에요. 집에서 벗어나고만 싶어요. 숨이막혀요. 생각만해도요. 저도 자유롭고싶고 주말에 친구들도 만나고 모임도 가고 그러고싶은데.. 일요일아침일찍 등산갈거라고 친구랑간다고 하니까.. 교회가야지 .!!!!! 이러시네요... 엄마기독교이시고 저도 어렷을때는 교회를 잘 나갔지만 안가다보니 안가게됬고요. 엄마는 강요하시네요 저는 그럴수록 신앙심에서 더 멀어지는거 같고요. 제가 가고싶을때 가면 안되는건가요.??? 교회얘기 뿐만아니에요.. 그냥 항상 저를 간섭하시는거 같아요. 너무 열뻗쳐요.. 저도좀 자유롭고 싶어요. 근데 저도 착하다보니 만약에 엄마말을 안듣고 제가 원하는대로 하면 엄마말을 어긴거같고 저스스로도 답답함을 느껴요. 저는 엄마의 속쇄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고싶은데 만약 등산을 가면 엄마가 교회에서 절 저주할거같아서 등산가서도 기분이 안좋을거같고요. 하..... 저도 진짜 철없는딸인거 같은데. 저는 로보트가 아니거든요.. 엄마말에따라 움직여야하는 그런 바보같은 딸이아니에요. 저도 제 인생을 살고싶어요.ㅠㅠㅠㅠ 너무 답답해요... 울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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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7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글에는 현재 느끼는 답답함이 가득 담겨있네요. 자신의 인생임에도 충분히 주인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숨막히는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인생의 배우이자 감독이 되어야만 진정한 자유로움과 온전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지요. 그렇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임에도 연기자의 역할만을 하고 있다면 긍정 정서를 지니기 어렵습니다. 숨이 막히는 답답함을 비롯한 부정 정서들이 마음 속에서 점점 팽창하게 되지요. 20대 후반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분리되어야 하고 흔들림 없는 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고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그것들을 선택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요소들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성숙해지면서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 결정해서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이 과정은 인생에서 꼭 거쳐야 하는 단계들 가운데 하나이고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요소들의 방해로 인해서 혹은 꼭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서 그 단계를 거치지 못하거나 획득해야 하는 것을 놓치게 되지요. 인생에서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혼자만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며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형성되지요. 인생 초기에 사람은 누구나 모든 분야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랍니다. 먹고 자고 입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등 삶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부모의 영향을 받고 부모의 결정을 따르지요. 점점 성장하면서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서 충분히 존중 받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험이 쌓이며 자신의 삶의 내용을 자신이 선택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점차 삶의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배우로만 활동하다가 독립된 감독의 역할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건강한 발달과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자녀가 자신에게서 분리되고 독립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를 허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사랑과 애정이라는 줄에 묶어 자신의 곁에 두려고 합니다. 이는 더 이상 보살핌이라 할 수 없고 분명한 간섭임에도 자신의 말과 행동이 그러한 영향을 주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자식을 보살피며 부모가 지닌 자원들을 전한 이후에 그 자원을 활용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자녀의 몫입니다. 부모가 기쁨을 느끼는 방향이 아닌 부모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자녀가 원하는 분야에서 스스로의 방식으로 성취를 거두고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지요.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자녀를 보살피면서 자신과 자녀 사이에서 균형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의 마음 속에는 부모가 결정하는 것은 모두 자녀를 위해서 옳은 것이고 좋은 것이라는 믿음이 확립될 수 있지요. 부모 자신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자녀들을 위한 선택이라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자녀들이 부모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서운해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내면의 양식이 형성되는 원인이 결코 일방적으로 부모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에게 반응하는 자녀의 행동 또한 원인 중의 하나이지요. 현재 상황에서 마카님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카님의 어떤 행동이 어떤 반응이 어머님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마카님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혹시 비록 싫더라도 답답함이 가득하고 화가 나더라도 결국에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어머니의 의견을 따르고 있나요? 그렇다면 어머니의 간섭을 싫어한다고 해도 그것을 멈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 타인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긴장, 두려움, 불편함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람마다 각자 다른 행동 양식을 사용합니다. 