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아빠와 너무 안 맞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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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올해 21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아빠와 너무 안 맞아서 한 집에서 살기가 힘듭니다. 저도 성격이 고분고분하지 못하고 문제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빠랑은 정말 같이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듭니다 초6때 아빠에게 수학공부를 배우면서 사이가 안 좋아졌고 단순히 성적때문에 싸우던 것이 어느순간 생활 문제로도 퍼져서 지금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도 하루에 몇번씩 싸우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는데 몇 가지만 말하자면 장난으로 양말을 얼굴에 집어던지십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얼굴에 집어던지는 건 정말 짜증납니다 그것도 아무 이유없이 방에 들어와서 던집니다 기분 나쁘니 하지말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그러시고 화를 내면 본인이 화를 냅니다ㅋㅋㅋ 그러면서 공부를 못하면 인성이라도 좋아야지 ㅉㅉ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니인생 그렇게 살면 어쩌고저쩌고..여기서 제가 듣고 넘어가면 거기서 끝나는 거고 제가 좀 맞대꾸를 하면 머리채 쥐고 싸움 나는 거죠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도 약속시간이 언제니 어디서 만나니 어디가니 몇 시에 나갈거니 하나하나 캐물으시는데 그거는 그럴 수 있다 칩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에 2시에 만나기로 했다치면 혼잣말 하듯이 어유 ㅂㅅ 두시가 뭐냐 시간 애매하게. 두 시에 만나서 몇시에 쳐들어오려고 ㅉㅉ 이러십니다ㅋㅋㅋㅋ 여기서 저는 그냥 아무 대꾸 안하고 참아야 되는 것이구요 제 친구 중에 공부를 좀 많이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전문대 다니는데 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또 걔만나니?너도 참 친구 없구나 걔는 뭐해먹고 산다니? 걔는 공부는 못해도 뭐 성격은 좀 괜찮냐? 애가 머리가 안좋고 어쩌구~~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데 남에 대해 공부못한다 머리나쁘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기는 거 듣기 싫어서 하지 말라고하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게 잘못된거냐 걔가 공부못해서 못한다고 말하는게 이상하냐 니가 얼굴 못생겨서 못생겼다고 하는 게 이상하니? 너 키 작지? 그래서 작다고 말하는 게 잘못된거냐? 이러십니다 이 외에도 제가 잠옷으로 입은 노란색 옷이 마음에 안든다며 지가 노인네도 아니고 왜 옷을 저따위로 입냐고 옷 버리라고 하질 않나... 평소에 언행이 좀 거치세요. 밥도 먹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쳐먹으라고 하고 무슨 일만 하면 어휴 한심해가지고..이러시고 그냥 항상 절 무시하고 비꼬는 게 습관화 되어 있으십니다 화장이나 옷에도 엄청 민감하셔서 뭐 바르고 나가는 거 볼 때마다 잔소리 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재수할 때 단 한번도 화장한 적이 없어요 이제 대학생 되니 의무적으로 신경쓰려는 건데 돈 아깝게 왜 사냐느니 이러니까 우리나라가 발전이 안 되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근데 저는 여기서 살아야 되잖아요 제가 성형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화장에만 미쳐사는 것도 아니고 겨울에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기본적인 것도 못하게 하세요 렌즈 사겠다고 했을 때도 미쳤냐고 그러시고 스키니진 샀을 땐 자궁경부암이 어쩌고 하시면서 니가 ***냐 개날라리냐 왜 그렇게 사냐.. 염색도 그렇고... 연예인도 엄청 싫어하십니다 동물원 원숭이 같은 것들이라고 하면서 머리에 든 거 없다고 엄청 욕하세요. (참고로 저는 연예인 *** 같은 것 해본 적이 없고 저도 연예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보고 연예인 이름 알고 그런 건 개날라리라네요. 드라마 가끔 보는데 그런 건 30대 아줌마나 보는 건데 너는 새파랗게 어린게 머리 비게 그딴거나 보고 쳐 앉았냐며..) 혼자 무슨 조선시대 사시는 것 같네요 엄마하고도 그런 게 있어서 두 분도 종종 싸우시고요. 제가 참으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는 거 아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제가 또 성격이 안좋아서 정말 못 참겠네요 사실 아빠와 저는 이제 서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노력해보자 하고 생각했었지만 공부 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어서 잘 지내보려고 해도 서로 악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그냥 그 사람이 싫은 감정. 일단 저는 그렇습니다 아빠가 정신적으로 약간 아프신 것 같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도 약간 있으시고 자격지심이 있으세요 sky 출신 이시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지만 본인이 안 맞는다고 그만두고 지금은 그냥 무직이십니다 그러다보니 무슨 얘기만 나오면 니네 나 돈 못번다고 무시하냐고 그런 식으로 말하시고. 저도 아빠 처지 이해는 가요 아빠도 직접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너희가 참아줬으면 한다고 하셨고요 근데 저도 아빠랑 살다보니 스트레스 너무 받아요 중학교 때 집이 너무 싫어서 자살하려고 했었습니다 제 방에서 공부가 가장 잘 됐음에도 항상 집 밖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얼굴 마주치면 무슨이유로든 싸우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독립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데 돈은 제가 스스로 모아서 알아본다쳐도 독립하겠다고 얘기드리면 또 불같이 화를 내실 것 같아서요 저번에 싸웠을 땐 패륜아라고 하신 적 있는데 또 그 소리 나올 것 같아요 멀쩡한 집 냅두고 왜 나가려하냐... 저번에 비슷한 얘기 했을 땐 가족으로의 인연 끊을 생각하고 나가라고 너 이제 내 딸 아니라고 하셨거든요 아까도 싸웠는데 이제 또 본인 감정 정리되었다고 웃으면서 놀리는데 진짜 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이렇게 몇 년씩 살 자신이 없는데.. 