만약 마카님이 어머니의 의견을 따르는 방식으로 그러한 상황을 처리해 왔다면 이는 오히려 어머니의 간섭을 더욱 증가시켜온 것입니다. 마카님의 마음 속에 괴로움을 더욱 키워온 것이지요.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했지만 실상은 스스로가 자신의 자유를 박탈하고 간섭을 허용해 왔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 이후에는 어머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따르기를 강요하는 부모의 경우에 대부분 다음과 같은 행동양식을 보입니다. 우선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에는 자녀가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무엇인가가 발생하도록 합니다. 울거나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흔하지요. 혹은 듣기 싫은 소리를 계속해서 반복하거나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 발생할 안 좋은 일을 강조하며 불안함을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자녀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거나 자녀의 마음이 편해지도록 합니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웃음을 보이거나 선물을 주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따랐기에 좋은 결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이를 따르면 또다시 다른 것을 따르도록 더욱 강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요. 물론 이러한 설명을 모든 상황에 무조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카님의 글을 통해서는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제한된 정보만을 얻을 수 있기에 이러한 것들은 한가지 가설에 불과할 뿐이지요. 마카님과 어머니의 변화를 위해서는 보다 상세한 에피소드를 탐색하고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반복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 것인지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어머니와 마카님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마카님이 원하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건강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하겠지요. 마카님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마카님은 시키는 것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로봇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다면 마카님의 행복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이제는 벗어나야 하겠지요. 마인드카페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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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t
· 7년 전
저도 모태 신앙이었어요 저는 성인이 되기 직전에 부모님 붙잡고 종교는 선택이고 이걸 강요 하는건 폭력이다 라고 하면서 교회 가라고 할때마다 말했고 종교의 부조리함에 대해 계속 설명했고 잘못된 지점을 계속 말했어요 그러다 보니 더이상 강요는 하지 않으세요 이건 제 입장이고 제 상황이에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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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ongjunna
· 7년 전
누님 해결방안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누님이 하셨던 일 중 감사한 일과 잘한 일 3가지를 한달간 적으세요. 그러면 당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내면에 힘이 생깁니다. 그런다음 조심스럽게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돈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막말하기 힘드니까 엄마가 뭐라 하면 한다고 속이고 엄마와의 레이더망에서 은근슬쩍 피하고 "난 참 잘했구낭!!" 이렇게 생각하세요. 그러면서 서서히 독립의 칼날을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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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2121
· 7년 전
글만 봐도 답답해서 자유!를 갈망하는 님이 느껴지네요 신앙심없는거 보단 있는게 좋아요 그런데 그 신앙심을 멀리하는게 아니라 님이 하고픈 것도 하면서 지켜가고 싶은건데 몰라주시는게 많이 속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20대면요 성인은 맞지만 사회에서도 갓 시작하는 어린 세대죠 교회가기는 싫어서 설득도 해보셨을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어머님이 강요하시는건 생각이 독립될만큼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걸거에요 거기다 요즘 기도를 부르는 현 세상에 살고 있죠 그래서 딸에겐 가장 갈등되는 고민이여도 어머님에겐 당연함으로 보여질 수도 있죠 이 고민으로 어머님의 의견에 반박하게되면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사실 어머님이 버리실까봐 겁나시는 마음도 반이라 봅니다 그러나 겁내지 마세요 어머님께선 안버립니다 그리고 님은 로봇이 아닌게 맞아요 그리고 이런 생각은 철없는게 아니라 당연히 드는 생각이 맞구요 20대가 가장 부모와의 마찰과 독립갈등이 큰 시기니깐요 귀엽게 반항도 해보셔도 안미워하세요 그리고 교회가서 저주 퍼붓지 않으실거고 다만 님이 왜 반항하려는지 궁금은 하실거에요 싫어, ~니까 , 참견마, 이런말은 대화단절에 좋구요 제일 어렵지만 설득있는 대화로 풀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님도 아실거지만 티 안내시는건지도 몰라요 어머님도 그런 시기를 겪어오셧기에 지금의 어머님자리에 있으신거에요 그런 말 하는 사람이나 그런말 듣는 사람이나 어렵고 힘든건 마찬가질진 몰라요 그러나 제자리 걸음같은 말같이 들려도 바꿔가려는 의지가 더 멋져보입니다 로봇처럼 살기에는 꽃다운 나이같아요 지지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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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hys