대학 가서도 이렇게 살면서 버틸 수 있을까요 감정이 추스려지지않아 너무 마구잡이로 썼는데 실질절인 해결책 부탁드립니다 제가 참을성이 부족하니 어떻게든 더 참고 지내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좋은 부모자식 관계는 포기하고 독립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자주 안 보면 덜 싸우기는 할텐데...또 가족이니까 잘 지내야된다는 강박도 있고 몇 년째 계속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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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7년 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기 #어려운환경 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내오면서 분하고 밉고 증오하는 마음이 가득해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사실 현재의 악화된 #부녀 관계 를 노력만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빠를 향한 마카님의 정서와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 분명히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는 있습니다. 마카님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아빠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내면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 행동을 만들어 내는 아빠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이 마카님에게 어떤 영향을 주어왔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아빠에 대해 지니게 된 정서, 생각, 행동 등이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내면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아빠를향한말이나행동 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지요. 아빠가 #가정 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은 분명 성숙한 어른이 지니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글에서 묘사된 아빠에게서 딸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조율하고 부정 정서를 건강하게 해소하며 긍정 에너지를 키우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딸을 향한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부정적인 무엇인가를 다루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부정적인 것은 자신이나 타인을 향한 #분노 나 현 상황에서 느끼는 #좌절 과 같은 #부정 정서 들일 수도 있고, 마카님의 말처럼 누군가를 향한 자격지심이 될 수도 있고, 주변을 자신의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은 #욕구 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아빠가 내면에 무엇인가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의 문제를 다루지 못했기에 적응적으로 살아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가정뿐만 아니라 회사를 비롯한 다른 공간에서도 부적응적인 관계를 형성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아빠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내보이고 이해 받을 수 있는 공간이나 대상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그저 자신이 무엇을 하더라도 괜찮을 것이고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안전하게 여기는 대상에게 자신이 지닌 내면의 문제를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었을 뿐이겠지요. 아마도 그 대상은 마카님이나 엄마일 것입니다. 그러한 행동이 얼마나 자신의 딸의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지 알고 있었을까요? 마카님은 자신의 #성격이좋지않다 고 말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빠에게 보이는 모습은 아빠에게 어떤 식으로든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 자연스럽게 지니게 된 것이지요. 아빠의 공격적인 태도에 맞추어 마카님도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아빠를 대하는 법을 익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터득한 방법은 마카님에게도 아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없었겠지요. 오히려 마카님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딸에게서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거울처럼 보게 되는 아빠의 마음도 결코 편안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악순환이 반복되었겠지요. 물론 글만으로 아빠와의 관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정보들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마카님과 함께 더 많은 탐색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보다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진실을 바라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카님의 가정에 불화를 만들고 있는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한 이후에는 불화의 흐름을 끊기 위해서 마카님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는 #행복을위해서아빠에게 건강한 방식으로 마카님의 정서를 표현하고 마카님의 바람을 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빠에게 마카님이라는 사람은 공격하고 싶은 대상이 아닌 자신의 마음 깊은 곳을 솔직하게 보이고 싶고 자신을 이해해줄 가능성이 있는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요. 마카님의 #아빠에게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역할을 마카님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카님은 앞으로 아빠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기를 원하나요? 아쉽게도 모든 아빠가 자녀를 최선의 행복으로 이끌지는 않습니다. 마카님의 아빠가 앞으로 마카님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당장 연을 끊을 준비를 하는 것은 지금의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아직 마카님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행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과정 속에서 어떠한 관계가 최선인가에 대한 답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 마카님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 그 답을 찾는 시간 동안 마인드카페가 마카님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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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dor77
· 7년 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사람으로써 저는 최대한 마주치지않는걸 택했습니다. 알바를 해서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 됬던 전 아버지 퇴근시간에 맞춰서 운동을 하러가거나 집근처독서실로 갔습니다. 그리고공부열심히 하셔서 학점관리잘하시고 직장을 집에서 먼데로 구하셔서 독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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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ky1107
· 7년 전
제남동생과 엄마같은 상황이네요. 부모님은 바뀌기 힘드세요. 사실 50년가까이 그성격으로 그생각이 맞다고 살아오셨기때문에 오히려 우리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시죠. 그냥 나가세요. 돈착실히 모으셔서 보즘금100에 월세 20하는 후진하숙방이라도 잡으세요. 정말 마음편하고 돈때문에 몸은 고되질지 모르겠지만 아 내인생이구나 하는 느낌받으실거에요. 같이붙어지내다보면 단점이 사사건건보이니 아버지가 자꾸 감정을 약한딸에게 흘리시는데 떨어져지내면 애틋한 감정이 더 생기기 마련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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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y9377
· 7년 전
ㅠ아버지랑 진지하게 단둘이 얘기해보심이 어떨까요..? 나 아빠랑 좋은관계 유지하고 싶다고..근데 아빠의 이러이러한 부분이 너무 힘들다고 하시면서요.. 아버지가 딸이 어린나이에 일찍 독립하는거 원하시지 않으실텐데 한번 잘 얘기해 보ᆞ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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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ie
· 7년 전
고분고분할 필요 없으세요. 화날 상황에 처하신 거예요. 아버님이 잘못 하시는 거 맞구요. 패륜아도 아니세요. '온순하고 정숙한 딸' 이건 전형적인 성역할 프레임이에요. 어서 독립하시고 최대한 아버님 영향 받지 마세요. 여성에게 해로운 가치관을 가지신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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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hana
· 7년 전
저희 아빠랑 저도 그래요..고분고분하게 듣지 않으셔도 되요. 그부분은 아버님이 잘못하신거구요. 저같은 경우는 아빠 오면 방에서 안나온다거나..문을 잠근다거나..'정숙한 여자'라는 프레임이란 것 안에 갇히지 마시고 항상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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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ku
· 7년 전
저랑 외삼촌 같네요 저희집에 쉬러 오면 항상 저를 부려먹죠 거절하면 욕하고 계속 앉게해서 허리 아프게하고 머리를 계속 후려칩니다 그리고 항상 어딜나가면 어디가냐고 몇시에 오냐거 누구만나냐고 캐묻습니다 제 친구는 진짜 학교에서 뒤에서 3등?정도 되는데 제친구를 욕을 합니다 저도 못하는데 차라리 날 욕하지 내 소중한 친구를 더럽게 만드는 상황이 거의 맨날 있습니다 저도 독립은 하고 싶은데 집에서는 반대를 하시고...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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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dlrjdl
· 7년 전
가족 안에서 건강한 아버지의 역할을 못하는 사람들을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보면 1.지나치게 간섭, 통제하는 아버지 2. 무관심 무신경, 방관하는 아버지로 나뉜다고 하네요. 님의 아버님은 전자에 해당되시는데요. 그 이면에 보면 아버지 이전의 아버지로 거슬러 올라가 그 상처가 되풀이 되고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만, 우리가정만 그러하다 생각하면 몹시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한 발작 물러선 관점으로 보시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해요. 도움되실 것 같아 가족의 발견이라는 책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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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fldnj
· 7년 전
혹시 아버지도..어디선가 예전에 저런소리를 듣고자라셨거나..아니면 왕따같은 힘든일을 당한적은없으신가요?? 아닐수도있겠지만..제생각에는...아버지가 자신이겪은일을...글쓴이님에게 당연한듯이 화풀이하는것으로 보여요.. 글쓴이님이말씀하신것처럼..정신에도 조금 이상이있으신거같아요.. 이런분들이 과거에 아픔이 많아서 현재에 이러는 경우가 많아요..아버지께서 글쓴이님에게 말하는 어투로보면...관계가 나아지기어려운것같아요.. 아버님에게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보시는것을 권해드리는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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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mycountry
· 4년 전
님 저랑 비슷하네요ㅠ..