· 7년 전
저도 착한 아들 역할을 오래하고 어쩌면 지금도... 하고싶은건 너무 지나친게 아니라면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께선 교회가 좋은 것이니 딸에게 주고싶은 마음에 강요하시는것일수있으니 현명하게 새벽예배를 갔다가 등산을 가는 방법은 어땠을까? 생각이 되네요. 종교 좋은데 내가 없이는 소용없을거에요 자신을 찾으세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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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12
· 7년 전
저랑 비슷한 면이 많아요..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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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ce0519
· 7년 전
제가 스물 한 살 즈음 겪은 고민이네요. 집안환경도, 부모님 성향도 다른지라 정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저는 그냥 쨌습니다. 등짝을 맞고 용돈 끊기고 집문이 잠겨있어도 하고 싶은대로 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진절머리를 낼 무렵이 되어서야 성인 대 성인의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잠깐의 잡음과 불화를 두려워마세요. 그 잠깐으로 남은 인생의 화목을 지킬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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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qordl124
· 7년 전
어머님께서 항상 말잘듣고 착한딸이니까 내말을 잘 듣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신거같아요 말씀어기는거에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렇게라도 표현을 하셔야죠 지금처럼 계속 그냥 착한딸로 지내신다면 계속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거죠 매일 착할순있어요 하지만 거절도 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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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hello
·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도 거의 똑같은 일을 겪고 있어서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저는 착한 딸은 못 되서.. 교회를 가지 않기로 결심한 날부터 지금까지 차분하게든 과격하게든 안 가겠다는 입장을 열심히 엄마께 전하고 있어요ㅎㅎ..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종교 강요는 부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철없는 딸이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아무리 자식을 위한 행동이라도 강요하는 쪽이 잘못한 거고 정당화될 수도 없어요. 저희 엄마는 신앙심이 깊어서 그런지 용납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랑 십 년 가까이 박 터지게도 싸우고 정 떨어지는 말다툼도 주고 받고 서로 지쳐서 냉전에 들어갔다가 다시 또 전쟁하고... 솔직히 스트레스 정말정말 많이 받았어요 감정이 심하게 상하다보니 글쓴 분처럼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간섭하는 것처럼 들리고 나를 통제하려 드는 것 같아서 마음의 벽을 높이 쌓게 되기도 했고요 사실 지금도 어느 정도 경제적 준비가 되면 엄마의 간섭을 벗어나 독립하려는 마음이 있어요 같은 집에서 잘 지내고 싶지만 엄마를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ㅎㅎ.. 그래도 저는 제 주장을 꺾지 않은 걸 후회하지는 않고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랬동안 집에 분란(?)이 일긴 했지만 제가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니까 엄마가 지친 건지 아니면 당신이 조금은 부당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셨는지 최근에 1년은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으로 제 의견이 수용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동안 헛물 켠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서 뿌듯(?)하고ㅎㅎ 그래서 저는 글쓴 분에게 분명히 의사를 계속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착한 딸이 갑자기 반항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머님이 당황해하시거나 되려 더 화내실 수도 있겠죠..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시고 최대한 차분히, 일관성 있게 나가신다면 어머님께서 화 내도 소용 없다는 걸 아시고 대화나 타협을 시도하지 않으실까요? 저처럼 시간이 오래 걸릴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얘기해보세요 솔직히 처음이 얘기하기 무섭지 가면 갈수록 깡(?)도 쌓이고 주눅들지도 않게 되더라고요ㅎㅎ.. 합리적인 자기 판단이 가능한 성인인데 자기 생각을 말하고 실천한다해서 못된 짓을 하는 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당당하고 정상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자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입이 안 떨어지더라도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말해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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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x
· 7년 전
종교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뎨 저는 믿음 이 없으니 껍데기만 다니기 싫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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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h124
· 7년 전
엄마는 사랑해서 그래요 예쁜딸 천국가서못보면 정말 얼마나 슬프겠어요 힘들겠지만 엄마의 마음도 알아주세요 ㅠㅜ 등산은 교회가 끝나고 가면 안될까요..?ㅜㅜㅜㅠ 저주는 하지않아요 더 간절히 기도할뿐.. 다른간섭은 힘들면 대화로 같이 해결해 보도록 해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